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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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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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64억원…전년比 0.4%↑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매출이 4조6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0.4% 늘어난 27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4143억원으로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9721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각각 1.1%, 31.1% 줄었다. 해외 시장 성장에도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여파로 국내 식품사업이 부진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영토 확장 성과를 냈다. 올해 사업 확장에 공들인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이 40% 늘었다.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 효과로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증가했다. 북미 지역에선 주력 제품인 만두와 피자가 각각 14%, 11% 성장했다. 특히, 올 1~9월 비비고 만두 매출 성장률은 33%로, 같은 기간 대형마트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준 미국 전체 만두 시장 성장률(15%)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바이오사업 매출 1조694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으로 각각 1.1%, 74.9% 신장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사료용 알지닌, 테이스트앤리치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 매출 비중도 22%에 이른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 매출은 5789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 사료 판가와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사업 구조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해 비비고'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불가리스 허위 광고’ 남양유업, 항소 없이 벌금형 수용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 과대 광고 혐의로 벌금형 선고를 내린 법원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12일 남양유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사 및 전직 임직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면서 “당사는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 없이 법원 결정을 수용한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 4월 홍원식 전(前) 회장 경영 아래 남양유업은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스 발효유를 바이러스에 주입하니 바이러스가 78%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이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 연구가 아니라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며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 운동까지 번지자, 같은 해 5월 홍원식 전 회장은 대국민 사과 후 사임했다. 법원은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허위 광고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해 지난 7일 남양유업 이 전 대표와 박 전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장에게 각각 벌금 2000만원을, 남양유업 법인에도 벌금 5000만원 선고했다. 남양유업 측은 “이 사건으로 실망과 불신을 느끼셨을 소비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 경영진은 과거 내부통제 부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반성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빙그레, 빙과 운송용 냉동 탑차 ‘전기차’로 바꾼다

빙그레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영업용 냉동 탑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전환되는 차량은 빙그레 영업소에서 빙과 제품 배송을 위해 활용 중인 차량이다. 빙그레는 올해 31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230여대의 전량을 전기차로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빙그레는 차량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장별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영업사원 대상으로 전기차와 충전시설 사용방법을 안내고, 안전에 대한 사전 현장 교육도 실시했다. 향후 영업용 냉동 탑차 모두 전기차량으로 전환 시 회사는 연간 700톤(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가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입점브랜드 日진출 ‘상생 서포터즈’ 맡는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 '마뗑킴'과 대규모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공식진출을 전폭 지원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마르디 메크르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2개 브랜드와 합쳐 '3마 패션'으로 불리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마뗑킴과 일본 시장 총판 계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브랜드의 일본 내 유통·판매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지원한다. 계약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 간 일본 현지에서 마뗑킴의 마케팅, 홍보, 오프라인 매장 출점과 운영 등을 맡는다. 마뗑킴은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현지 사업을 전개한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며, 내년 상반기 일본 도쿄의 핵심 상권에 첫 오프라인 단독 매장도 개점한다. 향후 현지 전역으로 매장을 넓혀 5년 내 15호점까지 외형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2년 11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한 마뗑킴은 지난해 10월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해 왔다. 이 같은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일본 공식 진출에 나섰다. 무신사와 마뗑킴은 글로벌 스토어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 고객의 구매 패턴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뗑킴의 대표 액세서리 라인업과 크롭탑·니트 가디건·코팅 점퍼 등 일본 내 수요가 높은 아이템 외에도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마뗑킴은 일본 내 4차례 진행한 팝업 매장에서 오픈런 행렬을 기록하는 등 대표 K-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마뗑킴이 국내뿐아니라 일본에서도 무신사와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년 일본법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무신사는 스탠드오일, 글로니,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등 여러 국내 브랜드를 현지에 알리고 있다. 주로 현지 고객과 주요 유통사 바이어 대상으로 팝업행사·쇼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1위 스타벅스, 2위 메가커피, 3위 빽다방

