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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6명 부상·2명 구조중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32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고가 구조물이 낙하해 아래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교량에 깔린 2명을 구조 중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철거 공사는 당초 6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소희 국힘 의원 “재생에너지 만능주의 안돼…원전 등 에너지 믹스 필요”[창간기획]

글로벌 패권 경쟁의 중심축이 '에너지'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기후 정책을 자국의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카드로 활용하는 추세다. 반면 대한민국 정치권의 에너지 논의는 여전히 진영 논리와 '재생에너지 확대만이 정답'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본지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1호 기후에너지 전문가이자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 야당 간사로 활동 중인 김소희 의원을 만났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보수 정당 내에서는 드물게 기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고 제조업 비중이 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며 “특정 에너지원에만 의존하는 '재생에너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원전과 해상풍력, 수소 등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현실적인 에너지 믹스'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진보 진영의 의제로 여겨졌던 '기후'를 보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내가 2년 동안 했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웃음).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안보나 외교 같은 이슈를 중요하게 다뤄왔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에너지 문제가 지금처럼 국민적 관심을 받은 적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도 기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도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내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는 것 같다. 기후·에너지 문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최근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만들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 “보수 정당에서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비례대표에 들어온 것은 제가 처음이다. 민주당에 기후 의제의 주도권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난해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 찾아와 관련 네트워크를 소개해준 것도 계기가 됐다. 우리도 이런 조직을 만들고, 각국의 보수·우파 진영과 연대하면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먼저 논의했다. 아무래도 젊은 세대 의원들이 기후 대응 문제에 더 민감하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다. 관련 상임위 의원들도 한 명씩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출범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은 기후 정책을 단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국 정치권은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나.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후 정책은 환경 문제이면서 동시에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문제인데, 국내 논의는 여전히 '기후 대응=재생에너지 확대'로 단순화돼 있다. 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고 제조업 비중이 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나라다. 원전, LNG, 재생에너지, 수소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에만 치우치면 전기요금과 산업 경쟁력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석탄을 줄이는 방향은 맞지만, 대체 수단은 현실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기후 정책에는 균형감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AI·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금의 전력 수급 구조로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나. “감당할 수 있도록 원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 게 제 오래된 생각이다. 원전 비중을 35%에서 45% 정도까지 꾸준히 올리면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반면 이재명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예컨대 대만도 TSMC 반도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LNG를 늘리고 있다. 지진 위험성 때문에 원전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업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한국 보고 원전을 늘릴 수 있어 부럽다고 하더라." -최근 원자력계에서는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이 추가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저는 대형 원전 4기, SMR 2기 정도는 추가돼야 한다고 본다. 원전 외에도 진정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면 해상풍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 지금처럼 태양광 중심으로만 접근해서는 발전량을 급격히 늘리기 어렵다. 해상풍력은 터빈을 제외하더라도 타워, 선박 등 우리 산업 구조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반면 태양광은 부지와 패널 중심이라 국내 산업에 주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과 관련해서 헌재 결정과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에도 국회 입법이 더디다는 비판이 있다. “솔직히 이런 입법은 빨리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산업, 경제랑 연결된 중차대한 문제를 졸속으로 결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 2035년까지 우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다시 해도 된다. 우리 입장은 우선 2030년 목표 달성 상황부터 보자는 것이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약 1.5% 수준이다. 우리만 무리하게 줄인다고 기후 피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후 대응도 결국 국가의 경제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충분한 재력은 산업이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 산업이 버틸 수 있는 속도로 감축해야 한다. 