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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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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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종합] 하나·메리츠금융지주, SK하닉 등 주가↑

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43p(0.13%) 오른 2667.70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6.76p(0.63%) 오른 2681.03에 출발했다. 이후에는 지난 2022년 5월 4일(2696.03)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26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 초반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지수 상승 폭도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55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은 1110억원, 기관은 55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마쳤다. 오는 26일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금융주 등에 이날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21%), KB금융(1.39%), 하나금융지주(3.33%), 메리츠금융지주(9.26%)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로 분류된 종목들이 상승세였다. 반도체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6만 6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3.13% 오른 채 마쳤다. 삼성전자(-0.27%)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1.59%), POSCO홀딩스(-0.23%), LG화학(-1.87%) 등 이차전지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1.52%), 보험(2.90%) 등 저PBR 관련 업종을 비롯해 전기·전자(0.16%), 음식료품(0.69%), 의료정밀(2.85%) 등이 올랐다. 화학(-1.11%), 건설업(-0.42%), 유통업(-1.1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p(0.18%) 내린 868.57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p(0.36%) 오른 873.21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890억원, 기관이 13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하방 압력을 높였다. 개인은 2818억원 순매수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0.50%)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엔켐(-7.66%), HPSP(-4.16%) 등이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2060억원, 코스닥시장 14조 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정당 지지율 비등해도…‘과목별’ 성적 뜯어보면 “국민의힘”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 횡보하는 가운데 총선 국면 양당 지지율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월 3주차(1월 30일~2월 1일)보다 1%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변함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횡보한 37%, 더불어민주당이 4%p 오른 3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다. 다만 국민의힘은 한국갤럽이 물은 5개 측면 평가에서 민주당 보다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항목별로 △경제 발전 노력 국민의힘 34%, 민주당 25% △서민 복지 노력 국민의힘 27%, 민주당 33% △국민 여론 반영 국민의힘 31%, 민주당 28% △변화·쇄신 노력 국민의힘 30%, 민주당 22% △공정 사회 노력 국민의힘 30%, 민주당 24% 등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제 발전, 변화·쇄신, 공정 사회 노력 등에서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반면 민주당이 이렇게 앞선 항목은 전무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 후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결별한 제3지대 세력 가운데서는 이준석계 신당인 개혁신당이 3%, 이낙연계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통합' 개혁신당은 4%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통합 전이었던 2월 1주 조사에서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모두 3% 지지율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공무원 중립” 지적한 이재명, 공천 중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비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공천이 친명(친 이재명계)과 비명(비 이재명계) 사이 중립적 시각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의힘 총선 선대위원장이 되신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일 전국을 다니시면서 정책 발표를 하고 계시는데 그 이전에 하던 일도 아니고 선거일에 임박해 이렇게 요란하게 전국을 다니시는 이유를 짐작은 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고 주장했다. 그는 “관권선거 아닌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아닌가.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이런 선거에 임박한 시기에 하는 온갖 전국 행사들이 각종 위반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자중하셔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정작 민주당에서는 당내 '중립 공천' 이슈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선정 등이 친명과 비명, 친명 중에서는 '신명'(신 이재명계)에 유리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김성환 인재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9월 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에 한 서른 분 정도는 가결표를, 열 분 정도는 기권·무효표를 던졌지 않는가"라며 “이 요소들이 당시 공직자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전날 “동료 의원 평가에서 거의 0점을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짐작할 수 있는 분일 것 같다"라고 말해 비명계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현역 하위 평가자임을 스스로 밝힌 김한정 의원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찬성한 적도 없다. 이재명 대표가 불쾌해 할 정치적 언동으로 곤란에 빠뜨린 적도 없다"며 “어느 순간 제가 비명으로 몰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밖에 의원들에게 주어진 기준이 '텃밭' 지역구를 지닌 이재명 대표에게는 달리 적용된다는 반발에도 “당 대표는 다르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 대표는 일반 평의원하고 똑같은, 수평적 잣대에서 평가를 매기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우리 구성원들이 대표로 뽑을 때는 여러 가지 요소를 가미해서 선발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렇게 계속되는 논란에 문재인 정부 출신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안 위원장과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은 그냥 헛소리였다"며 “이재명 혼자 총선을 치르는 격"이라고 혹평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낙연과 이별’ 이준석, 대신 ‘킹메이커’ 김종인…총선판 지각 변동?

