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양대 ERICA 자작자동차학회 ‘바쿠넷’,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종합 은상 쾌거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 자작자동차 전공학회 '바쿠넷(baqu4)'이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최한 「2025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KSAE Formula 2025)」에서 엔진 구동 부문(C-Formula) 종합 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전국 42개 대학, 55개 팀, 약 1,800명의 자동차·기계·전자공학 전공 학생들이 참가해 차량 설계부터 제작, 주행까지의 기술력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학 경진대회다. 바쿠넷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폭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내구레이스(Endurance)' 종목에서 강한 주행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다수의 차량이 결함이나 날씨 탓에 DNF(did not finish) 처리된 가운데, 바쿠넷은 31분 43.100초의 기록으로 완주하며 종합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가속경기(Acceleration)'에서는 3.743초의 기록으로 C-Formula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엔진 성능과 출력 효율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짐카나(오토크로스)', '스키드패드', '설계 보고서 평가' 등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종합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승원 바쿠넷 학회장은 “작년 차량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대폭 높인 결과, 지난해 장려상에 이어 올해 은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팀원 모두의 도전정신과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원들은 또 “1999년 창단 이후 바쿠넷을 이끌어주신 이기형 교수님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교수님의 퇴임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바쿠넷은 2026년 시즌부터 한양대 ERICA 최초로 전기차 기반 'E-Formula' 부문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인휠모터(In-wheel motor)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기 레이싱카를 개발 중이며, 친환경성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실전형 공학 역량과 지속적인 혁신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ERICA 캠퍼스의 실무 중심 공학 교육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송금 시 확인하세요”…수협은행, 회원수협과 ‘송금 코드’ 분리

앞으로 송금할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 '수협'이 아닌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이 나타나면 상대방 계좌가 어떤 금융기관인지 확인하고,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수협'만 있다면 기존대로 이를 선택하고 송금하면 된다. 수협중앙회는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의 금융기관 코드를 분리해 이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기관 코드란 각 금융기관을 구별하기 위한 세 자리의 숫자로,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은 지금까지 동일한 코드(007)를 사용해 왔다. 두 기관은 타 금융기관과의 금융결제에 대한 안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회원수협(030)과 수협은행(007) 각각의 코드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오는 10일 시행을 앞둔 상황이다. 다만 수협은 고객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금융기관에 송금할 곳을 선택할 때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존대로 '수협' 하나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2금융인 회원수협과 1금융인 수협은행을 별다른 구분 없이 '수협'이라는 명칭으로 혼용해 왔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따라서 시행일 이후 하나의 UI로 수협이 나타날 경우 코드가 전산상 자동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전과 동일하게 해당 UI를 선택하면 된다. '수협은행'과 '회원수협'으로 구분된 경우라면 송금할 상대방 계좌의 금융기관이 둘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선택해야 한다. 이때, 금융기관 마다 회원수협을 표현하는 명칭이 단위수협, 지역수협, 수협중앙회 등으로 다를 수 있다. 회원수협과 수협은행을 잘못 선택하더라도 입금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계좌번호에 의해 자체적으로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계좌번호를 사전에 등록해야 하는 지로·CMS 업무(자동이체 등)의 신규신청 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의 기관 변경 업무에 한 해 안내 메시지에 따라 제대로 된 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안정적인 금융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분리를 단행한 것이지만,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며 분리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현재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성실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GS칼텍스, 무탄소 스팀 공정 구축 남해화학과 ‘악수’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스팀을 만드는 공정을 구축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이 지난해 12월 해당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은 실행 조치다. 스팀은 기체와 액체 사이의 형태로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특징을 띤다. 