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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도입 비용 업체당 최대 100만원 지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소상공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 주문 및 비대면 결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겪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키오스크, 좌석주문(테이블오더), 무인 판매기 등 매장내 디지털 기기 도입 시 설치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부가세 및 관세,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해남군에 사업자 등록을 두고 현재 정상 영업 중인 연 매출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이다. 다만, 최근 3년 이내 유사 사업에 선정되었거나 정책자금 지원 제외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 전년도 매출액 증빙자료, 제품 견적서 등을 준비해 해남군 농촌경제과에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에 디지털 기술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50억원 투입, 선착장 및 물양장 확장 어항기능 개선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어촌뉴딜300사업 후속으로 추진한 내장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완료하고 20일 내장항 일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송지면 내장항은 지난 2023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 선착장 연장과 물양장 확장, 가로등 설치, 부잔교 보수 등 어항시설을 대폭 정비했다. 보유 어선수에 비해 정박규모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기상악화시 안전문제가 대두되었던 내장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방파제 연장과 선박 인양 공간을 확보하고, 물양장 확장 등 어항의 기능 개선에 주력했다. 군 관계자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더욱 활기찬 어항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정비와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살고 싶고 안전한 어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같은 해 공모에 선정된 송호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 어촌뉴딜 3.0사업에 선정된 송지학가·우근항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촌 경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손목형 배회감지기 60대를 무상 지원한다. 손목형 배회감지기(GPS형)는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안심지역을 이탈하면 즉시 보호자 휴대전화로 알림이 전송된다. 치매환자의 배회 및 실종을 예방하고, 가족들의 불안감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로서 배회나 실종 경험이 있는 주민으로, 센터에 문의 후 방문 신청하면 된다. 배회감지기는 보호자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대상자와 함께 동행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2026년에도 배회감지기 제공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치매로부터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배회감지기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보건소 치매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완도 전복 활용 고속도로 휴게소 메뉴 개발 등 소비 형태 확장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17일 전라남도, ㈜풀무원푸드앤컬처와 '전남 수산물 로코노미(지역 특화 경제) 외식 상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휴게소 특화 메뉴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완도 전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휴게소 판매망을 통한 대형 소비처를 확보하고 원물 중심에서 외식·가공형 등 소비 형태를 확장하고자 이뤄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완도 전복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고속도로 휴게소 특화 메뉴 개발 △신메뉴 홍보·마케팅을 통한 전남산 수산물 확대 노력 등이다. 협약을 체결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업계 2위를 차지하며 전국 휴게소 27개소를 직영 운영 중이며, 특화 메뉴 9종이 개발되면 직영 휴게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0톤(14억 원) 규모의 완도 전복이 소비되고 안정적인 유통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외식 사업(공항·리조트·호텔) 및 위탁 급식(산업체·병원·군부대 등) 분야와 연계하여 전복 등 완도 수산물이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범우 부군수는 “협약을 계기로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대중적인 공간에서 완도 전복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수산물 판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소방서는 18~19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해 초등부와 일반부에서 각각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바른 응급처치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44개 팀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회 결과, 초등부에서는 진도 의신초등학교(김가빈, 문승아, 박소연)는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일반부에서는 진도교육지원청(이근완, 김지혁, 박하은)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 응급처치 능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연대회는 3월 18일 학생부, 19일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심폐소생술 경연 외에도 체험부스 운영, 소방안전 체험, 사진·영상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출 진도소방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심폐소생술 능력이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와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메디톡스, 톡신 매출 늘었지만…흔들리는 ‘톡신 3강 체제’

