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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공동체 약속 선포식...학교 공동체 문화 만드는 첫걸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6일 다산한강초에서 '2025 상호존중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공동체 약속 선포식'을 개최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균형 있는 권리와 책임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마련된 행사다. 선포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구리․남양주 지자체 기관장, 경기도의회 도의원, 다산한강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산한강초 학교 구성원의 인터뷰 영상 시청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표가 함께 교육공동체 약속을 선포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후 임태희 교육감이 '상호존중 학교 문화 조성 자율 운영교' 현판을 수여해 행사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교육공동체 소통 간담회로 마무리된 이번 선포식은 올해 초 제정된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동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추진됐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학교와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로 교육공동체 약속 만들기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오늘 선포식은 새로운 학교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면서 “교육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면, 학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많은 갈등을 해결하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iM금융그룹, 사명 변경 ‘새출발’...“과감한 변화와 도전 가속”

대구 제2본점에서 간판 제막식 개최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다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은 26일 대구 북구에 소재한 iM뱅크 제2본점 1층 광장에서 사명 변경에 따른 본점 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iM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에 대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고 'iM'으로의 사명을 공식화했다. iM금융그룹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고 새 간판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막식에는 황병우 회장과 지주 사외이사, 각 계열사 대표이사 등과 임직원들이 사명 변경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iM금융그룹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사로 나아가는데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전국구로 뻗어가는 iM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상호 변경을 완료하고 신규 CI를 적용했으며, 이번 그룹사 사명 변경까지 마무리하면서 iM 브랜드의 일체화로 전국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금융그룹으로의 출발을 공고히 했다. 황병우 회장은 “새로운 사명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특별하고 뜻깊은 자리인 만큼 앞으로 'iM'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룹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다가가고자 한다"라며 “금융권 최초의 지역에 본사를 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iM금융그룹이라는 일체화된 브랜드로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제14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호 변경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조강래,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김갑순, 이강란, 장동헌 사외이사 신규 선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1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결의했다. jmson220@ekn.kr

경기도, ‘옥정~포천 광역철도’ 첫 삽...경기북부에 새로운 길 열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6일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양주시장, 의정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및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영상기념사를 통해 “옥정포천선으로 시작되는 경기북부 전철시대는 북부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2030년 완공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 누구나, 어디서나 교통복지를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공사'는 양주시 고읍동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을 연결하는 총 연장 16.9㎞의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5067억원이 투입되며 정거장 4개소, 경정비용 차량기지 1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공사는 양주시 구간인 1공구와 포천시 구간인 2, 3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이 승인된 1공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포천지역 최초의 철도로 공사가 완료되면 포천에서 의정부, 서울, 인천지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이용 시 포천시청에서 7호선 도봉산 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승용차(43분) 대비 5분, 버스(62분) 대비 24분이 단축되며 철도 이용자 증가에 따라 기존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주요간선 도로의 통행여건 역시 대폭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천시 구간인 2, 3공구는 현재 설계가 완료된 상황으로 2025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sih31@ekn.kr

유정복,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접견...교류 활성화 및 상호 협력 방안 논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지원센터에서 조셉 윤(Joseph Yun)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교류 활성화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셉 윤 대사대리는 올 1월 부임했으며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주말레이시아 미국대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 차관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윤 대사대리의 부임으로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대해 “세계적인 대학들을 유치해 국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패션기술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등 미국의 유수 대학이 입주해 있다"고 소개했다. 유 시장은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우수대학과 연구소를 유치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지역 및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끝으로 “올해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고령의 참전용사들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주요 인사들의 참석을 위해 윤 대사대리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런던상공회의소 회장이자 영국의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지옌그룹(Z/Yen Group)의 마이클 마이넬리 회장을 만나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인천방문은 국제도시 인천에 관심이 많은 마이넬리 회장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사항으로 마이넬리 회장은 1994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지옌그룹을 창립했으며 영국 경제·금융의 중심지인 런던 금융특구의 제695대 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옌그룹은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금융 및 스마트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평가해 글로벌 금융 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녹색 금융 지수(Global Green Finance Index), 스마트 센터 지수(Smart Centres Index) 등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금융 및 스마트 기술 분야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두 차례의 개항을 통해 전 세계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5개의 국제기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길을 여는 제3의 개항을 통해 글로벌 10대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이 글로벌 10대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마이넬리 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식견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이넬리 회장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다. 마이넬리 회장은 이에대해 “글로벌 10대 도시 도약을 위한 인천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런던과 인천이 상호 교류 협력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마이넬리 회장은 방한 기간 중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국내 금융기관장 및 단체장들과 만남을 갖고 오는 27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한국의 국제 신인도 제고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금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sih31@ekn.kr

