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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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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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봄은 끝났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케이쓰리아이 상장 첫날 마이너스 굴욕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날 새로 상장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케이쓰리아이 등 기업들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네 배)은 커녕 마이너스를 기록해, 하반기 공모주 부진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공모가(2만9000원) 대비 18.28% 밀린 2만3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상장한 케이쓰리아이는 공모가(1만5500원) 대비 31.94% 하락한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두 회사의 주가 부진은 유통가능 물량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쓰리아이는 상장예정주식수 748만6442주 중 37.05%인 277만4000주가 상장 직후 유통되는 만큼 오버행에 대한 우려감이 컸다. 실제 이날 기관은 99억 규모를 순매도 했고, 외국인도 17억원어치를 팔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쓰리아이에 대한 상장 전 보고서를 통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7.1%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역시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상장주식의 44.49%에 해당하는 356만3048주로. 이날 기관이 64억원을, 외국인은 28억원을 순매도 했다. 하반기에 상장힌 새내기주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두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쓰이아이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을 포함해 7월 이후 상장한 12개사(스팩,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18.83%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이노스페이스가 공모가 4만3300원에서 현재 주가는 2만9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51.73%로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엑셀세라퓨틱스(-48.80%), 뱅크웨어글로벌(-39.38%), 피앤에스미캐닉스(-36.68%), 케이쓰리아이(-31.94%), 유라클(-20.52%), 아이빔테크놀로지(-20.20%), 넥스트바이오메디컬(-18.28%) 순이다. 코스닥 상장사 대다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전진건설로봇(26.06%), 산일전기(25.71%), 시프트업(12.33%) 등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일 종가 기준 수익률의 평균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밴드 내 가격으로 확정공모가가 결정되는 종목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단기 차익실현을 위해 과열됐던 IPO 시장 분위기가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환율 정상화 시대 오나…기대 모이는 韓증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잭슨홀 미팅 등 이벤트로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등 여러 요인이 원화강세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한국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하락한 13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약세가 시작돼 5거래일 연속 원화 가치가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전날 하루에만 20원 가까이 급락했다. 환율이 1330원대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 약세가 시작되자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3% 오른 2696.63에 마감했으며, 외국인의 순매수세(2542억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통상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낮아질 경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주식 투자에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국내 주식이 오른다면 환차익에 의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 손실 우려로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원화 강세 배경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서 잭슨홀 미팅이 열리며, 이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바라보는 경제 전망과 금리 정책 향방을 읽을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 번 더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은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국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으로 동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 것,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으로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띠면서 아시아권 통화가 동조 현상을 보이는 것 등도 원·달러 환율 약세의 요인들로 꼽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달러화 약세에 대해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으로 이번 주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기대가 강화됐다"면서 “여기에 한국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양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이후 최대 수준으로 누적됐던 외국인 달러통화선물 롱포지션이 8월 14일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양국의 대형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1조6000억원 가까이 청산되며 원·달러 급락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요인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자체를 호재로 해석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하반기 이후 자금이 지속 유입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95년 이후 6차례 미국의 첫 금리 인하 3개월 후 중간값 기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제조업 신흥국인 한국, 인도, 멕시코 순이었다"며 “아시아 신흥국 중심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국가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라고 밝혔다. 반면 환율 하락을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날 코스피가 하락했고, 이외에도 환율 상승에도 코스피가 같이 오르는 상황이 올해 자주 연출됐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 상승=증시 하락'이라는 공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기가 찾아올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 공식의 유효성 여부에 많은 무게중심을 두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며 “엔 캐리 청산과 관련된 엔·달러 환율의 변화를 확인해 가는 작업이 더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감원, ‘공매도 내부통제 가이드라인’ 행정지도 시행