원유 정제를 비롯한 여러 산업 공정에서 터빈 작동과 원료 압축, 화학반응 속도 조절 등에 쓰인다. GS칼텍스의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사업은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도입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원료 스팀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GS칼텍스가 원유 정제 부산물인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이 황산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발열 반응으로 무탄소 스팀을 생산해 GS칼텍스에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LNG 연료 스팀 생산 대비 연간 약 7만톤(tCO2eq)의 탄소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 스팀 배관 건설과 남해화학 황산공장 개조, 황산탱크 신규 건설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유휴설비의 단순 재가동을 넘어 여수산단 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창출한 사례라고 GS칼텍스는 강조했다. GS칼텍스는 미래 사업을 유관부서와 함께 논의해 의사 결정하는 전사 협업 회의체 '비즈니스 카운실'에서 여수공장 에너지원의 저탄소 전환을 검토하는 도중 원유 정제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하는 황산공장을 건설하면 탄소 배출 없이 스팀 생산이 가능한 기회를 발견했다. 이후 여수산단에 함께 위치한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마련했다. 양사는 원료 공급과 스팀 생산·공급의 두 가지 비즈니스가 맞물린 복잡한 상황이었지만 탄소 감축과 유휴 설비 재가동을 통한 신사업 개발이라는 양 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협력을 추진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여 탄소 감축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낸 좋은 사례이다"라며 “앞으로 양 사가 더 나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병헌의 체인지] APEC, 한국의 외교적 주도권과 실질 성과

무대 위의 조명이 한곳에 모였다. 순간 공기의 밀도가 달라졌다. 경주, 그 낯익은 도시가 세계의 중심이 된 밤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이 오르자 시선은 곧 하나의 장면으로 빨려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마주 앉은 그 순간이었다. 짧은 악수 뒤, 회담은 단숨에 본론으로 치달았다. 곧이어 발표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 숫자만 봐도 숨이 막히는 금액이지만, 의미는 따로 있었다. 연간 200억 달러 이하로 분할 투자한다는 방식이었다.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의 신호였다. 한국을 '일시적 거래상대'가 아니라 '미래의 시장이자 기술 동맹'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상징이었다. 한국은 미국에 “우리는 당신의 시장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미국은 “그렇다면 당신은 신뢰할 만한 동맹이다"라고 답한 것이다. 한 문장의 교환이 이번 회담의 핵심이었다. 한미 협상의 진짜 성과였다. 이어진 안보 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숙원 사업인 '핵연료 추진 잠수함' 개발을 사실상 승인했다.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단순한 무기체계의 확보가 아니라, 미국이 핵심 군사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선에 한국을 올려놓았다는 의미였다. 이제 한국은 공조의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다. '따라가는 안보'에서 '주도하는 안보'로의 변환점, 이번 승인에 담긴 진짜 의미였다. 거대 투자와 핵잠 승인은 APEC의 본회의보다 훨씬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세계가 주목한 건 회담장안 공동선언문이 아니고 회담장 밖에서 이어진 한국과 미·중·일의 연쇄 회담이었다. 실질적 약속, 구체적 행동, 한국이 그 중심에 있었다. 과거 APEC이나 ASEAN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늘 미국과 중국, 혹은 일본의 움직임에 쏠렸다. 의장국은 진행자에 머물렀고, 회담의 무게중심은 늘 '외부'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경주는 외교의 지리적 무대가 아니라 외교권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만이 아니라 실질적 조정자이자 협상가로 무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드물다. ASEAN이나 G20에서도 의장국이 일정한 존재감을 드러내긴 하지만, 양자·삼자 회담을 동시에 주재하며 경제와 안보의 양축을 모두 흔든 경우는 손에 꼽힌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 전례 없는 방식을 만들어 다자와 양자를 동시에 이끄는 '무대의 연출자'로 바뀐 것이다. 물론 남은 과제가 없진않다. 먼저 이번에 발표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 단순한 선언에 머물지 않게 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는 거대한 합의를 구체적 산업 전략으로 연결해야 하고, 기업들은 이를 실행 가능한 사업계획으로 세분화해야 한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유치 실적이 아니라, 향후 10년 한국 산업의 지형을 다시 그릴 '구조적 약속'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제 투자라는 숫자가 아니라 내용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체, 인공지능, 방산, 청정에너지 같은 전략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그 자금이 흘러들지, 어떤 기업이 주도하고 어떤 지역이 중심이 될지가 중요하다. 외교가 현실경제로 연결될 때, 그것이 비로소 '국익'이 된다. 핵연료 추진 잠수함 사업도 그렇다. 미국의 승인 선언은 시작일 뿐이다. 진짜 성과는 기술협력과 연료공급, 그리고 제작역량 확보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한국이 자주적 안보 역량을 갖추려면, 단순한 첨단 무기 도입을 넘어 자체 제작 체계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를 새로 짜고, 연구·인력·제조 라인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동시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투명성 확보도 필수적이다. 핵 관련 기술은 언제나 국제 규범과 감시의 대상이다. 한국은 '평화적 이용'이라는 원칙 위에서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 미국과의 동맹은 투명성 위에서만 단단해진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번 성과들을 APEC 틀 안에서 제도화하는 일이다. 지금의 외교적 존재감이 일회성 이벤트로 소모된다면, 어떤 성과도 오래가지 못한다.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핵심국을 하나의 협력 구조로 묶어내는 경제·안보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외교의 무게중심은 '이벤트'가 아니라 '시스템'에 있을 때 유지된다. 외교는 말보다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회담은 '말'이 아니라 '실행'을 예고한 자리였다. 이제 남은 일은 분명하다. 합의를 현실로, 약속을 구조로 바꾸는 일이다. 그것이 한국에게 남긴 진짜 과제이자, 앞으로의 도전이다.

