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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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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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 ‘대한민국소통어워즈’ 2개 부문 대상 수상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정책의 대국민 홍보·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소통대상'에서 2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2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시상식에서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소통대상(준정부기관)과 소셜미디어대상(위탁집행형)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 및 공공기관의 고객 소통 성과를 평가해 △고객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검증을 거쳐 우수 기관(기업)을 선정한다. 산단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 소통 채널에서 다양한 국민 참여형 콘텐츠로 소통을 활성화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대한민국소통어워즈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 전환 사업 캐릭터를 활용한 공감형 카드뉴스 발행, 청년 영상 기자단 운영을 확대하여 국민과 소통을 강화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산업단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공은 정부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만큼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의 시각에서 보다 쉬운 정책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양대, QS 아시아대학평가 20위권 첫 진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2025년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19위에 오르며 처음 아시아 대학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2계단 하락으로 다소 주춤했던 상승세를 올해 7계단 상승으로 다시 가속화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12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번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7계단이나 상승하며 국내외 주요 대학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성장을 이뤘다. 특히, 아시아 내 순위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2025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한양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162위를 기록했고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251-300위권에 위치하며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한양대의 성장은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역량 강화에 기인한다. 특히, 환경·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의 특성화 연구원을 중심으로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이기정 총장 취임 이후 인공지능(AI), 양자, 국방 분야의 특성화 연구원 신설을 추진하며 학과와 전공의 경계를 넘는 융합 연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제화 또한 한양대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역량을 자랑하는 한양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교환학생 및 방문학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한양대는 2026년 중기발전계획을 통해 기존의 '양적 국제화'에서 '질적 국제화'로의 전환을 선언, 첨단 신산업 분야의 유학생 전략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스터디 코리아 300K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글로벌 인재 유치 및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 관계자는 “지속적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는 한양대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며 “향후 한양대가 국제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뤄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Lab-board] 성균관대 휴대용 중금속 검출센서 개발, 카이스트 미생물 플라스틱 생산, 지스트 표면 전자기파 발견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진동 장치를 탑재한 휴대용 전기화학 중금속 검출 시스템을 개발해 극소량의 납과 카드뮴을 높은 민감도로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환경 독성 물질을 신속하게 현장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한 것으로 이 논문은 센서분야 최우수 저널 중 하나인 'Sensors and Actuators B-Chemical'에 지난 10월 24일 게재됐다. 박진성 교수 연구팀은 차별화된 기술로 기존 탄소 전극 위에 '그라파이트-비스무스' 나노 판을 배치하고 양성자 전도체 '나피온' 막을 코팅한 후 진동장치를 추가해 중금속 이온의 검출 신호를 크게 향상시켰다. 진동을 통해 중금속 이온의 확산이 촉진돼 더욱 많은 이온이 전극 표면에 붙게 되며 그 결과 납 이온은 최대 540%, 카드뮴 이온은 511% 검출 효율이 향상됐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차등펄스 양극벗김전압법(DP-ASV)은 중금속이 붙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류와 전위 곡선을 분석하여 금속 종류와 농도를 구별한다. 이를 통해 실험실 환경에서는 납 이온 0.98나노몰라(nM) 및 카드뮴 이온 1.65nM, 식수에서는 납 4.49nM 및 카드뮴 14.89nM, 토양에서는 0.94nM 및 7.10nM 농도까지 각각 중금속 이온을 동시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현장 테스트를 위해 금속 제련소를 기점으로 낙동강 상류와 하류에서 물을 채취하여 센서를 이용한 검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카드뮴 이온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이온은 상류에서 1.66nM, 하류에서는 18.88nM가 검출되었다. 이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중금속 분석장비 'ICP-MS'가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결과다. 박진성 교수는 “기존 연구에서 개발한 센서는 실제 현장에서 여러 이물질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실제 환경에서도 중금속을 신속하고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어 새로운 시스템의 기초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환경 모니터링과 공공 보건 분야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 Post-Doc. 성장형 공동연구사업과 SMC-SKKU 미래융합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해 기존 페트병을 대체할 미생물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단량체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뤄졌다. 