전체기사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라인업 떴다…연말 시즌 경쟁 본격화

다음 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디저트업계가 줄줄이 신상 케이크를 공개하며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일찌감치 예약하면 풍성한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연말 소비심리를 제대로 노리고 있다. ◇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 주문 돌입 스타벅스 코리아는 14일부터 공식 앱을 통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 주문에 돌입했다. 홀케이크 라인업은 매장 픽업 전용 프리미엄 케이크 5종과 온라인 배송 전용 홀케이크 14종 등 총 19종이다. 매장 픽업 전용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조선호텔과 손잡고 선보이는 한정판 '조선델리 스노우맨 케이크'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시 10% 할인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에는 10% 청구 할인 및 아메리카노 1+1 쿠폰을 제공한다.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적용하면 최대 28%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홀케이크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수령 시점에 '월리IN서울 한정판 랜덤 퍼즐'도 증정된다. 온라인 배송 전용 케이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수요가 크게 높아진 점을 반영해 이달 25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라인업을 공개한다. 주문 고객은 12월 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약 보름간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에서 주문 상품을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프리미엄 홀케이크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즉시 적용 가능한 할인과 증정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만족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대 최다로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나만의 취향에 어울리는 홀케이크를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리스마스 준비 “미리 하세요"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는 일찍 준비할수록 저렴하다. 파스쿠찌는 다음달 14일까지 해피오더 앱을 통한 홀케이크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예약 기간 25% 할인을 제공한다. 단, 오는 19일까지 사전 구매한 고객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파스쿠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총 6종의 홀케이크를 선보이는데, 특히 대표 홀케이크 '원더랜드 트리'가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잘랐을 때 보이는 층층이 쌓인 그린·레드·화이트 컬러의 단면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도 14일 홀리데이 케이크 6종을 출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케이크 라인업은 노티드의 시그니처 캐릭터 '슈가베어'와 트리, 눈사람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요소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오는 28일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최대 2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15%의 할인을 제공한다. 케이크전문 브랜드 빌리엔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시그니처 제품 3종을 정상가 대비 15% 할인된 가격에 사전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딸기 크레이프 △초코 크레이프 △레드 벨벳 케이크 등 3종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 COMAC, 라오스 국영 항공사 지분 49% 인수…동남아 C909 판로 확대 박차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COMAC)이 라오스 국영 항공사의 지분 절반 가량을 품었다. 라오스 정부는 경영 통제권을 지켰지만 수년 간 재정난을 겪어온 국영 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COMAC의 자본과 운영 노하우를 받아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 놓이게 됐다. 이번 거래는 이미 C909 항공기가 도입된 라오 항공의 기단 현대화는 물론,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COMAC의 거점 확보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14일 에어 데이타 뉴스(Air Data News)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인 COMAC은 라오스의 국영 항공사 라오 항공(Lao Airlines)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10일 51%의 과반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수년간 재정난을 겪어온 라오 항공의 구조조정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COMAC의 전략적 목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는 당초 COMAC이 최소 51%의 지분 인수를 통한 포괄적인 합작 투자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COMAC은 이 과정에서 라오 항공의 막대한 기존 부채를 인수 거래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오스 정부는 국영 항공사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협상을 거쳤고, 최종적으로 49%의 소수 지분을 COMAC에 매각하고 51%의 지분을 정부가 보유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라오스 정부에게 이번 지분 매각은 절박한 선택이었다는 전언이다. 라오 항공은 수년간의 재정 손실로 인해 정부 차원의 긴급 구조조정이 필요한 4대 핵심 국영 기업 중 하나로 지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라오스 당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OMAC의 자본과 선진화된 운영 전문 지식을 도입하고, 기단을 현대화 함으로써 라오 항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측은 자산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와 함께 항공사의 사업 개선 계획을 공동 수립 중이다. COMAC의 지분 인수는 라오 항공의 기단 운영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라오 항공은 이미 올해 3월 30일 첫 번째 COMAC C909 리저널 제트기(등록 번호 RDPL-34229)를 인도받았고, 지난 9월 두 번째 C909를 도입했다. 이 신조기들은 즉시 국내선과 핵심 국제 노선인 비엔티안-방콕 수완나품 노선에 투입돼 운항 중이다. 라오 항공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90석 규모의 C909 1대를 포함, 총 13대의 항공기(A320 4대, C909 1대, ATR-72 7대)가 있다. 운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COMAC의 동남아시아 시장 '고 글로벌(Go Global)' 전략의 핵심 단계라고 분석한다. COMAC은 동남아 시장에 자사 항공기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는 판매·기술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아시아 태평양 사무소를 개설했고, 홍콩에도 AS 지원 목적의 고객 서비스 사무소를 열었다. 특히 홍콩에서는 유지·보수·정비 전문 기업인 HAECO와 정비 서비스 협력 MOU를 체결하며 C909·C919 항공기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COMAC의 라오 항공 지분 인수는 에어버스와 보잉이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틈을 파고든 전략적 행보로, 국영 항공사 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라오 항공은 재정적 생존과 현대화를, COMAC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지역 항공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소상공인 전담 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중기청장…업계 “환영”

