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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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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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실적 호조 전망...목표주가 상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7735억원(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 영업이익 3468억원(전년 동기 대비 202.4% 증가, 전분기 대비 3.3% 감소, 영업이익률 12.5%)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위 연구원은 “3분기 역시 지상방산 부문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매출 비중은 50%를 상회하고, 부문 내 수출 비중 역시 60% 전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9 자주포와 천무가 폴란드에 각각 최소 24문, 12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 2개 무기 체계에서만 6000억원 중반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지상방산 부문은 높은 수출 비중이 유지되며 18.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항공우주 부문은 RSP(위험 및 수익 분담 프로그램) 적자가 소폭 확대되겠으나 부문 수익성은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연구원은 “동유럽, 중동 정세 불안 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천무, 천궁 발사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탄약이 실적 개선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673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다"며 “이는 향후 탄약 매출 증가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엠젠솔루션 “경기소방재난본부, AI 화재 붕괴 위험도 평가시스템 대통령상 수상…공동개발”

엠젠솔루션은 화재 시스템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안성소방서)가 '제36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안성소방서와 협업해 지난 5월부터 'AI와 딥러닝을 활용한 창고시설 화재 붕괴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는 샌드위치 패널 화재현장에서 AI·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붕괴 징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위험성 평가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안성소방서는 엠젠솔루션 연구진과 협력했다. 양사는 화재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붕괴 지표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재 재현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AI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엠젠솔루션 연구진은 화재 구간을 화재발생구간, 붕괴징후구간 및 붕괴시작 구간을 구분해 학습시켰다. 이어 성능 검증을 결과를 토대로 연구논문을 작성해 이번 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 배경은 화재 현장의 소방관 순직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연구팀은 지난 3년 간 순직한 소방관 10명 중 7명이 명이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와 관련된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상용화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현지휘관은 AI를 통해 샌드위치 패널의 붕괴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소방관을 미리 철수시켜 인명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용주 엠젠솔루션 사장은 “연구 결과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보다 심층적인 현장 데이터와 실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AI를 이용해 소방관의 순직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소방대원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현장 사령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방 작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화재 탐지 및 소방 시스템을 통해 소방관을 비롯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최근 AI를 이용한 화재탐지 및 진압솔루션인 '알파샷'과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알파 가드'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 사업장의 안전체계를 구축한 통합솔루션을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소니드 게임개발 사업부 신설…투바이트와 협력해 게임 사업 본격 진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게임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게임개발 사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또한 투바이트가 설립한 게임개발 스튜디오 '펜타피크 스튜디오(Pentapeak Studios)'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서 게임개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니드 측은 신규 선임된 투바이트 함영철 대표가 2021년부터 만들어 온 게임개발 스튜디오와 협력하기 위해 이번 게임 개발 사업부 신설을 추진하게 됐으며, 향후 역량 강화를 위해서 게임 개발사 인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드는 지난 1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서 함영철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게임 및 IT 분야로의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투바이트는 현재 소니드의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11월 중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할 경우 최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한다. 소니드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투바이트가 자체 게임 개발을 위해서 CIC 형태로 2021년 설립했으며, 현재 모바일과 PC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RPG,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에서 경력을 쌓은, 10년 넘게 함께 일한 베테랑 리더들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양산형 MMORPG 장르가 아닌, 글로벌 타겟 장르의 모바일 퍼즐 게임과 PC 전략 게임 개발을 목포로 하고 있다. 펜타피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대표 게임으로는 모바일 퍼즐&데코 장르의 파우팝 매치(PawPop Match), 화성과 메크를 소재로 한 PC SF 전략 게임 스페이스 기어즈(Space Gears) 등이 있다. 파우팝 매치는 고품질 퍼즐&데코 모바일 게임으로서 뛰어난 아트워크, 강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퍼즐 플레이, 그리고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독특한 소셜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튀르키에 스타트업이 글로벌 출시하여 현재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로얄 매치'를 겨냥해 개발했다. 2022년 3월 개발을 시작해 2024년 7월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 테스트 런칭했으며, 지속 개선해 2025년 1분기 글로벌 런칭이 계획되어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화성과 메크를 소재로 한 SF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스팀(STEAM) PC 게임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2022년 8월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스팀 데모 행사(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첫 플레이 테스트를 마쳤고 약 2만 건에 달하는 위시리스트(찜하기) 및 멀티플레이 장르로 출품된 136개 게임 중 5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내년 4분기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가 목표다. 