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yes@ekn.kr

전체기사

SK에코플랜트,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차량 3대 기부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선덕원'에 차량 3대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선덕원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4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지원된 차량은 아이들의 통학 및 외부 체험학습을 위한 단체이동 등에 활용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선물이 아이들의 이동편의를 개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철로를 가다⑤] 소음·분진 없어질 영등포…서울 ‘3핵’ 도약하나

“철로를 없앤다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상가가 이미 포화상태인데 더 생길 이유가 있을까요?" 서울 영등포역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A씨의 말이다. 18일 만나본 영등포역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철도 지하화 계획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이 많았다. 이미 특색 있는 상권이 자리를 잡은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무관심했다. 거주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당장 집값이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영등포역은 경부선 철도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서울 서남권 중심지다. 1899년 경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어 국내 최초 민자역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서울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입어왔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노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땅 아래에는 4개의 지하상가가 교차한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이 밀집해 현대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이 때문에 철도가 지상에 있다는 게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6번 출구쪽에서 바라보면 영등포역이라는 글자가 롯데백화점 간판과 같은 크기로 보인다. 밖에서는 철로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1호선 이용객 B씨는 “(철도가 지상에 있어)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상인들은 서울시의 철도 지하화 계획에 대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영등포역이 바뀌게 된다는 얘기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유동인구가 더 많은 신도림역(지하철 1·2호선 교차)이 인근에 있다는 점도 변수다. 영등포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신세계가 타임스퀘어쪽을 발전시켜 사람들 발길을 모으자 롯데가 백화점을 현대화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라며 “지하철과 철도가 지하로 간다 해도 그 자리에 다른 사업자가 뛰어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안산선 환승이 예정돼 사람들 발길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건설해 최대 110km/h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빠르게 접근하는데, 1호선 환승객들은 영등포역을 이용할 예정이다. 남쪽 영등포본동 쪽에 형성된 주택가는 철도 지하화에 따른 수혜를 어느 정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차가 다니며 생기는 소음·분진 등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장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철로 부지가 공원이 될 경우 영등포역 바로 옆에 있는 6만1544㎡ 규모 영등포공원와 연결돼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아직 '영등포 푸르지오'(2462가구), '영등포 아트자이'(836가구) 등 주변 대단지 아파트 호가는 아직 움직이지 철도 지하화가 워낙 오래 걸리는 사업인데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큰 탓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만한 변수는 시가 추진하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다. 시는 세계 5위권 도시 도약을 위해 영등포·여의도 지역을 도심·강남과 함께 '3핵(核)'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등포를 국제업무중심지로 육성하는 동시에 경기권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교통 요지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철로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역세권은 점인데 철로는 선이다. (철도 지하화는) 점을 개발한 수익으로 나머지 선들을 묻어야 되는 것"이라며 “돈 뿐 아니라 선로의 경사 등을 고려하는 것 자체도 어려워 계획안이 나오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등포역 인근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당장 변화를 예상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분양탐방]지하철 2·5·9호선 ‘5분 컷’…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2030 사로잡나?