유럽, 미국, 중국, 일본도 결국 자국 산업과 국익을 고려하며 움직이고 있다." -현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수소 정책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지만, 한국은 아직 이를 충분히 생산할 만큼 재생에너지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2030년 이후에는 그린수소로 가더라도, 그전까지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도 필요하다. 그런데 현 정부는 천연가스로 수소를 만들 때 온실가스가 나온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적으로 본다.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수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해 2030년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 그에 맞게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들은 버티지 못하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현 정부의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본다." -끝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창간기념일을 맞아 독자들에게 한 말씀. “에너지경제신문은 에너지와 경제를 함께 다루는 드문 매체다. 기후 대응 시대에 기후변화 문제는 곧 에너지 문제이고, 에너지는 우리 경제와 직결된다. 그런 점에서 '에너지경제'라는 제호가 갖는 의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기후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산업 경쟁력이 함께 논의돼야 하는 시대인 만큼 에너지경제신문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김소희 의원 프로필 ▲1998년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2008년 영국 소아스런던대학교 개발학 석사 ▲2010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2014년 사단법인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 ▲2016년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2020년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원 경제학 박사 수료 ▲2022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분과 민간위원 ▲2024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원내부대표) ▲제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 ▲제22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동윤 인턴기자

“당신들이 살던 때와 지금은 다르다”…2030 ‘무당층’의 고백

2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무교로 서울시일자리센터 입구에는 '채용중심 취업지원 프로그램', '생성형 AI 활용 교육', '청년취업사관학교' 안내문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복도에는 이력서와 노트북, 포트폴리오를 든 청년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토익학원에 가야 한다"며 연신 시간을 확인하던 대학생 이모(24)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대학 4학년인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토익 준비를 병행 중이다. 지지 정당을 묻자 “청년 공약이 제 일상과 연결된다는 느낌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경남 진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자취 중인 취업준비생 김모(27)씨도 사정은 비슷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주 4일 하며 사무·마케팅 직무 취업을 준비한 지 1년 반째다. 월세 55만원에 식비·교통비·자격증 응시료까지 더하면 매달 최소 130만원이 빠져나간다. 김씨는 “알바를 늘리면 생활비는 되는데 자기소개서 쓸 시간이 없어진다"며 “지금은 진보냐 보수냐보다 월세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말이 돌아왔다. 이날 센터에서 만난 청년 가운데 지지 정당을 확정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6·3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들에게 선거는 아직 삶을 바꿀 수 있는 통로라기보다 멀리 있는 정치 일정에 가까웠다. 본지가 2030 청년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응답자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청년은 26명, 70.3%에 달했다. 반면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6명으로 97.3%였다. 투표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줄 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청년들이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이유는 단순한 정치 무관심이 아니었다.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자가 33명, 89.2%였다. 월세를 제외한 한 달 생활비가 50만~80만원이라는 응답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만~100만원 8명, 100만~150만원 6명 순이었다. 가장 부담되는 지출은 식비(24명)였고, 여가·문화비(13명), 교통비(12명)가 뒤를 이었다. 무당층인 이유로는 '이념 싸움이 피로해서'가 15명(40.5%)으로 가장 많았고, '기존 정당 모두에 실망해서' 11명, '청년 공약이 체감되지 않아서' 9명 순이었다. 경기 용인시에 사는 직장인 문모(23)씨는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는데 식비, 주거비, 교통비 같은 기본 생활비는 계속 올라 부담이 커졌다"며 “청년 공약이라고 하지만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은 없고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고 했다. 그는 “단순한 보여주기식 공약보다 청년들이 '열심히 살면 미래가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사는 취업준비생 홍모(24)씨는 경제적 독립을 위해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풀타임으로 일한다. 앞뒤 출퇴근에만 두 시간이 더 걸린다. 취업 준비 7개월 차인 그는 “월세 지원 확대나 취업 준비 비용 공약이 나오면 마음이 움직일 것 같다"며 “취업 준비를 위한 생계 유지비 마련이 취업 준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재직 3년 차인 서울 용산구의 직장인 조모(27)씨는 “근로소득이 청년 지원 기준에서 조금씩 초과돼 대부분의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실제 체감 생활은 결코 여유롭지 않다"며 “열심히 일하며 세금을 내는 청년들이 오히려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했다. 청년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공약은 '청년 일자리 확대'가 24명(64.9%)으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전세사기·주거 불안 대책(17명), 생활비·물가 지원(14명), 청년 월세 지원(11명) 순이었다. 반면 여야 청년 공약에 대한 체감도는 낮았다. '별로 체감되지 않는다'가 17명, '전혀 체감되지 않는다'가 2명으로 전체의 51.4%가 체감도가 낮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대상 조건이 너무 제한적이라서'와 '취업·주거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서'가 각각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광진구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김모(25)씨는 월세와 관리비로 67만원을 낸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알바를 하는데 월급을 받으면 30만~40만원으로 생활해야 해 죽을 맛"이라며 “청년 공약을 하는 건 좋은데 어느 당이든 공약했으면 지켜야 한다. 지키지도 않을 거면 내놓지도 마라. 당신들이 살았을 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했다. 