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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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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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구글-게임 4사 불공정 담합 의혹 제기…게임사 “사실무근”

게임 이용자 단체가 구글(LLC·구글코리아·구글 아시아퍼시픽)과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4곳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에 담합해 뒷돈을 챙겼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국내 게임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맞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게임소비자협회·게임이용자협회 등 게임 이용자 단체 2곳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회관에서 '구글 게임사 인앱결제 관련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등 공정위 신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핵심은 게임사들이 구글의 배타조건부 거래행위에 담합했는지 여부다. 이들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독점 출시하는 대가로 구글에 지불한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돌려받거나 광고혜택 등을 지원받았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배타조건부 거래행위란 구글이 특정 모바일 게임사에게 경쟁 앱마켓에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앱마켓 피처링,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시민단체 측은 구글이 거래 구조를 악용해 게임 이용자들의 인앱결제를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쟁 개발사들의 매출 30%에 달하는 중계수수료를 공제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게임산업 생태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공개된 구글 내부 문서를 제시했다. 구글은 당시 구글플레이에 앱을 출시하는 조건으로 게임사들에 △판매 수익 배분 △광고 입찰가 담합 등 대가를 지불해 주는 내용의 '프로젝트 허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게임 4사가 구글로부터 2019년 환율 기준 총 5억6400만달러(한화 약 6850억원)의 불건전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추산했다. 세부적으로 △엔씨소프트 2억7000만달러(3279억원) △넷마블 1억4800만달러(1797억원) △컴투스 8200만달러(996억원) △펄어비스 6400만달러(777억원) 등으로 기재돼 있다.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광고를 따내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이를 위해 많은 게임사는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며 “하지만 4개 대형 게임사는 이와 상관없이 광고 분배를 우선적으로 받았고, 이는 게임사 간 공정한 경쟁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들은 투명한 세부 전수조사, 추가 시정명령 및 과징금, 소비자 보호를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게임 4사에는 총 698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을, 구글플레이에 대해선 현행 30%인 인앱결제 수수료를 4~6%로 인하하는 시정명령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 강요 및 과도한 수수료 부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중 국내 중소게임사와 함께 미국에서 집단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정호철 경실련 정보통신위원회 간사는 “과거 공정위의 조사에 국내 기업들은 참고인으로만 들어갔다 보니까 (구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국내 게임사 4곳이 공정위 조사에 협조해 구글의 혐의에 대해 소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게임사 4곳은 불공정 거래 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타 앱마켓 출시 제한 등의 불공정 행위에 가담하거나 이에 대한 대가를 받은 바가 전혀 없다"며 “특정 플랫폼사의 영향력을 높이는 대가로 다른 회사나 이용자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내용으로 회사와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구글플레이는 “한국의 개발자와 이용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타 앱마켓들과 성실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회사 서비스 수수료는 앱 마켓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개발자의 99%는 15% 이하의 수수료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구글플레이 인기순위에 ‘짝퉁 게임’ 버젓이…저작권 분쟁 격화

