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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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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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SPC삼립, 美 코스트코 ‘삼립 약과’ 입점…“해외 사업 확대”

SPC삼립이 자사 디저트 제품인 '삼립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28일 SPC삼립에 따르면, 최근 삼립 약과의 미국 수출을 위한 초도 물량 100톤(t)의 선적을 완료했으며, 연내 50톤을 추가 선적할 예정이다. 이는 약 500만개에 이르는 수량으로 역대 삼립의 약과 수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출된 삼립 약과는 오는 12월부터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미국 코스트코 입점과 동시에 일부 매장에서 시식행사도 진행해 현지 소비자에게 삼립 약과의 맛도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삼립은 'H 마트', '한남체인' 등 미국 내 아시안 마트 위주로 삼립 약과를 판매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이번에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코스트코 판매를 시작하며 삼립은 주류 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삼립은 지난 8월 일본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 620개 전 지점에 삼립 약과를 입점시키는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일본 수입식품 전문점 '이온 카페란테', 일본 간토지역 주류 마켓 '서밋' 등에도 추가 입점을 마쳤다. 한편, SPC삼립은 삼립호빵, 찜케익, 생크림빵 등의 베이커리 제품 수출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찜케익은 베트남, 필리핀, 중동 지역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상반기 해당 국가 수출량이 급증해 신규 생산라인도 증설했다. 생크림빵의 경우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며 소셜 서비스(SNS)를 통해 제품 경험을 인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약과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톨사이즈 아이스음료 11종 200원 인상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부터 아이스 음료 중 일부 톨(Tall) 사이즈 음료 11종을 200원씩 인상한다. 28일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에 따르면, 가격 인상 대상은 논(Non)커피류 블렌디드 음료 2종,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이다.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가격 인상 전 구매한 해당 품목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11월 이후에도 추가 금액 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으로 결정했다"면서 “아이스 음료의 가장 작은 사이즈인 톨 사이즈에 한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달앱 뛰어든 hy, 배민·쿠팡·요기요 3강 ‘흔들기’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3강 구도가 굳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hy 노크가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규 배달 모델을 도입하거나, 거래액 확대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최근 자체 배달앱인 노크 신규 배달 모델로 '모두배달'을 선보였다. 가게 두 곳에서 음식을 시킬 때 첫 번째 매장의 최소주문금액 조건만 충족하면, 두 번째 매장의 경우 최소주문금액과 상관없이 주문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노크는 사업 시작부터 무료배달 가격 정책을 내세웠지만, 최소주문금액 탓에 소비자에게 장점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단품 기준 식사류 대비 가격대가 낮은 음료·디저트류의 경우 특정 금액 이상 주문하기 어려웠으나 모두배달 도입으로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다. 예컨대 한 가게에서 김밥·떡볶이 등을 결제해 금액 조건을 맞추면, 후식 개념으로 다른 카페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최소주문금액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수익 모델 고도화를 통해 노크의 사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입점업주에 이와 관련된 가격 부담을 전가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별도 멤버십·구독 서비스 가입 없이 모두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에서 앱 신규 이용객을 유입하는데 용이할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반면에 주문금액 허들이 사라진 만큼 배달 건수가 늘면서 저마진 구조의 박리다매 방식을 유도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입점업주의 경우 플랫폼에서 거둬가는 주문 건당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대로 부담해야 하는 데다, 수익 마지노선인 최소주문금액 조건마저 해제되면 사실상 남는 게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노크는 현재 배달 건당 5.8%의 중개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다. hy 관계자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고객 혜택과 서비스 확대 차원이지만 (입점업주에게) 배달 수수료 등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노크는 아직 신생 앱이고 여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인 만큼 배달라이더와 자영업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최적 수준을 찾도록 데이터를 축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크가 새 배달 모델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에 나선 이유는 시장 존재감을 키우기 위함이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배달 3사 중심으로 과점이 심화된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월간 사용자 수 점유율은 각각 배민 59%, 쿠팡이츠 24%, 요기요 14%다. 3사 합산한 점유율만 무려 97%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노크는 △경쟁사 평균(9.8%) 대비 낮은 중개 수수료율(5.8%) △광고비·가입비 무료 등 파격 조건을 내세우며 입점 업체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초기 900여곳에서 지난달 말 1300여곳까지 규모도 크게 불었다. 