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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관광공사, 5월 황금연휴 앞두고 ‘경기투어패스’ 판매 시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5월 황금연휴 및 가정의 달 등 여행수요가 많은 시기에 맞춰 지난해 보다 한달 이상 앞당겨 '경기투어패스' 판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경기관광통합이용권인 '경기투어패스'는 △24시간권(1만9900원) △48시간권(2만5900원) △72시간권(3만5900원) 등이 있으며 구매후 도내 관광지, 체험시설, 카페 등 도내 전역의 주요 관광시설 100개소를 자유롭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관광시설로는 가평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 등 도내 인기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특히 올해는 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내 임진강 독개다리,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이 신규 가맹 관광지로 합류,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하나의 티켓으로 여러 명소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어 20~50대 가족 여행객과 MZ세대 등에게 매력적인 스마트 여행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시 이후에도 경기도와 공사는 화성행궁,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시흥 웨이브파크 등 다양한 테마의 신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추가시켜, 연내 가맹점을 200개소까지 확대, 이용객들에게 보다 알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투어패스는 도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최고의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여행 수단"이라며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합리적 가격의 투어패스로 경기도의 매력적인 여행지에서 즐겁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투어패스는 네이버, 쿠팡, 티몬, 위메프, 여기어때, 야놀자 등 주요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김포시-안산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미정 과천시 세무과 징수팀장이 환경부 주관 '2025 탄소중립 실천 캘리그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일상에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역 3층 맞이방에 마련된 특별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미정 팀장 작품은 '우리 함께 탄소중립-지구를 지켜요'라는 메시지를 손글씨로 표현했다. 특히 작품에는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잔디를 동그란 모양 캐릭터로 그려 친근한 이미지를 담았다. 김미정 팀장은 21일 “처음에는 단순히 글씨를 예쁘게 쓰고 싶어서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두게 됐고, 그러던 중 직장 동료들과 함께 배우면 더욱 의미 있고 즐겁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3년 전 동호회를 만들게 됐다"며 “좋은 선생님을 통해 꾸준히 배우면서, 캘리그라피란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 예술이란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시도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런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과천시 노력이 직원들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생각하니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과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자원 선순환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다회용 컵 사용과 '일회용 컵 없는 과천' 캠페인을 관내 공공기관 등과 함께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개인 컵(텀블러) 및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문화를 민간에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19일 2025년 군포철쭉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와 바둑을 중심으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둑을 공통 문화로 공유하고 있는 양 도시가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취저우시는 중국 내 대표적인 바둑문화 중심지로 국제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군포시도 최근 바둑팀을 창단해 바둑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어 이번 협약은 의미가 남다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협약식에서 '취저우시와 군포시는 자연환경과 교통망 등 여러 공통점을 지닌 좋은 파트너'라며 “이번 군포철쭉축제 기간 중 뜻깊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바둑교류를 시작으로 양 도시가 더 깊이 소통하며 교류 폭을 넓혀 나가자"고 말했다. 쉬장옌 취저우시장은 이에 대해 “군포시와 바둑을 중심으로 상호신뢰와 협력을 다지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군포시와 취저우시는 향후 문화 교류뿐 아니라 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제55주년 지구의날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제17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지구의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전국 소등 행사에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불을 끄는 간단한 실천을 통해 지구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구의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민간 주도로 시작된 세계적인 환경 기념일이다. 이에 따라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지구의날이 포함된 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이란 슬로건 아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소등 행사는 군포시청사 및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해 공동주택과 기업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포시는 공동주택과 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전 홍보를 적극 펼쳤다. 또한 기후변화주간 둘째 날인 23일에는 군포시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저탄소 생활 실천 일환으로 '잔반 제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인엽 환경과장은 21일 “이번 소등 행사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10분간 지구를 지키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자"며 “일상 속 에너지 절약과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야외 돗자리 극장, 야간 굴뚝 점등, 야간 야외도서관, 달빛 운동교실 등 체육-문화-보육-의료 분야에서 12개 정책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야간 랜드마크 및 계절별 핫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호다목적구장 24시까지 확대 운영, 벚꽃축제 야간 진행 등에 이은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행보다. 