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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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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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목표가 60만원으로 하향 [KB증권]

KB증권은 1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최근 철강 시황 부진과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8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040억원을, 당기순손실은 2064억원을 기록했다"며 “잠정 영업이익은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7.1%, 64.7%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83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지만 비수기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또 철강재 ASP는 부진했는데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철강 부문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이 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닥을 확인한 만큼 점차 주가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부양책 효과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높아진 원재료 단가가 점진적으로 판가에 전가되면서 올해 철강 시황은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염수 및 광석 리튬 공정 1단계가 올 2분기 중 완공되면 이차전지 소재 생산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리튬 및 니켈 가격의 회복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아모레퍼시픽 13% 급락… 화장품株, 중국발 어닝쇼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 탓인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화장품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어닝쇼크에 주가 13% 하락…외인도 외면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3.04%가 하락한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주가가 11만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30일(11만380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전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260억원,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0% 하회하는 수준이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중국인 관련 매출이 급락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이 2.9%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면세 매출이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속도가 지지부진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실적 발표 이후 수급 흐름도 달라졌다. 순매수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82억원에 달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도 전날 7900만원에서 106억원으로 급증했다.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화장품주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도 어닝쇼크 전망에 주가가 약세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4.56% 하락한 3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30만30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조6459억원, 영업이익은 67.6% 감소한 4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3.9, 28.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소비 부진 탓…회복 속도도 지지부진증권가에서는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어닝쇼크 원인을 중국 소비 부진으로 꼽았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엔데믹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 매출 회복과 중국 내 수요 증가 등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불황에 기대보다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중국 법인의 손익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으나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연결 편입되면서 증익 기울기가 가팔라지겠지만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고 중국 법인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전제돼야만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하나 당분간 보수적인 주가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우려보다도 더 더딘 화장품 리브랜딩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LG생활건강의 유의미한 주가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부터 중국에서 자사 브랜드인 ‘숨’과 ‘오휘’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비용 발생으로 화장품 부문에서 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 부진에 주가가 약세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중국 수입박람회 현장의 아모레퍼시픽 전시장 모습. 연합뉴스

[특징주]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8조원…실적 부진에 주가 약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1%) 하락한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3% 감소한 258조9355억원을, 순이익은 72.17% 감소한 15조4871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줄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사업 부문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의 기말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배당금 총액은 2조4529억원이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매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giryeong@ekn.kr삼성전자가 3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특징주] 제주은행, 저PBR 수혜에 이틀 연속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주가 저평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 PBR 관련주로 은행주가 떠오르면서 제주은행이 장 초반 강세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0원(7.61%) 오른 1만61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으로 PBR이 낮은 종목을 비교할 수 있는 비교 공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당국의 주가 부양책에 저PBR주의 상승 등이 예상되면서 일부 종목들이 수혜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은행주 가운데 제주은행은 전날 8.23%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0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1만원대로 뛰어올랐다. 낮은 PBR과 안정적인 배당수익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은행의 PBR은 0.64배 수준이다.giryeong@ekn.kr제주은행 CI. 제주은행

대우건설, 긍정적 해외 수주 기대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31일 대우건설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해외 수주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산업 전반의 부진과 PF 우려가 있어 주가의 업사이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먼서도 "굉장히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제한적인 PF 리스크, 긍정적인 해외 수주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000억원, 7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68.4% 하락한 수준이다.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96억원 크게 하회했다"며 "미분양 현장에 대한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약 1100억원 가량을 판관비에 반영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배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무구조와 PF 보증 사업지들을 고려했을 때 PF 리스크는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4분기 기준 대우건설의 PF 보증 잔액은 1조500억원으로 그 중 미착공 현장의 PF 보증 잔액은 6783억원"이라며 "이 중 3000억원이 올해 본 PF로 전환될 예정이며 대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원, 순차입금이 66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리스크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올해 3조원 이상의 해외 수주도 예상했다.배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을 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이라크 신항만 추가 공사, 나이지리아 플랜트 건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3조1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조원 이상의 해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대우건설 CI. 대우건설

