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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경북농협 소식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임업인 위해 '임업직불금' 신청기간 5월 15일까지 연장 경북=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임업인을 위해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 등록 신청 기간을 5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불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임업인의 신청 부담을 덜고, 산림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산림 공익 기능 확대와 지속 가능한 임업 경영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의 힘, 로컬 콘텐츠에서 찾는다…'경북 로컬 체인지업' 공모 돌입 경북도가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 참여 단체를 5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기존 크리에이터 육성을 넘어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실현이 핵심이다. 선정 단체에는 최대 1억 원의 사업비와 전문가 멘토링, 맞춤형 기획 컨설팅이 제공된다. 지역 주민과 상인의 협업 가능성이 큰 사업이 우대되며, 경북의 로컬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교육청, 고고교학점제, 궁금증 해소는 현장에서…학부모 연수 실시 경북도교육청이 21일부터 구미, 안동, 포항에서 중학교 학부모 3600여 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권역별 연수를 시작했다. 이번 연수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녀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고교 선택과 대입 전략까지 폭넓게 다루며, 변화하는 교육제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전국 첫 '유치원 안심망' 구축…돌봄 안전 강화 나선다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유치원 돌봄교실에 '119 자동 신고 시스템'이 포함된 '유치원 안심망'을 오는 7월까지 구축한다. 이는 여성 중심의 돌봄교실 인력구조와 안전사고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키폰 단축번호만 누르면 119에 자동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긴급 상황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와 함께, 유아 안전에 대한 학부모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청렴으로 신뢰받는 교육행정"…반부패 정책 시동 경북교육청이 21일 본청 간부 회의를 열고 '2025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을 본격화했다. 고위직 솔선수범과 부패 취약분야 관리 강화 등 4대 전략, 56개 실행계획이 제시됐으며, 청렴 릴레이 캠페인, MZ세대 소통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가치"라며 실천을 당부했다. ◇ 경북농협, 농축협 채용 응시생에 '아침밥 응원'…백설기와 쌀음료 전달 경북농협은 지난 20일 농축협 채용 필기시험장을 찾은 응시생 828명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시험 준비로 끼니를 거른 수험생들에게 백설기와 쌀음료를 제공하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국산 쌀 소비 촉진과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위한 농협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캠페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안동시, 산불 잔해 신속 처리…친환경 복구로 주민 일상 회복 지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난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길안면 등 6개 지역의 산불 폐기물을 본격적으로 처리하며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NDMS 기준 48만여 톤에 달하는 폐기물은 종류별로 분류돼 임시 적환장 또는 현장에서 안전하게 처리되고 있으며, 단순 매립·소각이 아닌 재활용 중심의 친환경 방식이 채택됐다. 특히 남후농공단지의 식물성 잔재물 2500톤은 2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제거됐다. 시는 총동원 체제로 신속한 복구에 박차를 가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주시, '농업 명소' 발굴 나서…대표 사례로 농업 경쟁력 높인다 영주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제16회 영주농업대상' 명소 분야 추천 접수 영주 =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제16회 영주농업대상' 명소 부문 추천 접수를 시작하며, 농업의 비전과 홍보 가치를 담은 현장을 발굴한다. 선정 대상은 아름다운 농장, 청결한 축산환경, 스마트 농업시설 등 지역 대표성을 갖춘 장소로, 연말에는 상장과 상패, 내년엔 벤치마킹 교육장 설치도 지원된다. 접수는 5월 30일까지이며, 서류 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곳이 선정된다. 이번 대상은 미래 영주 농업의 모델이자 학습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천군, 수박 조기재배 특화단지 조성…이상기후 대응 선도 예천군, 부직포를 활용한 수박 노지재배 특화단지 조성 예천 =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부직포 터널을 활용한 수박 노지 조기재배를 통해 4월 중순 정식이 가능한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저온 피해를 줄이고 작물 생육을 안정시켜 장마철 이전 조기 출하를 가능하게 한다. 수확 품질 향상과 상품과율 증가로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되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작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장애인의 날 맞아 '차별 없는 정원' 실현 영양 안동 =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5월 31일까지 장애인과 동반 보호자에 대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해당 기간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수목원, 자생식물원은 누구나 무장애로 즐길 수 있도록 문을 연다. 장애인 예술공연, 감각 정원, 휠체어 화단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행사가 마련됐으며, 오는 5월에는 국립정원문화원도 무료 개방된다. 심상택 이사장은 “차별 없는 정원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트럼프發 증시폭락 예상했나…저커버그·다이먼 등 주식 미리 팔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폭락하지 전인 지난 1분기에 미국 기업 내부자들이 보유 중인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과 아내가 설립한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총 7억3300만달러(약1조400억원) 어치인 110만주를 매각했다. 