세계적으로 야간 문화 확대는 도시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포시는 작년 3월 야간도시정책 전담 TF를 구성하고 하반기에는 아예 신야간정책팀을 신설해 야간에도 머무르고 싶고 안전한 김포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작년 어린이날 야외 영화관, 월곶 야간곤충탐사 등 문화프로그램부터 접근해온 김포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설 야간 운영을 도입해 차별화된 도시경쟁력 상승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업지역과 연계한 야간경제 활성화, 야간활동 확대에 따른 야간순찰 강화 및 범죄 안전 환경 조성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핵심구역을 설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야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될 시민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해 시민 욕구에 걸맞은 프로그램 도입으로 야간도시 경쟁력을 지속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시 미래전략과장은 21일 “야간정책 발굴과 선제적인 도입을 통해 시민이 매력적인 야간생활을 한껏 즐기고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KBS 전국노래자랑 '김포시편'을 내달 13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김포아라마리나 문화광장에서 공개녹화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성 가수가 아닌 김포시민 대상으로 선착순 300팀을 신청받아 내달 11일 김포아트홀에서 예심을 치러 본선에 참가할 15팀 내외를 최종 선발한다. 예심 참가 자격은 김포시민과 김포시 소재 직장인-학생으로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김포시 문화예술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개녹화 당일 현장에는 관람객 2000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대 가수로는 현숙, 송가인, 김희재, 최수호, 이부영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송가인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1일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은 김포의 문화적 매력과 시민의 끼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민 화합을 다지고 소통하며 끼와 열정을 마음껏 뽐내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내달 3일 개막하는 '2025년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2일 0시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안산문화광장 진입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안산문화광장 골든빌사거리부터 레이크타운사거리까지 광덕대로 양방향 1km 지역이다. 또한 안산문화광장으로 향하는 모든 골목도 함께 통제된다. 해당 구간에는 차량-자전거-이륜차-전동퀵보드 등 바퀴 달린 이동 수단은 진입이 불가하다. 다만 안산문화광장을 통과하는 모든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1일 “교통통제는 모두가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이동하는 모든 시민은 적극 협조하고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2025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이달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예술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보상하고 창작 활동을 촉진해 문화예술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와 안양시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 150만원을 지급 받게 된다. 안양시는 이번 사업에 총 사업비 13억7700만원(도비 50%, 시비 50%)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이달 21일을 기준으로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예술인으로,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월 287만416원) 이하여야 한다. 또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서 발급이 가능한 19세 이상 예술인이어야 한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예술활동 준비금 수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경기민원24(gg24.gg.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안양시 문화관광과 또는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신청할 수 있다. 대리인 신청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으로 한정되며,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기회소득 150만원은 오는 6~7월과 9월에 2회 분할 지급되는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예술인은 1회에 일괄 지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예술인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시민이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지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관세 리스크 ‘소화’…코스피 ‘실적·정책·금리’ 모멘텀 주목할 때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서도 한국 증시는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 리스크보다 실적과 정책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미국과 국내 금리 인하와 국내 정책 기대가 맞물릴 경우, 국내 증시 반등 여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은 리스크보다 기회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블랙먼데이를 겪은 지난 7일 2328.20p에서 18일 2483.42p로 6% 넘게 올랐다.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크게 출렁인 후 단기 저점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유예 시사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전격 유예하기로 했다. 이어 14일(현지시간)에는 “자동차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엇인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부품 관세의 일시적 면제를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12조원 규모 추경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오전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 오는 22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추경안은 큰 진통 없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대선 지형에 쏠려있는 상황이어서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하방 리스크보다 상방 리스크가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떨어질 가능성보다는 더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를 2380~2600포인트 범위에서 전망했다. 하단 2380선은 정책 기대감과 기관 수급이 뒷받침하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상단 2600선은 미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전후로 형성될 수 있는 기대감이 반영된 구간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필수 추경 예산을 12조원으로 상향하고, 재해 대응·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소상공인 및 취약층 지원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국내 경기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2차 추가경정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하반기 상승 여력이 있는 내수 관련주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향후 '배드 이즈 굿(Bad is good·나쁜 뉴스가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는다)'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이는 경기 둔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해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구간인 만큼, 지금은 방어적 포트폴리오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당분간 가장 유효한 전략으로 '이익 우려가 이미 반영된 저평가 업종 매수'를 추천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 하락뿐 아니라 이익 추정치까지 낮아진 업종 가운데, 올해 실적 반등이 확실시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前)이다. 