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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 명품·식음료 ‘재도약 양날개’

명품 브랜드로 차별화해 온 갤러리아백화점이 식음료(F&B)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명품과 식음료를 두 성장 축으로 삼고 있는 국내 백화점업계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식음료공간인 '고메이494'에 신규 식음료 브랜드 15곳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 중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문점 '메종 라콩비에트' 등 11개 브랜드는 국내 백화점업계 첫 오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메종 라콩비에트 외에 △국내 유명 세프인 송하슬람 셰프와 강민구 셰프가 협업한 한식 전문점 '마마리누들바' △김일판 셰프가 선보이는 수제 함박 '일판 함박' △조원현 셰프의 라멘 전문점 '담택' △미국 커피전문점 '스테레오스코프' 등 한식·일식은 물론 국내외 커피·베이커리 전문점도 대거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5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인근에 새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1호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벤슨은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 유지방 비율은 높이고 공기함량은 낮춰 밀도있는 식감을 주는 동시에 국산 아카시아꿀, 탄자니아 싱글오리진 초콜릿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론칭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한화갤러리아는 벤슨 1호점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최근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7호점) 인근에 입점시켜 백화점과 식음료 점포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백화점 4사 중에서도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VIP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갤러리아백화점 51%, 롯데백화점 45%, 신세계백화점 45%, 현대백화점 43%로 백화점 4사 중 갤러리아백화점이 가장 높다. 그러나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4사 중 전국 매장 수가 가장 적고 본점인 압구정동 명품관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에 비해 매장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총 2만7440㎡) 생활관, 식음료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경기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총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에 명품, 외식 브랜드는 물론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복합 쇼핑몰로 조성돼 있어 백화점과 식음료 매장간의 시너지를 입증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지난달 14일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한 이후 같은 달 31일까지 백화점 유아동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하고 전체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은 515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이후 10개월간(2023년 3~12월)의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 4584억원과 비교하면 백화점 사업 성장은 답보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8월 조직개편을 통해 F&B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고 파이브가이즈 등 F&B사업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경쟁 백화점들처럼 명품과 식음료를 양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명품관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글로벌 브랜드와 스타 셰프들의 입점으로 프리미엄 F&B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미식 경험을 혁신하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급히 성사된 한·미 통상회담, 美 보호주의 변화 오나

한국과 미국 간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협의가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국 산업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 등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현실적 개선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오는 23일 출국해 워싱턴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함께 미국 측과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임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협의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미국 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의 투자 안정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반도체 보조금 지원 기준의 현실화, IRA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의 우방국 배려 등이 산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되, 투자 기업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를 요구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협의가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데스크칼럼] 자원전쟁의 시작, 공급망 확보가 우선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 비중은 2023년 35.7%로, OECD 평균 28%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입까지 고려하면 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을 보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핸드폰, 석유화학 등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술력 향상, 연구개발 확대, 핵심인재 양성, 설비 자동화 등에 힘쓴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에 매번 빠트리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원재료 공급망 확보이다. 가만 생각해보자.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등은 무엇으로 만드는가. 모두 광물로 만든다.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연, 아연 등 산업광물부터 규소, 비소, 인듐, 코발트, 티타늄, 희토류 등 핵심광물까지 모두 광물로 점철돼 있다. 