스타벅스가 11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가커피·빽다방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34개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1572만 860개를 분석한 11월 소비자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스타벅스와 메가커피가 톱2를 유지했다. 10위권에는 1~3위 3개 브랜드 외에 컴포즈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파스쿠찌, 커피빈, 폴바셋, 더벤티 순으로 채워졌다. 11월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스타벅스는 △참여지수 137만3997 △미디어지수 85만3834 △소통지수 91만9556 △커뮤니티지수 84만5121 △사회공헌지수 7만4211으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406만6719로 분석됐다. 직전 10월 브랜드평판지수(551만2977)보다는 26.23% 떨어졌다.​ 2위 메가커피는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213만3658로, 10월(209만4284)과 비교해 1.88% 올랐다.​ 3위 빽다방의 전체 브랜드평판지수는 10월보다 19.23% 크게 상승한 149만6403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1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1732만5071개와 비교해 9.26% 줄었다"고 밝혔다. 세부 지수별로는 △브랜드소비 9.52% 하락 △브랜드이슈 6.40% 상승 △브랜드소통 12.87% 하락 △브랜드확산 9.63% 하락 △브랜드공헌 50.40%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푸드 수출 신바람, 트럼프 보편관세 ‘난기류’ 만나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내년 출범이 예고되면서 수출 상승세인 K푸드의 발목을 잡을 지 식품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내건 '보편관세 도입' 등 핵심공약이 실현될 경우 K푸드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라면을 비롯해 냉동김밥·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이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의 무역장벽 강화를 계기로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둔 식품사들에겐 보편관세 불똥을 피할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보편관세가 도입된다면 우선 중국산 수입품에 60%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등 동맹국 수입품에도 10~20%대 보편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대외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정부로선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보편관세 적용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주요 식품군은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과 라면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0월 대미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13억6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쌀 가공식품과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55.9%, 65%씩 수출액이 늘어날 만큼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발효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정 영향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아온 터라 관세 인상 시 가격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는 국내 생산 체제의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업체 위주로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환율 기조가 굳어질 경우 수출 비중이 낮은 업체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수 비중이 큰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차익 등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적고, 고환율에 따른 원부자재 비용 부담이 높아져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실시 되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1400원 안팎을 넘나드는 추세다. 업계는 트럼프 당선 후 행보가 결정되지 않은 데다, 보편 관세가 적용되더라도 어느 수준일지 확정된 것이 없는 만큼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 국내 라면 제조사 관계자는 “보호관세 등 미 대선에 따른 영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관세정책이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차원으로 가격대가 낮은 식품 등 소비재의 경우 관세 여파가 덜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종합식품업체 관계자는 “차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겨냥하는 것은 주로 배터리·반도체·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이라며 “식품산업은 시장 규모도 비교적 작다보니 당분간 우려할 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자국 경제 활성화로 미국 현지 생산하는 업체들의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현지 생산시설 설립·증설 등을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 기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한 트럼프 신정부의 규제 수위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종합식품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에 따라 거론되는 내용이 관세 등 통상 관련 문제라서 현지 생산 중심의 업체와는 연계성이 다소 낮다"면서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 시 트럼프 새 정부의 외국 기업 관련 정책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G, 기업가치 제고…“3조7천억원 주주환원”

KT&G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3조7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을 핵심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11일 KT&G에 따르면,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 약 10%에서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 저수익·비핵심 자산도 구조개편해 1조원 가량의 누적 현금을 확보하고, 해당 재원은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해 자본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약 2조4000억원의 현금배당, 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에 이르는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자산 효율화로 창출된 재원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며, 추가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즉시 소각에 우선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발행주식총수(1억3382만2497주·지난해 기준)의 20%를 소각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도 확대한다. 지난 7일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 중 1500억 원을 활용해 연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KT&G의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1조4000억원에 육박하며, 총 주주환원율은 100%를 상회할 것이란 회사의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도 지난해 발행주식총수 대비 6.3%에 이를 것이란 회사의 분석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회사는 자기자본이익률을 핵심지표로 한 본원 경쟁력 강화에 기반해 기업가치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풀무원, ‘K-비건’으로 유럽 푸드 공략

내년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풀무원이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국가별로 식물성 제품 등의 취식 방법이나 맛, 식감 선호도가 다른 만큼 글로벌 식문화를 고려한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풀무원은 유럽 법인을 세우면서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구체적인 설립 시기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법인 소재 후보군으로 영국·네덜란드 등을 검토하는 단계다. 법인 설립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풀무원은 두부·식물성 대체육 등 식물성 지향 식품, 아시안 누들, K-간식 카테고리 제품을 현지화해 선보인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내 주요 국가에 제품 테스트도 진행해 왔다. 미국의 경우, 물을 짜내 경도를 높여 단단한 식감의 '엑스트라 펌 두부((Extra Firm Tofu)'를 앞세워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엑스트라 펌 두부는 물컹한 식감을 선호하지 않거나 샐러드 토핑, 소스를 곁들인 형태로 먹는 현지 식생활 문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지난해 미국법인 두부 매출 24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물성지향 식품이 주요사업으로 자리 잡은 미국법인의 이점을 유럽시장에서 적극 살릴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법인의 두부·아시안누들 제품의 경우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럽 공략 시범대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IRS) 2024'에 참가해 시장조사를 벌였다. 풀무원이 유럽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두부텐더·두유면·식물성 주먹밥·김밥·잡채·볶음우동 등 전략제품 50여종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시알 혁신상 셀렉션' 명단에 6개 제품을 올리면서 외국인 바이어 등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풀무원은 유럽에 앞서 그동안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별로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판매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력 제품인 두부 바(Tofu Bar)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추가 생산능력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에선 찜과 찌개, 샐러드 훠궈 등 다양한 요리에 두부를 넣어먹는 특성을 고려해 노두부·런두부·내지두부·훠궈두부 등을, 베트남의 경우 젊은층에서 인기를 끄는 치즈간식 카테고리 트렌드를 반영한 냉동제품 '모짜렐라치즈 호떡만두'를 적극 판매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브랜드력 강화” 남양유업 백미당, 10년 만에 첫 매장 리뉴얼