금융감독원이 오는 21일부터 무차입공매도를 근절하기 위한 '공매도 내부통제 및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법인투자자가 갖춰야 할 공매도 관련 조직 운영체계 및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 작동구조를 안내하기 위해 신설됐다.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공매도 전산화 방안은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공매도 전산 통제다. 따라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각자 적절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적용 대상은 국내에서 공매도 거래를 희망하는 모든 법인투자자며, 무차입 공매도 예방을 위한 주요 통제 포인트를 필수 의무사항 중심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각 법인이 오는 4분기까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원활히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매도 거래 법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거래 전반을 통제하는 부서와 이를 감사하는 부서를 지정해야 한다. 업무 규칙상으로도 주문 전 법적 타당성 점검 및 거래 승인절차를 도입해야 한다. 이후로도 정기 점검과 위반자 적발 시 조치,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잔고관리 시스템에서는 주식별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출, 매도가능잔고를 초과하는 매도는 잔고 확보 전까지 상시 차단해야 한다. 잔고 산정은 원칙적으로 시스템 산정만 허용되며, 추가적 잔고 변경 시 상급자 승인이 필요하다. 공매도 거래를 희망하는 모든 법인은 오는 4분기까지 가이드라인에 따른 내부통제와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금감원 측에서는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을 통해 무차입공매도 통제수준 제고, 법인별 최적화된 통제체계의 조기 구축 유도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21일 행정지도 시행 이후 내부통제 및 시스템 구축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조기 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대상 면담 및 설명회 등 정기적 소통을 통해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도를 지속 제고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2주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 급증과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순자산액이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에 투자해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머니마켓펀드(MMF) 보다 더 유연한 운용 조건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짧은 만기 자산으로 비교지수가 구성돼 기존 MMF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 측면이 비슷하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3% 초반까지 떨어져 있는 현재 금리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도록 설계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6일 상장 후 연환산 수익률 4.08%를 기록해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도 상장 이후 연일 순매수 중이다. 이 상품은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타사 상품대비 상대적으로 더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 대기용 피난처'부터 '연금 인출 대비용'까지 다양한 활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과 기관 고객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미코바이오메드,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8%↓

미코바이오메드가 장 초반 약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경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전일 대비 18.87% 내린 24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코바이오메드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젬텍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젬텍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미코가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1057만166주를 165억원에 매수한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9월13일, 변경 후 최대주주 소유 지분은 6.89%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K스퀘어,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 높아…목표가 ‘11만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SK스퀘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와 대표 자회사의 연초 이후 올해 전고점까지의 상승률은 스퀘어 102.9%, 자회사 70.3%"라며 “전년도 자회사의 YTD 상승폭이 더 컸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라고 밝혔다. SK스퀘어가 지주사인 이상 보통 주가가 NAV 대비 할인돼 항시 저평가 상태인데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 자회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SK스퀘어와 대표 자회사 주가 상관계수는 0.97인데, NAV에서 상장 자회사들 지분가치 비중이 80% 상회하는 구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회사는 작년 8월부터 모은 자기주식의 소각과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전량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자기주식은 140만주로, 1.1% 규모다. 4월에는 크래프톤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약 2000억원 증가해 반기 말 기준 순현금이 6350억원이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 여력에 대한 기대도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티빙 합병, FI 주도의 11번가 매각 등을 추진 중"이라며 “비핵심자산 유동화 확인될 때마다 NAV 증가폭 이상의 주가 상승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지출에 허덕이는 빗썸, 향후 실적 향방은 ‘판매촉진비’에 달렸다

빗썸이 상반기 중 판매촉진비로 66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빗썸이 작년 대비 높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에 의한 점유율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 타 거래소에 비해 영업비용 부담이 너무나 크고, 하반기부터는 고객들에 예탁금 이용료율을 지급해야 해 지금까지와 같은 판촉 전략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1028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18%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매출의 전부인 수수료 수입이 24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한 해 매출(1358억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시장에 자금이 몰린 덕이다. 또한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작년 10%대에서 올해 20%대로 성장했다. 빗썸은 상반기에만 724억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부분이 662억원 규모의 판매촉진비가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16억원)의 40배를 넘는 수준이다. 점유율 1위 업비트의 영업비용은 2618억원으로 더 높지만, 판매촉진비 항목이 없는 데다 대부분을 직원 급여 및 복리후생, 전산운영비에 지출해 빗썸과 대비된다. 