관세 부과 영향을 받기 이전 실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이익 추정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실적 발표 시즌이라는 점을 활용한 투자 전략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자면, 오히려 고점 대비 주가 하락 과정에서 PER뿐만 아니라 이익 감소 우려까지 반영된 업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코스피 업종으로 2차전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철강을 꼽았다. 이들 업종은 주가와 PER이 동반 하락했지만, 올해 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공통점이 있다. 일례로 2차전지는 올해 실적 상향 조정이 있었음에도 주가는 아직 반등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 업종도 비용 조정 효과가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달 대미 수출 14.3% ↓…관세부과 후폭풍 밀려온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9개에서 수출이 줄었고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3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18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두 달간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하며 그동안 15개월 증가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주요 10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6.5%), 석유제품(-22.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국가별로 미국으로 수출이 14.3%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관세청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출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율은 25%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현재 일부 품목에 기본 관세 10%만 적용된 상태다. 이외에 다른 국가들을 보면 중국(-3.4%), 베트남(-0.2%) 등으로 수출도 줄었다. 유럽연합(EU·13.8%), 대만(22.0%) 등으로 수출은 늘었다. 4월 월말까지의 전망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월간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입액은 340억 달러로 11.8%(45억7000만 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장비(9.8%), 정밀기기(2.9%) 등에서 늘었고 원유(-29.5%), 반도체(-2.0%) 등은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7.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3.2%), 베트남(6.3%) 등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7.6%), 미국(-10.1%), EU(-17.3%)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이철우, 경선 토론회서 “국가 대개조” 강조…보수진영 리더십 부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가 열린 2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뚜렷한 정책 비전과 강한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두고 “이 지사의 진면목이 드러난 자리였다"는 평가와 함께 “진짜 기적을 만들어낼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40년간 국가정보원, 국회, 지방정부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서, 이날 토론에서 단순한 구호나 주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부각시켰다. 특히 그는 저출생 문제를 “국가의 생존이 달린 사안"으로 규정하며, 경북도지사로서 추진했던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와 정책적 성과를 언급했다. 이 지사는 “저출생은 복지 차원을 넘어 문화와 인프라, 사회 구조를 바꾸는 국가 대개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방시대를 열고 문화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올해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초청하겠다고 밝히며 “DMZ를 평화경제지대로 만들고,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기는 것이 실질적인 안보"라고 제시했다. 토론회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면은 한동훈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한 이 지사의 정면 반박이었다. 그는 “당시 108명의 의원이 반대한 사안을 무리하게 추진해 조기 대선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그 판단은 오판이었고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 진영의 분열과 혼돈의 중심에 한 후보가 있었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정권을 지키지 못하면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훨씬 더 가혹한 내란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내 위기의식을 강하게 환기시켰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지사는 “국가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교사, 국정원, 국회의원, 도지사를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가 대개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비상장 우량주"에 비유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새로운 인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철우 지사는 이번 토론회에서 차원이 다른 정치력을 보여줬다"며 “국정 설계자이자 실천가로서 경선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라고 평했다. jjw5802@ekn.kr

[특징주] 한국전력, 펀더멘털 주목할 시기…‘에너지 가격 안정화’ 증익 기대감↑

21일 장초반 한국전력 주가가 오름세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3.09% 뛴 2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종전 대비 6.6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및 환율 하향 안정화로 올해 한국전력의 증익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보다 단단해지고 있는 펀더멘털에 주목할 시기이며 4분기 요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우호적인 영업환경 조성에 따라 증익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로 작용하는 재무 건전성 문제가 해소되면 기업 가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수원시 경제자유구역, 한국형 실리콘밸리 도약 발판 마련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되면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한 공모에 선정된 시는 올해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1월경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공모에서 '반도체, 바이오, AI 등 첨단산업 R&D의 핵심 거점 조성'을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목표로 제시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100만평(3.3㎢) 규모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우선 조성하고 2단계로 200만평(6.6㎢)을 확장해 300만평(9.9㎢)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에는 R&D, 반도체,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연구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으로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 경제자유구역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며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주거 공간, 녹지, 문화체육시설도 조성해 자족형 경제복합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서수원 일원은 접근성이 좋아 신분당선, GTX-C, 국철 1호선, 수인분당선 등 광역철도망이 가깝고 수원광명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도 10분 안에 갈 수 있다. 