유사 방향족 다이카복실산은 방향족 폴리에스터(페트병)보다 나은 물성 및 높은 생분해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고분자 단량체로 주목받고 있지만 낮은 수율과 복잡한 반응조건, 유해 폐기물 생성 등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은 대사공학을 활용, 아미노산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세균인 코리네박테리움에서 5종의 유사 방향족 다이카복실산을 고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폴리에스터 생산 산업공정에 응용이 기대되며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생산에 관한 연구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단량체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미생물 기반의 바이오 단량체 산업이 석유 화학 기반의 화학산업을 대체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석유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사업의 '바이오화학산업 선도를 위한 차세대 바이오리파이너리 원천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10월 30일자로 게재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응용시스템연구부 기철식 수석연구원과 김성한 박사후연구원은 '양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들의 경계에 새로운 '표면 전자기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양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을 포함하는 완전 전기 도체(PEC)와 완전 자기 도체(PMC) 평행판 도파관을 연결해 형성된 경계(PEC-PMC 경계)에 새로운 표면 전자기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는 표면 전자기파가 음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과 양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이 이루는 경계에만 존재한다는 기존 물리학적 지식의 틀을 깨고 이례적 환경에서는 양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들로 이루어진 경계에서도 표면 전자기파가 존재할 수 있음을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 표면 전자기파는 두 물질이 만나 형성되는 계면을 따라 전파하는 전자기파로 '음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과 '양의 유전율'을 갖는 물질이 형성하는 경계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음의 유전율을 갖는 금속과 양의 유전율을 갖는 공기층 사이에 존재하는 '표면 플라즈몬'으로 금속표면에 화학물질이나 바이오물질 등을 놓아두면 표면 플라즈몬과 상호작용을 유발해 고감도 센서나 고해상도 이미징 구현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론적 모드 분석과 수치해석을 통해 PEC-PMC 경계에서 새로운 표면 전자기파의 존재를 증명하고 통상적으로 표면 전자기파 발생에 사용되는 프리즘 결합 실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여 PEC-PMC 경계에서 새로운 표면 전자기파의 발생을 검증했다. 기철식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표면 전자기파의 생성 조건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는 한편 전자기 현상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는데 학문적 의의가 있다"며 “기존의 표면 전자기파를 이용한 바이오 센서, 고해상도 이미징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표면 전자기파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교육부의 창의도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미국물리학회가 발행하는 물리학분야 권위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10월 30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보리 화가’ 박영대 기획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보리를 소재로 다양한 회화적 실험과 탐구를 통해 독보적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보리 화가' 송계 박영대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12일 세종대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끊임없이 율동하고 움직이며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속성을 담은 회화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충북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이자 '보리 화가'로 불리는 박영대 작가는 오랜 세월동안 '보리'를 소재로 풍경에서 반구상, 추상까지 회화의 다양한 부분들을 실험해 오고 있다. 보리는 시련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과 인내력으로 질곡의 역사를 견뎌낸 우리의 민족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박영대 작가에게 보리는 영감의 원천이자 약동하는 에너지이며 생명의 씨앗이다. 전통적인 표현 기법과 형식에서 확장돼 추상적으로 표현한 최근의 보리 이미지들은 소재의 생명력을 더욱 강렬하게 전하고 있으며 시대와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열정이 담겨 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일생을 '보리'와 함께 한 송계 박영대 작가는 무한한 상상력의 변주를 통해 에너지 넘치고 깊이 있는 붓질로 보리의 생명성을 표현하고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재료들로 표현된 채색과 수묵, 향토적인 구상과 세련된 추상 등 다양한 실험과 도전으로 탄생한 작가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통해 깊은 마음의 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마주들과 손잡고 경주마 복지 앞장

한국마사회가 마주(馬主)들과 손잡고 경주마 복지 향상과 경마팬 저변 확대에 본격 나선다. 12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부산경남마주협회는 지난 1일 경기 안성 안성팜랜드에서 '명예경주마 입사 기념식'과 '더러브렛 복지기금 출연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를 비롯해 마주들과 사회복지법인 아동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퇴역 경주마인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의 안성팜랜드 입사 기념식이 열렸다. 퇴역 경주마 입사는 마사회와 서울·부경 마주협회가 지난해 시작한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의 일환으로, 현역시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우승상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은 퇴역 경주마를 '명예경주마'로 선발해 안성팜랜드와 제주 이시돌목장 등 휴양목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하는 퇴역경주마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퇴역 경주마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난 4월 국내 최초 '동물명의 기부' 주인공으로 많은 경마팬을 보유하고 있는 '백광' 등 총 4두의 퇴역 경주마가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에 선정돼 휴양목장에 입사했다.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은 지난해 마사회와 서울·부경 마주협회가 더러브렛(경주마 품종) 복지기금을 공동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출발했다.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동물복지 추세에 발맞춰 경주마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00억원을 출연해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비롯해 부상당한 경주마의 재활치료 지원, 퇴역경주마의 승용마 전환사업, 망아지 순치 등 말 생애주기 복지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마사회 10억원, 마주협회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출연했으며 이날 추가로 20억원을 공동 출연했다. 5년차인 2027년까지 총 100억원이 출연되며 이후에도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매년 20억원씩 공동 출연해 경주마 복지사업이 지속성을 가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마업계에 따르면 국내 말복지 사업은 이웃 일본 등 경마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마사회와 마주들은 이번 경주마 복지기금 출연과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말복지 문화가 확산되고 이를 기반으로 동물복지에 민감한 젊은세대의 경마·승마 등 말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에 선정된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는 모두 현역시절 자신의 마주들과 함께 '기부천사'로 불리던 경주마들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당대불패의 정영식 마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고액을 기부하고 고액기부자 명예의전당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에 자신의 이름 대신 당대불패의 이름을 올려 국내 1호 동물명의 기부 주인공 '백광'에 이어 마주들의 동물명의 기부 전통을 이어갔다. 