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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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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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 오렌지 얼그레이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 메뉴 '오렌지 얼그레이'를 첫 선보인다. AI 핵심 기술인 '딥 러닝'에서 이름을 따온 '딥 플레이버(Deep flavor)'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으로, 지난 19일 개장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 한해 판매된다. 이번 신메뉴는 오렌지와 얼그레이 티(Tea)를 어우른 3월의 봄 시즌 플레이버다. 부드럽고 달콤한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에 오렌지 과즙을 넣어 향긋한 풍미와 상큼하고 깔끔한 끝맛이 특징이다. 특히, 워크샵 매장에 최초로 도입된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통해 개발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배스킨라빈스의 상품 개발 노하우와 해피포인트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한 뒤 AI에 질문해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상품개발 과정이다.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3월 중 반응이 좋았던 과일과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티를 키워드로 도출한 이후 AI에 질문해 오렌지와 얼그레이의 조합을 얻어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워크샵에서 AI NPD 시스템 기반의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테스트 베드 역할의 워크샵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 뒤 현장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추후 전국 매장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과 ‘감자칩 대전’…관건은 ‘남다른 맛’

제과업계가 국내 감자칩 시장을 놓고 창과 방패처럼 팽팽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색 시즈닝(분말 스프)과 특이한 재료를 활용해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린 업체가 나오는 한편, 같은 방식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선 업체도 눈에 띈다. 17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향후 선보일 신제품 감자칩에 적용될 분말스프 개발에 한창이다. 네 가지 치즈맛·오리지널·하바네로 라임맛 등 기존 불닭볶음면 라인업을 바탕으로 만든 시즈닝인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제품명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추후 생산에 돌입해 실제 제품에 스프를 입혀보는 작업 등을 남겨둔 상황이다. 삼양식품이 감자칩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3년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감자칩'을 선보였지만, 제1차 석유파동 여파로 1년 만에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취급하는 스낵과자류는 라면과자 뽀빠이, 구멍 뚫린 모양의 짱구, 팝콘 형태의 사또밥 등으로 해당 제형에 맞는 생산 설비만 갖춰진 상태"이라며 “감자칩 생산 설비가 부재한 만큼 이를 담당할 협력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도 최근 새 전략 제품으로 '가루비(Calbee) 감자칩 오리지널'을 꺼내 들었다. 그동안 허니버터칩을 앞세워 단짠 감자칩 판매에 집중했다면, 건강한 짭짤함을 골자로 짠맛 감자칩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해태제과는 일본 가루비와 함께 합작 투자로 '해태가루비'를 설립했는데, 2014년 해태가루비에서 선보인 제품이 바로 허니버터칩이다. 사실상 짠맛 감자칩 첫 포문을 열게 된 이번 신제품은 기름기를 덜고 소금 함량도 30% 이상 줄이되 짭짤함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주 재료로 일반 소금 대신 남극 바닷물로 만든 남극해염을 넣어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13일 출시 당시 “(남극해염은)햇빛과 바람으로만 2년 동안의 숙성 과정을 거치고, 큰 일교차로 가장 단단하고 순도가 높은 결정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소금“이라며 "일반 소금보다 적게 넣어도 풍성한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해태제과가 내세운 장점이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농심 30%대, 오리온 60%대로 각각 시장을 양분해왔으나 옛말이 된 눈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관리시스템(POS) 기준 지난해 국내 스낵과자 소매점 매출 상위 10위권 브랜드 내 오리온 포카칩·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이름을 올렸으나 농심 포테토칩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농심은 제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색 시즈닝을 활용한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출시한 포테토칩 엽떡오리지널맛·잭슨페퍼로니맛, 자사 제품 레시피를 접목한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 등이 대표 사례다. 특히, 올 초에는 안주과자로 히트작 반열에 오른 먹태깡을 응용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5주 만에 420만봉 판매고를 달성하며 먹태깡 초기 판매량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감자칩 시장 1위를 수성 중인 오리온도 포카칩 위주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블랙트러플맛·레드스파이시맛 2종을 출시하는 등 안주과자 열풍에 편승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이 같은 제품력 강화와 함께 지난해 포카칩 누적 판매량만 20억만 봉지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오리온 관계자는 “정기적인 블라인드 테스트로 제품 품질을 꾸준히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소비자 조사 활동도 겸해 고객 입맛에 맞도록 제품을 최적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선양소주, ‘300원 싼’ 640㎖ 페트병 전국 출시