저커버그는 특히 메타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1·2월에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 주가는 2월 14일 736.6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32% 가까이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 CEO도 1분기에 7억500만달러(약 1조4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38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각 금액과 잔여 지분 가치를 포함해 카츠 CEO의 재산이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로 나타나면서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등록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라클 주가 역시 지난 1~2월에 사상 최고치 부근에 거래됐지만 이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17일까지 11% 가량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을 이끄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1분기에 2억3400만달러(약 3300억원) 어치 회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미국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4억3200만달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뉴타닉스의 이사회 멤버인 맥스 드 그로웬(4억900만달러) △보험 및 재보험 회사 액시스 캐피털 홀딩스의 이사회 멤버인 척 데이비스(3억9900만달러) △방산 기술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스티븐 코언 대표(3억3700만달러) △헬스테크 기업 템퍼스 AI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창업자 겸 CEO(2억3100만달러)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1억9400만달러) △커피 프랜차이즈 더치 브로스의 트래비스 보스마 공동 창업자(1억8900만달러) 등도 1분기 상위 매각자로 나타났다. 전체 규모로 보면 총 3867명의 기업 내부자들이 155억달러(약 22조원) 어치의 회사 지분을 1분기에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내부자 4702명이 총 281억 달러 어치 지분을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주식 매도는 줄어든 편이다. 다만 작년의 경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1명이 85억달러(약 12조원) 어치 지분을 매각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분 매각이 골고루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통상 기업 경영진이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내다 팔 경우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기업 내부자인 임원은 외부 투자자보다 회사 사정을 더 잘 알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전과 취임 직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2월 19일 6144.15에 거래를 마감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자 S&P500 지수가 하락 전환하더니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지난 17일까지 6.85% 급락한 상황이다. 그 여파로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은 올들어 1290억달러 가량 증발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경제] 광양제철소, 광양농협, 광양경자청 소식

광양제철소 · 여수해수청 · 항만 하역업체 및 전국 항만 관계자 50여 명 참여 개선사례 공유 및 안전한 항만 조성 위한 상호협력 '다짐'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해양수산청, 광양제철소 원료 · 제품부두 관계사들과 함께 '25년 상반기 합동 항만안전 정기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주최하고 광양제철소가 주관하여 진행되었으며, 광양제철소 안전방재그룹 · 생산기술부 · 제선부와 여수항 · 동해항 · 평택항 등 전국 7개 항만의 점검관 및 광양제철소 원료 · 제품부두 하역 업체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정기교류회는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광양제철소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안전한 항만 조성에 상호협력을 다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2년 항만안전특별법 시행 이후 항만 안전관리에 대해 항만하역 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안전관리활동 사례가 논의됐다. 17일에는 광양제철소 제품부두에 실제 도입된 개선사례들이 소개됐다. 후판 중량물 취급 시 작업자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자동회전장치 개발과 슬라브 취급 시 수작업을 대체하기 위한 영전자식 마그네틱 크레인(후판물을 자석으로 들어올리고 이송시키는 장치) 도입 사례 등이 공유됐다. 다양한 우수 사례가 논의되면서 향후 항만점검관제도의 효율적 운영은 물론 항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18일에는 광양제철소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함께 광양제철소 부두에 대한 현장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부두 안전설비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시설물 관리 상태와 안전관리 현황 등을 평가했으며, 실제 현장에 적용된 우수 개선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홀몸 어르신 30여명과 함께 섬이정원서 특별한 시간 가져…정서 지원· 사회적 교류 도모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 일환…생필품 지원 · 김장 지원 · 주거환경 개선사업 이어와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 마음이음 꽃꽂이 재능봉사단이 지난 15~18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 '홀몸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힐링 더하기'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8월 발대한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단순한 여행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마음이음 꽂꽂이 재능봉사단은 광양제철소의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의 봉사를 주관하고 있는 봉사단이다.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은 광양 지역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50여명을 대상으로 생계형 밀착지원과 정서지원을 진행하는 사업으로서 봉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명절 생필품지원 ▲계절별 김장지원 ▲보양식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정서 지원을 위한 ▲문화 체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남해에 위치한 섬이정원을 방문하여 산책을 즐겼다. 