우리나라는 금속광물 수요의 9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매장량도 별로 없지만, 환경피해 우려 때문에 있던 광산들도 모두 문을 닫으면서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원부국들이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자원무기화에 매우 취약하다. 현재 세계 경제시장에는 자원무기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관세 폭탄을 부과하고 반도체 수출까지 막자, 중국 정부는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다. 희토류는 첨단, IT, 군수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물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45%, 생산량의 70%, 제련품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 없이는 희토류 수급이 불가능할 정도다. 희토류는 지각 내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함량이 200ppm(0.02%)에 불과해 생산 시 엄청난 환경피해가 발생하고, 이를 정제하는 과정에 유독물질인 황산이 대량 사용돼 선진국에서는 거의 생산이 불가능한 광물로 평가된다. 중국은 오히려 이러한 점을 이용해 희토류를 전략무기화하고 있다.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 때 일본에 중국 선원이 구속되자 희토류 수출을 금지시켜 곧바로 풀려나게 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한테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미국도 인정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광물 수출통제에 따른 미국 내 영향을 조사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소개하며 “(희토류는) 군사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그리고 첨단 국방시스템 및 기술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다. 또한 방위산업 기반의 핵심 구성 요소이며, 제트 엔진, 미사일 유도 시스템, 첨단 컴퓨팅, 레이더 시스템, 첨단 광학, 보안 통신 장비와 같은 응용 분야에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음을 고백한 셈이다. 이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동맹 및 무역 관계를 고려하면 우회수출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도 충분히 타깃이 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60일분의 희토류를 비축하고 있을 뿐 그외에 별다른 대응방법을 갖추고 있지 않다. 비축량이 모두 소모되면 첨단산업 생산은 중단될 것이고, 수출 역시 줄게 되면서 국내 경제는 치명적 피해를 입게 된다. 원재료 공급망 리스크가 백척간두인 상황인데도 정말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공급망 리스크를 최일선에서 체크하고 대비책을 세워야 할 자원공공기관 수장에 비전문가인 언론인이 임명됐다. 그는 해당 기관의 비상임이사를 지낸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전문가로 인정된다는 것이 해당 기관의 설명이다. 그 논리라면 그는 이전에 카지노 공기업, 케이블방송사, 금융사에서도 비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는데 그럼 그는 관광, 방송, 금융 전문가도 되는 셈이다. 누가 이를 인정하겠는가. 지금이라도 바로 세워야 한다. 첨단산업을 발전시키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그 첫단계로 우선 원재료 공급망부터 확고히 다져야 한다. 적임자를 임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포커스] 양평군, 양평읍에 관광세포 이식…구도심 부흥 마중물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최대 생활권인 양평읍이 남한강과 용문산을 잇는 관광 허브로 거듭난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기존 거주 구역을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원도심 관광콘텐츠를 확장해 정주 여건이 한층 개선된 양평읍 인구 4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일 “양평읍 도시재생사업은 매력양평을 만들어 가기 위한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인근 양강섬과, 양근천, 갈산공원 주요 산책로를 연계해 양평읍 도시공간 활용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양평군은 양평읍을 정주형 관광자원으로 바꾸고자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양평읍 인구는 3만7782명으로 인구 4만 돌파를 코앞에 뒀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건립을 비롯해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조성, 남한강 야간 경관조명 설치, 양근천 청계천화 사업 등을 통한 도시재생 '양강문화벨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양평읍 친수공간의 랜드마크로 기능할 Y자형 출렁다리는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을 강 위에 떠있는 출렁다리로 연결하고 그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떠드렁섬 내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주관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미 68억원 도비를 확보한 상태여서 사업 추진 부담은 일찍이 덜어냈다. 민선8기 양평군은 출범 이후 남한강 친수공간 구상을 추진해 왔다. 작년 7월 대표단을 꾸려 경남 거창군에 들러 항노화 힐링랜드의 Y자형 출렁다리를 시찰한 뒤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업무협의를 지속 진행해 올해 1월 하천점용허가를 득했다. Y자형 출렁다리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Y자형 출렁다리는 한강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3개 섬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양강섬 개선 사업 조성 공사 추진 중 적석총(돌무지무덤)으로 추정되는 매장 유산을 발견했다. 매장 유산 시굴 조사 결과 백제시대 적석총 1기로 확인됐다. 타원 형태에 예상 규모는 길이 109m, 잔존 너비 62m, 높이 5m, 성토층 포함 길이 149m로 한강-임진강 유역에서 현재 확인된 적석총 중 제일 큰 규모로 추정된다. 정확한 규모, 시대, 성격, 학술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양평군은 정밀 발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석총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양평군은 백제시대 적석총과 접해 있는 군립미술관-양평도서관과 연계해 양강섬 출렁다리와 함께 역사-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평군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인 '127 테라스에 그린(Green, Draw) 양평다운타운'을 본격 추진한다. 양평다운타운은 양평읍 양근 1리, 2리, 7리 일원(17만4879㎡)을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명소화하는 사업이다. 4년간 총 73억원(도비 36.5억원, 군비 36.5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마을 일대에 양근강변길 보행 데크, 커뮤니티형 광장, 로컬 문화매력 LAB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평군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도시기반시설 정비-개발에서 소외됐다. 