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전체기사

이차전지株 바닥 다지기 끝?…투심 회복에 반등 움직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로 부진했던 이차전지주가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대감과 호실적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이차전지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8조621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를 수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알테오젠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재탈환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7일 시총 17조6453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에코프로도 이달 초 연저점(7만2600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후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27일 기준 주가가 9만1600원까지 회복됐다. 시총도 11조원대를 회복하면서 HLB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안착했다. 또 다른 이차전지 대표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초 31만1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 27일 41만4500원까지 올랐다. 저점 대비 33.3%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50만1000원에도 점차 가까워지는 양상이다. 이렇듯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데는 테슬라를 필두로 한 '이차전지 바닥론'이 크게 작용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에 한동안 시장에서는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투자 열기도 빠르게 식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 주가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23.7% 올랐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다음 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질 예정인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우세한 점 또한 이차전지주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차전지 업종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도 전기차 캐즘을 딛고 배터리 시장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세계 2위 전구체 기업인 중국 거린메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곳에서 니켈 제련과 전구체·양극재 생산을 이뤄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도 투자자들이 이차전지 바닥론을 토대로 위험을 감수하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양극재, 분리막, 전구체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부 올랐다"며 “이차전지 섹터 지수가 8월(3.7%)에 이어 9월(8.5%)에도 상승한 데는 펀더멘탈의 개선보단 수급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좋은 주가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업종도 바닥을 다졌단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 도래에 따른 '리스크 온(위험 감수 전략) 속에서 반도체 섹터로 분산됐던 수급이 다시 유입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 분할 상장 첫날 17%대 강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해 상장한 첫날 장 초반 오름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준가(4만2700원) 대비 7500원(17.56%)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26% 넘게 올라 5만3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법인이다. 이에 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항공우주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적 분할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시각 1만3500원(4.50%) 오른 3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생활건강, 중국 소비 부진 영향권 진입…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7000억원, 영어비익 138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67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소비 부진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 매출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이커머스 비수기에 오프라인 부진이 동반되는 등 소비 부진으로 대량 수요 자체가 위축됐다"며 “매출 부진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중국 손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면서도 음료 부문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국내 이커머스와 H&B를 중심으로 견조하다"며 “북미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하지만 제품 믹스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음료부문은 성수기임에도 비우호적인 날씨, 경기 부진에 따른 도매 매출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탄산 중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제로 시장이 상대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단독] 만호제강, 주총 위법 인정됐다…경영진 사퇴 요구 빗발

만호제강이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엠케이에셋의 손을 들어준 만큼 만호제강 경영권 분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만호제강은 지난 25일 엠케이에셋이 제기한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에 대한 결과를 송달받았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원고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 결의는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엠케이에셋은 지난해 10월 만호제강을 상대로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9월 정기주총에서 엠케이에셋이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안건인 '자산재평가의 건'에 대해 만호제강이 부결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다. 당시 만호제강은 '자산재평가의 건'에 대해 5%룰을 들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5%로 제한했고 해당 안건은 부결 처리됐다. 이에 반발한 엠케이에셋은 즉시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원고인 엠케이에셋 측의 청구를 인용했다. 만호제강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위법성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만호제강은 소송 결과 공시를 통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 만호제강은 “법적 절차에 따라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총결의취소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만호제강의 경영권 분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회계부정 역시 주주들의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에 불을 지피는 양상이다. 최대주주인 만호제강 현 경영진과 2대주주인 엠케이에셋과 3대주주 트레스는 만호제강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엠케이에셋 측은 만호제강 경영진이 방만경영과 분식회계 등 불법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만호제강의 불법행위는 지난 20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상반기 사업보고서 상 63억원으로 기재됐던 당기순이익은 약 86억원 순손실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역시 41억원 순손실로 수정됐다. 지난 2년간 적자경영을 이어왔던 것이 이제야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관계자는 “경영진의 회계부정으로 인해 재무제표가 수정되면서 만호제강의 자본이 786억원(자본금의 약 19배) 줄어들었고 당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10배 많은 44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적자경영으로 주주가치가 급격히 훼손됐다"고 말했다. 최근 만호제강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도하는 상황 또한 밸류업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래정지 상태였던 만호제강은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지난 23일 거래를 재개했다. 1년여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주주들은 사측의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했지만 만호제강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3거래일째(지난 25일 기준) 매일 4103주씩 자사주를 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23일 만호제강은 4103주를 처분했고 지난 24일과 25일에도 4103주를 매도했다. 이에 만호제강 주가(지난 25일 기준)는 지난 23일 종가 대비 29% 넘게 하락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전면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양상이다.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도 이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의장이 임의로 의결권을 제한하는 행위는 앞으로는 있어서도 안 되며 만호제강 경영진은 의결권을 불법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당연히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며 “또한 불법과 회계부정의 온상이 된 경영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복현 금감원장,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무관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6일 금감원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신규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이나 미확인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상거래 감시의무와 관련해 거래소들이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이상거래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7월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만큼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법 시행 이후 새로운 가상자산 규율체계가 원만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법 시행 초기인 만큼 법상 의무의 이행 여부에 대한 미비점 보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상자산사업자 CEO들은 업계의 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이들은 국내 가상자산 규제의 정책적 유연성이 부족해 상품개발, 서비스 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법인 실명계좌 발급 허용 등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건의사항에 대해 향후 감독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피피아이,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 급락

