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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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교촌, 판교로 본사 이전…글로벌푸드·진심경영 선포

'교촌치킨' 교촌에프앤비가 20년 만에 경기도 성남으로 본사를 옮겼다. 교촌은 23일 본사 이전 기념식을 열고,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경영 철학을 담은 새 비전 '진심경영' 선포식도 가졌다. 정직과 정성, 도전과 혁신, 상생과 나눔을 공유가치로 삼아 100년 기업으로 가는 큰 그릇을 마련하고, 글로벌 푸드컬처 브랜드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새 비전 진심경영은 '참 진(眞)'자와 '다할 진(盡)'자를 사용한 중의적 표현으로, △정직과 정성으로 세상을 감동시킨다는 의미의 '진심(眞心)' △창의와 상생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겠다는 뜻의 '진심(盡心)'의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아울러 교촌은 '푸드와 행복이 잇닿다'라는 새 브랜드 슬로건도 발표했다. 진심을 담은 교촌의 음식이 고객 일상과 닿아 모두가 누리고 공감하는 행복한 세상을 의미한다. 지난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약 33㎡(약 10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창업한 교촌은 2004년 경기 오산시에 본사를 마련했다. 이후 20년 동안의 오산시대를 거쳐 이번에 판교 테크노밸리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신사옥을 지어 본사를 이전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이날 진심경영 선포식에서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기업 철학은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철학의 진수"라며 “교촌의 본질에 혁신이 더해진다면 교촌그룹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할리스커피도 日 진출…오사카에 첫 해외매장

할리스가 오는 5월 1일 오사카에서 일본 1호점 '난바마루이점' 운영을 시작한다. 할리스는 일본이 아시아 최대 커피 소비 국가이자 한국 문화친숙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첫 글로벌 진출지로 선정했다. 일본 1호점은 오사카 지역 난바역과 연결된 난바 마루이 백화점 1층에 위치해 있다. 많은 유동인구와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현지 소비자부터 외국인 고객도 흡수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매장은 소파석, 테이블석 등 다양한 좌석을 비치했다. 대표 색상인 붉은색을 이용한 한국 할리스의 매장 구성도 그대로 적용했다. 대표 곰돌이 캐릭터 '할리베어'를 활용해 포토존도 마련했다. 매장에선 할리스 대표 메뉴인 '바닐라 딜라이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와 함께 방한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고구마라떼'도 선보인다. 또한, '약과 크림라떼', '행운 쑥 라떼', '한라봉유자스무디', '한라봉감귤주스' 등 한국의 맛을 담은 특화 메뉴도 선보인다. 이 밖에 텀블러와 머그 등 할리스와 오사카의 한글 표기를 새긴 일본 한정판 굿즈도 판매한다. 베이커리 메뉴는 일본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급한다. 맛과 업력, 시설, 평판 등 다각도로 평가해 오사카 에서 30여년의 업력을 지닌 베이커리 'Gouter d' Anatole(구우테드아나토루)'로 선정했다. 이종현 할리스 대표는 “한국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할리스 매장이면서도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을 담아 선보이는 이번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미국인도 ‘집밥 사랑’…CJ 햇반백미, 북미 매출 ‘껑충’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 대비 20.6% 오른 약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북미에서 CJ제일제당의 햇반 백미는 'bibigo Sticky Rice(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진출 초기에 한국식 쌀밥은 비교적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최근에는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져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도 즐기려고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웰니스 트렌드로 흰쌀밥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북미에서 주로 먹는 탄수화물은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빵류 또는 보다 짠 맛이 강한 볶음밥류가 주를 이뤘다. 이에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흰쌀밥을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현지 흰쌀밥 소비자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4.6%가 '쌀이 건강한 선택지이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현지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들로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가공밥(P-Rice) 담당은 “북미에서 백미 즉석밥 재구매 의사가 95%를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K-즉석밥이 북미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푸드빌, 글로벌·외식업 진격…‘김찬호 매직’ 이어간다