유채꽃이 만개한 들판에서 따뜻한 봄향기를 느껴보고 사진도 찍으며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오랜만에 여행에 나선 어르신들은 섬이정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꽃밭과 푸른 바다의 절경을 만끽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이날 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늘 혼자 집에만 있는 나를 초대해줘 너무나 고맙다"며 “여럿이 모여 식사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환성 마음이음 꽂꽂이 재능봉사단장은 “이번 봄 나들이가 어르신들께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3박 4일간 일정 속에 조합원 역량 강화와 농업 발전 방향 모색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우수 조합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후쿠오카, 벳부, 구마모토 일원의 해외 농업 선진지 견학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견학은 농협 이용실적이 우수하고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들을 격려하며, 국내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견학 일정 동안 일본의 다양한 농업 운영 방식과 유통시스템을 보며 조합원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합원들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하여 농산물 포장부터 판매까지 우리농협 로컬푸드 운영방식과의 차이점을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활성화된 구조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눴다. 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문제 인식과 미래 전략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학습의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견학지에서 조합원들은 “우리도 지역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광양농협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 지역이 유통 현장을 보며 조합원 스스로의 관점과 자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견학은 일정 내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숙박과 식사 등 전반적인 지원도 안정적으로 이뤄져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허순구 조합장은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우리농협 우수조합원님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었다." 며 “비록 3박 4일 짧지만 조합원님 한 분 한 분과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광양농협은 조합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복지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선진지 견학은 지역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촌 활력 회복에 기여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고야 투자관심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및 오사카 EXPO 기업관 참관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 지역에서 한국 투자에 관심 있는 소재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오사카 EXPO 기업관을 참관 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코트라와 함께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나고야 지역 투자유치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간담회 및 투자 관심 기업인 수기에 세이키, 이토정밀, 엘레펀테크 등 기업을 방문 상담하고 O사, Y사, L사 등 3사를 대상으로 한 업무협약를 체결할 예정이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번 일본 투자유치 활동에서 한국 진출을 계획하는 소재 분야 기업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잠재 투자 기업과 심도 깊은 상담으로 가시적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chadol999@ekn.kr

충남도, 美 한인 비즈니스 대회서 ‘수출 잭팟’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 총 3841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400여 개 기업과 500여 명의 바이어, 5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대회에 충남도는 천안, 아산, 보령, 당진, 금산, 서천, 서산, 논산, 청양, 예산 등 도내 30개 유망 중소기업 및 기관을 파견, 충남관을 운영했다. 충청남도 미국사무소는 현지에서 이들 기업을 지원했다. 참가 기업들은 홍삼, 조미김, 새우젓 등 충남 특산품과 화장품, K팝 굿즈, 2차전지 생산 설비, 잔디 관리 로봇, 의료 영상 진단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대회 첫날 행사장을 방문,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고 도내 우수 제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도내 기업들은 총 256건, 574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23건, 384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300만 달러의 12.8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서천의 주류 업체인 슬로커는 한산소곡주 등으로 2건, 113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아산의 친환경 식물 재배기 업체인 대동산업은 4건, 1091만 달러, 당진의 스마트 건축 시스템 업체인 에이앤폼은 3건, 1020만 달러의 수출 MOU를 각각 체결했다. 금산의 탕류 음식 제조업체인 주안푸드는 미국 공장 설립 MOU를, 서천의 식품 제조업체인 고수록식품은 미국 내 매장 설치 MOU를, 보령의 모양맛김은 미국 유통사와 MOU를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재작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동일 행사에서 도내 기업 9개사가 1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성과는 매우 크다"며 “충남 제품의 우수성, K-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 그리고 충남도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미 현지 유통망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미국 내 한인 경제인과의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후속 계약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legance44@ekn.kr