충청권 기반의 선양소주가 편의점 GS25와 손잡고 페트병 640㎖ 신제품을 전국에 선보인다. 선양소주 본사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편의점에서 일반적으로 3300원에 판매되는 페트병 소주 640㎖와 용량은 똑같지만 가격을 3000원으로 판매하는 선양소주를 전국 GS25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양소주 640㎖ 페트 제품은 최저 도수(14.9도), 최저 칼로리(298㎉)의 제로슈거 소주로, 회사측은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의 물가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맥키스컴퍼니는 GS25와 함께 선양 640㎖ 출시기념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정상 판매가보다 200원 할인된 28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선양소주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플롭선양' 팝업매장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오는 4월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팝업매장을 진행하고, 선양소주의 다양한 제품과 맛을 MZ세대에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선양소주는 지난 1973년 금강소주 포함해 충청지역 33개 소주사가 모여서 만든 금관주조 주식회사로 출발해 이듬해 선양으로 사명을 바꿨고, 이후 2013년 맥키스컴퍼니로 새롭게 출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국내진출 25주년 기념 ‘별빛추억 공모전’ 개최

오는 7월 국내 진출 25주년을 맞는 스타벅스가 이를 기념한 추억 공모전을 개최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고객과 스타벅스의 반짝이는 추억을 찾는 '별빛추억 공모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스타벅스코리아 개점 25주년과 더불어 스벅TV 개국 5주년을 함께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와 함께한 추억을 갖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스타벅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Starbucks Korea'를 구독하고 별빛추억 공모전 이벤트 영상댓글란에 '스타벅스 25주년 축하해' 문구를 포함한 댓글을 작성한 후 더보기란에 있는 설문링크에 접속해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여러 사연을 중복 접수할 수 있으나 많은 고객의 참여와 혜택 제공을 위해 선정은 1인당 1회로 제한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공모전에 모인 사연 중 500여개를 선정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상 선정자 2명에게는 스타벅스 1년 무료음료권, '25주년'상 5명에게는 1개월 무료음료권, '축하해'상 500명에게는 무료음료쿠폰 2매를 각각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4월 18일 당첨자에 한해 이벤트 접수시 사용한 개인 이메일로 공지될 예정이다.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문을 연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7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국내에 19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하루 평균 100만여 명의 고객이 찾아주시는 만큼, 지난 25년간 스타벅스와 함께 나눈 수많은 추억들이 존재한다"며 “스타벅스와 함께한 각자의 소중한 추억들을 한데 모아볼 수 있는 감동적인 이벤트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엔비티, 인니 할랄 시장 공략…K건기식 이끈다

코스맥스그룹이 할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맥스엔비티(COSMAX NBT)는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무슬림협의회(MUI, 무이)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무이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함께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하는 건기식을 생산하려면 반드시 MUI 할랄 인증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에서 준한다.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은 지난해 말 MUI 할랄 심사원으로부터 공장 실사를 받고 현재 최종 승인만 남았다. MUI 인증이 완료된 후에는 글로벌 고객사 제품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제 2의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 건기식 시장은 현지 자생원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인도 현지 기업 중 글로벌 건기식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향후 인도 시장에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방식으로 자생원료 제품 뿐만 아니라 기능성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시장 모두 진입 장벽은 높지만 성장 속도와 생활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K뷰티와 K건기식 모두를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레이싱코어 뭐길래?…무신사, 올 봄 트렌드 제안

무신사가 올 봄·여름(SS) 시즌 트렌드로 카레이서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싱코어(Racing-core)'를 제안한다. 레이싱코어는 자동차 경주 선수를 일컫는 카레이서 패션을 일상복으로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터프한 스타일의 바이커 패션을 의미하는 '바이크코어'와 유니폼을 일상에서 착용하는 '블록코어' 트렌드의 연장선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스피드캣'이 대표 사례다. 카레이싱 선수를 위해 디자인한 방화 신발로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인기를 끌면서 무신사에서 발매 15분 만에 품절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휠라 역시 지난 시즌부터 모터스포츠에서 착안한 '모터 코어' 콜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부터 두카티, 페라리 등과 협업해 모터 스포츠라인을 선보여온 휠라는 '포뮬러 원' 레이싱카의 유선형 디자인을 반영한 스니커즈 'OG 레플리카 2022', '모터코어 패딩자켓'을 한정 발매해 고객 관심을 끌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크리틱(CRITIC)도 '레이싱 니트 집업'을 무신사에서 선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레이싱 재킷을 니트웨어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지난해에만 무신사에서 약 6000장 판매될 만큼 인기 상품으로 손꼽힌다. 크리틱은 이번 봄 시즌 레이싱 니트 집업에 유명 스포츠카나 모터사이클 브랜드를 패러디한 그래픽을 새긴 8가지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 밖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네이머클로딩, 듀테로 등도 가상의 레이싱팀 엠블럼이나 브랜드 로고를 적용한 레이싱 볼캡을 잇달아 선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레이싱코어는 스포티하면서도 터프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라며 “볼캡이나 스니커즈와 같은 포인트 아이템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레이싱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웅진식품 탄산수 빅토리아, ‘더 빅토리아’로 새단장