취업준비 5개월 차인 이모(25)씨는 “청년은 공약용 표어로만 남아있다"고 했다. 취업준비 1년 차인 장모(29)씨도 “이념 싸움이 피곤하다. 민생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흠 잡기가 많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2030 무당층이 느는 이유로 정치권이 청년의 삶을 오랫동안 외면해 온 데서 찾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에게 청년실업을 비롯해 새로운 바람과 갈망이 있는데 여야 어느 쪽도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정년 연장 등 기성세대 중심의 정책을 펴는 것으로 청년들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경우 계엄 이후 젊은 남성들이 보수 정당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도 무당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 젊은 남성들이 정치적 방향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미래 불확실성과 경제 불안이 정치 무관심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정치 참여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어 단정적 해석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청년의 관심을 살 수 있는 일자리, 경제 등 실질적인 이슈를 많이 제시하고 혜택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예림 인턴기자

더바디샵, 창립 50주년 헤리티지 캠페인 전개…스타필드 하남에 팝업스토어 열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더바디샵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브랜드 헤리티지와 철학을 조명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전했다. 1976년 설립된 더바디샵은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온 브랜드다. 이번 50주년 캠페인 테마는 'Rebellious By Nature(틀을 깨는 아름다움)'로, 지난 50년간 사회적 메시지와 가치소비 문화를 이끌어온 브랜드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더바디샵은 캠페인의 시작으로 지난 4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50주년 기념 영상 '50 Years of The Body Shop'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동물실험 반대와 공정무역, 자아 존중, 환경 보호 등 브랜드 핵심 가치와 함께 더바디샵이 뷰티 업계에서 만들어온 변화의 과정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담겼다. 오프라인 행사도 마련됐다. 더바디샵은 오는 6월 1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사우스아트리움에서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공간 특성을 반영해 과거 더바디샵 매장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가치소비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역사와 철학을 소개하는 액티비스트 퀴즈존 △메인 포토존 △셀프 러브 포토존 △베스트셀러 체험존 △커스텀 키링 제작 공간 △리필 공병 꾸미기존 등 총 6개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친환경 잉크를 활용해 피부에 직접 스탬프를 찍는 방식의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경품이 제공되며, 팝업 현장에서 체험한 제품 라인업에 한해 더바디샵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더바디샵 관계자는 “이번 50주년 캠페인은 동물실험 반대와 공정무역, 자아 존중, 환경 보호 등 브랜드가 오랫동안 지켜온 가치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더바디샵이 추구해온 '틀을 깨는 아름다움'이 제품과 공간, 고객 경험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 영국에서 시작된 더바디샵은 윤리 기반 식물성 원료 처방과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글로벌 공정무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뷰티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코이카, 혁신 스타트업과 개발협력 현장 연결… ‘2026-2027 CTS’ 공모 추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오는 7월 10일까지 '2026~2027년도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CTS 프로그램은 국내 혁신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협력 현장에 적용해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해결과 사업 효과성 제고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코이카는 민간의 혁신기술과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모델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CTS는 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혁신기업의 기술을 개발도상국 현장에 적용해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는 방식이다. 특히 CTS는 단순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실제 문제 해결 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발협력형 실증사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기업 성장과 글로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CTS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총 26개국 170개 사업을 지원해왔다. 초기 창업기업부터 성숙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운영하며, 현지 실증과 사업화, 후속 ODA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통합 지원하고 있다. 이번 2026년 CTS 공모는 예비창업자와 업력 10년 이내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기업은 사업 성숙도와 성장 단계에 따라 △Seed1(ODA 테스트베드) △Seed2(기술사업화) △CTS-TIPS 연계형(패스트트랙) 가운데 적합한 트랙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CTS-TIPS 연계형은 누적 민간투자 20억 원 이상 기업만 신청 가능하다. Seed1은 변화이론 정교화와 시제품 제작, 소규모 현지 실증 등을 통해 초기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기업당 최대 4억 원이 지원된다. Seed2는 현지 보급·확산과 비즈니스 구조 실증을 중심으로 사회적 임팩트와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최대 7억 원까지 지원한다. CTS-TIPS 연계형은 기술성과 사업 역량이 검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실증부터 사업화 정착까지 전 과정을 빠르게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형태로 운영되며 최대 11억 원 규모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 분야는 교육·보건·농촌개발·물·교통·도시·디지털·에너지·기후행동·인도적지원 등 코이카 ODA 정책과 전략에 부합하는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특별주제(문화)' 분야를 신설해 한국의 문화 소프트파워와 혁신기술을 활용한 개발협력 솔루션 발굴에도 나선다. 개발도상국의 고유문화를 보전·활용하고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 접근성 확대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지난 13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SKT홀에서 '2026~2027 KOICA CTS 공모설명회'를 열고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참여 방법 등을 안내했다. 