메디톡스가 지난해 보툴리눔톡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사인 휴젤·대웅제약과의 톡신 매출 격차는 오히려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의 '톡신 3강' 체제가 휴젤-대웅제약의 '2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19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247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2286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외형 성장은 톡신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12일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 전체 톡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메디톡스의 톡신 매출은 1093억원으로, 성장률(25%)을 대입한 지난해 톡신 매출 추정치는 약 1366억원이다. 이 기간 톡신 매출이 274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반면 메디톡스 매출의 한 축인 필러 부문 실적은 지난해 소폭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톡신·필러 합산 매출은 2146억원으로, 이 중 톡신 매출 잠정치(1366억원)를 제외하면 지난해 필러 매출은 전년(828억원) 대비 5.8% 감소한 780억원으로 추산된다. 필러 사업 역성장에도 톡신 매출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톡신 사업 성장세에도 국내 경쟁사인 휴젤·대웅제약과의 매출 격차는 확대됐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빅마켓 진출 여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지난해 휴젤의 톡신 매출은 2338억원으로 전년 2032억원 대비 15% 성장했고,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19% 오른 2289억원을 기록해 휴젤에 이어 톡신 매출 '200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2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톡신 매출 격차는 이 기간 770억원에서 919억원으로 19.4% 커졌다. 미국과 중국 양대 빅마켓에 모두 진출한 휴젤은 지난 2024년 수출 1212억원·내수 820억원에서 지난해 수출 1612억원·내수 721억원으로 톡신 매출 중 수출 비중을 크게 늘려 해외 매출 중심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을 핵심 글로벌 거점으로 톡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수출 1931억원·내수 358억원 규모 톡신 매출을 기록해 전년(수출 1560억원·내수 305억원)보다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반면 양대 빅마켓 진출이 아직인 메디톡스의 경우 지난해 톡신의 국내 매출 비중이 수출액 비중보다 커졌다.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메디톡스 톡신 매출 구조는 수출 663억원·내수 701억원으로 추측됐다. 수출 비중이 소폭 우위를 점했던 전년(수출 558억원·내수 536억원)과 달리 국내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내수 중심의 성장이 강회되는 흐름이다.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뉴럭스'를 앞세워 중동·남미 등 파머징 마켓(신흥 제약시장)을 중심으로 영토를 넓혀 단기간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지만, 업계에선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을 비롯해 중국 등 빅마켓 진출을 메디톡스의 당면 핵심 과제로 지목한다. 이미 미국에서 휴젤과 대웅제약의 시장 선점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데다, 중국에서도 후발주자들의 참전이 잇따르는 까닭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 초 품목허가를 획득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이달 자사 톡신 '휴톡스'의 중국향(向) 초도물량을 출하하며 참전을 본격화한데 이어, 대웅제약과 종근당바이오 등 다수 국내 기업들도 상업화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현지 톡신시장 경쟁 격화를 예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차세대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허가신청(BLA)를 제출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뉴럭스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오는 2028년까지 현지 출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與 주도 ‘공소청법’ 본회의 통과…10월 2일 시행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찰개혁 후속 입법인 '공소청 설치법'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2일부터 시행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65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명으로 공소청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검찰 파괴 법안'이라고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공소청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기소를 전담하고, 공소청·광역공소청·지방공소청의 3단 체계로 운영된다. 또 기존 검찰의 특별사법경찰 지휘·감독권은 폐지되고, '권한남용 금지' 조항이 신설됐다. 검사 징계 사유에 파면이 명시돼 별도의 탄핵 없이 신분 박탈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 인력은 본인 의사를 반영해 중대범죄수사청 등 유관기관으로 전환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소청 수장은 '검찰총장' 명칭을 유지한다. 국민의힘은 상정 직후 필리버스터에 돌입해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섰다. 민주당은 관련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토론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투표로 토론을 종결한 뒤, 진보 성향의 군소정당과 함께 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소청법 처리에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중수청법에 대해서도 반발하며 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중수청법 역시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입법을 두고 정치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필리버스터 찬성 토론에서 “오늘은 정치 검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이라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체계 훼손이라며 반발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공소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법은 그 권한을 민주당이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관에 재편하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엑시큐어하이트론 상폐 수순에 소액주주 반발…책임규명·지배구조 정상화 촉구