최근 앱 내 '뭐먹지' 숏츠(짧은 동영상)탭도 마련하는 등 소비자 편의 제고를 통한 거래액 확대에도 힘쏟고 있다. 메뉴 선택을 고민하는 앱 이용객을 위해 음식 관련 숏폼을 제공하고, 이후 주문 단계까지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다만, 서비스 대상 영역이 시장 간보기 수준으로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실제 노크는 출시된 지 3개월차로 아직 사업 초기 단계지만 서비스 운영 지역이 기존 그대로 서울 강서구로 한정돼 있다. hy 관계자는 “충분한 사업 역량과 상거래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서울을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후 동네 배달에 강점이 있는 자사 프레시 매니저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추워지는 날씨, ‘따뜻한 발열내의’ 대전 돌입

최근 서울 아침 기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해진 날씨에 패션·생활용품 업계도 월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 겨울 영하 18도를 밑도는 역대급 한파 예고까지 나오면서 발열·보온내의 신제품 출시는 물론,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강화에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이달 초 대표 기능성 발열내의 제품 '보디히트'의 올해 신제품으로 간절기부터 겨울철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 라인업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터틀넥과 크루넥, 브라탑케미솔 등 제품군과 색상, 디자인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꺼운 외의 속 곁들여 입도록 기모내의 유형의 제품도 늘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대표 제품은 '보디히트 텐션 크루넥 긴팔티'로 올해 첫 선보이는 상품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도 뛰어나 이너웨어나 단독으로 입기 적합한 데다, 목이 편한 크루넥 디자인으로 설계해 활동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도 기존 보온이너웨어 라인 '이지웜 시리즈'의 성능을 높이고, 기모내의를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였다. 발열내의·보온내의·기모내의 등 총 40여종이다. 특히, 발열내의의 경우 흡습발열(피부의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로 바꿔주는 것) 기능을 갖춘 아크릴·레이온 섬유를 더해 지난해 제품보다 보온성을 높였다. 보온내의 대비 약 3배 이상의 보온 효과를 내지만, 원단이 얇고 가벼워 다른 옷과 함께 입어도 답답함이 덜하다고 회사는 말했다. 동절기 의류 성수기를 맞은 만큼 일찌감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무신사는 지난 24일부터 자체 SPA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제품 구매 시 주력 발열내의 제품 '힛탠다드' 1종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무신사 앱(App)에서 아이디(ID) 한 개당 1회씩만 참여 가능하다. 가격 제한 없이 무신사 스탠다드 맨·우먼·키즈·뷰티·홈 라인에 한해 구매하면 된다. 행사 대상 힛탠다드 상품은 맨즈, 우먼즈, 키즈 라인에서 각각 크루 넥 티셔츠, 타이즈 2종이다. 재고 소진 시 100원 구매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오는 11월 3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고객 1명당 힛탠다드 최대 5개를 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도 오는 11월 발열내의 시리즈 '온에어'의 신규 라인 '온에어 라이트웜'·'익스트림웜' 2종을 공개한다. 온에어 라이트웜 라인은 밀착감이 높은 초경량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 섬유 양모·친환경 라이오셀 소재를 사용한 온에어 익스트림웜은 원사의 공기층이 단열 역할을 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 흡습 발산 기능으로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이달 초 배우 이나영이 출연한 TV 광고를 공개했으며, 지난달 서울 1호선 청량리역에 팝엄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일찌감치 고객 접점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열내의가 한철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업체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우거나, 차별화된 원단으로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몰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프레시웨이, 무인 판매 ‘스마트 코너’ 사업 속도…CRK와 업무협약

CJ프레시웨이는 무인 판매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코너'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상업용 냉동, 냉장기기 선도 기업 CRK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CJ프레시웨이는 스마트 코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 코너는 무인 결제가 가능한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상품들을 소싱, 판매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기술력 높은 무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CRK는 냉장, 냉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AI) 무인 판매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판매기는 AI 센싱 등 신기술을 통해 상품을 자동 인식하고, 판매·재고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상품 운영도 가능하다. 한편, 스마트 코너는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해 많은 업체들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올 1~9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신장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주요 설치 사업장은 골프장, 관공서, 산업체, 오피스, 아파트 커뮤니티, 요양시설 등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무인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 코너 사업을 본격화하고 고객사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스마트 코너 사업과 CRK의 AI 무인 판매기 솔루션을 접목해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中 대표 병원과 맞손…피부 체내 미생물 연구 영토 확장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병원과 손잡고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사옥에서 중국 푸단대학(复旦大学) 부속 화산병원(華山醫院),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은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민감성 피부 관리 시장을 선제 공략하는 차원에서서 기획됐다. 