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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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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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울 3호기 원전 ‘4880일 무정지 운전’ 신기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의 한울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국내 원전 최초로 무려 16년(10주기) 연속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 1998년 8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한울3호기는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건설된 최초의 원전이다. 한울3호기는 2008년 7월 25일부터 2024년 7월 27일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4880일 동안 무정지 연속운전을 기록하며, 국내 원전 가운데 최장 기간 무정지 연속운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3호기가 4880일 동안 생산한 전력량은 115GWh로, 대구광역시의 7년간 전력 사용량(약 114GWh)을 넘어선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원전 2기 건설 비용과 맞먹는 약 12조8000억원, 온실가스는 약 4170만톤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울3호기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울3호기는 그동안 증기발생기, 주변압기 등 대규모 설비개선과 다빈도 고장설비를 적기에 교체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운영 능력을 높여왔다. 선행 호기의 우수 사례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꾸준한 인재양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울 본부는 △원자로 조종사 69명 △원자로 감독자 면허 취득자 27명 배출(2014년 이후) △우수 원전조종사 9명 △우수 원전 조종 3팀을 배출했다. 현재 한수원은 총 25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지난 1978년 고리 1호기 상업운전 이후 총 473회의 운전주기 중 231회의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 호기당 고장 정지율은 지난해 기준 약 0.08건으로 해외원전(미국 호기당 0.3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주기 무정지 운전은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되는 것을 의미하며, 운전·정비·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전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폭염 지속·휴가 복귀, 다음 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전망

전력당국이 다음 주 평일 중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다음 주 평일 오후 17~18시경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되어 있는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7일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대치인 93.6기가와트(GW)를 기록했는데, 다음 주에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력설비 현장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에서 전력 유관 기관들과 모여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나면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차관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유관 기관에도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수급 현장을 지키며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력당국은 충분한 예비력과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 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모두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며,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보다 2.7GW 늘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 고장, 이른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수급관리 대책도 준비했다. 우선 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 통영천연가스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의 시운전을 투입하고,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치 않으면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조정 등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비로 전력수급경보 발생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준비' 단계가 발령되고,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서로 격상된다. 경계 단계부터는 긴급 절전 조처에 들어가야 하고,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광역정전 위험에 대비해 순환정전을 시행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수요는 날씨 영향이 커서 올해 수급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예비자원을 동원해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비자원은 평상시 가동하지 않지만 예비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때 사용하는 공급 확대와 수요 감축 수단이다. 보통 예비력이 6.5~7GW 수준까지 내려가 전력수급경보 발령이 우려될 때부터 동원된다. 산업부는 “자발적 수요 감축, 신한울 2호기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적기에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력 유관기관과 전력수급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수급 위기 상황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 경쟁력 강화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수소 융복합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발굴과 해외청정 수소 도입 등 수소 전주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21년 신인천빛드림본부에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80MW)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이승우 사장은 “2030년까지 수소분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 1GW 확대, 수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상용화 등 수소경제에 가장 확실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로도 남부발전은 국내외 기업들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E1, 어프로티움, 두산에너빌리티, HDC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기관과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KOSPO 영남파워內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사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사업 기회 발굴 △청정수소 전소 발전 관련 사업개발 추진 및 특수목적법인 설립 △청정수소발전(CHPS) 입찰시장 참여 협력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탄소저감 국가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 모델은 NDC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및 주민 수용성을 높여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캐나다·오만 두쿰·호주 등 해외 그린 수소 생산 및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척 수소화합물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 사업, 15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청정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영 기술을 축적하는 등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암모니아는 무탄소 연료로서 액화수소와 함께 수소 운반체로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연료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석탄화력 혼합연소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실증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미 차기 대권, ‘검사-부패혐의 정치인’ 대결구도 눈길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대선판이 '검사-범죄혐의자' 간 대결구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선은 검사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과 여려 범죄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검사 출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여러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힌다. 