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기(중앙상선 대표)씨 별세, 김지영(중앙상선 대표)·김소영(금융위 부위원장)씨 부친상 =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김동기(중앙상선 대표)씨 별세, 김지영(중앙상선 대표)·김소영(금융위 부위원장)씨 부친상 =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최대 화두는 '대기업의 계열사 간 합병 논란'이 될 전망이다. SK, 두산 등 기업들이 기업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일자 국회에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반면 기업인들 위주로 소환되면서 증권가는 한시름 놓게 됐다. 증권사 현 수장들은 모두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후속조치 미흡을 이유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만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0일과 17일 각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오는 24일에는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관은 금감원이다. 이번 국감의 쟁점은 '기업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의 소액주주 이익 침해'다. 정무위는 이와 관련해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재무담당)과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전략재무)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고려아연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증인으로 소환했다. 김 사장에게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 추진 과정에서 합병비율 논란이 뜨거웠던 만큼 합병비율 산정 과정에 대해 질타할 예정이다. 또 합병을 통해 소액주주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데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앞서 지난 7월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캐시카우인 두산밥캣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두산로보틱스를 0.63대 1의 비율로 합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 측은 실적 차이가 극명한 두 기업을 단순히 주가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합병비율을 산정했으나 이 경우 밥캣 주주들의 주가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발생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금감원이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을 두 차례 요구했고 결국 두산은 지난 8월 주식 교환을 철회했다. SK이노베이션도 주주권익 침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정무위는 이번 국감에 강 부사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물적 분할로 인한 주주 피해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소재 사업과 배터리 사업 부문을 잇따라 물적분할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온을 설립했다. 사업 부문을 떼어내면서 SK이노베이션은 주가 하락을 겪었고 주주들은 피해를 호소했다. 물적분할한 기업과의 중복 상장 우려로 주가 하락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 E&S와의 합병까지 성사시키면서 소액주주 지분 희석,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울러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김 회장은 국가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기술 역량의 해외 유출 우려를 명목으로 소환됐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해 영풍·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고려아연이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기술 유출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만큼 정무위 국감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처럼 이번 정무위의 금감원 국감이 합병 등 기업 지배구조 재편 논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현 증권사 CEO들은 단 한 명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다만 키움증권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되면서 국감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일명 라덕연 사태로 불리는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한 후속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사태가 발생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후속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단 이유에서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다우데이타, 삼천리 등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605억원어치를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이 불거진 바 있다. 사태 직후 김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했고 지난해 5월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매도한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 이행된 바가 없는 상황이다. 정무위 역시 사회 환원이나 장학재단 설립 추진 상황과 관련해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감독원이 공개매수와 관련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상장사의 경영권을 두고 공개매수 과정에서 경쟁 과열로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8일 금감원은 '공개매수 관련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격한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락을 오가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근거 없는 풍문이나 루머에 현혹되지 않도록 공시를 통한 정확한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여러 주장이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존재한다"며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위해 공시자료 등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응모해 차익을 얻는 경우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만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경우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게 되므로 공개매수의 방법에 따라 다른 종류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공개매수 종료일 및 직전 영업일에 매수하는 경우에는 공개매수에 응모할 수 없다.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하는 경우 주식의 소유권은 매수한 즉시(T일) 취득되지 않고 이후 두 번째 영업일(T+2일)에 최종 취득되기 때문에 종료일까지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아서다. 아울러 투자자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총수가 공개매수자의 최대매수 예정수량을 초과할 경우 투자자가 응모한 주식을 전량 매도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경쟁 중인 상황에서 공개매수조건이나 일정 등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산배분시스템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디딤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겠습니다." 이정두 DB자산운용 투자솔루션센터 상무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DB자산운용은 기존에 운용해오던 DB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를 디딤펀드의 요건에 맞춰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로 새롭게 재구조화해 출시했다.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펀드다. 해당 펀드는 최소 요구 수익률을 '회사채(BBB-급 이상) 3년+1%'로 설정해 경쟁 상품인 채권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자산운용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산배분솔루션을 이번 디딤펀드에 적용했다. DB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투자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자산배분솔루션 제공을 위해 3년 전부터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퀀트운용역로 구성된 GIS본부를 운영해왔다. 이 상무는 “지난 2021년 말부터 'A 큐브 시뮬레이터'라는 독자적인 자산배분시스템을 개발해 자산배분운용 및 컨설팅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퀀트운용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산배분시스템은 다양한 자산구성, 환헤지 방법, 자산별 제약조건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익률, 최대 손실률, 변동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분석할 수 있으며 과거 주요 이벤트 기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 최적의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이 상무는 “해당 시스템을 웹버전으로 공개해 퇴직연금 사업자와 투자자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꼬리위험(Tail Risk)에 대응하는 전략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상무는 “자산배분펀드가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꼬리위험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위험관리를 시행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나 특정 기업 디폴트에 따른 신용경색 등으로 연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B자산운용의 디딤펀드는 지난달 25일부터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4곳의 증권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상무는 “지금까지 특정 국가나 자산에 제한적으로 투자하여 리스크분산이 충분하지 못한 혼합형펀드 등을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이번 기회에 글로벌자산배분형펀드인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 가입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명 DB자산운용 대표도 참석해 DB자산운용의 철학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퇴직연금 투자는 연금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해답은 데이터를 통한 효율적인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산운용사의 위기 속 유일한 돌파구는 퇴직연금"이라며 “금투협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이벤트를 제시해준 것에 감사하며 DB자산운용이 자산배분 관련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펩트론이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29.91% 올라 상한가(6만3200원)에 도달했다. 