현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표 피부 고민으로 민감성 피부를 꼽는 중국 소비자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다. 코스맥스는 중국인 민감성 피부 유형별로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자체 연구 결과 최근 민감성 피부 고민이 증가하는 이유로 중국인 고유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라 판단하고, 추후 개방형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 규명에 나선다. 화산병원은 피험자 모집과 민감성 피부 진단을 진행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민감성 피부 상태를 기기 분석한다. 01 라이프 테크놀로지는 앞서 확보한 피부 샘플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등을 수행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약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스맥스는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개방형 연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보다 정교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단대학은 2023년 QS 세계대학 순위 34위로 중국 내 4대 대학으로 꼽힌다.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은 중국 10대 대표 병원 중 한곳으로 풍부한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내 최고 수준의 피부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흑백요리사 인기에 ‘쿡방 부활’ 반사이익 챙기기

지난 8일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전쟁'이 신드롬에 가까운 큰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쿡방(요리 소재 예능방송)'의 부활 조짐에 식품 및 외식기업들도 반사이익을 챙기기에 분주하다. 쿡방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신규 IP(지적재산권) 브랜드 공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단종 제품의 재출시를 서두르며 '쿡방 밀물'에 맞춰 '사업 노젓기'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레시지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한 데 이어, 최 셰프와 IP 유통 계약을 체결해 신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쵸이닷 : 직원 식(食)당'을 출시했다. 당초 프레시지는 2021년부터 최 셰프와 협업을 이어왔다. 이미 방송 출연 전부터 최 셰프와 협업한 IP 제품은 월 평균 판매량만 40만개 이상 기록할 만큼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대표 상품인 '한돈한우 함박 스테이크'의 경우 지난 1~8월 50억 원 이상 판매될 정도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당사에서도 최 셰프의 흑백요리사 출연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흑백요리사에서 최 셰프가 상위권까지 생존하며 화제를 모으면서 더욱 수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라면 대표제품 '너구리'로 흑백요리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흑수저 셰프 가운데 '요리하는 또라이'로 출연한 윤남노 셰프가 농심 너구리로 만든 팟타이를 선보이면서 해당 제품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이 제공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심 너구리와 관련해 소셜 서비스(SNS) 키워드 검색량은 이달 1~7일 5534건으로 흑백요리사 편의점 편이 공개되기 전인 직전주(9월 24~30일) 2701건 대비 105% 가량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달 말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흑백조리사'라는 패러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달 23일에는 직접 만든 너구리 팟타이 조리법을 공유하는 등 제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취향껏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라면 대표 제품인 너구리가 흑백요리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면서 “다만, 너구리를 활용한 셰프와의 협업,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인기에 단종됐던 제품도 다시 돌아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이 주인공으로, 올해 초 녹화된 흑백요리사 편의점편 방영분에서 당시 판매하던 해당 제품이 흑수저팀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만든 디저트 '밤 티라미수' 재료로 활용돼 큰 관심을 끈 덕분이다. 이 제품은 연세유업과 협업해 만드는 연세우유크림빵 시리즈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추동시즌 동안 한정판매용으로 출시된 제품이었다. 다만, 최근 재출시를 결정하면서 CU는 자체 앱(APP) 포켓CU를 통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해당 제품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 당초 마니아 시청층 위주였던 쿡방은 2010년대 '마스터셰프 코리아'·'한식대첩'·'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등장과 함께 시장 트렌드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후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식상하다는 비판이 뒤따르며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추세였는데, 이번에 흑백요리사 인기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븐(even, 고르게)하게", “나야 들기름" 등 방송 속 셰프들의 멘트들이 일종의 밈(meme, 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번질 만큼 