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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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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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에너지공단, 2023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 청백리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4일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가 주최하는 ‘2023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에서 ‘청백리상’을 수상했다. 청백리상은 공공기관 감사업무의 위상을 제고하고 협회의 발전에 헌신한 감사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전은수 에너지공단 상임감사는 수평적 소통과 감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방 감사를 활성화하여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안전공공기관 감사협의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의 교류와 협력을 공고히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선 7일 한국감사협회가 주최하는 ‘2023 한국감사인대회’에서도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wonhee4544@ekn.krclip20231214151723 전은수(오른쪽)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가 1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에서 청백리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난방공사, ‘기반시설 보호 유공’ 산업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안정적인 정보보호 관리와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역난방공사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15회 산업통상자원부 정보보안 컨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보안관리 강화를 위해 △악성코드 탐지체계 구축·관리 △제어망 모의해킹 ▽침해사고 대응훈련 등을 수행함으로써 지능화·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1214151129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선테에서 열린 ‘제15회 산업통상자원 정보보안 컨퍼런스’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석유공사, ‘2023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우수기관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석유공사는(사장 김동섭) ‘한국공공 ESG연구원’이 주최하는 공공기관 K-ESG 이행평가 결과 A등급을 획득해 ‘2023년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ESG경영 활동에 대한 공사 조직구성원들의 높은 의식 수준과 운영 시스템 및 정책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다는 점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석유비축과 석유개발 사업 운영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효과적인 환경경영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은 한국공공 ESG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에 적합한 공공기관 지배구조, 정부정책, 경영평가, 외부평가 지표를 반영한 6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우수기관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이번 평가는 87개의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 대상은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은 11개 기관과 특별상을 받는 2개 기관이다. wonhee4544@ekn.kr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관계자가 한국공공ESG연구원으로부터 14일 ‘2023년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을 수상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지금처럼 탄소배출하면 한반도 극한 가뭄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말에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원장 신도식)는 우리나라 가뭄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APEC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봄철(3~5월)보다 가을철(9~11월) 가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 농업적 가뭄지수 변화와 관련한 우리나라 주변 대기 순환장 분석 결과, 봄철에는 현재보다 강수량은 더 증가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온에 따라 증발량이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에 가뭄이 심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가을철에는 지표면 기온이 더 크게 올라가고 가을철 강수와 연관이 있는 다습한 남풍의 유입이 줄어들며 강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련된 변수 모두가 가뭄을 심화시켜 우리나라 전 지역에 대해 봄철보다 가을철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가뭄지수의 강도는 D0~D4로 분류한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봄철에는 D2(심각한 가뭄)가 남부지역에서, D3(극심한 가뭄)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더 빈번하며, 가을철에는 D3(극심한 가뭄)가 남부지역에서 매우 빈번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D4(이례적으로 극심한 가뭄, 5% 이하 수준의 발생)는 봄·가을철 모두 남부보다는 중·북부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역별 미래 가뭄 정보는 매우 중요해진다"며 "APCC는 향후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기반의 영향분석을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가뭄으로 땅이 갈라진 모습. 픽사베이

화재안전장치 갖춘 전기차 충전사업자에 인센티브 더 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환경부가 내년부터 화재안전예방 장치를 갖춘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를 더욱 지원키로 했다. 전기차 화재사고가 전기차 보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화재예방 장치를 갖춘 전기차 충전기사업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했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화재대응·방지기능을 장착하고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 기능이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에는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규정을 개정했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지하주차장은 내화구조 건축과 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 충전설비의 방진·방수 보호 성능을 강화하고 비상 전원 정지 장치를 의무화한다. 정기검사 범위는 충전장치 및 부속품으로 확대하고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 및 안전플랫폼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이같이 화재예방 장치를 갖춘 전기차 충전기를 늘리기 위해 내년 예산을 800억원 처음으로 편성했다. 그간 화재예방 전기차 충전시설을 따로 지원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화재예방 장치를 갖춘 전기차 충전기를 지원해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하는 화재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시설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화재사고 발생건수도 늘어났다. 