이를 경기도에 지속 제기한 끝에 작년 6월 양평다운타운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고용 창출 효과는 100여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양평다운타운 구간을 감싸고 흐르는 양근천은 '걷고 싶은 거리'로 변화한다. 양평군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양근천 4km(유역면적 9.17㎢) 구간에 확장인도교, 목교, 쉼터 및 공원, 낙차보 신설 및 정비, 여울보, 징검보, 조명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한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오는 9월경 착공될 예정으로, 총사업비 125억원(도비 85%, 군비 15%)이 투입된다. 양평군은 특색있는 하천변을 구성해 서울 청계천 수준에 버금가는 휴식과 산책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평읍 일대 양강섬~갈산 구간을 빛으로 감싸 야간관광 또한 가능한 도시를 나아가기 위헤 양평군은 '남한강 산책로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물안개공원, 갈산공원 등 경관 사업 구간에는 야간조명, 건물외벽조명 연출, 야간경관 등대 등을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보행로 확보 및 편의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남한강변과 북한강변에 새로운 문화-관광 매력을 불어넣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양평 한강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방문객이 자주 찾는 양평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ekn.kr

카카오모빌리티, 日 크로스택시와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 MOU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택시단체 'X Taxi(크로스 택시)' 대표단이 지난 17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X Taxi 측에서는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 등 10여 명의 일본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방문단에 포함되어 함께 방한했다. X Taxi는 일본 택시업계의 혁신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현재 도쿄를 비롯해 홋카이도, 치바현, 가나가와현, 오키나와현 등 일본 전역의 100여 개 택시 회사 대표와 주요 관계자가 가입돼 있다. 이번 방문은 한국 택시 호출 서비스의 운영 과정에 관심이 많은 X Taxi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 실제로 X Taxi는 일본 택시업계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전환(DX)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T 택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체계적인 '택시회사 관리 소프트웨어'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무인 배차 키오스크', 일본보다 먼저 도입된 '택시 앱미터기'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선진화된 디지털 전환 사례와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X Taxi 대표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에 주목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실증 경험,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운영 중인 '서울자율차', 디지털트윈 데이터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등의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양측은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택시회사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 배차 및 수요 예측 △외국인 친화적 승차 체험 제공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이 골자다. 이처럼 심각한 고령화 문제로 운전기사는 물론, IT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택시업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상호 협력을 약속하면서 앞으로도 양측이 긴밀하게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과정, 그중에서도 기존 택시 업계와 상생하며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생태계'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일본 택시 서비스에도 이러한 운영 모델과 AI 기술이 적용되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X Taxi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택시 서비스 관련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이동 데이터와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24시간 테스트 진행…“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LG유플러스는 단단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지속적인 품질 예측을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1등 품질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품 출시 전·후 품질 테스트는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에서 진행된다. 대전 R&D센터에서는 IPTV 셋톱박스는 물론 와이파이 공유기, 다양한 IoT 기기 등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테스트가 이뤄진다. 단순 기능 검사를 넘어 고객의 사용 환경을 구현해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구체적으로 대전 R&D 센터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 고객이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홈 무선 환경 시험실' △제품이 출시된 이후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24시간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말 SW 시나리오 시험실' △ 서비스 품질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NW)와 단말 간 연결 문제를 상시 점검하는 'NW 연동 시험실' 등을 운영하며,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기본'을 강조하는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의 경영 철학과도 일치한다. 지난 1월 대전 R&D 센터를 찾은 홍범식 사장은 “기본이 확립돼야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홈 무선 환경 시험실'에서는 WiFi 공유기, 셋톱박스, IoT 기기 등 총 78종의 단말기가 실제 가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구현돼 있다. 