불건전영업에 칼 뽑은 금융당국…제재 이력 설계사 재취업 막힌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와 손잡고 설계사 위촉 및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재 이력이 있는 설계사를 위촉하는 경우 가입 담보 한도 제한을 설정하는 등 보험 모집시장에서 불건전영업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은 법인보험대리점(GA) 73곳과 보험사 32곳을 대상으로 설계사 위촉 통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회사가 e-클린보험서비스를 통해 제재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형식적 확인에 그쳤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사기 자체 징계 이력과 계약유지율 등의 활용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다수의 회사가 제재 이력이 있음에도 별다른 보완·관리 절차 없이 설계사를 위촉하고, 사후관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PS파이낸셜 유사수신 행위에 연루된 GA(PS파인서비스)의 경우 회사 대표 및 임원이 회사 설립 이전에 몸 담았던 회사에서 유사수신에 가담했고, PS파인서비스 설립 이후 소속 설계사 조직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유사수신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의혹이 표면화된 이후 이 회사에서 421명이 이탈하고, 이 중 50여명이 유사수신상품을 직접 판매한 것도 확인했다. 금감원은 회사가 영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문제 발생·제재 이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영업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으나, 업계 차원의 위촉 프로세스 및 사후 관리체계 구축·운영에 대한 검토와 고민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다음달 중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GA협회와 함께 설계사 위촉시 중요사항과 관련 절차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제정·운영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내부통제 강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과거 제재이력 등 특이사항이 확인됐음에도 해당 설계사를 위촉하고자 하는 때에는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보완·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영진·이사회가 설계사 위촉 기준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촉 심사시 발견하지 못한 사유가 이후 확인되거나 사후 발생하는 경우 해촉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위촉 이후에도 모집계약에 대한 적부심사 강화 등 사후관리·통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GA의 설계사 위촉 관련 내부통제 현황 등은 현재 마련 중인 '보험회사의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의 평가 항목에 반영,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설계사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신속·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성신여대, 디지털융합디자인 인력양성사업 참여

성신여자대학교 서비스디자인공학과가 '디지털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6일 성신여대는 “유일한 수도권 대학교 및 여자대학교로서 디지털융합디자인 분야 여성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2025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연간 3억 원씩 최대 5년간 총 15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를 포함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서대학교도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디지털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은 AI, 디지털헬스케어, 가전, IoT,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융합 디자인 산업을 이끌어 갈 산업계 수요 중심의 석·박사급 혁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성신여대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주관 하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서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각 대학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계 수요에 맞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2025학년도 2학기부터 디지털 디자인 분야의 AI 서비스 디자인 교육 과정을 개발 및 운영하고, 연간 신규 석·박사 과정생을 선발해 산업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발휘할 고급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국내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 소재한 다양한 해외 대학들과 글로벌 워크숍에 참여한다. 총괄 책임을 맡은 강효진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우리 대학의 디지털 융합 디자인 분야 교육의 우수성과 연구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컨소시엄 대학들과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미래 AI 서비스 디자인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이스침대, 영남산불 이재민돕기 5억 기탁

