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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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AI로 스타일 추천” 에이블리, 남성 패션 플랫폼 ‘4910’ 출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을 정식 출시했다. 28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4910은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는 뜻의 남성 스타일 커머스다. 총 4000개의 브랜드와 50만 개 상품으로 중저가부터 하이앤드 브랜드까지 다양한 남성 패션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스타일 관련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모바일 쇼핑에 익숙지 않은 고객을 위해 쇼핑 유틸리티(Utility, 유용성)도 강화했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은 물론 후드, 맨투맨, 니트, 가디건, 데님 등 카테고리별 탐색, 가격대별 상품 탐색 등을 도입했다. 이 밖에 기존 여성 스타일 커머스인 에이블리와 통합 회원 계정을 구축해 멤버십 시너지를 강화했다. 별도 신규 가입 없이 계정 하나로 4910과 에이블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적립 포인트 연동으로 교차 사용도 가능하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한 쇼핑 환경을, 브랜드에게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제공하며 독보적인 남성 전문 스타일 커머스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프레시웨이, 이탈리아 ‘프라텔리 롱고바디’ 국내 유통권 확보

CJ프레시웨이가 이탈리아 대표 토마토 가공식품 브랜드 '프라텔리 롱고바디(Fratelli Longobardi)'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했다. 1988년 설립된 프라텔리 롱고바디는 하루 평균 1200톤(t)의 신선한 원재료를 가공해 토마토 홀, 토마토 페이스트, 파스타 소스 등을 만든다. 28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최근 프라텔리 롱고바디와 유통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식과 퓨전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등에서 수요가 높은 수입 토마토 가공식품 상품군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CJ프레시웨이는 이달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 식자재 마트, 단체급식장 등 다양한 경로로 프라텔리 롱고바디의 제품을 선보인다. 대표 유통 상품은 토마토 통조림류다. 특히, 한국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은 '토마토 홀'이다. 삶은 플럼 토마토를 통째로 담은 제품으로 원재료의 깊은 풍미와 과육의 식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최근 외식 식자재 시장에서 기존 전문가층이 주로 찾았던 수입 브랜드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글로벌 소싱 역량을 적극 활용해 정통성과 인지도를 갖춘 유명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에 다양한 고품질 상품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내수 포화에 빠진 치킨 프랜차이즈, ‘우물안 탈출’ 잰걸음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로 이르자 bhc·교촌·BBQ 등 치킨 빅3가 신사업과 해외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치킨 빅3는 한류 열풍으로 K-푸드 선호도가 높아진 동남아시아를 상대로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동시에 본업인 치킨 외에 한식 메뉴, 반려동물사업, 인수합병(M&A) 확대를 통해 '탈(脫)치킨'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알토란' 동남아에 K-치킨 심는다 27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달 초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카페형 매장 박당점을 선보였으며, 앞서 지난달엔 자체 배달·포장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의 동남아 1호 점포인 베트남 '가드니아점'도 개점했다. 지난 2003년 글로벌 진출에 나선 BBQ는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예고한 만큼 주요 진출국인 베트남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BBQ가 주력 해외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은 이유는 약 2조원 규모의 배달시장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의 오토바이 보유율이 인구 1000명당 700대로 높은 점에서 향후 음식 포장·배달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BBQ는 전망한다. 현지시장 특성을 반영해 BBQ는 BSK 매장, 치킨과 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함께 파는 '올리브 카페'로 전략적 매장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교촌치킨도 지난해 대만 진출에 힘쏟고 있다. 지난해 8월 대만 1호점 개점 후 6개월 만에 3호점까지 점포를 늘렸다. 문화권으로 보면 중화권에 속하나 대만은 지리상 동남아 관문으로 통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업계 분석이다. 2013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교촌치킨은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개국에서 운영하는 매장 수는 70여개로 동남아 지역 점포만 52곳이다. 직진출한 미국·중국과 달리 동남아는 현지 업체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되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빅3 가운데 해외 시장 진출이 늦었던 bhc도 교촌치킨과 마찬가지로 대만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현지 식음료(F&B) 전문기업인 후통그룹과 MF 협약도 맺은 상황이다. 