남양유업이 자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의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전 매장을 새 단장한다. 2014년 브랜드 출시 후 10년 만에 리뉴얼이다. 8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최근 백미당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백미당 본점, 강남358점, 삼청점 등 전국 백미당 56개 매장을 연내 순차적으로 리뉴얼한다. 인테리어부터 모든 부자재에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적용해 통일된 분위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한지를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메뉴 라인업도 강화한다. 백미당 대표 원료인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얼그레이 밀크티'를 새롭게 선보인다. 향후 유기농 우유와 한국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도 선보인다. 루이보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을 활용한 티와 티 베리에이션 메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양유업은 지난 달 백미당을 별도 법인 '백미당아이앤씨'로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분사 관련 절차는 연내 마무리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백미당 매장 리뉴얼은 물론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백미당의 효율적인 경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미리 즐기는 크리스마스” 겨울 시즌 음료·케이크 봇물

크리스마스 대목이 낀 홀리데이 시즌을 노려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겨울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산타·트리·루돌프 등 각종 크리스마스 요소를 접목한 이색적인 모양새의 음료·케이크로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성탄절을 앞두고 그린(Green)&레드(Red) 콘셉트의 신 메뉴 7종을 내놓았다. 산타클로스·루돌프·크리스마스 트리 등 크리스마스 요소에서 착안해 메뉴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초코 눈송이 피스타치오 프라페'·'빨간 코 루돌프의 상큼리치티'·'산타 코코넛 애플티 라떼' 등 이색 음료 5종과 함께, '멜팅 치즈 바질 치폴레치킨 치아바타'·'치즈가 펑펑 눈꽃 떡볶이' 와 같은 식사 대용 디저트 2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도 최근 겨울 프로모션 소식을 알리면서 겨울 분위기를 살린 음료·푸드를 공개했다. 스타벅스의 겨울 대표 음료인 '토피 넛 라떼'와 함께 지난해 겨울 시즌 음료로 판매했던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다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외에도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 딸기 라떼' 등도 함께 내놓는다. 트리를 형상화한 녹색 크림치즈를 올린 '트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산타 베어리스타로 장식한 '산타 베어리스타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시즌 맞춤형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파스쿠찌도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4종을 출시했다. 피스타치오·마시멜로·브라우니 등 겨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각종 토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바탕에 피스타치오 토핑을 얹은 '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라떼' △구운 마시멜로 시럽·초콜릿·커피 샷을 더한 오트 음료와 마시멜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시멜로 모카 오트' △브라우니 라떼 위에 브라우니를 추가한 '브라우니 스노잉 라떼' △시칠리안 레몬베이스와 히비스커스 체리티를 섞은 '윈터 레몬체리 티' 등이다. 홀리데이 시즌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홀케이크 제품도 일찌감치 내놓은 업체도 눈길을 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출시한 기존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2탄 '화이트 스초생'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 시즌 한정 판매하는 제품으로 순백의 시트 위에 생 딸기를 올리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까지 뿌려 눈 내리는 겨울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트에 화이트 초코 생크림을 끼어 넣어 부드러움은 물론 단맛까지 느낄 수 있고, 아몬드 크런치를 통해 바삭한 식감도 맛볼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화이트 스초생과 곁들이기 좋은 시즌 음료도 공개했다. 겨울 분위기를 살린 윈터 뱅쇼·뱅쇼 로우 슈거·진저 시트러스 라떼·TWG 카모마일 유자티 4종이다. 이들 케이크와 음료 모두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나, 매장별 메뉴 판매 여부는 상이하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홀리데이 시즌은 하반기 일정 중에서도 크리스마스·새해 등이 낀 업계 대목"이라며 “일부 업체의 경우 겨울 시즌 제품 출시 일정을 기존보다 앞당기기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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