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 중국 광동성 혜주시에서 중국의 농협격인 '광동성 공소합작연합사'(광동성공소사)와 쌀 1000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진종문 농협무역 대표와 함께 중국 광동성공소사 이에 메이펀 주임, 광동성 혜주시 당부서기 및 부시장 등이 참석해 쌀 계약 체결과 함께 다양한 농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의 10년 평균 쌀 수출량이 약 2000톤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은 역대급 물량으로, 올해 말까지 전량 수출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수확기를 맞아 쌀 재고 과잉에 따른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에서 수출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강호동 농협 회장은 “한-중 협동조합 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이번 쌀 수출은 양국 농업 교류와 발전을 더욱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공소합작사와 해외 협동조합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쌀 가공식품과 과일 등으로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