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기자 이미지

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투자처 찾아” 확 빠진 요구불예금...‘막차’ 정기예금은 99兆↑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올해 8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로 전환한 지난 4월부터는 약 40조원이 줄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처를 찾아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정기예금은 올해 100조원 가까이 불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금리 막차'에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08조2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613조3937억원) 대비 5조1607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지난 10월 9조9237억원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주식, 가상자산 등이 호황을 보이면서 투자처를 찾아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으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올해 요구불예금은 총 8조5151억원 감소했다. 특히 요구불예금 잔액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647조8882억원) 이후로 11월 말까지 총 39조6552억원이 줄어 40조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월별로 보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지만, 크게는 감소 흐름을 보이면서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났고, 미국 주식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등이 활력을 띠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2일 1만4765.94에서 지난달 말 1만9218.17로 약 30% 상승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빗썸 기준 지난해 연말 5000만원대에서 지난달 말 1억3888만원까지 2배 이상 치솟았다. 반면 정기예금 잔액은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48조2201억원으로, 전월 말(942조133억원) 대비 6조2068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말까지 총 75조3381억원이 늘었다. 올해 한 해 동안에는 98조9244억원이 증가해 100조원 가까이 불었다.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다는 전망에 '현재 금리가 가장 높다'고 판단한 막차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기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연 3.42%의 금리를 준다.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9조5405억원으로 전월 말(38조9176억원) 대비 6229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도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등으로 대거 자금이 빠져나가 올 한 해 기준으로 6조3226억원이 줄었다. 한편 금리 인하기에는 낮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 확대가 중요해져 은행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을 늘려야 예대마진을 확대할 수 있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높아지면 조달자금이 늘어나 은행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유치해야 은행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신한은행과 ‘신한 토스페이 적금’ 출시…최고 연 4.5%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은행이 '신한 토스페이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3일 토스에 따르면 신한 토스페이 적금은 토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상품이다. 최대 월 3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며,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2.5%포인트(p)가 더해져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신한은행을 연결계좌로 토스페이 결제 및 충전 실적이 월 1회 이상인 경우 최대 4회 인정, 연 2.0%포인트 적용 △상품 가입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예⋅적금 미보유 고객 0.5%p다. 토스페이는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56개국에서도 결제 가능하며 사용처는 토스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는 이번 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토스포인트 2000원을 지원한다. 상품 가입 후 적금 잔액 30만원 달성 시 1500원, 적금 3개월 유지 시 1000원을 제공해 토스포인트 최대 4500원을 받을 수 있다. 적금 상품은 '토스 앱' 홈에서 '계좌개설' 메뉴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앱에서 '신한 쏠(SOL)뱅크' 앱로 넘어가 가입 절차가 진행된다. 적금 상품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선착순 20만좌 한도로 판매되며, 토스포인트 이벤트도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복잡한 금리 조건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과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한 금융 생활 경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폭설 피해 현장 찾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지원 최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기록적인 폭설로 시설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 농업시설 피해가 큰 경기도 안성과 평택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3일 농협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은 피해 농업인을 만나 “갑작스러운 폭설로 농가의 상심이 크실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피해 규모에 따른 무이자 재해자금 지원 △피해조합원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세대 당 최대 1000만원 한도), 신규대출 금리 우대 등 특별 금융지원 △신속 손해조사와 보험금 조기지급 △축사 붕괴시설 철거를 위한 중장비 긴급지원 등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물가 당분간 2% 근접…환율 영향 12월 이후 반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환율 영향 등에 따라 당분간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상승 영향은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11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1.3%)보다 0.2%포인트(p) 높아진 1.5%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둔화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의 기저효과와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 영향으로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11월 배럴당 72.8달러로, 전월(74.6달러) 대비 축소됐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1.8%에서 1.9%로 소폭 높아지며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물가(2.1%)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근원상품 가격의 오름폭(1.2→1.4%)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일반인의 향후 1년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2%대 후반 수준을 지속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1%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환율이 상승했으나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GIST, ‘혁신기술 확산·기술창업 생태계 조성’ 맞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혁신기술의 확산과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GIST 개발 혁신기술의 민간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GIST의 연구개발 역량과 신보의 금융지원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GIST의 기술을 이전받거나 사업화연계 기술개발(R&BD)을 하는 기업에 보증을 지원한다. 또 GIST가 추천한 교원·학생 창업기업, 기술이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복합수요 맞춤형 솔루션 '이노베이션 1'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GIST는 GIST의 개발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혁신기업을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가 추천한 기업에는 기술지도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호남권 기업들이 GIST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우수 공공기술의 민간 확산과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펫케어’ 서비스