LX인터내셔널·LX판토스, ESG 실천 위한 환경 정화 활동 실시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는 임직원 40여명이 지난 18일 서울 인왕산 일대에서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하며 ESG 실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뜻한다. '줍다'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이 합쳐졌다. 이번 활동은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가 공동 주관했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더욱 확장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임직원들은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인왕산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LX인터내셔널 사내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권철 책임은 “두 회사 임직원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환경에 대한 책임은 물론 그룹 차원의 ESG 연대 문화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되었다"며 “인왕산 환경 정화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앞으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2021년 발족한 사내봉사단 '렉스트(LEXT)'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동안 종로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체육 활동을 진행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종로구로부터 '자원봉사 우수기업 표창장'을 받았다. 올해는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 거주 시설에 대한 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람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일상 속 ESG 실천을 위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X판토스는 그간 지역사회에 대한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종로구 홀몸어르신 대상 말벗 활동', '공공 VR학습놀이터 지원사업', '아동보호시설 그린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기자의 눈] 실수도 말 못하게 만드는 조직이 항공 안전을 위협한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보고하면 조직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히거나 관리자들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만연해 묻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공정 문화(Just Culture)'라는 단어가 있다. 고위험 산업군에서 직원이 실수나 오류를 보고하더라도 처벌하기보다 학습의 기회로 삼고, 조직 전체의 안전성을 제고하려는 문화와 그에 목적을 둔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부속서 13을 통해 공정 문화 도입을 권장하고,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고의·중과실이 아닌 이상 면책 원칙을 보장하고 있다. 과거보다 개선됐다고는 하나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실수를 보고하면 인사 불이익이나 징계 우려가 여전하고, 실수와 위반의 경계가 모호해 관리자 재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아직도 있다는 게 현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잘못된 게 있어도 입도 뻥긋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전언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작년 12월 29일에는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를 들 수 있다. 당시 여객기는 새떼와 충돌했고, 양쪽 엔진이 먹통인 상태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둔덕을 들이받고 완파돼 179명 사망·2명 중상이라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계기 착륙 장치(ILS)는 잘 부서지는 속성을 지녀야 한다는 ICAO와 국토부 지침에도 어긋나게 콘크리트를 타설한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타가 끊이질 않았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 무안공항 측을 변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관계자들 중 그 누구라도 문제 의식을 갖고 제대로 보고했다면 책임을 면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희생 제물만을 찾는 데에 혈안이 된 처벌 일변도의 분위기에서는 그 어느 것도 바뀔 수가 없다. 베넷 앨런 월시 대한항공 항공안전전략실장은 “한국엔 더욱 강력한 면책 기반 자발적 보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에는 아직 공정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음을 점잖은 방식으로 지적한 것인데, 이 마저도 외국인이기에 가능했던 발언이다. 분명 대한민국 항공 산업은 양적 규모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안전에 대한 시각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듯 하다. '누가 했느냐?'는 추궁보다 '무엇이 부족했나?'와 같은 자성에 가까운 질문이 먼저 나와야 ICAO 파트 1 또는 2와 같은 항공 선진국 그룹 일원으로의 도약이 가능해지는 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발전업종 유상할당 비율 올리면 제조업 ‘전기요금 폭탄’”

배출권거래제 제도 변경으로 제조업 분야 전기요금이 연간 약 5조원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발전사업자에게 할당한 배출권 중 일정 비율에 대해서는 경매를 통해 돈을 받고 판매하는 유상할당 비율을 현행 10%에서 50%로 올린다고 밝혀서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신동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에 의뢰해 제작한 '배출권거래제의 전기요금 인상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부터 적용될 유상할당 비율은 올해 상반기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을 통해 제시된다. 유상할당은 기업에 할당된 배출권 중 일정비율에 대해서는 경매방식으로 정부에 돈을 주고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2022년부터 환경급전 도입으로 발전사업자의 배출권 거래비용이 발전단가에 반영된다. 환경급전은 발전단가에 배출권 거래비용을 반영해 발전기별 급전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보고서는 환경급전을 반영한 'M-Core 모형'을 통해 배출권가격과 발전부문의 유상할당 비율에 관한 시나리오에 따른 전력도매가격 및 소매전기요금 변화분을 추정했다. 