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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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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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중소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고도화 지원 나섰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올해도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에너지공단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지원사업' 고도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에너지공단은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배출활동자료 입력을 통해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간이 MRV 시스템'를 구축하고, 해외 및 국내 유사 기관의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조사해 '중소기업용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기업 및 대기업 협력사 등 70개 중소기업에 컨설팅 및 실무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장의 배출량 정보가 담긴 온실가스 배출량 확인서를 발급했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 규정이 공표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은 전환기간(2023년 10월~2025년 12월) 동안 기존 사업장 단위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함께 유럽연합에 수출되는 제품의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보고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초과 배출량에 따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인증서를 구입해 제출해야 한다. 미국도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집약 산업군에 속하는 12개 수입품목에 대해 미국 산업 평균 배출집약도보다 높은 온실가스 배출 1톤당 55달러를 부과하는 청정경쟁법(CCA)을 지난해 말 재발의했다. 법안 통과 시 적용 시점은 내년 1월부터로 예상된다. 에너지공단은 CBAM 이행규정 등 국제기준 분석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 제품의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 가능하도록 '간이 MRV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용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편해 오는 6월 말 배포할 방침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올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CBAM 등 국제 기후환경 규제를 이해하고 다양한 국제 기후환경 규제에서 요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규제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업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단 중소기업 에너지·탄소 인벤토리 구축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지키자”…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이 열린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일 멸종위기종의 날을 계기로 오는 2일부터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보전주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의 주제는 '사람과 자연이 다시 만나다!'로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공존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보전주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방사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토론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인식 개선방안 마련 청년자문단 간담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 △복원사업 평가체계 마련 학술토론회(포럼)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일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남강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초등학교 학생, 남강 수계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 공존협의체 등이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꼬치동자개 500마리를 방사한다. 이어 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수원 영통구 소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야 전문가, 공존협의체, 서식지외보전기관, 환경부 청년자문단이 참여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4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은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에서 열린다. 기념행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업무 유공자 표창, 국립생태원과 에너지기업인 E1 간의 멸종위기종 보호 업무협약 체결,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 등이 진행된다. 보전주간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사업 효과성 평가' 학술토론회(포럼)가 개최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번 달부터 매달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하여 이를 소개할 계획이다. 선정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 배경, 보전 노력 및 생태적 특성 등을 카드 뉴스, 전문가 기고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첫 번째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하늘다람쥐'가 선정됐다.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인 하늘다람쥐는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산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과거 무분별한 산림벌채로 인해 나무 구멍을 둥지로 이용하는 하늘다람쥐의 서식처가 훼손되어 개체수가 감소했다. 이에 환경부는 1998년 하늘다람쥐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하늘다람쥐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유대하늘다람쥐(슈가글라이더), 북미산 하늘다람쥐가 반려동물로 수요가 늘고 있어 국가보호종인 하늘다람쥐를 반려동물로 유통·보관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하늘다람쥐를 허가 없이 포획·채취·죽이거나 훼손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가공·유통·보관·수출·수입·반출 또는 반입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에 대해 국민적 관심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과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정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은 물론 공존이라는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에코플랜트 자회사 EMC, ‘리뉴어스’로 사명변경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EMC)가 '리뉴어스(renewus)'로 사명을 1일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리뉴어스는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의미하는 '리뉴(Re-New)'와 '우리' 와 '지구'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어스(Us, Earth)'의 합성어다. 환경분야 혁신기술을 통해 폐기물을 에너지와 자원으로 바꿔 지구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리뉴어스는 사명변경과 함께 미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우선 산하 환경자회사에 통합 환경 브랜드 '리(re)'를 적용한다. 환경기초시설 건설, 물 공급사업 등 고부가가치 환경사업에 적극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지난해 기준 35%에 달하는 소각사업 매출 중 폐열, 증기를 활용하는 폐에너지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매출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매립 자회사인 리뉴랜드신경주(전 삼원이엔티)의 운영 개시 등 외연 확장은 물론, 열분해유화사업, 폐기물 수집운반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병행한다. 앞으로 SK에코플랜트가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사업에 확대 적용하고, 운영분야에 강점을 가진 리뉴어스와의 환경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리뉴어스를 인수하며 환경사업에 진출했다. 권지훈 리뉴어스 대표이사는 “물 공급사업의 확장, 에너지사업 비중의 극대화를 통한 국내 환경산업에 영향력 강화와 더불어, 순환경제의 선도를 통해 리뉴어스의 실질적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단독] 尹정부 태양광 보급 위축 주장 무색…대폭 줄었던 허가건수 전성기 89%로 회복