새롭게 개발 중인 기기는 출시 전 반드시 홈 무선 환경 시험실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시험실에서는 속도나 통신거리 등 기본 성능은 물론, 다양한 IoT 기기와의 연동성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제품 출시 후에도 홈 무선 환경 시험실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가전과의 와이파이 연동 △OTT 시청 및 화상회의 등 대용량 트래픽 발생 환경 △사설 공유기 사용에 따른 이중 네트워크 구성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테스트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발견된 문제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신속하게 개선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사용 습관에 맞춘 품질 개선을 위해 '단말 SW 시나리오 시험실'도 운영한다. IPTV 셋톱박스의 경우 사용자마다 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 기반의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채널 변경·OTT 접속 등 사용 패턴 △전원 재부팅 △펌웨어 업그레이드 △대기 모드 전환 △리모컨 사용 등 7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24시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발열, 속도 저하 등의 문제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단말 SW 시나리오 시험실에는 최신 셋톱박스인 UHD4를 비롯해 UHD3, 사운드바블랙, 기본형 등 10여 종의 셋톱박스 411대를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를 통해 발견된 문제는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등 고객이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빠르게 개선된다. 인터넷과 IPTV 등 서비스의 핵심 기반인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기 위해 LG유플러스는 'NW 연동 시험실'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U+tv 셋톱박스, WiFi 공유기,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을 활용해 다양한 단말과 네트워크 장비 간 상호 작용을 테스트한다. NW 연동 시험실에서는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장애를 분석하고 차단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NW 장비에 구성된 여러 대의 기기가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때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지, 다른 고객에게 간섭 등의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점검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품질 테스트 환경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고객의 불만이나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품질 검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진정한 품질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I 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안덕근 산업장관 “자동차·반도체 관세 철폐 추진…알래스카 LNG는 에너지안보 차원 접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어 양국이 상호 호의적으로 풀도록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20일 KBS 일요진단 방송에 출연해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저희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미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를 비롯한 반도체 이런 부분은 최대한 관세 철폐를 위해서 총력전을 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이 끝난 상황이 아니고, 트럼프 행정부 내내 관세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 있다"며 “지금 다 푼다고 상황이 정리되는 게 아니어서 협상 틀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대미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사업이 관세 협상을 위한 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고, 관세 협상을 위해 저 사업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래스카 측에서도 사업 내용을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그쪽이 제안한 계획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게 많아 가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여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 노력해서 (사업이) 가능해진다면 우리도 여러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이 일본과의 협상 과정에서 이를 꺼낸 전례를 거론하며 향후 한미 협상에서도 의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 장관은 “현재까지 (미국 측이 방위비 의제 논의를) 제기한 것은 없다"며 “그런 의제를 만약 얘기하게 되면 최대한 미국 측 입장이 어떤지 듣고 관계 당국에 전달해 소관 부처가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자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측과 협상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본과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일본 등 5개국을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분류한 것이 우리 측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협의라는 것이 급한 쪽이 아무래도 여러 수용 여지가 많다"며 “조선·에너지 산업 등 여러 경제·산업 비전을 정확히 제시하고, 그쪽이 고민하는 무역 불균형 문제 구체적으로 다루는 협의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오는 이달 넷째주에 미국을 방문해 베센트 재무장관 및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세 협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칠곡군,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소식