차이점은 진보, 보수 후보의 위치가 바뀐 점 뿐이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흑인 여성으로서 캘리포니아 역사상 첫 지방 검사와 첫 법무장관을 역임하고,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유색인 부통령이 되는 등 수많은 '최초'의 업적을 이룬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34개 혐의와 관련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인 '성추문 입막음' 재판 형량 선고는 당초 7월에서 오는 9월 18일로 연기된 상태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30일(현지시간) 시작된 대선 광고 캠페인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검사로 20년 이상 일하면서 월스트리트 은행과 제약사 등을 상대로 이룬 성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억만장자와 대기업을 위한 감세, 오바마케어 종료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선거운동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도 자신의 검사 경력을 부각하면서 “나는 여성을 학대하는 착취자, 소비자를 등쳐먹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깨고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 등 모든 유형의 가해자들을 상대해 봤다"면서 4건의 사건으로 형사 기소돼 이 중 1건에 대해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같은 날 광고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남부 국경을 지켜야 할 책임자였으나 실패했다고 공격했다. 1000만 명 이상의 불법 월경 및 범죄 증가, 남부 국경을 통한 펜타닐 유입 등의 사례를 열거한 뒤 “해리스 부통령이 약하고 실패했으며 위험하게 진보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해리스는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며 미국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서 국경 문제를 담당하는 '차르'였으나 실패했다면서 “조 바이든 보다 훨씬 더 나쁘고, 더 자유주의적인 해리스가 4년 더 집권하면 미국은 이민 범죄로 대규모 살해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국도 검사출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일찌감치 차기 대선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에 선출된 한동훈 대표는 검사 재직 시절 주로 금융비리 및 대기업 지배구조 비리, 부패 관련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수많은 대기업 오너와 경제관료 등을 구속하는 데 앞장서 '저승사자' '독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요직을 두루 거쳐 46세에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검사장이 되었으며, 2022년 5월 17일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정통 법조인 출신이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 의원은 잡범이 아니다. 중대 범죄 혐의가 많은 중대범죄 혐의자"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등 건으로 각각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제3자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됐다. 동시에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최근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며 “(검찰이)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정말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뺏기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0일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이 제게는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운명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었다"며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가택 감금이라고 해서 집에 가둬 두기도 했다"고 평했다. 지금 자신의 처지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러나 국민 여러분,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이 시련을 넘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미 모두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 정치인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문제는 미국과 한국 모두 야당 대권주자가 대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지고 있다는 점이다. 재판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후보들의 지지율 다툼만큼이나 중요하다. 그 때문에 민주주의가 소수 판사들 손에 달려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회 런던한류축제, 10월 5일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

제2회 런던한류축제가 오늘 10월 5일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에서 개최된다. 이는 2015년 이후 9년만에 트라팔가 광장에서 공식 개최되는 한류 행사로, 트라팔가 광장은 매년 1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영국의 주요 관광지이다. 런던한류축제(LOHAF)는 한영수교 140주년과 찰스 3세 국왕의 뉴몰든 한인사회 방문,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행사로, 올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4 런던한류축제에는 K-POP 콘서트와 K-DRAMA OST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K-FOOD, K-브랜드 엑스포, K-CULTURE TALK 등이 포함되며 축제를 통해 한류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장을 제공한다.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의 시위원이자 aT의 글로벌 김치대사인 김동성 축제위원장은 “이번 런던한류축제는 한류의 전통과 트렌드를 포함하는 포괄성과 동서와 인종을 아우르는 보편적 인도주의, 저탄소 식문화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전세계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영국의 문화적 다양성 함양과 다문화 포용주의 확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축제가 한류의 생산, 소개, 유통, 소비 단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유관 기관 및 한국과 영국의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2024 런던한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영국에서 한국을 향한 애정과 관심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음원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고, 2019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공연은 12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사전 중 하나로 꼽히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2021년'한류'를 포함 '대박', '먹방', '김밥' 등 한국어 단어 26개를 새로 등재했고 2022년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이 개최한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특별 전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역량과 영향력이 큰 국가로서 브렉시트 이후 한국과의 문화∙경제 교류에 대한 수요가 국가적 차원에서 높아지고 있다. 