개혁신당이 정치권 '킹 메이커'로 평가받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한다"며 “예정된 시점보다 다소 늦었지만,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기 전부터 공관위원장 선임을 위해 김 전 위원장에게 접촉해왔다. 그러나 새로운미래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이낙연 대표에 부정적 시각을 비추면서 '공천을 이준석계로 채우려는 지렛대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뿐 아니라 당 최고위원인 금태섭 전 의원의 '정치적 멘토'이기도 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여야를 넘나들며 각종 선거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20대 총선,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20대 대통령 선거 등 그가 일찍부터 당 전면에서 지휘한 선거들은 모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급등? 폭등도 부족…‘아시아 리더십’ 엔비디아 주가, 세계 뒤흔들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전 세계 주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당초 고평가 논란 속에 실적 발표 전 주가가 큰 폭 내렸지만, 종전 가격을 단숨에 돌파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4% 폭등한 785.38달러(약 104만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674.72달러)보다 무려 111달러 상승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전날 1조 6670억 달러에서 1조 9390억 달러로 껑충 뛰며 하루 만에 2720억 달러(약 361조원)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이달 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 하루 증가분(1970억 달러)을 능가한 역대 가장 큰 '시총 점프'다. 이에 따라 아마존(1조 8130억 달러)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 79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총 2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전 세계 AI 칩 시장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 특히, 또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관련주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도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 폭등에 힘입어 32.8% 치솟았다. 이런 열풍은 대서양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엔비디아 덕분에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전날 2.19% 오른 3만 9098로 마감했다. 이에 '거품 경제' 시기인 1989년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코스피에서도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5.03%), 한미반도체(6.70%) 등 반도체주가 덩달아 상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해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편, 엔비디아는 동양계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기업이다. 대만 출신인 그는 9살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했고 1984년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최근 엔비디아 주가 폭등으로 세계 20대 갑부 반열 가입을 눈앞에 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1억 달러(90조 5000여억원)로 하루 만에 80억 달러(10조 6000여억원) 이상 불어났다. 이에 전날 23위였던 전체 순위는 21위로 올랐다. 젠슨 황 CEO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35억 달러(17조 9000여억원)로 전체 128위 정도였다. 황 CEO는 특히 최근 시장 환경에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성장세를 점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환호, 엔비디아 ‘폭등’…메타·아마존·MS·테슬라·애플·알파벳 등도 주가↑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87p(1.18%) 오른 3만 9069.1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23p(2.11%) 상승한 5087.03으로, 나스닥지수는 460.75p(2.96%) 뛴 1만 6041.6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단숨에 5000을 재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 6000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6,057.44이다. 사상 최고치를 10여p가량 남겨둔 셈이다. 랠리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면서 재개됐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온 엔비디아 실적이 전체 지수 방향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호실적이 추격 매수를 강화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분기 매출이 265%, 분기 순이익은 7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강한 실적에 주가가 급등하자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2500억달러 증가한 1조 9400억달러가량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 시총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들도 메타 3.8%, 아마존 3.5%, 마이크로소프트(MS) 2.3%, 테슬라 1.3%, 애플 1.1%, 알파벳 1% 등으로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관련주들 주가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AMD는 10% 이상, AI 수혜주로 꼽혀온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30% 이상 올랐다. 