이를 통해 bhc치킨의 해외 진출국은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6개국이다. bhc는 올 상반기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중심가에 bhc치킨 1호점을 출점하고, 향후 타이중·가오슝 등 현지 전역으로 매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본업 경쟁 과열…신사업으로 외연 확장 이들 업체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은 경쟁 심화에 따라 내수시장 확대에 한계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치킨 가맹점수는 2만9373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등록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794여개에 이르면서 한집 건너 치킨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위기 타개를 위해 치킨업체들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숨통을 틔우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첫 한식 외식브랜드인 '메밀단편' 1호점 문을 열었다. 한식 콘셉트답게 메밀면·전병·막걸리 등을 주로 판매한다. 하루 평균 방문객만 200여명으로 매일 대기줄이 발생하는 등 반응이 좋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인기에 힘입어 교촌치킨은 연내 종로·강남 등 번화가에 메밀필방 단독 매장은 물론, 주요 백화점 내 직영점 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 BBQ는 한 차례 쓴 맛을 본 펫사업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강남구에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 '피터펫 논현점'을 열기도 했다. 반려동물의 미용·호텔·행동훈련 등을 담당하는 유치원으로 반려인을 위한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당초 BBQ는 2019년 반려동물 전문 업체와 손잡고 펫 전용 간식 브랜드, 반려견용 보양식을 각각 내놨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3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으나 재도전에 나설 만큼 사업 다각화 의지가 남다르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 밖에 bhc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2014년 한우구이 브랜드 '창고43'을 시작으로 순댓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차례로 품에 안았다. M&A 외 협업을 통한 신사업도 없지 않다. 2022년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MF 계약을 맺고 강남 1호점을 출점한 것이 대표 사례다.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게 지난해 3호점까지 매장을 늘린 상황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집이 과밀업종 된 지 오래라 더 이상 본업만으로 승부를 볼 수 없다"면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몰 수원에 무신사 뜬다…유통사 입점 첫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는 29일 롯데몰 수원에 신규 매장을 연다. 단독 매장이 아닌 쇼핑몰 내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in-shop) 형태 점포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은 1045㎡(약 316평) 규모로 남성과 여성 의류, 잡화 등 시즌 주요 상품을 판매한다. 이달 신규 발매한 24SS(봄·여름) 컬렉션을 비롯해 슬랙스, 데님, 티셔츠 등 무신사 스탠다드의 스테디셀러를 만나볼 수 있다. 매장 내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에는 시즌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다. 매장 개점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개장 당일부터 31일까지 무신사 앱 회원 대상으로 전 품목 10% 할인을 실시한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신사 스탠다드 양말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신사 스탠다드 폼 핸드워시 미스틱 우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롯데몰 수원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번째 숍인숍 매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고객이 찾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애경산업 뷰티케어, 美에 통했다 ‘매출 82%↑’

애경산업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자사의 생활용품 사업이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애경산업은 미국 대형 유통사 TJX컴퍼니스와 샤워메이트, 케라시스 등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 납품 계약을 맺고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TJX 컴퍼니스에 납품한 매출이 전년보다 80% 성장하며 미국 시장 내 자사 생활용품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한 축을 담당했다. 미국 시장에선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 바디워시 등 바디케어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습과 향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 네덜란드 산양유 성분을 더해 보습력과 진정효과를 높인 '샤워메이트 산양유 바디워시', 과일 향을 담은 '샤워메이트 내추럴 바디워시' 등이다. 애경산업은 샤워메이트 내추럴·보타닉 바디워시 등 1.2㎏ 대용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TJX 등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애경산업은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플랫폼 아마존에서 판매·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 신규 개척을 위한 영업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바디케어류뿐만 아니라 케라시스 등 헤어케어 브랜드 등을 육성 품목으로 선정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지에서 자사 브랜 인지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생활용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샤워메이트·케라시스 등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생크림 넘실~’ 오비 한맥, 여름 생맥주시장 돌풍 예고