최근 게임업계에 이른바 '짝퉁 게임' 개발이 빈발해지면서 법적 분쟁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표절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제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법적 테두리를 보완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에 △각성하라! 포켓(18위) △전설의 신수 게임(25위) 등 닌텐도의 유명 지식재산(IP) '포켓몬스터'를 무단 도용한 게임 2종 올라 있다. 모두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됐으며, 각각 이달 4일, 15일 출시됐다. 이들은 '피카츄' 등 캐릭터 디자인을 모방해 썸네일 및 예시 이미지에 활용하거나, 일부 배경음악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의 기본 포맷 및 세계관 등도 일부 차용하고 있지만 저작권을 보유 중인 포켓몬컴퍼니에 대한 언급은 없어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즉각적인 제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개발되는 창작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지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작권의 명확한 침해 판단 기준을 정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조약 '트립스(TRIPS)'에선 어문 저작물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선 영상저작물과 컴퓨터 프로그램의 결합물로 인식하고 있다. 대법원에서는 어문·음악·미술·영상 등 모든 예술이 결합된 저작물로 정의하고 있다. 저작물 결합 유형에 따라 적용 법률과 기준이 달라지는 셈이다. 아울러 분쟁 유형에 따라서도 법 적용이 달라지는 만큼, 저작권 침해가 아닌 부정경쟁행위 침해로 인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게임 저작권을 둘러싼 분쟁이 늘고 있다. 국내 역시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같은 법적 소송이 다수 진행 중이다. 다음달 4차 변론기일을 앞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저작권 침해 분쟁의 경우, 퇴사자의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및 표절 여부가 쟁점이다. 엔씨의 경우 웹젠·레드랩게임즈·엑스엘게임즈 등 다수의 게임사와 게임 사용자 환경(UI)·무기 시스템·아이템 컬렉션·장비 강화 기능 등 인게임 구성 요소에 대한 표절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게임물 간 유사성을 어디까지 인정하는가다. 현재 저작권법상 게임 규칙이나 방법 등은 보호 대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 일례로 '테트리스'는 떨어지는 블록의 모양을 조정해 정렬하는 기본 메커니즘이자 아이디어다. 이는 다른 방식으로 변형하기 어려워 저작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 다만 게임 내 독창적 요소는 저작권으로 보호된다. 현재 저작권법에서는 △의거성 △실질적 유사성을 저작권 침해 근거로 보고 있다. 게임을 개발할 때 특정 게임물을 인식하고 이에 근거했는지, 구성 요소가 실질적으로 같거나 유사한지를 살펴본다. 그러나 현재의 분쟁 양상을 살펴보면 표절의 범위가 넓어지고, 내용도 더 촘촘해져 이같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특히 최근엔 불법 사설 서버, 비인가 프로그램(게임 핵) 등을 활용하거나, 인공지능(AI)으로 게임을 제작하면서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가별 분쟁 사례 및 기준을 검토해 판단 기준을 구체화·세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의 표현을 다듬는 한편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정책 기획과 민간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저작권보호 통계모형 개선 △계층별 접근 방식 다양화 △AI 기술 활용 등 상시 대응 체계 구축 △저작물 등록 시 이의 제도 도입 △저작권 신탁 및 위탁관리 제도 도입 등 대안이 제시됐다.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게임 저작권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소위 '리니지 라이크' 등 게임은 대부분 기존 게임의 특징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구체적인 표현이 넓어질 때만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에 저작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회하는 등 게임 등급 부여 단계에서부터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美 FCC 위원장에 ‘무임승차 반대론자’…망 사용료 논의 불 붙는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재취임하는 가운데 망 사용료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빅테크 책임론자로 꼽히는 브랜든 카(Brendan Carr) 연방통신위원회(FCC) 상임위원이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빅테크의 국내 망 무임승차 문제 해결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FCC 위원장에 카 위원을 내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위원회는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카 FCC 위원장 내정자는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현상에 반대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뉴스위크 기고를 통해 “빅테크들은 공짜로 광대역망 수혜를 누리면서 2020년에만 1조달러 넘는 매출을 창출했다"며 “우리는 빅테크가 공정한 몫을 지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통신 정책 기조가 국내 망 사용료 납부 이슈와 망 무임승차 방지법 통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IT업계에선 빅테크의 망 사용료 납부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망 투자 부담은 국내 통신사만 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통신망 트래픽 사용량은 구글(28.6%), 넷플릭스(5.5%), 메타(페이스북) 4.3%, 아마존 3.2%, 애플 0.3% 등 순이다. 망 사용료는 넷플릭스·구글 등 콘텐츠 사업자(CP)가 인터넷망을 이용한 대가로 통신사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뜻한다. 그러나 글로벌 CP들은 망 중립성을 내세워 분담 의무를 거부해 왔다. 다만 업계에선 망 중립성과 망 사용료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1심 소송에서 법원은 망 중립성과 망 사용료는 상호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핵심은 글로벌 CP와 국내 ISP 간 협상력 불균형으로 인한 공정성 훼손과 시장 실패다. 현재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CP와 ISP의 협상 구조는 비대칭적 규제로 인해 CP에 유리한 상황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CP는 언제든 ISP와 연결을 끊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이용자 이익 저해로 ISP가 처벌되기 때문. 이에 따라 협상력 차이가 벌어지면서 빅테크가 망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확인됐다. 당시 김영섭 KT 대표는 구글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망 사용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구글이란 거대한 기업과의 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와의 협상력 차이에 있어 국내 통신사가 밀릴 수밖에 없음을 내포한 셈이다. 따라서 글로벌 CP의 과도한 교섭권 행사를 억제해 공정하고 자율적인 협상을 촉진할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2대 국회에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정헌 민주당 의원이 각각 망 무임승차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두 법안 모두 정보통신망을 이용할 경우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망 사용료 갈등과 관련해 전체적인 시장 질서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개별 기업 간 협약 사항인 만큼 해결되지 않은 지점들이 남아 있다"며 “근본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트래픽 점유율 격차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입법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원칙을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미국에 한정된 규제로 귀결되며 현지 통신사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빅테크 입장에선 미국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망 사용료 의무를 피해갈 명분이 생기기 때문. 특히 빅테크의 대부분이 미국 기업임을 고려하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장치를 함께 마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카 위원장 내정자의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한 관점을 고려하면, 해당 문제는 자국 산업 보호·우선주의 정책에서 열외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앞장서서 국회 입법 논의에 협조해야 한다. 미온적 자세보단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관련 법안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3D 아바타 라이브 기능 선봬