또한 런던은 금융, 보험, 법률, 관광 등 한국 기업들에게 영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중요한 지역이다. 런던한류축제는 이런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활용, 한류, 방산, 에너지 등 한국 산업 미래 100년 먹거리들의 브랜드, 제품, 서비스들을 세계의 중심인 런던에 모아 글로벌 미디어들을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홍보, 전시할 기회를 마련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겹겹 악재’ 두산에너빌…체코원전 수주 효과 못 누리고 뉴스케일 주가도 하락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은 체코원전 수주 직후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을 시도하고 있으나 주주들은 물론 여론까지 악화되며 주가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분 투자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도 급락하며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증권 업계에서는 구조개편 이슈는 물론 체코 대형원전과 SMR에서 본계약 체결이나 개발완료 등의 확실한 호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분할합병은 현재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수 3분의 1 이상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단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대거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기타주주들이 결집해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주총 통과가 무산될 수 있다. 주총을 통과하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막힐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분할 등 주총 특별결의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되사달라고 청구하는 권리다.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상법에서 보장한 권리다. 주총 문턱을 넘고도 예상을 웃도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을 포기했던 사례가 적지 않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매수청구 규모 상한을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매수청구 규모가 이를 넘어설 경우 분할합병은 무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연결 손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돼 나가는 것"이라며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매수청구가인 2만890원 위에서 유지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2년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뉴스케일의 주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16.91달러로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31일 기준으로는 9달러 대로 급락했다. 뉴스케일의 주가는 2022년 1월 14달러 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올해초까지 2달러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미국 중서부 아이다호주에 SMR 6기를 배치하는 무탄소발전사업(CFPP)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그러다 다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 때문이라는 분석과 SMR이 당장 실적을 보여주기 어려운 점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으로부터 SMR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미국 헤지펀드에서 나온 뉴스케일 공매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스케일에 원자로에 대해 중대한 의문과 요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 측은 즉각 “원자로 설계에 대한 위험에 대한 확인요청을 받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해당 헤지펀드는 주식 시장 조작을 위해 정보를 선정하는 데 기득권을 가진 유명한 공매도 업체"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적이 없는 상황이라 주가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2026년은 되어야 뉴스케일파워의 SMR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케일은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삼성물산이 절반 가까운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이들 회사도 투자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아이다호 SMR에 공급하기 위한 주기기를 제작 중이며, 설계·조달·시공(EPC)은 삼성물산이 담당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동 원전 추가 수주, 뉴스케일파워와의 소형모듈원전(SMR) 수주 등 밸류의 변화를 누구도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두산밥캣 분할 합병 이슈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체코 원전 호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신박한 에너지정리’로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본사가 위치한 울산 지역 한부모 다자녀 가구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신박한 에너지정리 21호' 사업을 완료했다. 동서발전의 사회공헌활동 중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긴급위기 보호가정 등 취약계층의 주거지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한 뒤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집수리를 지원한다.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스마트플러그, 인덕션으로 바꾸고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잡기 위해 창호 교체와 도배 및 단열재 공사도 지원한다. 진단 및 수리·교체 작업엔 사회적기업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한다. 동서발전은 2021년 8월 울산 중구 긴급위기가정에서 '신박한 에너지 정리' 1호를 시작한 이후 20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14·15호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공상군경 2가구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상 가구는 울산시청·울산중구청, 교육지원청 등 기관의 추천을 받아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 21호 가정은 울산 중구청의 추천으로 선발됐으며 동서발전 임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사회공헌 플랫폼(포아브)을 통해 모은 1억걸음 기부로 진행됐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주거환경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이 더운 여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본업과 연계한 에너지복지 활동으로 에너지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이 외에도 '함께 가다,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에너지에 특화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시민들의 걸음 기부를 통해 에너지 복지가 필요한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까지 19만 4741명이 동참해 274억여 걸음을 모아 인근 지역 경로당과 복지회관, 중증장애인시설 등 23곳에 6억여원 상당의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전력 데이터 활용해 금융 신사업 발굴한다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가 전력사용 데이터의 분석력을 높이고,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나섰다. 