[E-로컬뉴스] 신안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소식

신안=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신안군은 지난달 30일 군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신안군 조류발전사업위원회 회의'에서 '신안군 조류발전사업 육성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공식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40년까지 신안군 해역 일원에서 1004메가와트(MW) 규모의 조류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류에너지는 바닷물 흐름의 규칙성과 주기성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인 점이 강점이다. 이에 신안군은 미래 에너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계획에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조류자원을 정밀 조사하고, 기존 에너지와 조합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자원조사, 타당성 평가, 실증시험을 단계별로 진행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산업계, 학계, 정부 부처 간 협력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기본계획 채택으로 지역에 친환경 해양에너지 산업이 자리 잡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안군이 정부의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지역 특성을 살린 해양에너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공직자·시장상인회 등 합동 캠페인…상인에 친절 서비스와 가격 표시제 당부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공직자, 무안전통시장상인회, 물가모니터요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개최된 무안갯벌낙지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근절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축제장 내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불공정 상행위 근절 △가격·원산지 표시제 이행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등을 홍보하며 지역물가 안정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낙지 축제장 인근 상인들에게 안정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조를 구하고,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축제장 내 물가안정 활동반을 구성·운영해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윤덕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바탕으로 14일에 개최되는 YD페스티벌에서도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힘쓸 것이며, 다시 찾고 싶은 무안이 되도록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광양-신안-담양'의 눈부신 공조…사군자 테마관 발길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 피어난 사군자의 자태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맞이해 함평군립미술관 1층에 마련된 '사군자 테마관'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군자(四君子)'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뜻하며, 각각 춘·하·추·동을 상징한다. 거센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본연의 품격을 잃지 않는 강인함과 절개를 지닌 이 네 가지 식물은 예로부터 고결한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재로 사랑받아 왔다. 함평군의 국화를 비롯해 광양시의 매화, 신안군의 난초, 담양군의 대나무 등 네 지자체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식물들과 사군자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알려 지역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지난해 3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각 지역의 대표 축제에서 사계절 순회형 전시를 운영하며 지역 간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국향대전에서는 사군자를 주제로 한 회화, 사진, 조형 작품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돼 사군자의 기품과 함께 예술의 ~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화려하게 조성된 실내 포토존이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며, 축제를 찾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사군자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광양시, 신안군, 담양군과의 뜻깊은 협력을 통해 사군자 테마관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결한 사군자의 정신을 느끼고, 아름다운 포토존에서 가을날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일을 위한 노력, 지원금으로 응원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의 민간 시장 취·창업을 촉진하고 장기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신설된 '자활성공지원금 지급'사업을 오는 11월 7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활근로를 통해 쌓은 근로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 일자리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참여자가 안정적으로 근속해 완전한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이다. 지원 대상은 2024년 이후 자활근로 참여 이력이 있고, 민간 시장 취·창업 후 6개월 이상 근무한 생계급여 탈수급자이며, 6개월 근속 시 50만 원, 1년 이상 근속 시 100만 원의 자활성공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자활근로를 통해 성장한 참여자들이 민간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수출입은행, 핵심광물·에너지 투자 2500억원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안정화기금(이하 기금)을 통해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2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된 기금으로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기금의 기존 공급망안정화 펀드 대비 출자비율을 40%까지 상향해 기금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공공·민간 자금을 추가 모집해 총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은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내해 민간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핵심광물 분야 및 핵심광물·에너지 관련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에 대한 지원 실적에 대해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투자 유인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경제안보품목 등의 안정화 계획을 정부 각 부처에 제출해 선정된 사업자다. 