“‘핫플’ 스타필드 수원” VS “신세계건설 적자”…이마트 주가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마트 주가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스타필드 수원 오픈 호재에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건설 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5개월여만에 주가 8만원 돌파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83% 하락한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이날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이마트 주가는 하루 만에 15.24%가 올라 8만900원을 기록했는데 이마트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0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마트 주가 급등은 수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의 영향이 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6일 수원 장안구 정자동에 스타필드 수원을 오픈했다.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1000㎡에 달한다.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이 지역 스타필드 최초로 들어서고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개점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타필드 수원 인증샷이 대거 올라왔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개점 이후 지난 주말까지 사흘간 스타필드 수원에는 총 32만7641명이 방문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난 27일에는 스타필드 인근 극심한 교통 혼잡에 수원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스타필드 수원이 1세대 스타필드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마트 주가도 박스권을 탈피했다. 한동안 6만~7만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지난 29일 8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역대 최저가인 6만7200원을 기록했는데 열흘 만에 주가가 20% 급등한 것이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폐지도 겹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원칙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공휴일 의무 휴업을 폐지하게 되면 대형마트 매출 상승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수급이 몰리는 양상이다. ◇자회사 신세계건설 PF 리스크 발목 다만 다음 달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3.6% 밑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 적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낮아졌다"며 "신세계건설의 적자는 3분기에 기록한 485억원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IBK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 PF 충당금 설정은 본업의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최악의 구간은 면할 수 있지만 연결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세계건설의 부동산PF발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주가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연구원은 "할인점 규제 완화와 건설업 리스크 해소 등이 이뤄지면 이마트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스타필드 수원 스타필드 수원 오픈 호재에 이마트 주가가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 리스크에 따른 적자 전환 전망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사진은 지난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모습. 연합뉴스

[특징주] 카카오, SM엔터 매각설에 장 초반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SM엔터테인먼트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카카오가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5%)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카카오의 SM엔터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 29일 일부 언론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가 SM엔터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카카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SM엔터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각설을 부인했다.앞서 지난해에도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나오면서 매각 가능성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giryeong@ekn.kr카카오 CI. 카카오

천보, 실적 회복 확인돼야…목표가 하향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천보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외국우려기업(FEOC)에 따른 수혜가 오는 2026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전해질이 탈중국화가 필요한 IRA 핵심 광물에 속한다는 것이었는데 지난해 12월 발표된 IRA FEOC 세부 조항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핵심광물 추적을 위한 시스템을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해야 한다"며 "해당 기간까지는 원산지 추적이 어렵고 배터리 셀 제조원가 비중이 2% 미만인 특정 광물에 대해서는 FEOC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전해질도 이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 경우 당장 탈중국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닐 수 있어 천보의 FEOC 수혜가 강해지는 시점이 오는 2026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천보 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점 대비 큰 폭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돼 시장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현 주가를 바닥으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천보 CI. 천보

MSCI가 롤러코스터… 편입설에 주가 요동 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편입 후보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편입 가능성에 기대자금이 몰렸다가 불발로 가닥이 잡히면 다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 이벤트를 좇는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이달 들어 주가가 27.8% 하락했다.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상장 이후 최고가인 24만4000원과 비교하면 40.9%가 감소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10일 16조원대에서 이날 11조원으로 5조원 넘게 증발했다.주가가 하락한 데는 최근 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중순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의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을 본다면 편입 가능성은 높지만 MSCI가 유동비율을 보수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편입 실패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편입 불발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지난 22일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20만원대가 무너졌고 일주일 새 14만원선까지 빠졌다. 주가가 연일 하락한 지난 22일과 23일 2거래일 동안 개인은 2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차전지 약세 흐름과 편입 불발 가능성 등이 겹악재로 작용한 탓이다.MSCI는 세계 최대 지수 산출기관으로 매년 2·5·8·11월에 4차례 정기 점검을 통해 각 국가와 종목 비중을 조정한다. MSCI 한국 지수는 글로벌 펀드가 국내에 투자할 때 참고하는 대표 지수로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펀드 등을 통해 글로벌 자금이 유입된다. 이에 따라 MSCI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지수 편입 후보 종목들로 기대자금이 몰리고 편입이 불발되면 주가가 약세를 띠는 경향이 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부터 MSCI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자금이 몰렸다. 다음 달 13일에 2월 MSCI 한국지수 변경 결과가 발표되는데 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해 한진칼, 알테오젠, 두산로보틱스 등이 편입 후보로 꼽혀왔다.MSCI 편입 이슈에 주가가 급등락을 오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MSCI 편입 기대감에 특정 종목들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불발 발표 시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앞서 금양은 지난해 8월 MSCI 편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가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5만원대에 그쳤던 금양 주가는 같은 해 7월 15만원대로 뛰었다. 하지만 MSCI의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에 저촉됨에 따라 8월11일 편입 불발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9.5%가 하락했다.에코프로는 지난해 8월 MSCI 지수 편입을 확정지으면서 발표 당일에만 거래대금이 1조123억원 몰렸다.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MSCI 이벤트 패턴은 정기 리뷰 발표보다 한 두 달 빠른 시점부터 편입 예상 후보들의 수급 쏠림 및 주가 급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만약 편입 기대감으로 이미 오른 종목들을 보유한 상태라면 정기 리뷰 발표일 이전 시기에 순차적으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편입 후보 종목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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