한전은 사실상 전 국민의 전기 사용정보를 갖고 있는 만큼 이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여지없이 활용한다면 다양한 신사업이 나올 수 있다. 한전은 전력데이터서비스마켓(EDS)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iM뱅크(舊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와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전이 개발한 AMI 데이터 기반의 '경영상태 예측 모델'을 금융기관과 협업하여 기업의 경영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최초 사례다.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전력 사용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면 기업의 경영상태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장 방문 없이도 이상징후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견고해진 신용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iM뱅크와 올해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범사업 성과분석 후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원년을 맞이하여 경영상태 예측 정보 활용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여 고객 편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국내 전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으로 자체 연구원과 자회사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력 빅데이터를 보유 중이고, 이중 일부 데이터를 공개해 비즈니스·연구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HVDC(직류송전) 적극 활용 나서…동해안 대규모 전력 수도권에 안정적 운송

한국전력공사가 동서울변전소에 HVDC(직류송전) 기술을 적용해 동해안 대규모 전력 수도권에 안정적 운송할 방침이다. 또한 변전소 인근지역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동서울변전소의 외부에 노출된 기존 전력설비들을 신축건물 안으로 이전(이하 옥내화)하여 소음 및 주변환경 개선 후 전자파 없는 HVDC직류 송전 방식 도입을 결정했다. HVDC 변환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동해안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송전망이 크게 개선돼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운송해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력공급에 숨통이 트이며, 국가 전반의 전력공급 신뢰도 제고와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로 국민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HVDC 설비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설비로 모든 설비가 건물내부에 설치돼 있어 외부에서는 설비를 볼 수 없고, 소음이 외부로 나오지 않도록 설계됐다. 동서울변전소는 지난 50여 년간 하남시와 수도권 일대의 전기공급을 책임지는 주요 변전소 역할을 해왔다. 최근 변전소 인근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개발됨에 따라 지난 2022년 12월에는 약 2만여 명의 주민들이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를 하남시에 건의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환경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에 한전은 지역주민의 환경개선 요구에 부응하고자 전력설비의 옥내화를 추진 후 전자파가 없는 HVDC(직류송전) 변환설비 설치를 통해 안전하고 주민친화적인 환경개선 방식을 계획했다. 한전은 변전소 옥내화 및 HVDC 건설 사업을 위해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변전소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시행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적극 청취해왔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본 사업과 유사한 도심지 내 변전소 및 변환설비에 대한 견학과 한전-주민합동 전자파 측정 등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을 통해 전력설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유사한 도심지 내 변전소 및 변환설비에 대한 견학과 한전-주민합동 전자파 측정 등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을 통해 전력설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경영진 “건설공사 현장 무재해 달성에 총력”

한국중부발전 경영진이 여름철 건설공사 현장의 폭염과 장마철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특별법이 제정된지 2년이 넘어가면서 공사 현장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경영진이 수시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부발전 경영진은 최근 보령발전본부 옥내 저탄장 건설공사(시공사:현대삼호중공업)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김광일 기술안전본부장은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며, 경영진도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중부발전과 현대삼호중공업(소장:김형민)이 합동으로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와 연이은 폭염에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사 현장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혹서기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등 현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양사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 시설물 파손, 누전 등 안전 유해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할 예정이며, 고용노동부 주관 폭염예보 단계별로 부여하는 휴식제도를 근로자들이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였다. 특히, 고령근로자를 포함한 취약근로자의 경우 외부 작업 시간을 조정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수 년 전부터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에너지 공기업인 중부발전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관리기준을 강화해왔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자 CEO의 첫 번째 경영방침을 '안전 최우선'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 중심으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수 년 동안 중부발전은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대규모 건설공사를 발전공기업 중 월등하게 많이 시행했으며 건설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인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 최우선'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안전문화 혁신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재정립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도입 △협력기업과 상생협력의 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21년에는 역대 최저의 재해율을 기록하는 등 안전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해 '회사 안전관리 실태'를 진단했으며 기획재정부의 '안전관리 개선 권고안'을 반영해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했으며 발전사 최초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배치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작업현장의 위해요인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 IoT센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출입하는 근로자에게 양방향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등 시스템 개발과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한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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