소상공인 정책을 전담할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14일 발탁됐다. 이병권 신임 차관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중기부에서는 소상공인정책과장, 정책기획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기청에서 공직 생활을 끝으로 지난 9월 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에 전문성을 갖췄다"며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업무 추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초대 소상공인 전담 차관으로 이병권 전 청장이 임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한 신임 차관이 업계와 정부의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스공사, 중부발전 인천화력과 개별요금제 계약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인천복합화력발전소 2·3호기에 연간 20만 톤, 전체 20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올 6월 서부발전과 9월 남부발전에 이어 중부발전도 새로운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유치했다. 개별요금제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시설 이용률 향상을 통한 공급비용 인하를 위해 2020년 도입됐다. 특히, 중부발전은 인천복합화력발전소가 수도권 전력 생산의 중추 역할을 맡는 핵심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개별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현재 연간 약 360만 톤의 누적 매매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양사 모두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민께 더 큰 혜택을 드리는 매우 의미 있는 발걸음이자 새로운 에너지 협력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 경쟁력과 국가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는 물론, 신사업 분야 역량을 활용한 탄소중립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남양유업, 3분기 매출 2375억원…전년比 2.1%↓

남양유업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줄어든 2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우유류' 3분기 매출은 1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호조를 보이며 동일 카테고리 제품인 '초코에몽' 판매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 설탕을 뺀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은 당류와 칼로리를 대폭 낮추고 120mL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휴대성과 간편함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호평받았다. 이러한 신제품 효과가 우유류 매출 성장을 이끌며 내수 매출 1299억 원으로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성장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대비 18% 늘어난 62억 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주력 수출 시장인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지역에서 분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대표 수출 제품 '임페리얼XO'와 캄보디아 현지 전용 브랜드 '스타그로우(StarGrow)'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는 607억원으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테이크핏 몬스터'와 건강음료 '17차'가 매출 성장세를 주도하며 비(非)우유류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단백질·분유 등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씨티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486억원...전년比 7% 감소

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 감소로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총수익 2466억원, 당기순이익 65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9.2%, 29.4%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총수익은 8060억원, 당기순이익 2486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총수익은 11%, 당기순이익은 7%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자금융의 지속적인 자산 감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감소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805억원에 그쳤다. 3분기 누적 비용은 민생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년도 일회성 영업외비용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447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중견기업부문의 충당금적립액이 줄었고, 소비자금융의 자산마저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줄었다. 9월 말 현재 총대출금은 1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기업금융 부문의 예수금이 늘면서 9월 말 예수금은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6%, 6%였다.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p), 0.03%포인트 줄었다. 9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34.40%, 보통주자본비율은 33.52%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18%포인트, 0.32%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시장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당행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수익 구조 다변화, 그리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금융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치 극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투자 성과 힘입어 수익성 개선...3분기 누적순익 8844억