전기차 화재 건수는 지난 2017년 1건에서 지난해 43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4월 기준으로 31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전기차 총 등록대수 대비 화재 발생 비율은 0.011%로 내연차 0.018%보다 낮지만 배터리 열폭주 특성 등으로 대형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됐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 지원 총예산을 4365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3025억원보다 44.3%(1340억원) 증가했다. 내년도 전기차 충전기 구축 지원 예산의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보면 크게 급속, 완속, 화재 예방, 이동형 네 개로 구성됐다. 이중 화재예방과 이동형 전기충전기는 내년에 처음으로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기의 사용 편의성도 높아진다. 환경부는 이동형 충전기를 지원해 전기차 운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동형 충전기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전기차 운전차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동형 전기충전기에는 총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과 충전기 123만기 이상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실 있는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111 전기차 충전 모습.연합뉴스

[COP28] "재생에너지 3배 확대 구체적인 방안 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정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세배로 늘리겠다는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찾아갔던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14일 COP28에 대한 논평문을 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COP28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기후솔루션은 이번 COP28이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대비 1.5도로 저지하겠다는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세배에 서약했지만, 실제 확대를 위한 정책과 행동이 수반돼야 하고 기금 기여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COP28 한계를 지적하면서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해상풍력특별법 통과 △재생에너지 인·허가 제도 개선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확대 △산림 벌채 중단 등 총 네 가지를 제시했다.해상풍력특별법은 해상풍력 인허가 과정을 일원화하고 단축시키는 게 주요 내용인 법안이다. 기후솔루션은 태양광과 풍력 등에 가혹한 인허가 규제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막히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COP28의 의미 있는 성과 분석도 나왔다.COP28에서는 화석연료로부터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보다 분명히 하면서 재생에너지 세배 확대라는 구체적 숫자를 명시했다. 또한 손실과 피해 기금이 역사적으로 처음 출범했다.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13년 열린 COP19의 ‘바르샤바 메커니즘’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COP27에서 손실과 피해에 대한 기금이 물꼬가 트였고 이번 COP28에서 손실과 피해 기금이 비로소 정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세 배로 늘리고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겠다는 국제 목표가 처음으로 명시됐다"면서도 "화석가스를 전환연료로 정당화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연장하려고 탄소 포집·저장·활용(CCS)를 장려하는 등의 허점을 합의안에서 빼야 할 숙제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안이 1.5도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며 "COP28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비가역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시작을 알린 자리"라고 평가했다.wonhee4544@ekn.kr해외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행사장 인근에서서 ‘화석연료 금융 이제 그만’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기후솔루션

[COP28] 최종 합의문 ‘탈화석연료 전환’…‘단계적 퇴출’ 빠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최종 합의문에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대신 ‘멀어지는 전환’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2주간 마라톤협상을 통해 마련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합의문은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203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그 방식이 질서있고 공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이 전환이 2050년까지 전세계가 탄소중립(넷제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 200개 당사국이 예정일을 하루 넘겨 타결한 합의문에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8가지 방안이 들어있다. 당사국들은 이번에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합의문에 포함했다. 기후 총회 28년 만의 성과다. 알자베르 회장은 이날 최종 합의가 "과학이 주도된 계획"이라며 "강화되고 균형 잡혔으며 틀림없이 기후 행동을 가속하는 역사적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UAE 컨센서스’(합의)라고 칭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진정한 성공은 (합의) 이행에 달렸다. 오늘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00여개국의 요청으로 애초 합의문에 들어갔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 문구는 결국 빠졌다. 또 총회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배출가스 저감이 미비한(unabated)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Phase down)를 가속하는 데도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가스를 ‘과도기 연료’(transitional fuel)로 명시하고, 가스가 에너지 안보를 담보하는 과도기적 역할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기후환경 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wonhee4544@ekn.krCOP28 Climate Summit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가운데) COP28 의장이 13일 최종 합의안이 타결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재생에너지 대책 촉구 1인 시위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13일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생에너지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화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경우 산업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걸 자각하고 하루빨리 재생에너지 정책 전환과 태양광 산업 육성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일정이 가능할 때마다 점심시간 전후에 용산 대통령실 앞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꾸준히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1213162029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재생에너지 정책 전환과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연료용 폐플라스틱 확보 대란 언제까지…"대·중소기업 상생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연료형 플라스틱 폐기물 부족 문제를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중소기업은 폐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대기업은 화학적 재활용으로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주관, 이주환·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폐플라스틱 원료부족 해결방안 정책토론회’가 13일 개최됐다.