네이버는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에 3차원(3D) 아바타 라이브 기능 'VTuber(버튜버)'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PC·모바일 환경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및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현재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이번에 3D 아바타 이미지 파일 확장자명(VRM) 포맷을 스트리밍 분야 최초로 모바일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PC 환경에서만 송출할 수 있었던 3D 아바타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에서도 송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VRM 포맷을 적용함으로써 별도 추가 장비 없이 모바일로 3D 아바타 라이브를 송출할 수 있다. VTuber는 자연스러운 3D 아바타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 사항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라이브 화면 내 아바타 위치·크기·움직임 감도·조명·배경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시청자와 소통하기 위한 감정 기능(기쁨·행복·화남·슬픔 등)도 활용할 수 있고, 데스크·마이크 등의 아이템과 다양한 배경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송지철 네이버 프리즘 스튜디오 개발 리더는 “창작자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해 콘텐츠 생태계 다양성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티모시 샬라메가 군주로…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다음달 4일 출시

엔씨소프트(엔씨)는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다음달 4일 글로벌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규 게임이다. 이용자는 정식 출시일 전날인 다음달 3일 오후 2시부터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엔씨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메인 광고 모델은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다. 영상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아덴의 왕'으로 등장해 영웅을 이끌고 여정을 떠난다. 혈맹 단위 단합보다 개인의 플레이가 중요한 저니 오브 모나크의 게임성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달 30일 오전 사전예약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업무·사생활 분리…LGU+, 듀얼넘버 온앤오프 출시

LG유플러스는 용도와 상황에 맞춰 수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넘버 온앤오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듀얼넘버'는 통신 서비스 가입 시 부여받은 번호 외 가상으로 두 번째 번호를 부여해 소비자가 원하는 용도로 구분해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부가서비스다. 기존과 같이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면서, 가입자의 필요에 따라 두 번째 가상번호의 수신을 쉽게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모바일 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자체적으로 기존 듀얼넘버 서비스 이용자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두 개의 번호를 활용해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는 가입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가상번호를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만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가입자들의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비스를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가상번호를 오프로 설정, 불필요한 연락을 차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스팸 및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예컨대 듀얼번호를 통해 사생활용 번호와 업무용 번호를 각각 나눠 사용하는 가입자의 경우, 업무 시간이 종료된 후 업무에 사용하는 가상번호를 끄는 것만으로 업무용 연락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상번호를 활용해 택배·중고거래·주차·식당 웨이팅 등에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설정은 부가서비스 통합 관리 앱 'U+모바일매니저'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이용가는 월 3850원이며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U+모바일매니저' 앱도 2.0으로 개편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 앱은 듀얼넘버·V컬러링·통화연결음·착신전환 등 현재 가입돼 있는 부가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U+모바일매니저 2.0'은 여러 개의 부가서비스를 한꺼번에 변경하고, 기본 제공되는 홈화면도 가입자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을 개편했다. 또한 스팸전화·문자를 차단하고 관리하는 기능과 듀얼넘버 전용 연락처 등록 및 듀얼넘버로 전화걸기 등 듀얼넘버 전용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임원 9명, 자사주 4억5000만원 매입…책임경영 강화 일환

카카오 핵심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요 임원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총 4억5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해당 임원들은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인사(HR) 성과리더 등 9명이다. 임원 1명당 평균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5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책임경영을 이유로 지난 5월·8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주주서한을 통해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 재직기간에 매도하지 않고 주주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시장… SOOP·치지직 “답은 AI”