함영철 소니드 대표이사는 “소니드 게임개발 사업부 신설을 통해서 게임 사업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투바이트의 주력 사업인 글로벌 게임 서비스 및 퍼블리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 실현 및 글로벌 타겟 장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을 적극 발굴, 소니드와의 시너지를 계속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조광피혁, 주주환원 부족으로 더 깊어진 저평가의 늪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ACT)는 조광피혁이 주주환원 정책의 부재와 과도한 주식투자로 인해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액트는 “조광피혁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0 수준에 불과하며, 실질 PBR은 0.38로 추정된다"며 “보수적 추정을 기반으로 하되, 명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토지와 주식 시가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PBR은 기업의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의 자산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해석된다. 조광피혁은 자동차 시트와 휠에 사용되는 가죽 원단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실적 개선세도 확연하다. 지난 상반기 말 영업이익은 47억623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그러나 조광피혁의 주가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하락했다. 올 상반기 2분기 연결 기준 PBR은 0.74였으나, 현재는 0.4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조광피혁이 저평가된 배경에는 주주환원 정책의 부재와 과도한 주식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광피혁은 2022년부터 배당을 중단했다. 또 발행 주식의 46.6%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소각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자사주를 보유하는 것은 주가 부양책으로 볼 여지가 있으나 종국적으로 자사주 소각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본업보다는 주식투자에 상당한 자산을 할당하고 있다. 총자산의 64%는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수익이며, 특히 한 주에 9억이 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276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세차익이 영업이익의 30배 수준에 이르렀다. 부동산 투자도 활발하다. 조광피혁은 총자산의 12%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자산의 76%를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액트는 “회사란 투자가 아닌 영업을 하는 존재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일 수 있으나, 본업에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기업가치는 저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액트는 조광피혁이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환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준 연구소장은 “제조업 기업이 본업 대신 투자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것은 기업가치 저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본업에 집중하고 주주환원을 실현해야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광피혁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과 부동산·주식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조광피혁 경영진이 투자 중심의 전략을 지속할 경우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주주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경영 방침이 유지된다면 주가 저평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한강 수혜주 엇갈린 행보’ 예스24 제외 출판 관련주 하락 출발

지난 날까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출판 관련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은 예스24와 다른 출판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16.16%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만380원(25.21%)에서 고점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세예스24홀딩스(-15.13%)와 예림당(-18.71%), 밀리의 서재(-8.62%)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웅진(-3.03%), 웅진씽크빅(-3.84%), 삼성출판사(-4.35%) 등 하락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과 14일 출판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국의 찬쉐와 일본의 다와다 요코가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한국 소설가 한강이 국내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주요 작품으로는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희랍어 시간(2011), ▲회복하는 인간(2013),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이 있다. '한강 효과'로 인해 독자들이 관련 작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판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 ENM, 3분기 실적 개선세 유지 전망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19일 한국투자증권 안도영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CJ ENM의 매출액은 1조1179억원,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9% 증가한 수치로, 비록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549억원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분기 기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미디어 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OTT 서비스 티빙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우씨왕후'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제작비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입자 수 증가와 광고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티빙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및 드라마 부문에 대해서는 “'베테랑2'가 누적 관객 수 73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피프스시즌은 영화 1편과 드라마 '세브란스2' 일부 회차를 납품하며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납품 작품 수는 예상보다 적었지만, '세브란스2'의 대작 규모와 유통 매출 증가 덕분에 부문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음악 부문에 관련해 그는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매출 인식과 국내 음반 발매, 일본 걸그룹 미아이의 음반 발매가 호조를 보이며 음악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엠넷의 프로그램에서 광고 매출이 제작비 대비 저조해 수익성이 일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공개매수의 명암] 변곡점 맞은 고려아연 ‘적대적 M&A’… 자본시장 새 이정표 되나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영풍정밀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며 한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시민단체 및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MBK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마감됐다. MBK는 지난 9월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공시한 이후, 한 달여간의 치열한 경영권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 적대적 M&A란 인수 대상 기업의 경영진 동의 없이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을 말한다. MBK는 이번 고려아연 인수전에서 공개매수라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간 MBK는 기업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개매수를 적극 활용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이뤄진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에 대한 공개매수 시도다. 