설명회에서는 △코이카 기업협력 프로그램 소개 △CTS 신규사업 공모 안내 및 제안서 작성 유의사항 △참여기업 사례 발표 △현장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CTS가 단순 사업비 지원이 아니라 개발협력 현장에서 사회적 가치와 동반성장 성과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사례 발표에는 CTS Seed1 참여기업 다시물결과 CTS-TIPS 참여기업 식스티헤르츠가 참여해 사업 경험과 현지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 다시물결은 바이오플라스틱 기반 친환경 양식용 부표 '리오션(Re:ocean)'을 활용한 인도네시아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 식스티헤르츠는 베트남 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을 공유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CTS는 혁신기업 기술이 개발도상국 현장에서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난제 해결과 동반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모설명회 다시보기 영상은 코이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공모 내용과 신청 방법은 코이카 홈페이지 기관공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에이젠코어 “삼중수소 기반 차세대 안전지시등 실증 완료”

에이젠코어가 삼중수소(H-3)를 활용한 자발광 안전지시등 현장 실증을 완료하며 차세대 피난유도 시스템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26일 전했다. 에이젠코어는 최근 소방안전 전문가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중수소 기반 자발광 안전지시등 실증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화재와 정전 등 극한 상황에서도 실제 피난유도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암실 환경에서 이뤄졌다. 현행 소방시설법 시행령은 비상구 유도등을 '화재 시 긴급 대피를 안내하기 위한 시설'로 규정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피난유도가 가능해야 하는 점을 핵심 요건으로 두고 있다. 에이젠코어는 기존 전기식 유도등이 비상전원 장애나 배선 손상 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반면, 삼중수소 자발광 방식은 외부 전원 없이도 10년 이상 지속 발광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이번 실증에서는 암흑 상태에서 화살표와 픽토그램 식별 여부, 거리별 인지 가능성, 소화기 위치 확인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가 진행됐다. 회사 측은 참가자들이 암실 환경에서도 피난 방향과 안전 장비 위치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증에는 한국소방안전관리자협회와 한국소방기술사회, 소방시설 관련 기업, 대학 교수진, 소방기술사 등이 참여했으며, 소방안전정책자문 특별위원회 관계자들도 현장을 참관했다. 에이젠코어는 미국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AMC Theatres, Riverside Hotel & Casino 등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학교 등에서 삼중수소 기반 자발광 Exit Sign이 장기간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등록 사용자 체계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삼중수소 기반 자발광 안전지시등의 제도권 상용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신청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증 결과와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이젠코어 사업개발부 정성훈 차장은 “비상 상황에서는 순간적인 밝기보다 실제 어둠 속에서 피난 경로를 식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전원 차단 상황에서도 지속 작동하는 자발광 기술은 기존 전기식 유도등과 차별화된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젠코어는 삼중수소 관련 인허가와 추출·저장·응용 기술까지 포함한 풀스택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원자력·핵융합 기반 안전 산업 분야로 사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엠키스코어, NIPA AI 인프라 사업 참여…대규모 GPU 수랭 시스템 구축 완료

엠키스코어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에 NHN클라우드의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직접액체냉각(DLC)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사업에서 엠키스코어는 고집적 GPU 클러스터 설계와 시스템 구축, 성능 최적화 등을 지원했다. 특히 4080개 규모 GPU 단일 클러스터에 수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해 시스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엠키스코어는 그동안 축적해온 수랭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2,512장 규모 H100 DLC 서버 클러스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확대해왔다.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아직 전산실 내 액체 활용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남아 있지만, 엠키스코어는 대기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랭 환경 구축 사례를 확대하며 관련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DLC 구축 솔루션 '아쿠아엣지'는 액침 냉각 방식에서 제기되는 장비 보증과 하중 문제 등을 고려한 대안 솔루션으로 소개된다. 회사 측은 장비 발열 제어와 서버 운영 효율 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랭식 대비 팬 전력을 줄여 서버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항온·항습 운영 비용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랙 단위 맞춤형 수랭 서버 설계를 통해 서버 집적도와 공간 활용 효율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엠키스코어 관계자는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유량과 수온, 성능 등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일부 구간만 수랭 방식으로 전환하는 리노베이션 사업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고교 무상교육’ 국비지원 축소…교육감 선거 쟁점으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고교 무상교육' 예산과 교육복지 확대 공약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국 58명의 교육감 후보 상당수는 고교 무상교육과 교육복지 확대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걸며 학부모와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재정 당국이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 '지방 교육재정 방어'를 위한 후보들의 역량 시험대로 번지는 양상이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고교 무상교육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배경에는 정부의 예산 기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3월 30일 '2027년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교 무상교육은 입학금·수업료·교과서비·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제도로, 2021년 전면 시행됐다. 현재는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각각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하는 구조다. 