클린업조이의 민형근 마주는 화상 환자, 시각장애 어린이, 쪽방촌 어르신 등 우리사회 소외이웃들에게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서울마주협회 역시 말산업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위기아동돕기 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며 마주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는 이날 안성팜랜드에 사회복지법인 '빛나라' 아동센터의 어린이 40여명을 초청해 마술쇼와 승마체험을 선사하고 후원금도 전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 팬클럽 회원들도 참석해 경마 저변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은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는 현역시절에 탁월한 경주성적은 물론 기부천사 경주마로 우리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도 했다"며 “서울과 부산경남마주협회 회원들은 마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과 말 복지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말 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마도 지속가능한 경마산업의 미래를 위해 경주마 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마사회는 경주마 복지의 날 운영,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 개최 등 말 복지사업 강화와 인프라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셀트리온, 3분기만에 작년 매출 추월 ‘신규 3총사 효과’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올해 4분기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을 본궤도에 올려 올해 전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19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실적이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12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인한 비용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합병으로 인해 상각 비용이 발생했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725억원과 비교하면 3분기에 186.5%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7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 2조 1764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등 신규 주력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플라이마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414억원을 기록, 이미 전년도 매출의 1.7배를 달성했다.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항암제 '베그젤마' 등 신규 주력제품의 매출도 3분기에 각각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을 올렸다. 4분기 실적은 지난 3월 미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제품명)의 성적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도 짐펜트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당초 올해 연매출 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짐펜트라 매출은 지난 2분기 22억원, 3분기 64억원으로 셀트리온의 기대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전체 짐펜트라의 매출을 400억원대, 내년 50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모두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같은 달 미국 전역에 짐펜트라 TV 광고도 시작한 만큼 4분기에는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짐펜트라를 국산 1호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의 의약품)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올해 중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를 설립, 내년부터 CDMO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데다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유럽·중남미 지역에서 후속제품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올해 3조 5000억원 매출은 무난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종근당, 장학사업 등 ‘제약사 사회공헌’ 소비자 주목 1위

종근당이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사회공헌활동 분야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SNS 등 온라인 게시물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주요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이 '사회공헌'과 관련해 가장 많은 포스팅 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기업·단체·정부·공공기관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9월 국내 제약사 10곳의 '사회공헌' 관련 키워드가 담긴 관련 게시물 수(정보량)를 집계한 결과다. 각 제약사 회사명과 함께 어르신, 기부, 봉사, 장학, 후원 등의 단어가 들어간 게시물의 수를 집계한 결과로, 종근당은 총 770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휴온스(440건), 3위 보령(430건), 4위 동아제약(428건), 5위 JW중외제약(387건)이 차지했다. 종근당이 2위권 그룹과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종근당이 지역인재 육성, 헌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봉사활동 등을 적극 펼쳐 관련 포스팅 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종근당건강이 충남 당진시 배구선수 학생들에게 지원품을 전달한 내용이 소개됐고 9월 온라인 커뮤니티 '38커뮤니케이션'에는 종근당홀딩스 가족봉사단의 독거노인 맞춤돌봄 지원행사 내용이 공유됐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해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한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최대 장학재단인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까지 51년간 누적 총 1만144명의 국내외 학생들에게 총 71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국내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대학생 무상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동대문구 휘경동 등 서울 대학 밀집지역 4곳에 설립돼 지방출신 대학생 200여명에게 무상 주거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1년부터 전국 병원 입원환자와 가족을 위한 오페라와 콘서트 순회 공연도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를 지원하는 '종근당 예술지상'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대상 10개 제약사의 3분기 전체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감소했다"면서도 “이러한 가운데에도 종근당이 2년 연속 사회공헌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휴온스, 바이오의약 CDMO 진출…‘매출 1조’ 승부수