민관협력으로 조성된 펀드는 생산·가공·수송·저장 등 핵심광물·에너지 분야 밸류체인(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단계별 사업에 투자해 핵심 기간산업 기초소재 확보와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급 등 공급망 안정화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정국에 집중된 희토류 등 핵심광물 제련,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자원화뿐만 아니라 자원의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항공·해운 운송서비스 및 물류사업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해 공급망안정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집중 지원한다.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으로, 운용사 선정 후 기금운용심의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펀드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각국의 자원 확보경쟁 가속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높은 핵심광물·에너지 부문에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향후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공동투자·대출·보증 등 종합적 패키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금은 올 상반기에 기금 1000억원, 수은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출자해 1조8000억원으로 조성한 공급망안정화펀드 투자를 개시했다. 분야별 선도사업자 등 공급망안정화사업을 적극 지원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신뢰 사라진 코스닥 시장

1996년 '제2의 나스닥'을 표방하며 코스닥 시장이 문을 열었다. 기준 지수는 1000이었다. 11월 3일 현재 코스닥 지수는 910대를 오간다. 코스닥 시장이 문을 연 지 29년 됐지만 기준점에도 못 미친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코스피 시장을 보면, 최근 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분명히 드러난다. 연초 코스피는 2398에서 3일 4200을 돌파했다. 74%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2% 올랐다. 코스닥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시장 수급을 보면, 연기금, ETF, 기관 자금 대부분이 코스피 중심으로 운용된다. 코스닥은 개인 위주 단타 시장으로 전락했다.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65%에 달한다. 연평균 회전율은 430%를 웃돈다. 코스닥에서 한 종목이 1년에 4번 이상 사고 팔린다는 뜻이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코스닥을 꺼리는 이유는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했지만, 상당수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절반 가까이 올해 상반기 적자를 냈다. 매출보다 홍보비가 많은 기업, 연구개발비보다 전환사채 발행이 잦은 기업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런 부실이 구조적으로 방치된다는 점이다. 코스닥은 '혁신기업 지원'을 명분으로 상장 문턱을 낮췄지만, 이른바 '좀비기업'을 내보내는 과정은 더디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은 23.7%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회사를 뜻한다. 코스닥이 다시 살아나려면 시장 질서를 바로 세우는 개혁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코스닥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서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는 제도를 개선했다. 결국 내 돈을 선뜻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있어야 한다. 기업의 질을 높이고 신뢰를 바로 세워야 시장이 제자리를 찾는다. 상장 이후 성과 검증과 퇴출 절차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혁신은 실패를 전제로 하지만, 실패에 책임이 뒤따르지 않으면 혁신은 왜곡된다. 1996년 코스닥은 '한국형 혁신시장'의 출발선이었다. 현재 900대에 머무는 코스닥 지수는 그 약속이 얼마나 빛바랬는지 보여준다. 코스닥이 다시 혁신의 실험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관내 재개발 주택 산 조병길 사상구청장 제명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이 사전 정보를 가지고 관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주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이 제명됐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조 청장에게 이같은 징계 결과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여상원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우리 당이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돈 문제에 대해 남이 볼 때 의심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조 구청장이 투기 목적이 없고, 모든 사안은 주민이 추진하고 구청장은 도장만 찍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소명했다"고 했다. 또 면서도 “본인이 아무리 청렴하다고 생각해도 주민이 그렇게 보지 않으면, 선출직은 그러면 안 된다"덧붙였다. 조 구청장 제명은 국민의힘의 당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징계 중 가장 강한 조치다. 조 구청장은 지난 2월 부부 공동명의로 사상구 내 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괘법1구역 주택을 샀다. 관내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구청장이 주택을 매입하자 지역에선 시세 차익을 노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구청장은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번 국민의힘 윤위위 결정을 두고, 부산의 경우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만큼 보수의 '마지막 보루'격인 부산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는 판단이 깔린 징계로 보는 시각이 크다. 실제 부산 중에서도 사상구를 포함한 사하구와 강서구는 서부산권으로 분류되는데, 이 권역의 구청장들은 모두 사법리스크 또는 비위 의혹을 안고 있어 '민주당 바람'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 K-하이테크플랫폼지원단이 오는 5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2025 드론 & 모빌리티 경영인 포럼'을 개최한다. 정진욱 국회의원실(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주최하고, 고양산업진흥원 K-하이테크플랫폼지원단과 (사)첨단민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산-학-연-관-군이 참여해 드론과 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제도적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진욱 국회의원은 3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과 모빌리티 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정책 수립과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사)첨단민군산업협회 박순길 이사를 좌장으로 △국내 드론산업 현주소와 현안 △드론 부품 국산화 현황과 과제 △드론 배송 현황 및 규제 개선 △한국군의 드론 전략화 방안 등 4개 세션 발제가 이뤄진다. 