실제로 빗썸은 업계에서 가장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전 거래 종목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한 데다, 그 이후에도 업계 최저 수수료와 사실상 예치금을 지급하는 멤버십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멤버십 정책은 '화이트'부터 '블랙'까지 6단계로 나눠진 회원 등급에 따라 거래금액의 0.003%~0.07%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렇게 해서 모인 포인트는 빗썸 내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과 교환할 수 있고, 그 비용 부담을 빗썸이 감당하는 구조다. 올해 1월에는 한시적으로 거래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외에도 올해 3월부터 선보인 참여형 혜택 서비스 '혜택존', 다양한 신규 회원 이벤트 등 신규 대고객 프로모션이 반영된 결과 전년 대비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빗썸의 이런 행보가 차후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상반기 동안 거둔 상당한 수수료 매출이 영업비용을 감당했지만, 아직 가상자산시장의 단기 전망이 불투명해 하반기 실적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상반기 내 한화 1억원을 달성한 후 내려와 현재까지 그 시세를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빗썸 내 가상자산 거래량도 상반기 최대 52억달러까지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10억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순이익도 109억원으로 1분기 순이익(919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지난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실시되며 순이익 감소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의무적으로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기존 영업비용에 더해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빗썸이 보유한 투자자 예치금 규모는 1조1831억원으로, 예치금 이용료율(2.2%)을 단순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6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판촉비를 함부로 줄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과감한 프로모션에 의해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만큼, 비용을 급격히 낮출 경우 투자자 이탈이 심화돼 다시 실적에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영업비용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수수료 매출에 비례해 판촉비가 산정되기에 충분히 감당 가능한 규모"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아동·청소년 900명에 책 선물 ‘나만의 책꿈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24년 미래에셋 나만의 책꿈터' 사업을 통해 90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독서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책을 친밀하게 느끼며 독서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내 방안 나만의 책 읽기 공간을 선물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아이들이 각자의 독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미니 간판과 원목 책꽂이, 각 개인별 맞춤식 추천도서와 아동들이 직접 선택한 희망도서를 전달했다. 더불어 독서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독후활동 키트를 지원해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나만의 책꿈터 꾸러미로 선정돼 물품을 전달받은 시설의 담당자는 “아동 뿐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좋았다"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꿈을 찾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설에서도 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책 읽기 습관 형성을 위해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과 가치를 접함으로써 사고와 지식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입성 첫날 장 초반 60%↑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오전 57%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경 전진건설로봇 주가는 공모가 대비 58.09% 오른 2만6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1999년 창업한 건설용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이며, 신규사업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및 스마트 로봇 CPC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7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087.3대 1로 역시 흥행에 성공, 증거금으로만 8조2800억원이 모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쎌바이오텍, 구조적 변화 시도 ‘획기적’…주가도 매력적 [KB증권]

KB증권은 쎌바이오텍에 대해 바이오업체로의 구조적 변화 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현재 주가도 매력적 구간에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라는 확고한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바이오 업체로의 구조적 변화 시도가 아주 획기적"이라며 “중국시장 진출, 우량한 재무구조, 밸류에이션 매력 등 다수의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바이오 업체로의 변신 등 다양한 모멘텀을 감안해 매력적인 구간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이 전망한 쎌바이오텍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2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가 늘었고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세부내역별로 광고비 등 마케팅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20%로 큰 폭 개선됐다. 또한 순이익 증가는 외환 평가이익 증가 등이 배경이 됐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비 1.2%, 흑자전환한 256억원, 36억원이다. 순이익은 1480%가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PP-P8'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이 차기 성장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약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대장암 개발 치료제로, 향후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치료효과 확인 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이 가능하다"며 “임상 3상 전에 시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개발 모멘텀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중국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은 아직 기능성 식품 보급률이 20%에 불과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 또한 매년 11~12%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양호한 재무구조도 긍정적이다. 임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말 기준 유보율은 2791%, 현금성 자산은 약 750억원"이라며 “무차입 경영 등 재무구조가 아주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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