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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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속보] 한은, 성장률 전망 올해 2.2%, 내년 1.9%로 낮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후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8월 예상치인 2.4%보다 0.2%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9%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2.1%였는데 0.2%p가 하락했다. 2026년 경제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2.3%로 예상했는데, 기존의 2.5% 대비 0.2%p 낮아졌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2.1%) 대비 0.2%p 내렸다. 2026년 물가 상승률은 1.9%로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기준금리 ‘깜짝 인하’…연 3%로 내렸다

기준금리가 연 3.0%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된 후 두 달 연속 단행된 금리 인하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금융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환율, 가계부채 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트럼프발 리스크로 수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이번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만큼 한은은 기준금리를 낮춰 내수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비상체계” 농협, 대설·강풍 대비 재해대책상황실 가동

농협중앙회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대설에 대비해 계통조직별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범농협 비상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눈은 일반 눈보다 3배 가량 무거운 습설로 농업시설물 골조 파손과 붕괴 등의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는 △대설·강풍 대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 △피해우려와 발생지역에 대한 점검활동 강화 △농축협 및 농업인 대상 긴급 기상정보 제공 △겨울철 농업재해 예방과 대응요령 문서시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피해농가 복구 인력 지원 △긴급손해평가와 보험금 지급 △필요시 재해무이자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협은 대설·강풍 등에 대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농업인분들도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버팀목 보강, 난방시설 정비 등 피해 예방 대책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 2024’ 개최

신용보증기금은 12월 5~6일 서울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SOUND) 2024'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SOUND 2024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스타트업 중심의 세상'을 컨셉으로 한 신보의 핵심 스타트업 컨퍼런스다. 신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설명회(IR) 피칭,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네트워킹 등이 있으며, 신보 홍보관과 투자 상담관도 별도로 운영한다. 첫 날인 5일에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지난 5월부터 신보의 민간 투자유치 플랫폼 유 커넥트(U-CONNECT)를 통해 월별 본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7개 기업의 IR 피칭이 열릴 예정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창업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한 총 6개 유망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 경연을 벌이고,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의 선·후배 기업과 각 분야 전문가가 네트워킹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신보 스타트업 지원 제도 런칭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양일에 걸쳐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그들의 통찰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투자 혹한기 속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보는 '창업에서 유니콘까지, 스타트업 라이프타임(LIFE-Time) 파트너'로서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머니북’ 수익금 3억원 금융소외층에 기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5월 출간한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의 수익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머니북은 지난 5월 토스가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글을 엮어 펴낸 책이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등에 오르며 출간 6개월여 만에 20쇄를 돌파했다. 토스는 출간 당시 판매 이후 생기는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계획에 따라 1차 수익금 3억원을 경계선지능인, 시니어, 시각장애인 등에 전달했다. 먼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청년 경계선 지능인들을 위해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에 7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상담지원 사업 공간 마련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 장비 구매에 사용됐다. 더불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에도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금액은 청년문간밥상 정릉점과 이화여대점을 청년 경계선 지능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 상생일터로 바꾸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에는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은퇴 금융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활용된다. 토스는 시니어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머니북 오디오북과 점자도서 제작·배포에 사용된다. 이와 같은 접근성 강화 노력은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더 큰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도서 기부도 병행했다. 판매에 앞서서는 고용노동부의 구직단념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과 토스씨엑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교육 대상자들에게 총 700권의 책을 전달했다. 이후 재정적 독립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재단에 머니북 5000권을 기부하고, '청년의날' 행사 현장에서 배포했다. 토스 관계자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로 출발한 머니북이 수익금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돼 기쁘다"라며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이번 기부가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지속가능 경영전략 총괄 ‘ESG 추진위원회’ 개최

NH농협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3차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추진위원회는 농협은행 ESG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ESG 경영성과분석과 내년 추진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환경 분야에서 ESG 관리시스템 구축과 내부탄소배출량 감축, 녹색금융 지원을 위한 ESG 특화상품 출시 △사회 분야에서 초록사다리 프로그램과 금융소외지역 금융교육, 농업인 금융지원 등 농업·농촌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분야에서 지역재투자평가 최우수등급 획득 등을 꼽았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2025년도에도 녹색금융과 친환경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강화하는 등 다각적 노력으로 ESG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인니 슈퍼뱅크와 협력 강화…금융 컨설팅 계약 체결