종합 헬스케어기업 휴온스그룹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견제에 발맞춰 국내 정치권이 CDMO 산업육성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휴온스그룹이 CDMO 사업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지 주목된다. 10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사 휴온스는 지난 5일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 '팬젠'과 143억원을 투자해 팬젠의 주식 265만주를 취득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3일 주식취득이 완료되면 휴온스는 팬젠의 지분 31.5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며 팬젠은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휴온스에 경영권을 이전하고 휴온스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 팬젠은 유전자재조합 방식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온스는 점안제 등 일부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번 팬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R&D 역량을 높여 위탁개발(CDO)를 아우르는 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휴온스그룹은 팬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계열사 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CDMO에 나설 예정이다.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항체의약품, 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정맥주사 제형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데 사용되는 약물확산제로,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7년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미국시장 진출 등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휴온스그룹은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계열사를 통해 관절염치료제, 퇴행성질환치료제, 보툴리눔톡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만큼 팬젠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의 CDMO 사업 진출은 CDMO 사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 최대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을 이르면 올해 중 제정할 전망이다. 이를 우리 CDMO 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등 정치권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CDMO 기업을 지원하는 가칭 '바이오의약품 CDMO기업 지원 특별법' 발의를 논의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 CDMO 자회사를 설립해 내년부터 CDMO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며, 미국 현지에 CDMO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뉴욕주 시러큐스 생산시설)와 차바이오텍(텍사스주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생산시설) 역시 미국의 중국 견제 움직임에 힘입어 미국 내 CDMO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휴온스그룹이 연매출 70억원대의 팬젠 인수와 CDMO 사업 확대를 통해 내년 창립이래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758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8000억원대 매출이 전망된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팬젠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루고 바이오의약품 CDMO 신규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가족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 바이오의약품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공학대, 강소·중견기업 첨단기술 공유 상생포럼 개최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 총장 황수성) 산학협력단은 지난 7일 경기도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서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 대학기술경영촉진 사업의 하나인 'G-7 딥사이언스 COLLABO 상생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의 혁신 네트워크인 G-COIN(Gyeonggi-do Cooperative Innovation Network) 소속 기관들이 강소·중견기업에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경기도 내 대학, 연구기관, 강소·중견기업이 함께하는 G-COIN은 혁신기술 개발과 상호 성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네트워크로, 이번 포럼을 통해 공공 연구기관의 성과를 널리 전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연구개발(R&D) 기획이 필요한 강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과제 기획 상담도 함께 진행되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김응태 한국공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포럼은 G-COIN 협력 혁신기관과 7개 대학(한국공학대, 경기대, 명지대, 수원대, 아주대, 인천대, 인하대)의 최신 혁신기술을 널리 알리고 강소·중견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단장은 “G-COIN이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우수한 기술을 공급하고 지역 혁신기관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기술 이전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흑자 늘리고 경영권 지키겠다”

한미약품그룹의 오너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히며 그룹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측(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및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형제측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채무부터 해결하라고 맞불 여론전을 펼쳤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8년까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밝혔다. 임 대표는 정신질환계 치료제 등 치료영역 확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기술 확보,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통해 기존 보유 품목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세부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임 대표는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결과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설령 3자연합측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더라도 자신의 대표이사 체제는 2027년까지 지속됨을 강조했다. 오히려 2026년 3월이면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의 3자연합측 이사진 상당수가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임종훈 대표체제는 더욱 탄탄질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3자연합측은 이날 발표된 중장기 성장전략이 그룹 구성원과 공유되지 않은 '깜깜이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3자연합측은 “이 성장전략이 한미사이언스가 30억원을 들여 외부 컨설팅을 받은 보고서"라며 “30억원을 투입해 작성한 보고서라기에는 지난해 한미그룹이 도출한 전략보고서를 짜깁기한 수준이라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고서가 담고 있는 8150억원의 투자 계획과 관련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형제측은 상속세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즉 형제측이 상속세 납부에 따른 개인채무로 연간 이자비용으로만 100억원 가까이 쓰고 있는 만큼 이 채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3자연합측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분쟁을 일으키는 지금의 행보를 즉시 멈추길 촉구한다"고 밝혀 3자연합측이 강조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중장기 성장 보고서가 이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보고된 내용인 만큼 구성원과 공유되지 않은 깜깜이 보고서라는 비판에 대해 재반박했다. 업계는 형제측과 3자연합측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과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치열한 여론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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