지난해 8500억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 약 74% 성장 등 최대 실적을 올린 CJ푸드빌이 올해 연매출 1조원대 재진입을 노린다. CJ푸드빌의 매출 1조원 목표를 견인할 원동력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중심의 해외 영토 확장과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 등 외식사업 성장, 김찬호 대표이사의 유임 성공에서 나오고 있다. 22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늘어난 8447억원을, 영업이익은 73.6%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흑자 전환 후 3년 연속 수익을 내는 가운데, 지난해 창사 이래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수익성 중심 전략을 이끌던 김찬호 대표이사가 올 상반기 그룹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경영권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이후 6년 동안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CJ푸드빌은 2020년 김 대표 취임 후부터 고강도 체질개선으로 손실은 줄이되 매출은 키우면서 분위기를 달리했다. 빕스 등 외식업 점포 구조조정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뚜레쥬르의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며 매출 규모를 키운 것이 대표 사례다. 2021년 이래 연평균 30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2019년부터 1조원대 아래로 떨어진 연매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를 위해 CJ푸드빌은 주력 사업인 뚜레쥬르 위주로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1300개 매장으로 SPC 파리바게뜨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으나, 출점 규제라는 한계 탓에 다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뚜레쥬르는 전체 영업이익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 비중이 높다. 지난해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에서 흑자를 내며 성과를 입증한 만큼 기세 잇기에 나선다. 당장에 초점을 맞춘 곳은 미국 시장이다.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처음으로 흑자 전환된 후 6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38% 오르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매장 1000개를 세운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현재 미국 26개주에 112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현지 가맹 계약은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다. 아울러 내년 완공 목표로 조지아주에 9만㎡ 규모,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빵공장도 세운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거친 외식 부문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4%, 영업이익은 86.7% 증가했다. 수익성이 낮은 부실 점포를 정리하되 기존 매장을 프리미엄화하는 전략을 고수한 것이 주효했다. 2020년 40여개였던 빕스 매장 수는 현재 28곳으로 규모는 줄었으나, 지난해 점당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었다. 최근 3년 동안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점당 매출은 연평균 약 3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올 들어서도 CJ푸드빌은 시장 분석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걸맞은 매장 출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문을 연 신규 매장 '빕스 은평롯데점'이 대표 사례다. 은평구는 서울 서북부 지역 중 복합쇼핑몰·병원·영화관 등이 집객시설이 모인 중심 상권으로 꼽힌다. 가족 단위 고객과 젊은 세대를 모두 수용하도록 은평롯데점은 일반 좌석과 키즈룸을 별도 공간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 소떡소떡·마라 로제 떡볶이·꼬마 츄러스 등 해당 점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키즈 메뉴도 구성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 사업 결과가 크게 터질 시 매출 1조원 진입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내부적으로 내년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글로벌 인기 ‘플랫화이트’, 韓 스타벅스에서도 즐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3일부터 진한 에스프레소 풍미가 매력적인 '플랫 화이트'를 선보인다. 이 메뉴는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다. 커피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커피에 대한 국내 고객 수요가 지속돼 한국에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플랫 화이트는 일반 에스프레소 샷보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추출하는 리스트레토 샷을 이용한다. 톨(tall) 사이즈 기준 카페라떼는 일반 에스프레소 1샷으로 만들지만, 플랫 화이트는 리스트레토 2샷을 활용한다. 따라서 원두의 깊고 진한 풍미는 유지하되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따뜻한 음료로 즐길 경우 숙련된 바리스타를 통해 만들어진 부드럽고 풍부한 밀크폼을 화이트 닷(흰색 점 모양의 라떼 아트)으로 마무리해 진한 풍미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새롭게 출시되는 플랫 화이트가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한 커피를 선호하는 고객분들께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통해 폭넓은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음료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카카오와 햇반 용기 ‘새활용’

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더 많은 소비자가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협업을 통해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든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는 소비자는 오는 5월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5000명의 참가자에게 수거용 박스를 제공하며, 7월 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새활용된 제품은 향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은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도 증정할 계획이다. 장민아 CJ제일제당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센터장은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지자체와의 협업을 모색하겠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때가 쏘오오옥~” 비트 캡슐세제 판매량 1천만개 돌파