'M-Core 모형'은 발전기별 발전단가에 배출권 거래비용을 반영해 전력도매가격의 변화를 추정하는 것이다. 전력도매가격은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판매사업자(한국전력)가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이다. 보고서는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현행 10%에서 25~50%로 인상할 경우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에너지 집약 업종별로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에 달하는 원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부문에 대한 50% 유상할당과 배출권가격 3만원을 가정할 때 제조업 전기요금이 연간 약 5조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추정결과는 전자·통신 5492억원, 화학 4160억원, 1차금속 3094억원, 자동차 1786억원 등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의 '대폭'이 아닌 '점진적'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배출권거래제 의무 참여에 따라 부족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발전부문의 유상할당 비율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상으로 할당된 배출권에 대한 경매수익은 기후대응기금주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미국은 관세조치를 통해 주요국의 제조업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탄력적인 기후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사기는 살인”…10년 넘게 금융범죄 추적한 변호사의 ‘일갈’

“사기는 살인이다. 사기 피해자들은 가정이 파탄나고, 자살한다." 이민석 변호사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는 지금도 수만, 수십만 명의 피해자가 고통받고 있는 대규모 금융사기 사건들 사이에서, 피해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모아 사회에 외치는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가 활동하는 “금융피해자연대"는 피해자만 1만 명 이상, 피해액이 1조원을 넘는 사건들만 모아 구성한 단체다. 피해자들의 연대는 단순한 소송단을 넘어 “사회적 연대체"의 성격을 띠고 대규모 금융범죄에 맞서 활동 중이다. 이 변호사는 20일 에너지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통해 “키코, MBI, KOK, IDS홀딩스, 밸류인베스트코리아, ICC-FVP 등 수많은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금융피해자연대에 속해 투쟁 중"이라며 “이들 사건은 피해 규모만 30조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사기 사건들에서 단순한 개인의 탐욕이 아닌 “구조적 배경"을 지적한다. “천문학적인 피해를 낳는 금융사기에는 반드시 비호세력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런 규모의 피해가 반복될 수 있었겠나?"라는 그의 말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수사와 재판, 제도의 빈틈을 지적하는 발언이다. 실제로 그는 IDS홀딩스 사건을 예로 들며 정치권과 사법기관, 수사기관이 얽힌 구조를 비판했다. IDS홀딩스는 FX마진거래 고수익·원금 보장을 내세워 약 1만2000명에게서 1조1000억원 가량을 편취한 대규모 폰지 사기다. 그는 “IDS홀딩스 창립 행사에 변웅전 전 자유민주연합 대표, 경대수 전 새누리당 의원이 동영상 축사를 했고, 이우현 의원은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유죄가 확정됐다"며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이 IDS홀딩스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정관계의 그림자와 연결된 복합 범죄라는 것이다. 이민석 변호사는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건도 지적했다.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무인가 상태로 크라우드펀딩 방식 벤처 투자를 빙자해 약 3만 명에게 7000억원 이상을 불법 유치했다. 그는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무실에서 유시민, 도종환, 이재정, 변양균 등이 강연을 했고,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대표 이철에게서 6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MBI의 경우엔 인천경찰청 경감의 부인이 근처 사무실을 차려 다단계 모집을 했다. MBI는 말레이시아 기반 국제 금융 다단계 사기로, 가짜 광고권과 GRC 토큰 투자를 미끼로 국내에서만 약 10만명에게 5조원대 피해를 입혔다. KOK도 비호세력의 의혹이 짙다. KOK는 K-콘텐츠 플랫폼 투자를 빙자한 암호화폐(KOK 토큰) 다단계 폰지 사기로, 전 세계 180만명 이상(추산)에게 약 4조원의 피해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변호사는 KOK 행사에 국회 상임위원장 자격으로 노웅래 전 의원이 축사를 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비호세력은 수사의 외압이 되기도 하고, 그 자체로 사법시스템을 부패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그의 주장은 통계로도 뒷받침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사기 범죄는 34만7901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30조원에 달했다. 그는 “정부에 범죄 척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사기 수법은 해마다 진화해왔다. 그는 조희팔의 상품 다단계 사기에서 시작해, IDS홀딩스와 VIK의 금융 다단계, 라임 옵티머스의 사모펀드형, 그리고 KOK나 시더스그룹 같은 코인형 사기에 이르기까지 그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최근에는 코인이나 토큰을 이용한 금융 다단계 사기가 폭증하고 있다"며 “KOK는 실체 없는 K-콘텐츠 사업을 빙자해 KOK 토큰을 배포하며 사기를 쳤고, 시더스그룹은 해피캐시, 쇼핑캐시를 이용한 유사한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MBI의 구체적인 사기 방식을 언급하며, “엠페이스 광고권을 1구좌당 650만원에 구매하면 1년에 두 번 1.5배씩 증액된다며, 허구의 광고권과 GRC라는 토큰을 연계해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기 방식은 이름만 바꾸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범죄를 가능케 한 법과 제도의 문제는 무엇일까. 그는 '무기력한 수사 시스템'과 '솜방망이 처벌'을 동시에 꼬집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가 고소를 해도 검찰은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이고,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엔 수사조차 안 한다"며 “수사는커녕 범죄예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구체적인 예도 제시됐다. 