◇달서구, 생성형 AI 교육으로 행정 혁신 가속 자체 AI 챗봇 개발·직원 교육으로 스마트 행정 선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7~18일 구청 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대전환과 생성형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보고서·발표 자료 작성, 정책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AI 도구를 중심으로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40여 명의 직원을 2개 기수로 나누어 운영했으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가 실습을 이끌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주요 내용은 AI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PPT) 제작, 보고서 작성,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등 행정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 3월에도 총 4회에 걸쳐 ChatGPT 실습 교육을 진행해 85명의 직원이 수료했으며, 오는 9월에도 추가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이 한층 강화돼 행정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달서구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ChatGPT 기반의 다양한 행정용 챗봇 서비스를 개발·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행정업무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 매뉴얼 챗봇' △보도자료와 인사말 등 문서 초안을 자동 작성하는 '문서작성 챗봇'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을 위한 실시간 '외국어 통역 챗봇' 등을 도입했으며, 향후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공직자들이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AI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구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프리미엄 쌀 재배단지 조성 업무협약(MOU) 체결 칠곡=에너지 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1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협중앙회칠곡군지부, 왜관·북삼·동명 지역농업협동조합과 함께 프리미엄 쌀 재배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칠곡군 프리미엄 쌀 재배단지 조성사업은 총 20ha 규모의 재배단지에서 40호 농가가 참여해 고품질의 미호쌀을 생산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재배기술 교육, 포장관리 지도, 수확 후 DNA·품위·성분분석과 소포장재 디자인 제작 등을 지원하고 농협에서는 농자재 지원, 쌀 수매 및 유통·판매를 전담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은 △프리미엄 쌀 생산을 위한 기술 지도 및 자재 지원 △프리미엄 쌀 포장재(소포장, 기능성) 개발 및 제작 △프리미엄 쌀 수매 및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3월말에는 행정, 농협, 농민 등이 함께 일본의 쌀 산업 전반을 둘러보는 연수를 다녀왔다. 칠곡군은 이번 연수에 참가한 전문가들과 함께 실천 전략을 구체화했다. 농민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농협은 유통과 판로를 구축하며 행정은 기술지원 및 소포장 마케팅으로 칠곡 프리미엄 쌀 브랜드화 협력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협약 체결은 칠곡군 프리미엄 쌀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지역농가들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협력하여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간부공무원 대상 아동권리교육 실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8일 군청 공감마루에서 아동 친화적 행정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 중심 정책 수립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아동의 4대 권리'를 주제로 한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의 권리 보호는 공직사회에서부터 시작되며, 아동의 권리가 단순한 복지 개념이 아닌 '권리'로서 보장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칠곡군은 향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교육 실시 예정이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 및 실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예비유아교사들, 생명존중 정신 빛났다 유아교육과 'CPR 숙려 캠프'팀, 대구소방안전본부 심폐소생술 대회 2위 입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주관한 '제14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자체 경연대회'에서 대학생 참가팀 중 최고상으로 입상하며, 생명존중 교육 실천에서도 빛나는 역량을 발휘했다. 유아교육과 'CPR 숙려 캠프'팀은 지난 17일 대구북부소방서 대강당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일반부 최종 2위를 차지해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대구 지역 각 소방서에서 선발된 학생부 4팀, 일반부 5팀 등 총 9개 팀 5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심정지 등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퍼포먼스(연극) 형식의 심폐소생술 시연을 통해 실력을 겨뤘다.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 1학년생으로 구성된 'CPR 숙려 캠프'팀은 북부소방서 대표팀으로 선발돼 이 대회 일반부 부문에 출전했다. 이들은 정확한 가슴 압박 기술과 실제 상황을 생생히 재현한 연출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했으며,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기술의 가치를 몸소 느꼈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실천적 경험을 통해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유아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영남이공대, 2025학년도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계획 보고회 개최 지역 직업계고 학생 대상 조기 진로설계 및 고용서비스 성과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8일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 '2025학년도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가 고교생에게 조기에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청년 고용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대구지역 20개 직업계고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대학의 사업 운영계획과 성과를 공유하고, 고교생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는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교육청 장현주 장학사의 축사, 참여 대학별 2025학년도 사업 운영계획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영남이공대학교를 비롯해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는 각 대학의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고용기관 및 고등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고용성과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보고회를 마치고 각 기관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역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을 통한 성공적인 취업 성과 