당시 MBK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과 손잡고, 현 대주주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지분율 42.03%)의 퇴진을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목표치인 20.35%(1932만주) 확보에 실패하자 결국 주식을 인수하지 않았다. 과거의 실패 경험에도 MBK는 이번 고려아연 인수전에서 다시 한번 공개매수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MBK가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에 여전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2대 주주인 영풍의 지분율이 비슷한 만큼 MBK와 최 회장 간 공개매수 목표치 달성 여부에 경영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측이 매수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공개매수 규모는 3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으로 83만원을, 최 회장을 필두로 한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가를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추가 상향했다. 89만원을 기준으로 고려아연측의 전체 공개 매수 자금은 약 3조6852억원에 달한다. 이에 MBK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추가 상향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사주를 활용한 방어 전략이 눈에 띈다. 최 회장은 MBK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자사주 취득 방식의 공개매수 후 이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와 동시에 MBK·영풍 연합 공개매수에 더 큰 맞불을 놓는 전략이기도 하다. MBK의 적대적 M&A 및 고려아연의 대응 과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9월 논평을 통해 “MBK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는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고려아연 뿐 아니라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의 공개매수는 우리나라 자본주의가 선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정당한 방법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과정은 최소한 절차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진보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공개매수라는 합법적이고 투명한 방식을 통해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는 MBK의 행보와 이에 맞서 다양한 방어 전략을 구사하는 고려아연 측의 대응은 향후 한국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및 인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번 고려아연 인수전은 단순한 기업 간 경영권 다툼을 넘어, 한국 기업 문화와 자본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엠젠솔루션, 대기업 금융계열사와 시설공급 제휴계약 체결…AI화재진압 솔루션 보급 확대

엠젠솔루션이 대기업 계열 종합금융사와 시설대여 공급제휴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I(인공지능)화재탐지∙진압솔루션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최근 폐기물 공장 및 1차전지 업체, 폐배터리 업체등 중소기업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AI화재진압 솔루션 초기 도입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융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3~5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관련 솔루션에서 리스가 가능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안전을 위해 현재 자금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 꼭 도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젠솔루션의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는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 화재 예측 컴퓨터 '알파뷰'를 개발한 바 있다. 물과 소화액을 발사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이 '알파샷'이며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무인 분사한다. 엠젠솔루션의 AI화재진압 솔루션은 24시간 무인으로 화재를 탐지하고 자동 진압한다. 지자체 자원순환센터 및 민간 자원순환센터, 가락시장, 대기업 골프장 등 다양한 채널에 납품 중이다. 특히 타사 대비 경쟁력으로 원천기술 및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다. 다양한 현장 시공을 통한 운영 노하우 및 신뢰성을 확보해 최근 전기차 충전소 및 대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당사의 화재진압 시스템이 다양한 시설에서 공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재 예방 및 진압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한강 신드롬’ 지속, 예스24 2일 연속 상한가... 출판 관련주 상승세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이어지며 예스24 주가가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21.37%)와 웅진(6.84%)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웅진씽크빅과 한세예스24홀딩스는 각각 2.21%와 24.27% 상승했다. 예림당(20.46%), 삼성출판사(18.64%), 밀리의서재(14.03%), 웅진(12.29%)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주들의 강세는 전날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국의 찬쉐와 일본의 다와다 요코가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한국 소설가 한강이 국내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주요 작품으로는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희랍어 시간(2011), ▲회복하는 인간(2013),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이 있다. '한강 효과'로 인해 독자들이 관련 작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판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진, 3분기 실적 예상 상회하며 긍정적 전망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한진의 3분기 실적이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14일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한진의 물류 부문과 택배 부문에서 외형 성장이 이루어졌고,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진의 3분기 영업이익을 392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예상 매출액으로는 7647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이다. 택배 처리량은 약 2% 증가했으나, 단가는 1.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류 부문에서는 육운과 하역 부문에서 각각 6.2%, 12.5%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글로벌 부문에서는 약 43.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상반기 메가허브터미널 가동률 회복과 네트워크 재편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한진은 주요 사업 부문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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