그는 “90만 명 피해, 4조원대 사기 사건인 KOK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울산지검으로 갑작스럽게 이송된 것 자체가 축소수사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1조원대 사기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공범과 검사실에서 27억원의 범죄수익 은닉을 공모했음에도 검찰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법원과 검찰이 사기의 공범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의 해법은 명확하다. 첫째, 전국 단위의 검경합동 통합수사본부 설치. 둘째,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해 조직 전체를 처벌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셋째, 범죄수익 환수 제도의 강화다. 그는 “범죄수익금이 공범이나 정관계 비호세력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소된 자의 재산은 모두 몰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단체조직죄에 대해 “사기조직을 범죄단체로 보아야 상층부터 말단까지 일괄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원 중 일부만 기소되면, 나머지는 여전히 다단계 사기업체 이름을 바꿔가며 범행을 이어간다"고 지적했다. 양형기준 개혁도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피해자 50명에게 50억원을 사기쳐도, 한 사람에게 50억원을 사기친 사람보다 낮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처럼 총 피해액 기준으로 형량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과주의'와 '가중주의'의 차이를 설명하며 “권도형이 한국행을 희망한 건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IDS홀딩스 김성훈은 1조원을 사기치고 징역 15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이철은 징역 14년 6월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의 메이도프는 징역 150년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법원, 정치권, 언론을 향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법부는 사기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기를 당하면 가정은 파탄나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이른다. 사기는 살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법원에서는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판결이 나온다"며 “IDS홀딩스 사건으로 50여명이 넘는 자살자가 나온 것을 법원은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언론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는 “언론은 피해자들이 보고 안심하고 투자하게 만들 정도로 사기를 홍보해줬다"며 IDS홀딩스나 KOK 사례를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공영방송에서 문제를 지적한 지 한 달 만에 다른 언론은 품질대상 상패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말해 언론의 무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기업체를 홍보하는 언론보도 때문에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하다가 피해를 입었다"며 “기자 개인이 쓴 기사가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회가 많이 썩었다고 하더라도 굴러가는 이유가 있다. 소수지만 신념을 가지고 투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기 때문이다. 작은 물결이 큰 물결이 되고, 결국 사회를 바꾸는 건 국민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말콤, 올리브영에 이어 배민 B마트까지 공식 입점

뷰티 브랜드 말콤이 배민 B마트에 공식 입점했다고 21일 전했다. 최근 올리브영 입점 이후 빠른 속도로 B마트까지 입점하여 오프라인뿐 아니라 배달시장에서도 브랜드를 알리게 되었다. 말콤은 알러지프리 향료를 이용한 건강한 뷰티 브랜드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말콤 바디워시는 2023~2024년 컬리 바디케어, 바디진정 부문 1위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대표주자인 올리브영 전매장에 입점했으며, 이제 배달시장의 대표주자인 배민 B마트에서도 브랜드를 전개하게 되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올리브영 전국매장 입점에 이어 배민 B마트 입점으로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말콤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건강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말콤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 등의 박람회 및 해외 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통해 해외 소비자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기능성 제품라인인 '닥터말콤' 시리즈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디지털 혁신의 주역,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출품작 공모 진행

디지털 혁신을 이룬 현장의 주역들을 발굴하기 위한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이 출품작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6월 2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공모 주제는 '경계를 넘는 혁신'이며, 출품 대상 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로봇, 반도체, 양자기술, 우주항공 등 신기술 기반 산업뿐만 아니라, ESG, 스마트시티, 마케팅테크, 에듀테크 등 디지털 전분야에 걸쳐 있다. 시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3점(대상), 서울시장상 3점(특별상)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원장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상, 창업진흥원 원장상,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장상 등으로 구성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국내 최대 디지털 전환 박람회인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5)'에서 열릴 예정이다. DINNO 2025는 산업계, 학계, 정책기관이 한데 모이는 기술 종합 축제로, 최신 AI·데이터 기술 전시는 물론, 정책토론, 스타트업 피칭, 대국민 체험형 세션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수상작 전시 공간은 기업과 기관의 실질적인 홍보 및 협업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신청은 오는 6월 27일까지이며, 접수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자료를 받아 접수할 수 있으며, 공모에 대한 보다 상세한 안내 및 자료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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