마블 테크놀로지, 브로드컴이 모두 6% 이상 올랐고 ASML은 4%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기술주 상승에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6% 이상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국자들 발언은 여전히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면서도, 당장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시사했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나는 올해 금리 인하를 볼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 이를 찾는 누구에게든 주의를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후반에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과 이를 둘러싼 위험을 평가하고, 통화정책의 적절한 미래 방향을 판단하는 데 있어 들어오는 지표를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 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 2000명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21만 6000명을 밑도는 것으로 5주 만에 가장 적었다. 그만큼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제조업 PMI는 전월치인 50.7을 상회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51.0도 웃돌았다. 2월 서비스업 PMI는 51.3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 52.5와 예상치 52.7을 밑돌았다. 그러나 여전히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S&P500 지수 내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기술주는 4% 이상,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모더나 주가는 깜짝 순이익을 달성하고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13% 이상 올랐다.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효과가 시장 전반 분위기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나벨리에&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성장과 모멘텀 관련 종목들이 선두에 나선 가운데, 엔비디아가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전체 시장이 강한 날이었다"며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허틀,캘러한앤코의 브래드 콩거 부수석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 뉴스의 영향이 전 세계적이었다"며 “일본에서 유럽, 미국까지 반도체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반도체 공급망에 있는 모든 종목이 오르며 반도체 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7.3%, 6월 인하 가능성은 65.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0p(5.22%) 내린 14.54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아직은 ‘오들오들’…전국 곳곳 눈·비 소식도 여전

금요일인 2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5㎜ 미만, 강원영서 1㎜ 내외, 충청권 1㎜ 미만이다. 전북에는 1㎜ 내외,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는 5㎜ 미만 비가 오겠다. 이날 제주도 강수량은 5∼30㎜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가끔도 비(산지 비 또는 눈)가 내리겠다. 각 지역 예상적설량은 강원영동 1∼5㎝, 강원영서 1㎝ 내외, 충청권 1㎝ 미만, 전라권 1㎝ 안팎이다. 경상권인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1∼5㎝, 경북서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경남서부내륙·울산과 울릉도·독도에는 1㎝ 내외 눈이 날리겠다. 제주도 산지에서는 25일까지 5∼10㎝ 눈이 쌓이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낮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6∼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0.8도, 인천 -0.7도, 수원 -0.2도, 춘천 -2.9도, 강릉 -1.5도, 청주 0.3도, 대전 0.8도, 전주 2.3도, 광주 3.4도, 제주 7.5도, 대구 1.5도, 부산 3.1도, 울산 2.2도, 창원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5∼4.0m, 서해 0.5∼2.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노웅래 단식, 이수진·김영주 탈당에 원로들까지…난리 난 ‘이재명의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휘두르는 '공천 칼날'에 당내 반발이 전방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의원들이 탈당뿐 아니라 단식 등 극단 수단까지 동원하고, 원로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정면 돌파를 고집하는 모양새다. 22일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오후부터 당 대표 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가진 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데 대해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 게 저 혼자가 아닌데, 이 지역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며 “이건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문제 삼았지만, 이재명 대표 및 '돈 봉투' 의혹 연루 의원들 역시 부패 관련 혐의가 산재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 역시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종민(재선)·이원욱(3선)·조응천(재선)·김영주(4선, 국회부의장) 의원에 이어 총선 국면에서 빚어진 민주당의 5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이 의원은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해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작심 비판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포함된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 의원 역시 이날 당이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히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헌·당규상 절차에 따라 재심을 요청했다"며 “공관위 회의도 있기 전에 문자 하나 보내 기각이라고 하면 이 결과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이 대표 합의 결정으로 진보당에 지역구를 내줄 위기에 처한 이상헌(울산 북구)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번 합의가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지난 30여년간 민주당에서 함께해 준 동지들과 다 