전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촉발된 엑시큐어하이트론 사태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으로 이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주주연대는 책임 규명과 지배구조 정상화를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엑시큐어하이트론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위가 진행되던 18일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금 손실 우려가 현실화되자, 주주들은 즉각 반발하며 전일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주주연대는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전 경영진의 불투명한 자금 운용과 지배구조를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남은 자산을 보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거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한 경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상상인 계열의 투자 구조가 있다. 주주연대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적자 상태의 엑시큐어하이트론 지분을 대량 취득한 경위와 자금 흐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구했다. 특히 해당 저축은행이 상상인의 100% 자회사라는 점에서, 투자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주연대는 상상인 측의 적극적인 개입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상상인과 계열사가 소액주주연대에 의결권을 위임해 경영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주연대는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약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교체·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의 이상목 대표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당한 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역시 상장폐지로 인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라며 “상상인은 계열사(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투자에 관여를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부실기업 투자 구조와 지배구조 문제, 그리고 금융계열사의 역할까지 맞물린 복합 이슈로 보고 있다. 특히 상장폐지와 가처분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법적 판단과 책임 소재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주주연대는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약 2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시·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현 이사회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주연대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비롯해 손오공, 더테크놀로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한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대한상의 조직 쇄신…‘보도자료 논란’ 전무·본부장 등 해임

대한상공회의소가 '보도자료 논란' 관련자를 해임하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20일 산업통상부 감사 관련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요구된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부는 이날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배포'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대한상의는 '상속세 보도자료'에 대한 책임이 큰 A전무이사와 담당 임원인 B본부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APEC CEO 서밋' 감사에 대해서는 C추진단장을 의원면직 처리하고 예산집행 절차상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APEC CEO 서밋 관련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의 D실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의 경우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는 즉시 사임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향후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쇄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제연구총괄(가칭)'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경제연구총괄은 대한상의의 조사·연구 기능을 총괄하는 동시에 보도자료 등 대외 발표 자료에 대한 팩트체크와 감수를 담당하게 된다.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대한상의 연구기관(가칭: 상의경제연구원)으로 개편해 연구 경쟁력을 제고한다. 기존 연구 인력의 정규직화와 외부 전문 인력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이와 별도로 조직 문화와 내부 소통 혁신에도 나선다. 경영진과 구성원 간 정례 소통 채널을 제도화하고 보고문서 간소화와 업무 자율성을 확대한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 원칙을 확립하고 조직문화 진단을 정례화해 심리적 안전이 보장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조직 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전무이사 산하 경영지원부문을 상근부회장 직속 '경영기획본부'로 격상했다. 신임 본부장에는 김의구 경영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조사본부장 직무대행에는 최은락 인사팀장이 임명됐다. 신설되는 컴플라이언스실장은 이강민 감사실장이 맡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이밖에 대외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실 산하로 이동시켜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기능을 통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임 커뮤니케이션실장에는 소통플랫폼 업무를 담당해온 황미정 플랫폼운영팀장이 선임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달 31일 전국상의 회장단 회의, 다음달 2일 대한상의 구성원 타운홀 미팅을 연이어 열어 이번 쇄신안을 공유하고 구성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IT전문학교, 성적 대신 적성으로 게임 인재 조기 선발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제작학과가 2027학년도 입학을 목표로 한 예비 신입생 모집에 나서며 게임 산업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전형은 기존 입시와 달리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신 전공 교수와의 개별 면접과 기초 역량을 확인하는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과 적성을 중심으로 선발이 이뤄진다. 게임제작학과는 게임 기획과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팀 단위 프로젝트와 결과 발표 중심 수업을 통해 실제 산업 환경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재학 중부터 협업 능력과 실전 제작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그래픽학과 역시 단계별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 심화 과정에서는 포트폴리오 제작과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졸업 후 현장 투입이 가능한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생들의 진로도 주목할 만하다. 