피피아이가 13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8분 기준 피피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1원(13.41%) 내린 1944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피아이는 전날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13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1월13일이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1370원이며 신주는 보통주 986만8409주가 발행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기, 수익성 개선 저조…목표가 하향 [iM증권]

iM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수요 개선이 더뎌 영업 레버리지가 제한됐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이 더딘 가운데 MLCC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밸류에이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높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저조한 점도 아쉽다"고 분석했다. MLCC 재고가 적은 점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재고일수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30일)으로 파악돼 적정 레벨인 40일을 하회하고 있다"며 “수요 전망에 있어서 MLCC 업체도 조심스럽다보니 실수요에 기반한 제한적인 공급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이는 급격한 재고 조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선제적인 비축 움직임이 있었던 메모리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올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오른 2조6000억원을,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276억원을 전망한다"며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 -9% 조정됐는데 MLCC와 기판 출하량은 당초 전망과 비슷하지만 환율 관련 하방 위험으로 소폭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윤태규씨 별세, 이득우씨 남편상, 윤석상(신성씨앤피 대표이사)·윤미애·윤미순·윤선희·윤숭상(다올투자증권 홍보팀 이사)씨 부친상, 천정근·최보근씨 장인상, 이미경·이원희씨 시부상 = 25일 오후 12시14분, 태안군 태안보건의료원상례원 제2분향소, 발인 27일 오전 7시, 장지 은하수공원/태안군공설영묘전.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몸집 불리기 나선 ‘스폰서 리츠’…자산 매입·유상증자 적극

금리 인하로 리츠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그룹사를 대주주로 둔 '스폰서 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츠의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에 발맞춰 모기업인 그룹사의 우량 자산을 매입해 몸집을 키워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24일 롯데리츠는 신규자산인 L7 호텔 강남타워를 편입하기 위해 약 16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1674억원으로 계획했던 유상증자 규모는 1640억원으로 축소됐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및 단기차입금 상환이다. L7 호텔 강남타워 매입을 위해 받은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1620억원을, 운영자금에 19억90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3565원이다. 한화생명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리츠도 4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매입에 실행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한화리츠는 지난달 한화생명으로부터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전단채 4500억원을 발행하고 나머지는 담보부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 그룹 차원에서 리츠는 그룹의 핵심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창구로 여겨진다. 이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 자산을 관리하는 '스폰서 리츠'가 생겨났다. 그룹사는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추후 신규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SK리츠는 SK하이닉스 수처리시설을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수처리시설 매각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SK리츠 역시 해당 자산의 임대수익 상승으로 실적을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롯데그룹도 이러한 측면에서 스폰서 리츠인 롯데리츠를 활용 중이다. 롯데리츠는 자산 규모 2조3000억원으로 국내 초대형 리츠 중 하나다. 자기자본(에쿼티) 규모는 1조1900억원으로 이 중 롯데쇼핑이 최대주주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외부투자자가 나머지 50%에 투자하고 있다. 과거 롯데리츠는 대부분 그룹의 리테일 자산 위주로 매입해 운용했지만 최근 들어 오피스나 호텔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L7 호텔 편입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신세계건설, 이마트 등 계열사의 실적 악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신세계그룹도 리츠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을 통해 1호 스폰서 리츠인 '신세계스타리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스타필드 하남을 기초자산으로 다음 달 중 국토교통부에 신세계스타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한다. 영업인가가 완료되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리츠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투자 측면에서 리츠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적용 예정인 리츠 배당확대법 개정안이 리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츠 배당확대법은 자산 평가 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이다. 기존에는 리츠 자산 평가 시 배당 이익을 계산할 때 평가액이 하락하면 하락한 금액만큼 제외하고 배당했으나 개정안이 적용되면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고 실제로 발생한 리츠 수익의 90%까지 배당받을 수 있게 된다. 배당확대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1월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 배당확대법이 적용되면 현재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리츠 등이 유상증자 가액 확정 시점을 전후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