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며 공연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기업 문화회식이나 학교 현장체험학습 등 단체 관람 문화가 확산되면서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 늘고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연말 추천 공연 3선을 소개한다. ■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 연극 '운빨로맨스' 대학로를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 '운빨로맨스'는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모든 불운이 자신 탓이라고 믿는 운명론자 '점보늬'와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믿는 호랑이띠 '제택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이 작품은 로맨스뿐만 아니라 웃음과 감동, 그리고 'NEVER GIVE UP'이라는 삶의 메시지를 담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초연 당시 최단기간 15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연말에는 서울 대학로 컬쳐씨어터뿐만 아니라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도 공연된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이벤트 맛집'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친구나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휴먼 코미디 연극 '보물찾기' 지난 11월 7일 대학로 올림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보물찾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연극이다. 이 작품은 충청도의 한 농촌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유산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남매는 유산을 둘러싼 갈등을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된다. 특히 네이티브 충청도 사투리가 더해진 구수한 대사와 시골의 따뜻한 정서가 관객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추운 연말, 부담 없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이 연극은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뮤지컬 '어른동생' 스테디셀러 뮤지컬 '어른동생'이 오는 12월 성남 바른아트센터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한국출판문화상 대상 수상작 를 원작으로, 쉽고 신나는 멜로디와 따뜻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로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모두의 뮤지컬'로 불린 '어른동생'은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서 함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이 작품은 네이버예약, 인터파크티켓, 예스24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내년 2월 23일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연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이 공연 3선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