NH농협은행은 반려가구 증가와 관련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펫케어'를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펫케어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아이포펫의 인공지능(AI)건강체크 기능을 담았다. AI건강체크는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이상징후를 알려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과 반려동물 장묘업체 정보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동물병원 찾기, 질병백과, 양육꿀팁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NH올원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가입한 고객 중 325명을 추첨해 반려동물 동반 호텔 숙박권, 강아지 유모차, 캣타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재호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국내 600만 반려가구를 위해 에이아이포펫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강원, 사과 재배 적지로 부상…개량 품종 ‘미얀마’ 거래 증가”

농협중앙회는 농협빅데이터플랫폼(N-Hub)의 최근 8년(2016~2023년)간의 농협 출하량과 도매시장 거래량을 분석해 '사과 주산지와 품종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사과 생산량은 자연재해와 병해충으로 매년 증감을 반복하나, 재배 면적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북 지역은 생산량, 재배면적, 재배농가수 모두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재배농가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원 지역은 생산량, 재배면적, 재배농가수 모두 증가 추세며, 특히 지난해 재배면적은 2010년 대비 약 7배 증가해 향후 사과 재배 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 출하량은 경북 영주·청송·안동·봉화, 경남 거창 등 상위 5개 지역이 전체 출하량의 48%를 차지해 경북 영주·청송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도매시장 거래량에서는 강원 홍천·정선·양구·횡성·철원 지역의 증가율이 높았다. 품종별로 보면 후지·미얀마·홍로·아오리·미시마 등 5개 품종이 농협 출하량과 도매시장 거래량의 92% 이상을 차지했다. 전통적인 대표 품종인 '후지' 점유율이 감소하고 후지의 개량 품종인 '미얀마'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시나노골드·아리수 등 신품종은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사과 재배농가에 품종 또는 작물 전환 지도·지원이 필요하며, 농가 수익 향상을 위해 신품종을 지역 특화 품종과 브랜드로 개발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작물 생산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작물들의 주산지, 품종 등 재배변화 양상을 분석해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프앤가이드, 신임 대표이사 공개모집…27일까지 접수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27일까지 회사 성장을 이끌어갈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격요건은 △금융분야와 경제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금융·데이터 관련 경영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해 충분한 경영 능력을 보유한 자 △조직관리 능력과 대외 업무추진 능력 등 대표이사로서 기본역량을 보유한 자 △회사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한 자다. 서류는 지원서, 경영계획서(자유 양식, PPT 20장 이내), 증명자료 일체(지원서에 기재한 최종학력, 경력, 자격증 등의 증명서 사본 각 1부)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오는 27일까지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무국으로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제출 서류를 기초로 서류심사를 실시한 뒤 합격자에 한해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조원대 늘어난 가계대출 ‘총량 관리 효과’…금리 인하는 변수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원대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를 지속하면서 가계대출 속도 조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하며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대출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 은행들은 내년 초부터 새로운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3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조2576억원 늘어나며 1조원대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약 9조6000억원이 불어나며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정책을 강화하자 지난 9월부터 성장 폭(5조6029억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10월(1조1141억원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 성장에 그쳤다. 가계대출 주범인 주택담보대출의 성장 폭이 위축됐다. 11월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6조993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250억원 늘었다. 전월에 1조923억원 증가한 것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약 8조9000억원이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4조893억원으로 전월 대비 2442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 7월 감소에서 8월에 증가 전환했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본격적으로 조이면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였고, 한도 조이기 등을 실시하며 대출 문턱을 크게 높였다. 단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낮추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자극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10월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시장금리 하락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도 이변이었던 만큼 뒤늦게 시장금리에 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 이날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p) 내렸고,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장금리를 수시로 반영하고 있는 은행의 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올해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얼마남지 않은 데다 내년에 새로운 총량 관리에 들어가기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수요가 다시 몰릴 수는 있지만, 현재는 은행들이 한도 조절 등으로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아 연초 수립한 가계대출 총량 수준 내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새로운 목표치에 따라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가계대출을 옥죄지 않고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