카카오뱅크가 첫 지분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협력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 금융 컨설팅(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슈퍼뱅크는 동남아 최대 슈퍼앱이자 정보기술(IT) 플랫폼인 그랩과의 강력한 제휴,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기반으로 공식 런칭 5개월 만에 25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내 다른 디지털 은행들이 고객 수 100만명 달성에 6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린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그랩의 생태계를 활용해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그랩 앱을 이용해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슈퍼뱅크 고객 중 절반 이상은 계좌를 그랩 앱에 연결할 정도로 그랩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지분을 취득한 이후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대고객 프로모션 분야에서도 협업해 추첨을 통해 슈퍼뱅크 고객에게 MMA2024(멜론뮤직어워드) 티켓과 자카르타-서울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슈퍼뱅크의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서비스 기획 역량을 활용해 슈퍼뱅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두 회사가 협업해 서비스 콘셉트 확정, 디자인·개발 등 상품 출시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신규 금융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상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슈퍼뱅크의 자체 경쟁력 향상을 통한 투자 수익 확대와 더불어 향후 다양한 해외 금융사와 협업 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시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슈퍼뱅크와의 금융 컨설팅 자문 계약은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보다 깊이 있고 전략적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대한민국 금융의 기술력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계대출 금리 석 달 연속 상승…예금 금리는 하락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일제히 가산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 금리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10월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55%로 전월 대비 0.32%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 8월(연 4.08%)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택담보대출은 연 3.74%에서 연 4.05%로 0.31%p나 올랐다. 역시 지난 8월(연 3.51%) 이후 3개월 연속 높아졌다. 오름 폭은 2022년 9월(+0.44%p) 이후 최대다. 반면 신용대출은 연 5.86%로 전달 대비 0.01%p 낮아졌다. 한은은 대출 고정금리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0월 3.28%로 전달보다 0.06%p 높아졌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해 가계대출 금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단 신용대출은 지표금리(대출)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떨어지면서 같이 하락했다고 했다. 향후 금리에 대해서는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11월에 이어지겠으나, 은행채 5년물 금리 등이 이달 들어 하락해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71%로 전월 대비 0.06%p 낮아졌다. 대기업 금리(연 4.79%)가 0.02%p, 중소기업 금리(연 4.64%)가 0.1%p 각각 내렸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가 지난달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연 4.67%로 전달 대비 0.05%p 높아졌다.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37%로 전월 대비 0.03%p 낮아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3.37%)가 0.04%p,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4%)가 0.02%p 각각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1.3%p로 전월(1.22%p) 대비 0.08%p 높아져 두 달 연속 늘었다. 단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연 2.22%로 0.02%p 내렸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연 3.48%)이 0.07%p, 새마을금고(연 3.49%)가 0.06%p, 상호금융(연 3.33%)이 0.05%p 각각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연 3.73%) 금리는 전월과 같았다.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연 11.32%)이 0.28%p, 새마을금고(연 4.97%)가 0.04%p 각각 높아졌다. 신용협동조합(연 5.24%)은 0.18%p, 상호금융(연 5.14%)는 0.11%p 각각 하락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윤호영式 ‘성장’ 밸류업...카카오뱅크, 주주환원율 50%로 높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카카오뱅크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처음으로 내놓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으로, 3년 내 자산 100조원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중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계획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높이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표가 직접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공개하고,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은 시중 금융지주사들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시중 금융지주사들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RWA 관리 등의 세부 목표를 설정한 반면,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카카오뱅크는 성장 지속, 혁신 확장을 두 축으로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 먼저 2027년까지 고객수를 30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443만명이다.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은 현재 906만명에서 2027년까지 13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수 증가는 카카오뱅크의 요구불예금 중심의 수신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 운용 등의 사업 모델을 운영하며 수익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수신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객군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를 제휴 플랫폼에서 뱅킹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뱅킹(BaaS) 확대, 카카오톡과의 결합 등도 고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이다. 궁극적으로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을 달성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자산 규모는 지난 3분기 기준62조1593억원이다.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린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수익 성장률을 2027년까지 연평균 20%로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자산 중심의 성장에만 기대지 않게 하고, 플랫폼 경쟁력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기준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91억원으로, 전년 동기(731억원) 대비 약 8.2%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 영업수익 중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도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이번 밸류업 계획의 핵심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높여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처음으로 내놓은 밸류업 계획에서 성장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만큼 인터넷은행에 대한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커질 지 주목된다. 윤호영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M&A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 회장, 국제협동조합연맹 글로벌컨퍼런스 개막식 연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연설을 했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 기념연설을 했다. ICA가 세계최대비료업체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협동조합,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루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돌아보고 협동조합 간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ICA는 1895년 설립돼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와 일반 대중 등을 상대로 지역사회를 중시하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고, 세계 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고려해 협동조합 정체성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1961년 한국 농협 설립 당시 황폐했던 농촌이 협동조합을 통해 쌀 자급에 성공하고 고리채를 해소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 농촌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한국 농협의 역사를 돌아봤다. 또 고령화 등 농촌 공동체를 약화시키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에 바탕을 둔 조합원 중심의 사고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100여개국 3000여명 이상의 협동조합인이 모인 이날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엔(UN)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2025 UN 국제협동조합의 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UN은 전 세계적으로 협동조합 가치와 중요성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2025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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