라이온코리아는 자사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의 캡슐세제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비트 캡슐세제는 강력한 세척력과 가벼운 무게, 계량이 필요 없는 간편한 사용 방식 등의 장점으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 비결로 비트 관계자는 제품력을 꼽았다. 비트 캡슐세제는 강력한 세척력과 가벼운 무게, 계량이 필요 없는 간편한 사용 방식, 업그레이드된 품질과 성분 등으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대중 친화도가 높은 배우 조정석을 앞세운 마케팅도 빠른 판매 속도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10월 라이온코리아는 7년 만에 비트 광고를 재개했다. '때가 쏘오오오오옥!' 문구를 앞세운 TV광고로 당시 유튜브 플랫폼 내 공식 채널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 현재 합산 조회수만 1000만뷰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트 관계자는 “판매량과 광고 조회수 1000만 동시 돌파는 자사 캡슐세제가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고 간편한 빨래 습관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검찰, 허영인 SPC회장 구속기소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비롯한 SPC 관계자 총 1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허 회장 등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제빵기사를 관리하는 SPC자회사 피비(PB)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 조합원 570여명 상대로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제빵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맺어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회사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사측에서 노조 탈퇴 움직임을 벌였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허 회장 등은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소속이라는 이유로 승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조합원 모집을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일 검찰은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허 회장을 체포하고 5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11일에는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SPC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입장문을 통해 “조사 회피 의도가 없었으며, 충분한 진술 기회와 방어권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표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모레퍼시픽, 조직개편·M&A로 위기 돌파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 이어 중국사업 침체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조직 개편 등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위기 극복' 반전을 꾀하고 있다. 조직 개편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M&A(인수합병) 효과로 반등 모멘텀을 노리는 있는 것이다.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회사의 R&D와 기술 혁신을 맡는 기존 R&I(연구혁신) 유닛 산하 조직으로 '혁신경영센터'를 신설했다. 전사적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혁신 전문 조직으로 고객 중심의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신규 조직을 통솔하는 디비전(Division)장에는 외부 인사를 앉혔다.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 출신의 한은영 상무로 올 초 아모레퍼시픽에 합류했다. 한 상무는 미국 럿거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과 생화학 학사학위를, 뉴저지 의치학대학교(UMDNJ)에서 생물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줄곧 R&D·고객혁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업계는 개발력 전문성 강화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주력시장인 중국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비(非)중국 지역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투트랙 전략에 힘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중국 사업이 주춤하며 당장에 실적 회복이 어려운 만큼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해외 영토 다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그룹사 차원에서 '동반성장(Grow Togehter)'이란 경영방침 중 하나로 '글로벌 리밸런싱(재균형)'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위주로 글로벌 사업 지형을 재편하는 것이 골자로, 미국·일본·유럽 등 집중성장 지역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애국소비·경기 침체 등으로 침체된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R&I센터 내 상해연구소를 중국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조직 성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국가 단위로 확대 개편해 한국·미주·APAC(아시아태평양)·EMEA(유럽·중동·아프리카)·일본 등과 6개 핵심 거점 연구소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 같은 R&D 강화 행보에 업계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 부진으로 아시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전체 실적마저 손실을 입는 등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줄어든 4조21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1% 감소한 108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5% 하락한 1조 3918억원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돼 432억원의 손실을 냈다. 미주·EMEA 지역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58%, 62% 신장했으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이 16% 쪼그라들며 실적 타격을 입은 것이다. 아시아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50% 수준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되 비중국 시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코스알엑스(COSRX)에 기대를 걸고 있다. COSRX는 북미·유럽 등 전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지난해 매출은 4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비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특히, 코스알엑스 인수에 아모레퍼시픽이 투자하는 비용만 9351억원으로 그동안의 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21년 아모레퍼시픽은 1800억원을 투자해 COSRX 지분 38.4%를 확보하며 자기주식(4%)을 제외한 잔여 지분 57.6%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콜옵션을 행사해 잔여 지분을 755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말 6000억원대 거래대금 지급 이후 내년 1500억원 규모의 잔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외 사업 분위기는 중국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나 북미와 일본, 유럽 등 비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코스알엑스 실적은 오는 6월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병역이행자 우대” 풀무원푸드앤컬처, 병무청과 ‘나라사랑 가게’ 협약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병무청과 손잡고 일상 속 병역이행자 체감 혜택을 강화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19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병무청과 '나라사랑 가게' 업무 협약을 맺고 병역이행자 우대 사업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나라사랑 가게는 동원훈련을 성실히 이수한 사람 또는 병역의무를 이행중인 사람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병행이행자 우대사업에 동참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할인 혜택은 동원훈련을 이수한 예비군, 복무중인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 병역명문가다. 교육훈련 소집필증, 복무확인서, 병역명문가증 등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협약을 계기로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병무청은 △나라사랑 가게 적용 사업장 선정 △병역이행자가 나라사랑 가게 사용 시 할인 등 혜택 제공 △나라사랑 가게 홍보와 활성화, 확대 등 지원 △기타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사항 이행 등을 추진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식음 서비스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해운대 소재 부산엑스더스카이(X The SKY) 전망대와 채식 레스토랑 플랜튜드,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시설 등이다. 대한민국에서 3대(代)가 모두 현역군인으로 만기 전역한 병역명문가에는 식음서비스 할인혜택을 두 배로 제공한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병역이행자들이 더욱 존중받는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 다양하게 혜택의 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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