오비맥주가 지난 2020년 쌀로 만든 'K-라거'를 표방하며 선보인 맥주 브랜드 '한맥'을 띄우기에 나섰다. 출시 이후 쌀 원료의 이슈로 눈길을 끌었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자 최근 맥주업계의 대세인 '거품 마케팅'을 반영한 신제품을 내놓고 한맥 붐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26일 서울 강남에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生' 출시 기념 시음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최근 롯데아사히주류·카브루 등 경쟁사들이 맥주 거품을 키워드로 한 신제품을 쏟아낸 데 발맞춰 리뉴얼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生'은 2021년 첫 선보인 한맥의 생맥주 버전으로, 오비맥주가 생맥주로 거품맥주 경쟁에 참전한 것은 소비자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박형선 한맥 브랜드매니저는 “통상 소비자들은 생맥주를 비교적 고품질의 맥주로 여기고 있다"면서 “특히, 이를 전용잔에 마셨을 때 가장 맛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거품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답게 기자재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자체 개발한 전용 디스펜서·타워에 특수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생크림처럼 밀도 높은 거품을 구현하고,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신선도와 맛 모두 첫 모금 때 그대로 유지된다는 설명이었다. 윤정훈 대표 브루마스터는 “거품의 기포 크기가 큰 일반 맥주는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면서 기포 사이로 탄산이 빠져나가며, 중력 영향으로 거품도 가라앉게 된다"면서 “반면에 엑스트라 크리미生 생맥주의 기포 크기는 아주 작아 탄산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주고, 기포가 작으면 입에 닿는 촉감도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서서히 차오르는 시각적 장점도 강조했다. 오비맥주가 '100초 환상 거품'이라 일컫는 이번 신제품의 매력 포인트인데, 전용잔에 따른 후 약 100초가 지나도 잔에서 거품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기술력의 비결로 오비맥주는 '핵생성 사이트(Nucleation Site)' 원리를 이용한 전용잔을 꼽았다. 전용잔 하단에 레이저로 미세한 스크래치를 내는 방식으로 그 틈에 맥주가 닿으면 기포가 많이 발생하는 수순이다. 한맥은 2020년 오비맥주가 쌀로만 만든 K-라거를 표방하며 시장 테스트에 돌입한 맥주다. 약 1년 앞서 출시된 하이트진로 '테라'의 대항마라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에 테라는 오비맥주 카스에 이어 2등을 기록했으나 한맥은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한맥 생맥주 중심으로 유흥시장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입점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형선 한맥 브랜드매니저는 “4월에 배우 겸 가수 수지를 전면에 내세운 신규 TV광고 공개와 함께 오프라인 팝업 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입점 매장 수도 현재 100여 곳에서 연내 10배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아이유와 재계약…‘10년 광고 의리’ 과시

하이트진로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인연을 이어간다. 2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소주 브랜드 '참이슬' 10년차 모델인 아이유와 재개약을 체결했다. 참이슬과 아이유는 2014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왔다. 2020년 소주 업계 최초로 패션 매거진과 화보를 만들고, 이듬해에는 아이유를 모델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 굿즈도 출시했다. 특히, 소주업계 최초 팝업 매장 '이슬포차'와 뮤직페스티벌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의리를 과시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강화해 더욱 깨끗한 맛으로 참이슬을 리뉴얼했다. 해당 제품 관련한 신규 광고를 시작으로 아이유는 올해 하이트진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아이유는 참이슬의 '깨끗함'이라는 브랜드 정체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재계약은 신뢰와 의리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여름 비빔면, ‘봄철 기선제압’ 들어가야 성수기 잘 나간다

비빔면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라면업계가 이른 봄부터 '기선제압 경쟁'에 돌입했다. 통상 기온이 오르는 3~4월부터 비빔면 판매량이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신제품·빅모델 등을 앞세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데 분주하다. 25일 오뚜기에 따르면, 조만간 대표 비빔면 브랜드 '진비빔면' 제품군을 봉지면에서 용기면까지 확대한다. 2020년 출시 후 현재까지 봉지면 누적 판매량만 1억3000만개를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대~30대 젊은 고객층 위주로 비빔 용기면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컵라면 형태 제품을 내놓으며 매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이제훈을 신규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도 힘준다. 이달 초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이라는 문구를 콘셉트로 TV 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21일부터 해당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경쟁사인 농심도 주력 제품인 배홍동쫄쫄면 띄우기에 공들이고 있다. 이 제품은 2021년 농심이 첫 선보인 비빔면 '배홍동'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2월 공개한 이후 그 해 매출만 100억원을 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기존 제품보다 맵기를 3배 정도 높인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한정판'을 선보였고, 올 여름 비빔면 시장을 노려 용기면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도 힘 쏟고 있다. 올해까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하고, 지난 20일부터 새 TV광고도 송출하고 있다.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이라는 카피 문구를 주제로, '비법 전수'편과 '맛집소문'편 총 2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농심은 스케치코미디(10분 이내의 짧은 에피스드로 이뤄진 코미디) 숏폼 콘텐츠는 물론, 배홍동 제품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식품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주요 거점 중심으로 배홍동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소비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최근 중국 향신료 '마라'에서 착안한 신제품 '팔도마라왕비빔면'을 공개했다.