학교 관계자는 “다수의 졸업생이 국내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와 다양한 개발 스튜디오로 진출하고 있다"며 “프로그래밍, 아트, 기획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작품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교내 심사를 통과한 학생 개발 게임들이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무대에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품작들은 액션, 전략, 퍼즐, 힐링형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창의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한아전은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게임제작 등 관련 분야 전공을 폭넓게 운영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입학은 학업 성적 대신 전공 적성과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항공 보안, 현장에서 답을 찾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세계보안엑스포 체험 교육 진행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보안계열 재학생들이 국내 최대 규모 보안 산업 전시회를 찾아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최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및 eGISEC'에 참여해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체험학습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전시 부스 탐방과 전문 세미나 참여를 번갈아 수행하며, 보안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학생들은 '항공보안 심포지엄'에 참석해 최신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쌓았다.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아우르는 융합형 보안 이슈를 접하며,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학교 관계자는 “전시 현장에서는 다양한 첨단 보안 기술과 정책 이슈가 논의됐다"며 “학생들이 직접 질문과 토론에 참여하면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연완 항공보안계열 학부장은 “교내 실습 환경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보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항공보안 분야 취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성적 반영 없이 적성검사와 면접 중심 전형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과 2026학년도 2학기 입학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앤오즈, 양주백석고와 함께 ‘생성형 AI’로 미래 교육의 키(Key) 잡는다

미래교육 전문기업 이앤오즈(대표 방창홍)와 양주 백석고등학교(교장 윤영애)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나선다. 양 기관은 최근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교육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반 학습 모델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과 교사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교육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학습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제 해결력과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양주백석고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질문 설계부터 자료 조사, 글쓰기, 문제 해결까지 학습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며 학습 효율을 높이게 된다. 특히 AI의 답변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과 재구성을 반복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AI 튜터 만들기'와 같은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학습 도구로서의 AI 활용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히게 된다. 이와 함께 교사 대상 협력 수업(코티칭) 프로그램과 연수도 병행돼, 교실 수업 전반에 AI 기반 교수법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앤오즈는 16년 이상 축적한 교육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학습 설계와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와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이동형 체험 교육 등을 도입해 현장 중심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모델을 구축해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창홍 이앤오즈 대표는 “이번 협력은 생성형 AI를 공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교육 기획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의미 있는 AI 교육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미국 4개 도시의 교육 색깔을 입다’ … MBC연합캠프, 2026 여름 시즌 영어캠프 참가자 접수

영어캠프 전문 브랜드 MBC연합캠프가 2026년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주요 교육 도시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캠프는 미국 서부와 동부를 아우르는 4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학생의 영어 수준과 학습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영어캠프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와 로스앤젤레스(LA), 동부의 메릴랜드와 코네티컷에서 각각 진행된다. 특히 샌디에고 프로그램은 명문 사립학교인 SDA와 CCA에서 미국 학생 수업에 직업 참여하는 '정규 스쿨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지 학생과 매칭되는 '버디 시스템'이 도입돼 자연스럽게 영어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활동 중심의 성장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라인업도 탄탄하다. LA 캠프는 영어 기초를 다지는 ESL 수업과 함께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요소를 결합해 창의적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메릴랜드 캠프는 현지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는 액티비티 중심의 썸머캠프를 통해 자연스러운 문화 적응에 중점을 둔다. 미국 동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네티컷 프로그램은 명문 보딩스쿨에서 전문 교사진과 함께 프리미엄 과정이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아카데믹 ESL 수업을 진행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과 나이아가라 폭포 탐방 등 풍성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의 마지막 일정은 지역별 특성을 살린 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샌디에고 참가자는 그랜드 캐니언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고, LA팀은 명문대 및 실리콘밸리 투어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여정을 떠난다. 