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시민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정부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시즌2 가능-흥선을 16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CRC와 함께 비상하고 △교통 편리를 강화하고 △걷고 싶은 거리 조성하고 △즐길거리 가득한 가능-흥선을 목표로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CRC는 가능-흥선을 넘어 의정부 미래 발전 성장동력이다.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교통, 문화, 생태 등이 뛰어난 살고 싶은 가능-흥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민 입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며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한 기획사업이다. 의정부시는 추진 중인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미동맹으로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지켜왔던 캠프 레드클라우드(이하 CRC)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인 디자인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으로 연간 3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주민을 위한 생태문화공간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도모한다. CRC 디자인 클러스터는 디자인 아트 플랫폼을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디자인 연구개발(R&D) 허브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공간 △생태 문화공원 △디자인 파크 등 공간으로 구성된다. CRC 디자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경기북부 디자인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특히 작년 7월1일 지난 70년간 진출입이 제한됐던 CRC가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기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투명담장 설치에 이어 CRC 통과도로 임시 개통으로 종합운동장 사거리부터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됐다. 가능-흥선 주민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 편의가 증진된다. 3월1일부터 1-7번 버스 노선을 의여고-의공고-의고~법원-검찰청을 지나도록 변경해 송산-고산으로 접근이 쉬워졌다. 서울 통행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지자체 간 협업도 진행 중이다. 5월부터 운행 중인 '서울 10번' 버스는 현대힐스테이트아파트(가능동)~법원-검찰청~흥선브라운스톤~도봉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서울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업해 학생전용 통학버스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40인승 대형버스 6대를 활용한 6개 노선을 오는 8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며, 의여고-의공고-‧의고 학생 통학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의정부시는 병목현상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국도 39호선 송추길(양주시 장흥면~가능동 경민광장) 4차로 2.02km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주차난 해소 노력도 계속된다. 의정부시는 2월 의정부공고와 교내 유휴부지 주차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17면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가능역 인근에는 총 54면 '가능동 제7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민선8기 역점사업인 '걷고 싶은 거리 시범사업'을 가능동 신촌로 일대에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 좁고 단절된 통학로와 노후된 골목을 정비하고, 추가 보행로를 확보한다. 또한 가능역 고가 하부 복합문화광장 조성 등을 통해 신촌로 일대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중랑천변에 여러 공원을 조성한다. 먼저 한미우호관계 상징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가금철교를 문화공원으로 만든다. 이곳에 잔디광장, 전망데크, 휴게쉼터 등 도심 속 쉼터를 조성해 올해 말에는 가능동과 녹양동을 잇는 녹색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가금철교 문화공원에서 양주교로 이어지는 중랑천변 2.3km 구간에는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기존 노후된 공원도 개선한다. 의장부시는 백합어린이공원(가능동)을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리모델링했다. 동심어린이공원(가능동)에는 작년 11월 개수대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주택밀집지역 내 어두운 골목길 곳곳에 범죄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태양광 LED 방범등도 설치한다. 흥선동 자치민원과, 주민자치회, 의정부경찰서(범죄예방계)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범죄발생 데이터에 기반한 방범등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오는 7월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경민대학로 상부에 주민이 생활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한다. 의정부시는 경민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청년실험마켓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셉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실험마켓은 지역청년의 창작,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실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10월, 1500여명 주민과 함께한 '가능역 야식해' 축제가 올해 10월에도 열린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 교류 및 화합을 위한 행사로 의정부시는 가능-흥선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흥선마을 주민거점공간'(가능동)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도 모색한다. 또한 작년 12월 (구)향군클럽 일대(의정부시 흥선로 7)에 조성한 '의정부기억저장소'를 중심으로 가능-흥선형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기억저장소는 의정부 근현대사 자료를 수집해 보존하는 아카이브(기록보관) 거점공간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