화제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공개 목표로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쿡방 열풍 대열에 합류해 지난 2019년까지 종영한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도 5년 만에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쿡방 출연 셰프들의 대중 인지도가 높아져 팬덤까지 형성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부가적으로 스타 셰프가 고안한 조리법이나 관련 제품에도 관심이 급증하면서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빼빼로·제로(ZERO) 과자, 프랑스에 ‘K푸드’ 알리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3대 식품전시회인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서 대표 브랜드 '빼빼로', '제로(ZERO)' 등을 앞세워 K-푸드의 우수성과 롯데 브랜드의 매력을 함께 알렸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히며, 올해 6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엔 롯데웰푸드를 포함해 전세계 130개국 7500여 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톱3 푸드 페스티벌의 위상을 과시했다. 시알 파리 2024 행사에서 롯데웰푸드는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마련한 'K-푸드 선도기업관'에 자사 대표 제품 부스를 마련해 홍보 활동을 적극 펼쳤다. 제품 부스에는 대표 브랜드 '빼빼로'와 '제로(ZERO)'를 필두로 △아이스바 3종 '죠크박(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졸음운전 예방껌 브랜드 '졸음번쩍껌'과 냉동김밥·주먹밥 등 간편식 브랜드들을 배치해 프랑스와 해외인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또한, 부스 방문객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빼빼로 한정판 굿즈(장바구니·양말) 증정 △'제로' 후르츠 젤리, 죠크박 아이스바, 졸음번쩍껌 제품 시식 등을 제공해 현장 관람객들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편 전시회 출품 품목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SIAL 혁신상 셀렉션'에도 출품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2종(돌체 메이플&넛츠, 초콜릿&아몬드)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등 3개 제품이 'SIAL 혁신상 셀렉션'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 파리에서 롯데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과 같은 혁신 제품을 선보여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음성공장, 폐식용유 ‘순환자원 인정’ 획득

아워홈은 자사 충북 소재 음성공장이 국내 식품제조업 최초로 폐식용유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순환자원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생산하거나 사용되는 자원으로 환경부가 환경성과 경제성, 기술성 등에서 높은 재활용 가치를 인정한 물질, 물건을 의미한다. 순환자원 인정을 받기 위해선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기술검토,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인정받은 순환자원은 폐기물관리법상 규제로부터 제외된다. 아워홈은 음성공장 내 육가공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집·관리·재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심사를 거쳐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했다. 해당 음성공장은 연면적 3만7485㎡(약 1만1339평), 5층 규모로 튀김류∙유탕류∙카츠류 등 육가공 제품과 김치류를 생산한다. 인정 기간은 오는 2027년 10월까지 3년이다. 아워홈은 해당 기간동안 약 27톤(t)의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연료) 제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향후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 대상을 발굴하고 검증해 목록화할 계획이다. 또한, 순환자원 인정뿐 아니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폐기물 매립제로 등급 등 기타 환경 관련 인증을 추가 획득해 자원 순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내식당과 제조시설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 자원 순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 빼빼로, 美 코스트코 첫 입점 “북미 시장 확대”

롯데웰푸드는 미국 북동부 지역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입점시켰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빼빼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빼빼로 어소트'로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 쿠키, 빼빼로 크런키 3종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다. 올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시킨 빼빼로 어소트가 지난 6개월 간 누적 30만갑 이상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 코스트코까지 판매를 확대한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미국 크로거(KROGER) 등 현지 유통체인과 에이치마트(HMART), 99랜치(99 RANCH) 등 한인, 아시아마켓에서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북동부 코스트코에 이어 남동부와 서부지역 코스트코까지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는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미국 스낵 구독 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에 빼빼로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4종의 특별 패키지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해당 패키지는 구독자들에게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께 전달되며, 빼빼로데이 유래를 알리는 영문 리플렛도 동봉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가 미국 코스트코와 트라이더월드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빼빼로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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