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최근 철강 시황 부진과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8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040억원을, 당기순손실은 2064억원을 기록했다"며 “잠정 영업이익은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7.1%, 64.7%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83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지만 비수기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또 철강재 ASP는 부진했는데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철강 부문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이 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닥을 확인한 만큼 점차 주가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부양책 효과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높아진 원재료 단가가 점진적으로 판가에 전가되면서 올해 철강 시황은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염수 및 광석 리튬 공정 1단계가 올 2분기 중 완공되면 이차전지 소재 생산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리튬 및 니켈 가격의 회복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