달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고용노동부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활용해 직업계고 학생들과 비진학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을 고교 단계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여 고졸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영남이공대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 역량을 조기에 진단하고, 지역 고용 수요에 기반한 정보 제공과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미스매칭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진로 설계와 고용서비스 연계를 위해 △생생직무체험 △취업 매칭 지원 △FUN진로 JOB체험 △취업 스킬업 △뉴스타트 사회인 입문 캠프 △청년-기업 취업매칭플랫폼 등을 포함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직업계 고교생의 진로설계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다"라며, “영남이공대학교는 직업계고-대학-고용기관이 연계된 지역기반 고용지원 모델을 확산시켜 고졸 취업 활성화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포커스] ‘감성 역주행’ 교외선 타고 양주 일영-장흥-송추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때 기타를 둘러메고 송추계곡 모닥불 앞에 모여 청춘을 노래하던 시절, 그 마음이 교외선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 느릿하게 달리는 교외선 열차와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산과 들판은 어느새 우리를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간다. 2025년 '교외선'이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면서 단순한 철로 복원이 아닌 시간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열차가 닿는 곳곳의 풍경은 예전보다 더 따뜻하게 손짓한다. 특히 양주시 장흥은 추억 속 앨범에서 걸어 나와 환하게 웃는다. 양주시는 올해 '장흥 관광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시 한번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되살릴 준비를 마쳤다. 청춘 감성과 설렘이 머무는 장흥에서 그동안 잊고 지낸 '그 시절 나'를 다시 만나보면 어떨까. 교외선이 뿜어내는 묵직한 엔진음이 철길을 따라 낮게 깔리면 승객은 말없이 창밖을 응시하게 된다. 빠르게만 흐르는 도시 일상에선 좀처럼 만날 수 없는 풍광이 흘러간다. 교외선은 고양 대곡역에서 출발해 일영-장흥-송추를 지나 의정부에 닿는 단선 비전철 노선으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된 뒤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하루 왕복 20회, 한적한 시골 간이역을 천천히 지나며 특유의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짧지만 진한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추억의 복원'이자 '마음의 환기'다. 교외선은 말한다. “가끔은 '조금 느린 속도'가 가장 멀리 데려다줄 수 있다고." 특히 중간 정차역인 장흥-송추는 한때 수도권 최고 피서지이자 청춘들 여행지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예술과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신해 교외선 재개통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요한 산자락 아래, 조용히 햇살을 머금고 있는 '일영역(日迎驛)'은 도시와 연결을 잠시 끊고 싶은 이들에게 숨 같은 공간이다. 이름처럼 하루 중 가장 따뜻한 빛을 온전히 받아내며 사람 마음까지 환하게 비춘다. 일영역은 과거 일영유원지와 함께 수도권 청춘의 대표적인 MT 장소로 이름났다. 이 간이역은 옛 정취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단정하게 리모델링돼 이제는 '포토 스팟'이자 '감성역'으로 부각됐다. 이곳은 대중문화 속에서도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속 첫 장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두 주인공이 타임캡슐을 묻고 기차역에서 헤어지던 장면이 바로 일영역에서 탄생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효율보다는 기억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영역은 오늘도 반추케 한다. 흔히 벚꽃을 보며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아름다움'을 말한다. 하지만 일영 일대에는 조금 늦게 피어나 조금 더 오래 머무는 '특별한 봄길'이 있다. 바로 '매내미 벚꽃길'이다. 일영역에서 멀지 않은 이 길은 아늑함과 한적함을 안겨준다. 특히 개화 시기가 늦어 수도권 '마지막 벚꽃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그저 꽃비를 맞으며 걷기만 해도 평안이 찾아든다. 포토 스팟도 SNS 인증도 절로 잊히게 할 만큼 아름답다. 매내미 라는 이름 내력도 흥미롭다. 춘향 묘가 이쪽에 있었다는 설에 따라 정체를 숨기기 위해 어머니 월매의 '매(梅)'와 남원의 '남(南)'을 합쳐 '매남'이라 불렀고 이후 매내미로 변했다고 한다. 매내미 벚꽃길 끝에는 공릉천과 맞닿은 남경수목원이 기다린다. 물길과 꽃길이 나란히 흐르며 완성한 풍광은 그 자체로 한 폭의 봄 수채화와 같다. 아쉬운 봄을 좀 더 붙잡고 싶은 이들이라면 지금 바로 매내미 벚꽃길로 떠나볼 시간이다. 교외선을 타고 장흥역에 내리면 '예술 산책'이 기다린다. 버스를 타고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를 따라가면 청암민속박물관, 가나아트파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등 4개 명소가 순서대로 펼쳐진다. 청암민속박물관은 2만평 부지에 1만2000여점 민속 유물이 전시돼 있어 살아있는 '시간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청암민속박물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가나아트파크가 기다린다. 1984년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시작된 이곳은 전시 공간은 비롯해 어린이체험관, 조각공원, 목마놀이터, 공연장, 레스토랑까지 갖춘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우치다 시게루, 반시게루,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건축미는 동양의 절제미와 서양의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국내 최초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은 아이들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기가 많다. 장흥관광지 언덕 위에는 장욱진 화백의 작품세계를 담은 미술관이 있다. 단순하고 소박한 소재 속에 담아낸 깊은 사유가 전시 공간에 가득하다.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한 장욱진 화백 속내가 큰 울림을 준다 미술관 자체도 세계적 건축가 최-페레이라가 설계해 김수근 건축상, BBC 선정 8대 신설 미술관에 등재될 만큼 독창적인 건축미를 자랑한다. 올해는 기획전 '상상정원'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 길 건너엔 민복진미술관이 나란히 서 있다. 사랑을 주제로 독보적 조형미를 보여준 작가 민복진 조각이 전시되며, 현재는 해방 세대 조각가 4인의 인체 조각을 조망하는 특별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이 진행 중이다. 두 미술관은 통합 발권이 가능해 한장 티켓으로 두 공간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장흥에서 문화예술 깊이를 만끽한 이들에게 송추계곡과 북한산은 녹지 힐링을 안겨준다. 