'과속 보급'의 부작용으로 전성기인 2018년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건수가 작년에 2018년의 89%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현 정부가 태양광 발전사업 보급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무색케 하는 근거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무리한 지원 정책 대신 태양광 사업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현재의 정책방향이 사업을 위축시키는 것 보다는 장기적인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이 김용판 국민의미래 의원으로부터 받은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건수 및 용량'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건수는 △2018년 3만1811개 △2019년 1만4419개 △2020년 1만4557개 △2021년 1만6320개 △2022년 2만196개 △지난해 2만8294개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건수는 지난 2019년(1만4419개) 전년(3만1811개)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다가 지난해(2만8294개)에는 2018년(3만1811개) 허가 건수의 89%까지 올라왔다. 해당 자료는 수도권 및 광역시, 제주도를 제외한 강원도,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등 지자체가 발전사업허가를 내준 설비용량 3메가와트(MW) 이하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수도권 및 특별광역시도는 태양광 보급이 미미해 조사에서 제외됐다. 발전사업의 경우 3MW 초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에서, 3MW 이하는 지자체에서 허가해준다.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건수가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이유는 태양광 전력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태양광 전력판매가격은 전력도매가격(SMP)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으로 나뉜다. SMP는 화력과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원과 공유하는 전력판매가격이고, REC 가격은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한 수요 및 공급으로 결정되는 가격이다. 월평균 REC 가격은 지난 2021년 2월 1REC당 4만195원에서 지난달 7만9323원으로 97%(3만9128)나 올랐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 등 영향을 받아 비교적 소규모 태양광 중심으로 발전사업허가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허가 건수는 늘었지만 태양광 규모를 뜻하는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한 통계를 살펴보면 허가 건수에 비례해 크게 확대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총 설비용량은 △2018년 910만6000킬로와트(kW) △2019년 303만4000kW △2020년 231만1000kW △2021년 269만4000kW △2022년 322만4000kW △지난해 415만3000kW로 나타났다. 설비용량 415만3000kW는 설비용량 100만kW인 원자력 발전설비 4개에 달하는 규모다.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총 설비용량은 지난 2019년(303만4000kW) 전년(910만6000kW)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20년 이후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총 설비용량이 꾸준히 늘었으나 지난해(415만3000kW)는 2018년(910만6000kW)의 45.6% 수준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그 결과, 건당 설비용량은 지난 2018년 286kW에서 146kW로 줄었다. 태양광 발전사업허가 건수가 대폭 줄어든 지난 2019년에도 이격거리 규제가 가장 큰 허가건수 감소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이격거리 규제가 2018년에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격거리 규제란 지자체가 주택이나 도로 등 시설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에는 재생에너지 설치를 제한하는 규제를 말한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2018년에 이격거리 규제를 도입한 지자체 수는 총 95개로 전년 54개 대비 76% 늘었다. 이격거리 규제를 도입한 지자체 수는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30개에 달한다. 정부가 태양광을 목표대로 확대하려면 태양광 산업 건정성 확보와 동시에 이격거리 규제 해소 등 정책 개선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태양광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태양광 산업의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비합리적인 태양광 규제 또한 개선해 저탄소 에너지 사회로의 신속한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방향으로 이격거리 폐지 혹은 산업통상자원부 가이드라인(도로로부터 0m, 주택으로부터 100m 이내 이격 권고)을 참고해 이격거리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법 등 태양광 발전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이터닉스, 재상장 완료…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 첫 출발

SK이터닉스가 지난 1일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오늘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는 총 2556만 170주로 금일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이로써 SK이터닉스는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SK이터닉스는 △해상풍력 진출 및 연료전지 사업모델 다각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 △전력거래 사업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이터닉스는 올해 390메가와트(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인 신안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가시화한다. 현재 SK이터닉스는 상업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울진 풍력을 포함해 323MW의 육상풍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400M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규모 확장 속도가 빠르다. 칠곡(20MW), 약목(9MW), 보은(20MW) 세 발전소의 연내 상업운전과 더불어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발전소를 착공하며 속도를 내 올해 내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 또는 착공한다. 또한, SK이터닉스는 국내 최대 ESS 운영 사업자로서 올해 초 미국 ESS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MW의 계통연계용 ESS 사업을 개발 중에 있다. 전력중개 사업으로의 밸류 체인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투자사와 펀드 조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올해까지 누적 80MW 규모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자원을 매입하는 등 전력중개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 만큼, 견고한 실적으로 시장 기대감에 부응하고, 꾸준한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906억원 규모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조성