메릴랜드와 코네티컷 참가자는 뉴욕과 아이비리그 대학을 방문해 글로벌 학업 환경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BC연합캠프 측은 “이번 캠프는 글로벌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조기 신청자를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美 LNG 조용히 웃나”…트럼프가 키운 에너지 대란 [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피격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대란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가스전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지난 18∼19일 세계 최대 LNG 생산시설인 카타르 라스라판 단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카타르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다고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QE) 최고경영자(CEO)가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카비 CEO는 이어 “시설 복구 과정에서 연간 1280만톤 규모의 LNG 생산이 향후 3~5년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 등으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 있다"며 “이달 초 선언된 불가항력은 단기 공급 계약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경우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유예하는 장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전쟁 발발 3주 만에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주요 에너지 인프라 피격과 세계적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휘발유, 항공유,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LNG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원자재로 지목됐다. LNG는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교 연료' 역할을 하는 데다 비료·섬유 공장의 동력원은 물론 취사·난방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석유와 달리 글로벌 전략 비축이 없고, 주요 수입국이 장기 계약을 통해 적시에 수입해 소비하는 구조가 굳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LNG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카타르발 공급 차질이라는 이중 악재를 동시에 맞은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됐던 글로벌 가스 공급 과잉 전망도 사실상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LNG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2030년까지 수입국 우위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2030년 사이 연간 약 3450억 입방미터(㎥) 규모의 신규 LNG 수출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충돌이 이러한 흐름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공급 차질이 한 달을 넘길 경우 “빠르게 공급 부족으로 전환된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트레이딩 업체 데이븐포트 에너지의 토비 콥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공급 차질이 수개월 이어질 경우 가격 지표가 다시 급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 신흥국 전반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시아는 카타르산 LNG의 약 80%를 수입한다. 특히 카타르 의존도가 99%에 달하는 파키스탄은 4월 중순부터 발전용 가스 부족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LNG 운임이 두 배 이상 뛰자 베트남과 필리핀은 가격 안정 시까지 구매를 중단했다. 유럽과 아시아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만은 4~5월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고, 한국은 대체 가스 확보에 나서면서 석탄 발전의 운영 한도를 올렸다. 그러나 진짜 위험은 가스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프란치스코 블랑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유럽은 이번 혹한기로 재고가 매우 낮은 상태로, 향후 2~3개월 내 이를 다시 채워야 한다"며 “가스가 부족한 만큼 수요 배분과 같은 조치가 더욱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가스인프라스트럭처유럽(GIE)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유럽연합(EU)의 가스 재고율은 28.93%로 지난 5년 평균치인 41.62%를 크게 밑돌고 있다. 통상 EU의 가스 재고율은 3월까지 하락한 뒤 4월부터 10월 말까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재고 확보 과정에서 공급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가 제한된 공급을 두고 경쟁하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LNG 가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수준으로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가스연맹의 메넬라오스 이드레오스 사무총장은 “가격이 급등하면 부유한 국가는 계속 구매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는 시장에서 밀려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라진 공급을 대체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 역시 겨울 대비 재고를 확보하는 시점에 LNG 가격이 2022년 고점까지 오를 경우 유럽과 아시아 일부에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사태로 세계 1위 LNG 수출국인 미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 관계자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미국산 LNG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대만은 6월 이후에 대한 물량을 미국으로부터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알래스카 LNG를 포함해 비현실적으로 여겨졌던 프로젝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항상 있었다"며 “일본까지 운송 기간이 중동은 24~28일이지만 알래스카는 8일에 불과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미국 영해 내에서 이동한다"고 강조했다. 미 LNG 개발업체 벤처글로벌의 마이클 사벨 CEO 역시 “글로벌 LNG 공급의 핵심은 미국과 카타르였다"며 “우리는 여전히 공급 여력이 있고 추가 공급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 업체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가스 위기는 미국의 수출 수익을 증가시키고 가스 기반 제조업과 일자리를 미국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역시 또 다른 수혜국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속에서도 중국으로 LNG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중국의 5개년 계획에는 '중-러 중앙 노선 천연가스관' 건설의 가속화가 포함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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