송추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 입구에 닿는다. 북한산 중심에는 웅장한 자태의 오봉이 우뚝 서 있다. 다섯 개 기암괴석이 하늘을 향해 치솟은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일순 숨을 멎게 한다. 송추역 인근은 오래전부터 '맛의 거리'로 불렸다. 로컬 맛집이 그만큼 즐비하다. 시골 밥상처럼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맛이 일품이다. 송추계곡과 북한산은 장흥 예술 기행을 자연의 여운으로 잇는 가장 완벽한 마무리 코스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강원도, 강원도의회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에서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가 각 분야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일 도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S등급) 3개소에는 각 13억 5000만원,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A등급)에는 6억원, 총 46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용·진료 실적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결과는 도 내 권역센터들이 중증‧응급환자 진료 확대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지역 응급의료의 신뢰도와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미 도 복지보건국장은 “장기간 이어진 비상진료 체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2025년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년근로자에게는 경제적 자립과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고용안정과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이 사업은 청년근로자가 매월 10만원을 적립하면, 소속기업이 5만원, 도와 시군이 5만원씩 추가로 지원해 3년간 총 720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만기 시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 자산형성 지원제도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300명) 대비 두 배 규모인 600명을 신규 모집한다. 또한, 적립금에 기업 지원금을 추가해 기업은 소속근로자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근로자는 기업에 장기재직하게 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사업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및 중소기업에서 근로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근로자이며, 기업은 도내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신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5월 23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최종 선정자는 6월 중 도 및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청년 디딤돌 2배 적금은 도내 청년근로자에게는 자산을, 기업에는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상생형 청년정책"이라며 “청년의 지역 정착과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하는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체계적인 한우 개량과 고급육(1+등급 이상) 출현율 제고를 위해, 축산 현장의 실무자들이 유전체 정보를 실질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우 유전체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유전체 분석 사업에 참여 중인 도내 10개 시군 및 축협 담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강원자치도와 유전체 사업 수행기관인 강원대학교 및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하여 시군 맞춤형 컨설팅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시‧군별 종모우(아비개체 KPN) 정액 사용 현황, 평균 유전체 육종가, 최적의 계획교배용 씨수소(KPN 종모우 5마리 이상) 추천, 씨수소 유전능력 활용 교배계획 수립 방법 등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배 전략을 수립하고, 농가에 효과적으로 컨설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도진 도 축산과장은 “이번 교육은 한우 유전체 정보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교육을 정례화해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한우 개량 전략 수립과 농가 대상 맞춤형 컨설팅 고도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과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8일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 연계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 연계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강원 교육 여행 홍보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미 강원 전담여행사 활용, 도내 및 해외 국제교류 희망학교 대상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왔기에 이번 협약이 내실 있는 학교 간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해외 현지 학교와의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지역과 강원 관광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는 중국 지린성 인민대표대회 왕리핑 상무위원회 부비서장을 비롯한 5명의 대표단이 오는 24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린성 대표단은 이날 홍천 강원인삼농협,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을 시찰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회를 찾아 양 도-성 의회 간 우호 증진 및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1996년 중국 지린성 인민대표대회와 교류를 시작해 올해로 29년째 우호 교류를 이어오며 양 지역의 동반 성장에 힘써왔다. 하지만 한·중 국제정세와 코로나19로 인해 2015년 3월 지린성 정치협상회의 방문단의 방문을 마지막으로 교류가 잠정 중단됐었다. 이후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한·중교류협회가 8년 만에 지린성 방문을 재개한데 이어 이번 인민대표대회의 방문으로 상호 우호 교류가 일단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김시성 의장은 “지린성 인민대표대회와의 교류가 한동안 중단돼 유감이지만 제11대 도의회 임기에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농업,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양 도-성간 상생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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