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인 마라왕비빔면은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베트남 하늘초 등을 배합해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마라왕비빔면을 시작으로 팔도는 추후 국물라면·볶음면 등 다양한 유형으로 마라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한정 판매한 '킹뚜껑 마라맛'이 1개월 만에 완판 되는 등 시장성 검증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올해 마케팅은 아직 준비 단계인 상황이다. 팔도는 최근 2년 동안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인 배우 이준호를 팔도비빔면 모델로 내세웠으나,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된 상황이다. 내부에서 연장 계약 관련한 논의는 없는 상태로 신규 모델을 기용할 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팔도의 입장이다. 비빔면 시장을 둘러싼 라면업계의 주도권 뺏기 싸움은 한두해 일이 아니지만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015년 750억원대였던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22년 1500억원대, 지난해 18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일각에선 시장 1위인 팔도 점유율만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53.3%), 농심(19.1%), 오뚜기(11.4%) 순이다. 특히,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농심·오뚜기 외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열무비빔면 등 비빔면 생산 중단을 선언했으며, 내년 출시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은 선두업체와 후발주자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큰 편이라 격차를 깨기 어렵지만 유독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며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다는 방증으로"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창사 40주년 풀무원, 이사회 중심경영 선진지배구조 체제 확립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이 다수의 사외이사를 둔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사회 구조로 회사 중장기 핵심 전략을 결정하고, 최고경영자인 총괄 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전문경영인 승계 구조 등을 정비했다는 내용이다. 25일 풀무원에 따르면,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다. 각 위원회 활동을 독립적·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경영조직과는 별개의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했다. 풀무원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율만 전체의 77.8%로 비금융권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전체 7명 중 3명으로 비금융권 상장사 평균 21%를 웃돈다. 풀무원은 이사회 내 의무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2개 외 6개 위원회를 추가 설치했다.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평가위원회 △전략위원회 △ESG위원회 △경영위원회 등이다. 이 가운데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총괄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풀무원만의 위원회 체제다. 총괄CEO 후보를 선발기준을 수립하며, 자격요건과 필요역량을 갖춘 후보를 심사·선정·추천하고 경영승계 계획을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상위원회는 전원 3명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최고경영진이 공평하고 경쟁력 있는 보상방식으로 효율적인 보상을 받는지에 대한 여부 등 회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균형 역할을 수행한다. 사외이사의 연임은 사외이사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반영해 결정한다. 이 위원회는 이사회 운영과 활동성과를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풀무원 이사회만의 고유한 위원회다. 3명 전원이 사외이사로 이뤄졌다.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평가는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로 구성되며, 사외이사 연임 시 평가 결과를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16년부터 6년간 풀무원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풀무원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외이사 중심으로 한 이사회 중심경영을 하고 있다"며 “사외이사들의 견해를 받아들여 풀무원 목표를 변경했을 뿐 아니라 경영진 보상체계도 성과를 더 많이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시각장애인 편의 향상” 동서식품, 맥심 커피병에 점자 도입

동서식품은 맥심 인스턴트 커피 병 제품에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위한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점자 표기 대상 제품은 △맥심 오리지날 △맥심 모카골드 △맥심 디카페인 △맥심 아라비카 등 맥심 인스턴트 커피 4종이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패키지 가운데 점자 표기를 적용하는 것은 맥심이 최초로, 패키지 상단에 '맥심 커피'가 점자 문구로 표기된다. 이 밖에 동서식품은 커피 병에 붙은 라벨을 기존 대비 제거하기 쉬운 라벨로 교체했다. 새 라벨은 제거 시 접착제가 남지 않고 부드럽게 떼어져 공병을 손쉽게 재활용하거나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점자 표기와 새 라벨을 적용한 제품은 제품 재고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부터 순차 출고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패키지 개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친환경 소재 도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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