웅진식품은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를 '더 빅토리아'로 리뉴얼한다고 15일 밝혔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기존 빅토리아 엠블럼의 입체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단순하고 평면적인 디자인으로 대체했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취지에서다. 리뉴얼 후 웅진식품은 올해 자두 특유의 상큼달콤한 향을 담은 더 빅토리아 자두를 선보인다. 이 밖에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맛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2015년 온라인 전용으로 첫 선보인 빅토리아는 매년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고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강력한 탄산감과 큰 용량, 다양한 플레이버로 탄산수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웅진식품 더 빅토리아 브랜드 매니저는 “출시 후 9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빅토리아가 더욱 선명하고 세련된 패키지로 새롭게 재탄생했다"며 “더욱 다양한 플레이버로 골라 마시는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라면·먹태깡 효과 봤다…농심,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9.0%, 89.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집계됐다.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먹태깡 등 신제품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을 확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올랐다.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와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 대비 국내 사업 매출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기여했다. 올해 농심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함께 다져갈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생아 급감’ 유업계 눈독 들이는 A2우유, 어떤 우유길래?

저출산 여파로 국내 소비인구가 줄면서 유업계가 돌파구로 프리미엄 제품인 'A2우유'로 눈을 돌리고 있다. A2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소화 흡수력이 좋다고 알려져 수요가 늘면서 신제품 개발,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14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A2우유 신제품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우유 A2+, 서울우유 ABC우유, 서울우유 A2 Milk, 서울우유 A2플러스 등 4건의 관련 상표도 출원한 상태다. 통상 일반 우유는 우유 단백질 성분인 베타카제인 A1, A2 모두 함유하고 있다. A1은 배앓이를 유발하는 BCM-7 물질을 보유한 반면에, A2의 경우 해당 물질 없이 인간 모유와 흡사한 단백질 구조로 소화하기 부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2인자 판별 기술 등 A2우유 생산에 필요한 해외 특허 문제 탓에 국내 생산이 불가능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일부 특허가 만료된 데다 A2인자를 구분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확보돼 신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서울우유는 대표 제품인 '나 100% 우유'를 잇는 차세대 상품으로 A2우유를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호주산 A2우유를 수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한건강생활 등과 달리 일찌감치 A2유전자를 지닌 젖소도 사육해왔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지난 202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부터 조합원 목장에 A2 정액을 공급해오고 있다"면서 “향후 3~4년 내 A2유전자를 보유한 젖소 두수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A2우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세브란스 A2단백우유'로 시장에 뛰어든 연세유업은 기대 이상의 수요와 함께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출시 당시 품절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후로도 판매 문의가 지속되면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팝업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대표 제품인 A2단백우유는 A2단백질 유전자를 가진 젖소를 선별하고 분리 집유해 얻은 우유다. 가열 처리를 제외한 추가 공정 없이 원유만 담아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이 같은 장점과 함께 매출 확대를 위해 최근에는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기존에는 홈플러스, 쿠팡, 가정배달, 자사몰 등으로 판매가 한정됐었다"면서 “다만, 최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4대 편의점에 입점하는 등 채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연세유업 등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해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선두주자인 유한건강생활은 '초지 방목 우유'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남양유업·매일유업 등 경쟁사들은 “당장에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2019년부터 유한건강생활은 호주 대표 유가공업체 'a2 밀크 컴퍼니'의 A2 우유를 수입해 판매중이다. 동물복지에 초점을 맞춰 호주의 넓은 초지에서 사계절 동안 방목해 얻은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매출 호조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뉴오리진 a2밀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늘었으며, 출시 4년 만에 누적 300만개 판매량도 달성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수입산 우유과 무관세로 들어오면 안 그래도 저렴한 수입 멸균우유 가격이 지금보다 더 낮아져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업계도 가격으로 수입산 제품과 승부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A2우유과 같은 고품질 우유로 방어 전략을 펼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해태아이스, 50살 된 누가바…나인우와 기념 광고 공개

해태아이스가 누가바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누가바의 '누가가 가지는 중의적인 의미를 언어유희로 활용했다. 누가라는 단어를 사용한 질문과 재치있는 답변으로 이뤄진 다양한 상황을 통해 소비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캠페인 영상 속에서 '누가' 단어를 반복해 누가바가 '누가 먹어도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배우 나인우를 모델로 기용해 20대~30대에게도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누가바의 매력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1974년 출시된 누가바는 해태아이스 대표 스테디셀러로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누가 초코 코팅을 입힌 제품이다. 현재까지 누가바는 해태아이스 스틱바 제품 가운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가바 오리지널 △누가바도 코코넛커피 △누가바도 크런치코초코 총 3종이다. 해태아이스 관계자는 “누가바를 즐겨 먹고 사랑해주신 소비자 덕분에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누가바의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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