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단장 정재호)이 지난달 29일 국제캠퍼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관리하는 '양자컴퓨팅 산업활용 사업 Kick-off' 행사를 치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자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혁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5년간 총 178억 원(국고보조금 100억 원, 기관부담금 7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과제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주관 및 공동연구기관 연구진과 산학연 관계자들,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과제 진행 상황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성공적인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이어 지난달 20일 공개된 양자 컴퓨터를 직접 견학하는 일정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양자컴퓨터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학·물류·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예비 수요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양자컴퓨팅 기술이 국내 산업에서 실제로 활용될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양자컴퓨팅 상용화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수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연세대의 양자컴퓨팅 인프라와 전문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요 기업들과 협업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내년 3월 양자연구동을 준공해 양자컴퓨팅센터와 양자연구동으로 구성된 '연세퀀텀컴플렉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양자컴퓨팅 연구와 기술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교 140주년 및 UN이 선포한 '국제 양자 과학기술의 해'를 기념해 내년 3월 4~7일 국내외 양자기술 연구자 및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연세 퀀텀 위크(Quantum Week)'(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