다만 지난해 법 개정으로 국비 지원 비율은 기존 '47.5%'에서 '47.5% 이하'로 조정됐다. 올해 정부 지원 비율은 30%(5785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정부는 내년 지원 비율을 추가로 낮춘 뒤 국회 협의를 거쳐 2027년 사업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교 무상교육을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비 지원이 완전히 중단될 경우, 전국 시·도교육청이 떠안아야 할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육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갈등은 6·3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려 각 후보들의 핵심 공약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정부의 국비 축소 움직임에 대응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후보는 '국가 책임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다른 후보들은 교통비·교육 바우처·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등 '생활 밀착형 복지' 공약으로 학부모 표심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수도권 후보들을 보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만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와 '초·중·고 학생 교통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시작 시기를 현행 3학년에서 1학년으로 앞당기는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서울 지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영어학원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할 때 공교육 확대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육청이 우수 학원을 지정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부모의 사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공립형 학원' 구상도 내놨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는 지난해 고3 학생 12만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운전면허 취득비를 지원한 데 이어, 중3~고3 학생 독감 예방접종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안민석 후보는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100만원의 펀드 자금을 지급한 뒤 6년간 위탁 운용해 졸업 시 수익금과 함께 돌려주는 '씨앗 교육펀드'를 공약했다. 특히 최근 교육감 선거에서는 단순 무상교육 유지 요구를 넘어 AI 바우처·교통비·교육수당·사회진출 지원금 등 현금성·바우처형 공약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교육복지 범위가 학교 안을 넘어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청사가 위치한 세종·충청권에서는 정부의 예산 축소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최근 “교육은 선택이 아닌 기본권"이라며 “고등학교 교육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교 무상교육을 법정 제도로 전환해 항구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 지역은 농산어촌과 소외 지역 비중이 높은 만큼 국비 축소 시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지방교육재정 방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후보는 교육감협의회와 연대해 국고 지원 비율을 법으로 명확히 의무화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현숙 후보는 “국가 지원 축소는 교육격차 확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시적 예산 편성 체계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경호 후보는 지역별 교육 인프라 지수를 반영한 예산 배분 기준 마련과 고교 무상교육 법적 근거 강화, 지역소멸 위기 지역 대상 특별 교육교부금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익 후보 역시 “국비 지원 축소는 결국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에 최소한의 국비 지원 유지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B금융, AI 기반 보안체계 강화...사이버보안센터 출범

KB금융지주가 초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등장으로 자동화, 고속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보안체계를 강화한다. 2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금융당국의 AI 보안 대응 방향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정보보호 실태점검(모의해킹)·보안업무 자동화 체계 구축 ▲제로 트러스트 체계 강화 ▲모의침투(BAS) 기반 '그룹 사이버보안센터' 출범 등을 중심으로 그룹 통합 보안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그룹 정보보호 실태점검(모의해킹)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했다. 기존에 화이트해커 중심의 시나리오 기반 점검과 함께 자체 개발한 모의해킹 AI 에이전트, 외부 전문기관의 AI 에이전트를 병행하며 실제 초고성능 AI 기반 공격 수준의 실전형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결합한 24시간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자체 구축했다. 최신 금융보안 위협·취약점 정보의 실시간 수집·분석·전달, 이상행위 탐지·정보유출 징후 파악 등의 자동화를 통해 사이버 위협 탐지·분석·훈련 전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더불어 악성메일 대응 훈련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최신 피싱 유형을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배포하고 있다. KB금융은 망분리, MFA(다중인증), 접근통제 등 기존 금융보안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절대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그룹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KB금융 측은 “특히 그룹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제로트러스트 3단계 구축 완료 사례는 금융업권에서 가장 선제적인 구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사이버 침해사고의 사전 예방과 선제 대응 역할을 수행하는 그룹 공동대응 체계인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도 출범했다.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는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는 레드팀(사이버보안팀)과 실시간 위협 탐지·차단 역할을 수행하는 블루팀(통합보안관제)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격표면관리(ASM) 기반 외부노출 자산 상시 식별·점검, 모의침투 기반 실전형 공격 검증과 AI 기반 상시 취약점 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해 '취약점 발견 → 검증·개선 → 재검증'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선제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AI 기반 보안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어떠한 위협 환경에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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