또한 주요 건의사항 등은 정진욱 국회의원실을 통해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포스터 내 사전등록 QR코드를 통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김종상 K-하이테크플랫폼지원단장은 “드론과 모빌리티 산업 현황과 과제를 국회에서 함께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산-학-연-관-군이 협력해 산업 발전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 (사)첨단민군산업협회 부회장은 “드론과 모빌리티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밑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산업진흥원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관련 경기북서부 유일의 K-하이테크플랫폼 사업 교육기관으로 참여 중이며, 드론과 AI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 몐양시를 공식 방문해 신규 교류도시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이번 방문은 2021년 체결한 우호협력 의향서를 바탕으로 올해 4월 몐양시 대표단의 남양주 방문에 이은 상호 교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중국 시선 이태백(李白, 자: 태백) 고향인 몐양시와 남양주시는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일정을 추진했다. 남양주시 대표단은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 공무원과 남양주문화원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공식 일정에는 몐양시 지도부와 공식 면담, 산업 및 문화시설 견학, 문화교류 간담회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정약용과 이태백이란 양 도시의 대표 인물을 연결고리로 삼아 인문학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문화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양주문화원과 몐양시 문화방송관광국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논의도 진행된다. 몐양시의 과학기술 기반시설과 주요 산업단지에 들러 향후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양주시는 국제협력 범위를 넓히고, 한-중 도시 간 교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양 도시 간 신뢰를 기반으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3일 “정약용 선생과 이태백 시인을 잇는 문화교류는 남양주와 몐양이 단순한 행정 교류를 넘어 인문적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가 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가 진정성 있는 협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교류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몐양시는 중국 쓰촨성 북부에 위치한 인구 525만명의 과학기술 중심 도시이다. 전자-첨단산업이 발달했으며 시인 이태백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이언트 판다가 서식하는 생태자원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함께 지닌 도시이기도 하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최근 안타깝게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망과 관련해 공공연대노동조합과 상호 협력과 양보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서(이하 합의서)를 체결, 노사 간 신뢰 회복 전기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는 시민의 쾌적한 환경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시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동두천시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플이된다. 동두천시는 공공연대노조조가 요구한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한편, 재정 상황과 인력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 강순남 자치행정과장은 “시민을 위한 최적의 환경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대원칙 아래 효율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과감하고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 조성과 시민 중심 청렴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현행 단체협약을 노동자 권익을 보장하면서도 대시민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간 성실히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16일 오전 9시 시청 원형광장에서 출발해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지정된 불곡산을 시민과 함께 오르는 '별산과 함께하는 불곡산 등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불곡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누리소통망(SNS) 캐릭터 '별산'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등반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시민 60명이 참여하며, 신청은 오는 9일까지 네이버폼(naver.me/xHmFqmMC)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참여 시민 인터뷰, 기념사진 촬영, 정상 인증 등 다양한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 채널 '양주 별산'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양주시는 시민참여형 콘텐츠 '별산런'을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 달리고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불곡산 등반은 이런 소통 행보의 연장선으로 '별산'이 시민과 함께 즐기며 양주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홍보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영준 홍보담당관은 3일 “별산은 시민과 함께 양주를 알리는 SNS 캐릭터"라며 “이번 등반 행사를 통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양주의 자연 명소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이달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교육 프로그램 '한 마음, 한 글씨'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과 함께 '우리 가족의 가치와 소망'을 한 단어로 시각화하는 체험형 예술교육으로 가족 간 소통과 예술적 감수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주말을 맞은 가족들이 미술관에서 예술을 매개로 교감할 수 있도록 회화-디자인-서예의 장르적 특성을 융합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참가자는 '우리 가족만의 단어'를 직접 찾아내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함께 이야기하며 한지, 먹, 수채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해 족자 형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수업은 △우리 가족의 단어 찾기(가치-소망을 담은 단어 조합하기) △작품 만들기(전통 재료로 글씨와 도상 함께 그리기) △가족별 작품 발표 및 의미 공유 등으로 구성되며 약 90분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인 박경종-최형준 작가가 함께 참여해 예술적 깊이와 창의성을 더한다. 