트위치 철수 이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OOP과 네이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이달 치지직의 평균 시청자 수는 11만1943명으로 지난달(7만4936명) 대비 약 4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SOOP의 평균 시청자 수는 14만1296명으로 전달(14만143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두 플랫폼의 평균 시청자 수 격차는 지난달 약 6만6500명으로 SOOP이 앞섰지만, 이달에는 2만9350명대로 바짝 좁혀졌다. 이는 치지직이 최근 사업 영역을 확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올해 서비스 출시 당시 '게임 스트리밍 특화 플랫폼'을 내세웠지만, 최근 △프로축구 '아시아(AFC) 챔피언스리그' △프로배구리그(V-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등 다수의 스포츠 중계권을 획득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SOOP 역시 리브랜딩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사명을 바꿈과 동시에 플랫폼 서비스도 개편했다. 화면 구성을 직관적으로 바꿨고, 라이브 및 주문형 비디오(VOD) 레이아웃을 정리하는 등 사용성을 강화했다. 동시 송출을 통한 콘텐츠 교류, 통합 e스포츠 콘텐츠 제작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AI 기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로 방송 시청 몰입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기능들을 살펴보면 SOOP은 초개인화에, 치지직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OOP은 AI 솔루션 '싸비'와 '수피'를 통해 스트리머·이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싸비'는 스트리머의 활동에, '수피'는 이용자의 시청 환경에 특화됐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는 방송 중 자리를 비워도 AI가 영상을 생성해 방송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최적화된 스트리머 및 콘텐츠 추천, 놓친 영상 다시보기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맞춤형 광고도 제공한다. 싸비는 이용자가 즐겨 보는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AI로 재현한 광고를 제작한다. 수피는 이용자의 콘텐츠 시청 패턴을 학습해 관련성 높은 광고와 콘텐츠를 추천한다. 정식 출시일은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28일이 될 전망이다. 치지직은 AI 콘텐츠 필터링 기술 '클로바 그린아이'를 적용해 음란물을 포함하는 선정적인 콘텐츠를 비롯해 딥페이크 관련 성착취물을 실시간 탐지하고 있다. 이용자가 이미지·동영상 등을 등록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음란성 지수를 산출한다. 네이버 이용약관·운영정책에 따라 선정적인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판단될 경우, 삭제 조치하는 방식이다. 판단 적중률은 약 99.5%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AI 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 '매직 보이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인기 스트리머의 목소리 약 20여종을 제공하며, 서비스 이용 시 100치즈(100원)를 추가 지불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합성 기술 '스피치X'를 치지직 서비스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텍스트와 음성을 결합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한다. 복잡한 음성 패턴을 인식해 언어 구조·문맥을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현재로썬 스피치X를 매직 보이스에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향이 유력하나, 구체적인 도입 방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선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번역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OOP은 올해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만큼 AI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모습"이라며 “치지직의 경우 전 계열사 AI 발전과 호흡을 맞추면서 고도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적용 범위도 중요하지만 이용자에게 얼마나 편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접목시켰는지가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컴, 연내 AI 제품 2종 선봬…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올해 하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 중심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대와 AI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기술 모듈화 전략을 통해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연내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등 2종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경량형 언어모델(sLLM)부터 대형 언어모델(LLM)까지 모두 연동 가능하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어디에서나 정보기술(IT) 인프라 제약 없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현재 다수의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과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 한컴은 또 글로벌 확장을 위해 유럽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기술 네트워크 협력을, 인텔과 온디바이스 AI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페이스피와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AI 생체인식 사업을 확장하고, 대만 케이단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올해 3분기 말 별도기준 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잉여현금흐름(FCF)의 25%를 주주 환원 배당 정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텔라 블레이드·페이커, ‘게임계 오스카상’ TGA 후보작 올라

연말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 시프트업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2개 부문 수상 후보작에 노미네이트됐다. TGA 심사위원회는 19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OTY)을 비롯한 총 29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이 중 △최고의 액션 게임 △최고의 음악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게임은 시프트업의 첫 콘솔 게임으로, 정체불명의 침략자 '네이티브'에 맞서 폐허가 된 지구에서 펼쳐지는 여전사 '이브'의 모험을 담았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전 세계 주요 플레이스테이션(PS) 스토어 1위에 오르고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했다. 이달 13일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우수 개발자상 등을 석권하며 7관왕을 달성했다. TGA GOTY 후보작으로는 △아스트로봇 △발라트로 △검은 신화:오공 △엘든 링: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리판타지오 등이 올랐다. TGA는 캐나다 게임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겸 신작 발표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으며, 게임계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이라 불릴 만큼 명망이 높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한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쵸비' 정지훈 선수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두 선수의 소속팀 T1과 젠지는 '최고의 e스포츠 팀' 후보로도 선정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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