교보생명이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도 보장성 상품과 경상이익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교보생명은 올 1~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8844억원(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4215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상품 판매 확대가 이뤄지면서 보험계약마진(CSM)도 개선됐다. 9월말 CSM 잔액은 6조3885억원으로 7.9% 가량 확대됐다. 3분기 신계약 CSM은 398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손익은 6706억원으로 4.1% 상승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금리 변동성 축소에 집중하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한 덕분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량채권·대출 선제 편입,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경상이익 비중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한조선, 3Q 영업이익률 24.3%…4개 분기 연속 20%대 고수익 행진

대한조선이 2025년 3분기에도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재확인했다. 14일 대한조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40억원 , 영업이익 6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4.3%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로, 지난해 4분기 21.1%부터 4개 분기 연속 20%대 수익성을 이어온 것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777억 원, 영업이익 1988억 원을 달성했으며, 누적 영업이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약 18%, 영업이익은 125%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은 생산 효율 개선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이 성공적인 결실을 본 덕분이다. 대한조선은 셔틀 탱커·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와 동시에 주력 선종의 연속 건조·블록 내재화 확대·설비 가동률 향상·원가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영업 경쟁력도 시장에서 입증됐다. 대한조선은 지난 9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 막스급(Suez max) 원유 운반선 10척 중 8척을 수주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에즈 막스급 원유 운반선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 발표일 기준 대한조선의 계약 기준 수주 잔고는 25척으로 약 23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대한조선은 주력 선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신선종 개발·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4개 분기 연속 20%대 수익성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 구조가 확고해졌다"며 “남은 4분기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지노 선전 롯데관광개발, 크루즈 사업으로 내년 더 기대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과에 더해 내년 크루즈 사업을 강화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목표로 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66억7000만원, 영업이익 529억57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의 꾸준한 상승이 눈에 띈다. 이번 3분기는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급증했고, 지금까지 최고 수치였던 올해 2분기(331억원) 기록도 경신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87억원)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선전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사업 성장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한 결과다. 올 3분기 카지노 부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393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2분기(1100억3800만원)보다 26.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842억원)과 비교하면 65.4% 폭등했다. 누적 매출은 3339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943억3100만원을 이미 넘어서 4000억원대 시대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전망은 밝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 방문율이 높아 내년 6월30일까지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는 호재로 작용한다. 또 롯데관광개발의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 부문에서 내년부터 크루즈를 강화한다. 2010년부터 인연을 맺은 글로벌 선사 코스타(Costa)와 내년 두 차례의 전세선 크루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크루즈는 전면 리뉴얼을 거쳐 '코스타 세레나호' 이름으로 재탄생한 크루즈로, 내년 5월에 운영한다. 강원 속초항에서 출항하는 1차 크루즈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와 하코다테를 기항하고, 2차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하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사세보를 기항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한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로, 내부에 총 4개의 수영장과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끝내고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내년 크루즈 사업을 강화해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진에어, 3분기 영업손실 225억 ‘적자 전환’…일본 ‘지진설’ 수요 부진 직격탄

진에어가 일본 노선 수요 감소와 항공 시장 경쟁 심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2025년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진에어가 공시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매출 3043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40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7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실적 역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누적 매출액은 1조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3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누적 영업손실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6억 원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044억원 대비 97.7% 급감했다. 진에어는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주력 시장인 일본 노선의 부진과 전반적인 시장 악화를 꼽았다.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일본 대지진설 영향의 지속 등으로 인해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의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한 동남아 노선 역시 달러 환율 인상 및 주요 항공사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부진을 겪으며 3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진에어의 매출은 여객 운송 서비스가 94.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물 운송과 기타 매출이 각각 1.1%, 4.1%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4분기 비수기를 맞아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비수익 노선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수익 노선 중심의 운영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익성 높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