박경종 작가는 회화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기억과 서사의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적 영상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상의 감정을 섬세한 색감과 리듬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최형준 작가는 동양화 재료와 디지털 매체를 결합해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가로, 풍경과 인물을 중심으로 사생을 통해 사실적 장면을 포착하고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계자는 “한 마음, 한 글씨는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 협력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통해 예술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동양적 조형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유대와 예술 감수성을 함께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교육 프로그램 '한 마음, 한 글씨' 관련 세부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yangju.go.kr/changucchin/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로 문의하면 된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인 '길에서 만나는 의정부 이야기'를 신설, 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의정부의 주요 명소를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도보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장소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시민과 관외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의정부의 근현대 △생활과 문화 △예술과 역사 등 9개 주제별 정규코스를 의정부 8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코스는 약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여 대상은 5세 이상 시민 및 관외 관광객이며 가족 단위,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기관, 단체 등 다양한 그룹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의정부시 문화관광 누리집(ui4u.go.kr/tour) 접속 후 △우측 상단에 있는 여행가이드 메뉴 △관광해설 신청 △길에서 만나는 의정부 이야기 신청 순으로 클릭하며 된다. 참가자가 요청할 경우 세부 일정 조정도 가능하다. 특히 유치원생 및 초등 저학년의 경우 연령에 맞춰 코스를 축소 운영하며, 최소 5명 이상부터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의정부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보로 즐기는 관광문화 정착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단체나 기관 참여를 통해 교육-체험적 가치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관광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역할도 가능하다. 지난달 28일에는 어린이집 원아 등 13명이 1차 투어를 완료했으며, 현재 2건의 단체 투어가 예약되는 등 활발히 운영 중이다. 고연희 문화예술과장은 3일 “도심 속 관광자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의정부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관광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투박한 패딩은 그만…‘경량패딩’ 뜬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며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볍고 따뜻한 경량패딩이 간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일반 패딩보다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한파에 코트나 점퍼 안에 겹쳐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 겨울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간절기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 최근 노스페이스, 헬리녹스 웨어, 산산기어, 케이투(K2), 디스커버리, 스노우피크 등 고프코어 스타일을 선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경량패딩을 일제히 출시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유니클로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들 브랜드에서 선보인 제품은 공통적으로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무는 '시티 레저' 스타일을 표방한다. 각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유한 기술과 노하우로 기능성은 유지하면서 컬러와 디자인을 다양화해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성격을 강화했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전투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레벨을 높였다. 한동안 '교복패딩'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롱패딩 등 제품이 투박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멋을 떨어뜨리고, 두꺼운 충전재로 자유로운 행동에 제약을 주는 아쉬운 점을 해소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량패딩의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졌다. 투박하고 두꺼운 스타일로 체형까지 부하게 보이도록 해 일부 여성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점도 해결했다. 대표적으로 케이투는 여성 전용 경량패딩 '에어쉘 구스다운'을 발매했다. 90 사이즈 기준 325g의 초경량 무게에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는 디자인, 파우더블루·소프트핑크 등 따듯한 컬러로 구성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경량패딩 품절대란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여성 체형에 맞춘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을 출시해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일인 지난 8월 21일부터 10월 13일 기준으로 남성·여성·키즈 전체 누적 판매량 3만 장을 돌파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량패딩은 고프코어 트렌드와 함께 젊은 소비자층에서 수요가 가장 높다"며 “간절기부터 한겨울에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활용하고 꽃샘추위가 기승하는 봄까지도 착용할 수 있어 경량패딩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