환경부가 환경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906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환경부는 29일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632억5000만원을 출자, 민간 투자금을 합쳐 총 906억원 규모의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 환경 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 합동 펀드를 조성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84개사에 2001억원이 투자됐다. 이번에 환경부는 청년·창업기업 등 '새싹기업'을 지원하는 '그린 스타트업 펀드', 성장을 시작한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유니콘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확장) 펀드' 등 기업 성장단계별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운용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부터 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에 '기업 인수합병(M&A) 투자'가 추가된다. 인수합병을 기업 성장·혁신 중요 수단으로 판단, 이에 투자해 녹색기업의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친환경 페트병 구별 가능해진다...폐플라스틱 재생원료 표시제도 시행

소비자들이 친환경 페트병인지 확인하고 골라서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플라스틱 제품 생산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었다는 걸 소비자에게 홍보할 수 있게 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는 국내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일정비율 이상으로 사용한 제품·용기의 제조자가 그 사용비율을 제품·용기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식품용 페트병 및 기타 제품 용기에는 최소 10%, 전기전자제품 최소 20% 이상의 재생원료 비율을 요구한다. 국제적으로는 재생원료 사용제품 표시제도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별도 표시제도가 없어 친환경 재생원료를 사용해 제품 등을 생산한 기업의 입장에서 마땅한 홍보수단이 없었다. 앞으로는 기업의 희망하는 경우 현재 '분리배출 표시' 옆에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10%, 환경부'라는 내용을 표시한 확인 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된다. 제도 시행으로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홍보수단이 제공돼,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홍보수단이 제공되면서 소비자들은 재생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재생원료 사용표시'를 희망하는 기업은 해당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환경부에 제출하면 서류검토와 현장조사를 거쳐 확인절차가 이뤄진다. 재생원료 거래 및 제조내역 등 사용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고, 사전에 별도로 재생원료 사용확인이 가능한 인증을 받았다면 그 인증서를 증빙서류로 활용할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상시로 전자우편을 통해 이루어지며, 신청절차와 신청서류 등 상세내용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공단은 신청을 원하는 기업을 돕기 위해 신청절차 및 서류 안내 등의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폐플라스틱 외 다양한 품목에서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를 확대 적용해 국내 재생원료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국내외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재생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지원사업 국내 기업 공모

환경부가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할 국내 기업을 모집한다. 해외에서 얻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월 29일부터 한 달간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국내 기업을 공모한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온실가스 국제감축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국내기업에 사업비를 지원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사업은 환경오염방지, 환경개선, 자원순환, 폐기물, 물 관리 등 환경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총 109억원 규모다. 신청서류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접수받는다. 지원규모는 설치지원 사업의 경우 설치비의 최대 42억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와 본 타당성 조사사업은 각각 최대 2억원과 4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사업공고문 및 신청 서류 등 세부사항은 환경부 누리집 또는 환경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 기업은 환경공단에서 구성한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예상 감축량 실적 등을 종합 검토하여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는 사업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달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국제감축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기후기술을 활용해 세계시장에 두각을 나타낼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재단·롯데칠성음료·해양경찰청, 바다 보호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환경재단이 롯데칠성음료, 해양경찰청과 함께 국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바다 보호 캠페인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깨끗한 바다를 위해 바다숲(잘피숲)을 복원하기로 약속했다. 바다숲 조성의 핵심인 잘피는 해안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초로 1970년대 이후 약 70~80%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가능한 연안 생태계 보전 및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서 바다숲 확대와 꾸준한 관리가 절실하다고 전해진다.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하는 '바다를 부탁해 칠성사이다!' 캠페인은 칠성사이다를 구매하고 제품 넥택 QR코드 접속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참여자 수에 따라 인당 5000원을 적립해 환경재단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누적된 기부금은 충남 태안 지역 잘피 이식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재단 사업 담당자는 “이번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육지에서의 나무 심기뿐 아니라 바다 식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잘피숲 복원을 위한 해양저질 개선 사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홍보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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