펩트론은 전날 장 마감 후 스마트데포(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미국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위해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은 8일 엘앤에프에 대해 4분기부터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3836억원, 영업적자는 4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 출하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사 양극재 판매량이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4분기부터는 니켈 함량 95%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신제품 출하가 시작돼 출하량 급반등과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며 “연내 원재료 관련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이 개최로 테슬라 밸류 체인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엘앤에프를 이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9일(현지 시간) 테슬라 로보택시 데이가 개최됨에 따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테슬라 밸류 체인이 주목받을 것"며 “이와 더불어 금리 하락과 해리스 후보의 선전 등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퇴직연금 시장이 약 4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관련 펀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타깃 데이트 펀드(TDF)가 퇴직연금 상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최근 디딤펀드도 새롭게 출시됐다.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어느 상품에 투자할지 고민도 늘어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382조4000억원으로 40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2022년 336조원에서 약 14%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퇴직연금 활용 방안으로 TDF, 밸런스 펀드(BF) 등의 펀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으로는 TDF가 꼽힌다. TDF는 투자 목표 시점을 미리 정해두고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 운용하는 펀드다.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위험이 낮은 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시기에 맞춰 자산배분 비중이 변경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면 'TDF2050' 상품의 경우 은퇴 시점을 2050년으로 예상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의미한다. 이들 가운데 은퇴 시점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에는 위험자산(주식) 비중을 70%, 안전자산(채권) 비중을 30% 등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였다. 은퇴 시점이 가까운 경우에는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즉, 공격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의 경우 은퇴시점을 길게 남은 TDF에 투자할 수 있고 안정적 투자성향의 투자자라면 은퇴 시점이 짧게 남은 TDF를 선택할 수 있다. TDF가 자산 비중을 수시로 변동하는 펀드라면 자산 비중을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펀드인 타깃 리스크 펀드(TRF)도 있다. 디딤펀드도 TRF의 일환이다. 투자자들은 은퇴시점이 기준이 아닌 주식과 채권 비중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위험 수준을 선택하기만 하면 운용사가 시장 변동성에 맞춰 리밸런싱 작업을 실시하는 형태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투자자가 직접 비중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금 투자에 신경쓰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 상품이다. 지난달 25개 자산운용사가 일제히 출시한 디딤펀드 역시 TRF 성격에 해당한다. 디딤펀드는 지난달 25일부터 자산운용사 25곳이 일제히 내놓은 펀드다. 운용사들은 각사별로 운용 전략을 다르게 짰으며 등급 유형도 위험성에 따라 운용사마다 다르게 책정됐다. 운용사별로 '1사 1상품'으로 총 25개 디딤펀드 상품이 출시된 만큼 투자자들이 자신의 위험 성향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디딤펀드가 출시된 배경은 원리금보장형에 묶인 자금을 실적배당형으로 옮겨 투자자들의 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원리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옮겨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뜻을 담았다. 디딤펀드와 기존 TDF와의 가장 큰 차이는 수익률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신홍섭 솔루션본부장은 “TDF와 디딤펀드 중 어느 상품이 더 좋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사회초년생이라면 은퇴 시점이 길게 남아있기 때문에 TDF 투자를 추천하지만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디딤펀드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TDF와 디딤펀드 자체가 모두 퇴직연금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두 상품에 모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적을 것으로 보여 신규 상품인 디딤펀드로의 투자자 유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품별로 수익률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느냐에 따라 디딤펀드의 흥행 여부가 달려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를 얼마나 높이느냐도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래에셋증권이 전사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마켓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주가정보, 뉴스 등을 기반으로 종목분석을 수행한다. AI가 실시간 주가 정보를 기반으로 모멘텀, 변동성 등 다양한 기술적 지표 및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뉴스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종목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임직원 누구나 사내 인프라에 구축된 'AI 마켓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관심 종목 실시간 모니터링과 특정 시점에 원하는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달 전사 직원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업무 어시스턴트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사내 오픈한 바 있다. 기존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은 사내 지식 DB기반으로 다양한 지식 검색 및 답변 생성해주는 역할을 했다. 반면 이번에 오픈한 'AI마켓 어시스턴트'는 종목 체결 정보, 뉴스 등 다양한 실시간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투자 정보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AI가 지식 DB와 실시간 마켓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인프라를 갖췄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다양한 AI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안환경 구축에도 힘을 썼다. 금융당국이 이르면 연내 망 분리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허가할 방침인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AI서비스 도입에 있어서 보안환경 구축에 가장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AI 마켓 어시스턴트를 통해 기존 업무 어시스턴트와 동일하게 보안 요건을 갖춘 내부망 구축형 LLM 기반으로 구성했다. 박홍근 미래에셋증권 IT부문 부문대표는 “이번에 오픈한 마켓 어시스턴트는 증권업의 특성에 맞게 AI에 실시간성을 보완해 임직원 모두가 AI가 금융 분석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금융 데이터와 분석 기법을 접목해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장 초반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09%)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6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연초 대비 125% 넘게 오르는 등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중동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방산 업종에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아울러 신규 수주 소식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이날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주한 약 828억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오는 2029년까지 총 44대의 항만 AGV를 비롯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iM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수익성 개선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에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주가는 연초 대비 13.9% 하락했고 전반적인 건설업 주가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7월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며 “매출액 성장세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매우 더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이 단기적으로 발생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개선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평균 3만세대의 입주 물량과 관련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공사비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현장의 매출 비중이 건축·주택 부문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은 최소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는 추천했다. 배 연구원은 “가양동 CJ 부지와 힐튼 호텔 개발 등 주요 준자체사업이 착공되는 것을 감안할 때 매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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