같이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합의는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먹기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탈당했거나 탈당을 고려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는 현역 의원 확보가 급선무인 제3지대 정당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공천 갈등과 관련해 민주당 원로들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권노갑 상임고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이강철 청와대 전 시민사회수석,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작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 공천 행태가 민주적 절차와는 전혀 동떨어지고, 당 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들은 특히 현역 의원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사전 기획됐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당 대표의 '비선'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조사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도 전날 입장문에서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가 나서 상황을 바로잡으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최근 공천 과정에 대해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서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고 있는 중"이라며 “약간의 진통,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당 원로들이 공천 논란에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도 “공관위에서 국민들, 원로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해주실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최근 공천 논란과 관련한 당내 일각의 대표직 사퇴 요구에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 하는 분들 계신 모양"이라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거칠게 반응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이대남’ 천하 옛말…野 ‘텃밭 진격’ 與 한동훈, 지지율 비결은 [리얼미터·갤럽·NBS]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작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후 '열세'로 평가받던 지지율을 '완전 극복'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당장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국면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과거 주창했던 '젊은 남성' 중심 '세대 포위론'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보인다. 22일 기준 최근 1주간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인 6070이 결집한 가운데, 지지세를 더불어민주당 우세였던 50대로 확장한 '세대 전진' 양상을 보였다. 60대 지지율은 작년 10월(이하 10월) 2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44%, 민주당 43.2%로 팽팽했다. 다만 올해 2월(이하 2월) 3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9.2%, 민주당 35.9%로 벌어졌다. 60대는 한국갤럽(이하 갤럽) 조사에서도 10월(10~12일 실시) 국민의힘 50%, 민주당 27%가 2월(13~15일 실시) 국민의힘 52%, 민주당 25%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NBS) 역시 10월(9~11일 실시) 국민의힘 42%, 민주당 24%에서 2월(19~21일 실시) 국민의힘 55%, 민주당 29%로 조사됐다. 70대도 리얼미터 조사에서 10월 국민의힘 50.2%, 민주당 37.4%였는데 2월 국민의힘 55.6% 민주당 23.6%로 벌어졌다. 갤럽 조사 역시 10월 국민의힘 56%, 민주당 20%에서 2월 국민의힘 63%, 민주당 20%를 기록했고, NBS에서는 국민의힘 58%, 민주당 20%가 국민의힘 68%, 민주당 20%로 벌어졌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4050 중년층'으로 묶여 민주당 주요 지지층으로 평가됐던 50대 민심 변화다. 50대는 10월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22.2%, 민주당 60.3%였지만 2월에는 국민의힘 39.2%, 민주당 43.3%로 크게 좁혀졌다. 갤럽 조사(국민의힘 38%, 민주당 40%→국민의힘 40%, 민주당 32%)나 NBS(국민의힘 26%, 민주당 42%→국민의힘 32%, 민주당 39%) 역시 '민심 이반'은 공통적이었다. 반면 이른바 이대남이 속한 20대는 전 세대 가운데 지지율 변화 폭이 가장 희미했다. 세부적으로는 △ 리얼미터 국민의힘 26.4%, 민주당 40.7%→국민의힘 33.1%, 민주당 37.6% △ 갤럽 국민의힘 15%, 민주당 20%→국민의힘 23%, 민주당 20% △ NBS 국민의힘 21%, 민주당 21%→국민의힘 24%, 민주당 22% 등이었다. 세대별 양당 지지율 변동 합산을 조사별로 표현하면 △ 리얼미터 50대 34%p, 70대 19.2%p, 60대 12.1%p, 20대 9.8%p △ 갤럽 50대 10%p, 20대 8%p, 70대 7%p, 60대 4%p △ NBS 60대 18%p, 70대 10%p 50대 9%p, 20대 3%p 등이었다. 20대 민심 변화가 50대보다 뚜렷했던 조사가 전무한 셈이다. 이는 한동훈 위원장 총선 구도인 '운동권 청산론'이 학생 운동 등을 직접 목도한 세대에서 비교적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대남 소구력'을 강점으로 평가받는 이준석 대표 역시 지난 13일 “2000년대 대학을 다닌 20·30세대는 학교에서 제대로 된 운동권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운동권 청산을 외치는 구호 속에 매몰된 여당에 어떤 사회개혁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라고 한 바 있다. 이런 흐름의 결과로 최근 지지율은 △ 리얼미터 국민의힘 39.1%, 민주당 40.2% △ 갤럽 민주당 31%, 국민의힘 37%, △ NBS 국민의힘 39%, 민주당 31% 등 국민의힘이 앞선 결과까지 나타났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조사는 모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가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무선(97%)·유선(3%) 방식을 사용해 응답율 4%를 기록했다. 갤럽과 NBS는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응답율은 갤럽 13.7%, NBS 17%다. 갤럽은 자체 조사, 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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