우수한 인력도 풍부해 수원 지역 대학에서 이공계 인재가 1년에 3600여명이 배출되고 연구 인력은 4만 3000여 명에 이른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 유턴(복귀) 기업 등에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 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고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수원시는 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중심이 되는 경제자유구역과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 산업통상자원부 평가를 반드시 통과하겠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고, 나아가 수원을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시, 美 통상정책 비상대응 TF 운영...위기 대응력 강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1일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철강 등 인천 지역의 주력 산업 품목에 대한 관세가 여전히 유지됨에 따라 지역 내 대미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경제산업본부 중심의 관세 대응체계를 확대해 유관 기관 및 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TF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동향분석팀 △관세대응팀 △기업지원팀 △대외협력팀 등으로 구성되며,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KOTRA 인천지원본부 등이 참여한다. TF는 △미국의 관세정책 모니터링 및 정보 분석 △수출기업 애로사항 파악 및 조치 사항 공유 △수출기업 지원사업 현황 공유 △긴급 재원 마련 등 현장 대응 사항 점검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이 어려운 애로사항 대정부 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지난 18일 TF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팀별 역할 분담과 세부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회의에서는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이 가능한 사업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통상 이슈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TF를 중심으로 기업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국 수출기업의 자금난 등 경영 애로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기업 실태를 모니터링해 총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지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도 포함할 예정이다. sih31@ekn.kr

정부, 차·철강·알루미늄 25%관세와 상호관세 인하·유예가 협상 목표

정부가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된 25% 관세와 90일간 유예된 상호관세 20%를 인하하거나 유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가별 협상과 무관하게 미 행정부는 이들 품목별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번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협상단을 꾸려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품목별 관세과 국가별 기본 관세 조치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통상 협상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협상력이 트럼프 행정부이 기조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품목별 232조 관세 조치는 국가별 협상과 관계 없이 지속될 수 있고,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를 놓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흑자를 내는 호주에 대해 면제를 고려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면제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기아차 등 한국 기업은 물론, 북미 공급망을 활용하는 GM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도 제조 단계별로 관세가 누적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232조 관세 조치 주요 내용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수익성 악화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자동차부품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발효된다. 이는 한국 기업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미국의 대한국 자동차 수입액은 약 287억 달러로, 대세계 자동차 수입(2206억달러)의 13%를 차지했다. 미국의 대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약 135억 달러로, 전체(2125억 달러) 대비 6.4% 규모였다. 한국의 대미 수출 비중도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는 49.1%, 자동차 부품은 36.5%, 리튬이온 배터리는 55.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품목별 관세 인하를 핵심 협상 목표로 삼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방미 협상에서도 품목별 관세 인하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트럼프, 한미 통상협의 앞두고 “상호관세에 진지…부당행위 바로잡아야”

이번 주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현안을 다룰 한미 고위급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관세 정책을 강행할 의지를 또다시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해방의 날'(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세계 많은 지도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이 나에게 관세 완화를 요청해왔다"며 “우리가 진지하다는 점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는 진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수십년간의 (미국에 대한) 부당행위를 바로잡아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위대한 우리나라의 부를 재건하고 진정한 상호주의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쉬운 길은 미국에 와서 (공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또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선 세계 교역국이 미국을 상대로 그동안 취한 비관세 부당행위(NON-TARIFF CHEATING) 8가지가 소개됐다. 첫번째 부당행위는 '환율조작'이 지목됐고 △관세 및 수출 보조금 역할을 하는 부가가치세(VAT) △원가보다 낮은 덤핑 △수출 보조금 및 정부 보조금 등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도 비관세 장벽으로 꼽으면서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 일본의 '볼링공 테스트' 등을 지적했다. 볼링공 테스트는 20피트(약 6미터) 높이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려 차의 손상정도를 확인하는 테스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위조, 해적판, 도용 등 지식재산권(IP) 문제로 연간 1조 달러(약 1424조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고,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환적(Transshipping)도 비관세 장벽의 하나로 꼽았다. 한편, 이번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고위급 통상협의가 열린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4∼25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우리측에서 경제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통상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정책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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