침대기업 에이스침대가 경상도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데 힘을 보탰다. 에이스침대는 26일 “안성호 대표가 사회공헌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최근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안성호 이사장은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를 극복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의 이번 기탁은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했던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대형 산불 피해로 커지고 있는 피해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하이트진로, 산불지역 주민·소방관에 생수 긴급구호

하이트진로가 경상도 지역의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화재 진압에 애쓰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해 생수 제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자사 생수 제품 '석수(500㎖)' 15만병을 긴급 구호물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생수 제품은 경북 의성, 경남 하동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재해재난 발생 시 긴급지원활동을 지속해 펼쳐왔다. 2018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구호 활동을 체계화한데 이어 2019년 강원도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 등 갖은 자연재난 때마다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백화점 일제히 ‘봄 세일’…내수 살리기 한마음

백화점 업계가 완연해진 봄기운에 힘입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일제히 대규모 봄맞이 세일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봄맞이 첫 정기세일 '스프링 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스프링 세일에서는 2025년 S/S신상품을 비롯해 총 48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남성·여성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봄철 야외활동 수요를 반영한 러닝 상품 기획전 '러너스 위크'와 연중 최대 규모의 '롯데 와인 위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봄 기온이 오름에 따라 러닝 및 나들이 수요도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일찍 증가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21~23일에는 스포츠, 에슬레져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약 1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교외형 아울렛 방문 고객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 봄 정기세일은 증가하는 러닝 및 야외활동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2025년 첫 정기세일 '신백멤버스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남성·여성·영패션, 아동, 스포츠, 생활 등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전년대비 행사물량을 20% 가량 늘리고 다양한 기획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브랜드 제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봄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침구류 기획전도 개최해 알레르망, 코지네스트, 세사 등 기능성·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제품을 30만원대부터 구성해 실속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소비 패턴에 맞춰 실속 있는 봄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 같은 기간에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봄맞이 할인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서울 목동점의 '골프 대전', 서울 천호점의 '와인 페어' 등 점포별 테마 행사도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층과 6층 식당가에서 '피크닉 투고(TO-GO)' 이벤트를 개최, 봄나들이 고객을 위해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포장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즌별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적의 적은 친구?…트럼프 관세 위협에 ‘앙숙’ 캐나다·인도 뭉치나

캐나다와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23년부터 불거진 외교적 갈등 봉합에 나섰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과거 캐나다인 시크교 지도자 살인 사건 여파로 캐나다와 인도로부터 각각 추방당한 외교관 및 특사들이 다시 상대국으로 돌아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오는 6월 앨버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와 캐나다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외교갈등은 지난 2023년 9월 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트뤼도 총리가 2023년 6월 캐나다에서 피격 살해된 캐나다 국적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의 암살 배후에 인도 정부요원이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는 이와 동시에 인도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고 인도 당국도 트뤼도 총리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반발하며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 및 특사를 맞추방했다. 인도는 캐나다인에 대한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양국은 작년에도 상대국 외교관을 또다시 대거 추방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캐나다 외무부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 및 영사관 직원 등 6명에게 시크교 지도자 사건과 관련 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추방 결정을 내렸다. 의혹을 부인한 인도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 추방으로 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와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 관세의 주요 타깃으로 거론되자 두 국가의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캐나다와 인도의 무역 규모는 작지만 캐나다는 인도에 염화칼륨(potash)을 공급하는 핵심 국가다. 캐나다는 또 목재, 종이, 채굴 장비 등을 주로 공급한다. 캐나다 연금펀드 또한 인도 인프라, 재생에너지, 금융 서비스 등 부문에 총 550억달러를 투자했다. 인도는 의약품, 보석, 장신구, 섬유, 기계 등을 캐나다에 공급한다. 신임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가 이달 총리직에 오르면서 인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캐나다 관리는 전했다. 카니 총리는 이달 초 기자들에게 “캐나다가 하고자 하는 것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을 통해 무역 관계를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인도와 관계를 재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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