토론에서는 한정된 폐플라스틱을 두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논의가 이어졌다.특히 중소기업은 폐플라스틱을 잘게 분해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으로 기존 사업방식을 유지하고 대기업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원료로 되돌리는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식이 제기됐다.폐플라스틱 자원은 환경부 정책에 따라 점점 줄어들 예정이다.그 결과 폐플라스틱 자원을 두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갈등도 커지는 상황이다.김홍석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본부장은 토론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에 대해서 소개했다.협약에서는 중소기업은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을 대기업은 화학적 재활용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원칙에 합의했다.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생활계 배출 플라스틱 선별업과 플라스틱 원료 재생업 진입 및 확장은 자제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고품질 제품 제조에 집중한다.박치영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은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이 플라스틱 재활용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신청한 점을 언급했다.그는 올해 3월에는 ‘제1차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개최됐고 7월에는 플라스틱 재활용업 상생협의회 및 실무협의회가 구성됐다고 소개했다.박 운영처장은 내년 1월에는 제2차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열려 폐플라스틱 총량 부족 원인 파악 및 대책을 논의한다고 알렸다.박승환 한국순환자원열분해협회장은 "국내 열분해 사업 업체들은 원료 공급 부적으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다"며 생산자책임제활용제도(EPR)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주장했다.환경부는 폐플라스틱을 줄이면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열과 에너지로만 회수하는 게 아닌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폐플라스틱의 총 발생량은 지난해 492만톤으로 잠정집계됐다. 오는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20% 줄여 393만톤으로 만드는 게 정부의 목표다.하지만 이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의 자원이 줄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게다가 환경부는 폐플라스틱의 명목 재활용률 70% 중 절반 이상은 소각형 재활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폐플라스틱을 소각형 대신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늘리겠다고 전했다.폐플라스틱을 소각하는 중소 재활용업체 입장에서는 활용할 자원이 줄고 수익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폐플라스틱 소각하는 방식은 시멘트업계 등 대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석탄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폐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게 더 친환경적인 자원활용 방식이기 때문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토론에 참석해 분리배출시설 보급 유도, 고품질 자원회수보상제 확대, 무인회수시설 설치 등으로 분리수거 제도를 강화해 폐플라스틱 회수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주관, 이주환·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폐플라스틱 원료부족 해결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COP28] 폐막일 넘겨도 합의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을 넘겨서도 최종 합의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COP28 최종합의문에서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이라는 문구를 빼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COP28 주최 당사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UAE) 등 산유국과 일부 개발도상국가들은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이라는 문구를 빼기를 원하지만 유럽연합(EU) 국가 등 선진국들은 이를 동의하지 않고 있다.13일 COP28 참가단체 등에 따르면 COP 의장국인 UAE는 COP28 기간 내에 최종합의문 통과를 원했지만 일부 국가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최종 합의를 위한 논의가 길어지는 건 이번 총회 최대 이슈인 화석연료 퇴출을 둘러싼 당사국 간의 견해차 때문으로 보인다.화석연료 퇴출을 둘러싼 논란은 대표적인 산유국인 UAE에서 COP28이 개최되면서 일어날 일이었다는 분위기다.총회 의장인 술탄 알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COP28 개막 전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해야 지구와 인류 생존의 조건인 지구 온도 1.5도 상승의 제한이 이뤄진다는 과학적 논거가 없다"고 발언했다.의장국인 UAE가 작성해 공유한 COP28 합의문 초안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가 빠지면서 각계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국제 환경단체뿐 아니라 기후 정책수립자들, 기후변화 최전선에 있는 도서국들이 실망스러운 합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EU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의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반면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산유국들은 이번 COP28에서 화석연료 퇴출 합의 논의에 반발해왔다. 게다가 일부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개도국들은 외부 투자 없이는 화석연료 퇴출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우간다의 루스 난카비르와 센타무 에너지광물개발부 장관은 자국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려면 700억달러(약 92조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대신 화석 연료를 개발하면 470억(약 61조원)달러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나이지리아의 이지아크 쿤레 살라코 환경부 장관은 자국에 재원 없이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생명 유지 장치 없이 숨 쉬는 것을 멈추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나이지리아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용량을 지금의 세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재원과 기술 이전, 현지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살라코 장관은 강조했다.마지드 알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이에 전날 공유한 합의문 초안은 200개에 가까운 당사국 대표들을 불러 그들의 요구사항을 밝히고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그는 기자들에게 "문안의 첫 번째 초안을 공개함으로써 당사국들이 우리에게 ‘레드라인’을 빨리 알려왔다"며 "의장은 화석연료를 언급하는 것을 포함한 역사적 결과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에 동의하는 것은 각국에 달렸다"고 말했다.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COP28 합의문에 나오는 화석연료 관련 표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하며 "진전이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밤새 계속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wonhee4544@ekn.krCOP28 의장인 술탄 아메드 알자베르 UAE 산업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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