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공사 현장이 보인다. DL이앤씨가 유원제일1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단지다. 입지가 워낙 좋은데다 주변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형 평수 위주로 일반분양 물량이 구성돼 1인가구나 신혼부부의 시선을 잡을 전망이다. 15일 찾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는 지하철 접근성이 돋보였다.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가깝다. 빠른 걸음으로 5~6분만에 9호선 급행열차가 서는 당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남·여의도·광화문 오피스 지역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셈이다. 광화문역에서 현장까지는 가는 데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도로 상황도 양호해 보였다.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가 가까이에 있다. 평일 오후 단지 주변에는 통행량이 많지 않았다. 올림픽대로 쪽으로 선유로 등 왕복 6차선 도로가 올림픽대로 쪽으로 잘 뻗어있다. 다만 여의도가 워낙 가까워 출퇴근 시간은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와 롯데마트가 인근에 있고, 차로 5~10분 정도 움직이면 타임스퀘어와 더현대 등 여의도 대형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에 당서초등학교, 당산서중학교, 선유초등학교, 선유중학교, 선유고등학교 등이 있다. 당서초등학교의 경우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를 두 번 건너면 닿을 수 있다. 하교시간 주변을 살폈더니 차들이 대부분 서행해 위험하지 않아 보였다. 저학년 아이들도 혼자 이동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고등학교 옆에 있는 선유도서관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가 소요됐다. 목동학원가 역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5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44~84㎡가 준비됐다. 이중 전용 51~59㎡, 111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DL이앤씨는 이날 단지 사이버 주택전시관도 열었다. 오전 내내 접속이 몰려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51㎡타입은 방과 욕실을 두 개씩 넣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게 눈에 띈다. 소형 평수임에도 드레스룸을 갖췄다. 51㎡B타입은 예상보다 넓은 거실이 돋보였다. 맞통풍은 안되지만 큰 창이 방에 나있고 '스마트 공기질 시스템'도 적용됐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넣은 기능이다. DL이앤씨 측은 단지에 기존 주방 후드 대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 사일런트 후드'를 넣었다고 소개했다. 거실과 주방 거리가 가깝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커뮤니티도 대단지 수준으로 들어선다. 피트니스와 GX룸은 기본이다. 사우나, 프라이빗 오피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스카이 라운지 등도 갖출 예정이다. 상권은 길 건너 당산삼성2차아파트 쪽으로 조성됐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도 여럿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전기차충전소와 영등포우체국 등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안양천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주변에 공원이 적다는 단점을 상쇄해준다. 청약 일정은 이달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발표된다. 정당 계약 기간은 같은달 16~18일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하면 1순위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 재당첨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2028년 3월부터 입주한다. 분양가는 10억970만~14억4230만원에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가량 낮아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건설, 정부 인증 ‘2024 우수디자인’ 5개 작품 선정

현대건설은 '2024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에 5개 작품이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GD 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상이다.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정부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예원'(藝園, Artistic Bosque,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으로 환경디자인 부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Kitchen Lounge & UP&DOWN Table, 힐스테이트 유닛상품)로 실내건축디자인부문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했다. 환경디자인 부문에서는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힐스테이트 신용더리버 중앙광장)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 힐스테이트 용인둔전역 야외벤치) '△네이처 인 어반'(Nature in Urban,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이 우수디자인상품을 받았다. '예원'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원으로써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한 작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 리더로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자기경영 헬스케어

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오면서 물질문명은 급속하게 발전했다. 경제 성장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치열한 경쟁과 빈부격차 등 사회적 부작용도 일으켰다. 고도로 발전해온 인공지능(AI)이 기존에 인간이 해오던 육체·정신적 노동력을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여있다. '자기경영 헬스케어'는 현대인들의 소진된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를 스스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해서 균형 잡힌 심신통합 건강을 추구하도록 돕는 '심신통합 에너지 충전기술 교육'이자 '삶의 운영기술 교육'이다. 의학, 뇌과학, 양자 물리학에 기반한 책은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 번아웃 증후군, 자살 등의 사회 구조적 질환을 예방 및 극복하도록 돕는다. '자기경영 헬스케어'는 컴퓨터에 비유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육체와 정신을 균형 있게 다룬다. 활기·활력 속에 심신통합 건강을 회복한다. 원하는 생각에 집중하고, 감정과 마음을 스스로 조절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꿈과 목표를 실현하도록 한다. 그러한 삶은 사람이 성숙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 제목 : 자기경영 헬스케어 - 원하는 삶의 성취를 위한 현대인의 필수 조건 저자 : 정성훈 발행처 : 라온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기업의 판도를 흔드는 AI 초혁신

디지털 혁신 리그의 출범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이 혁신의 물결은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며, 디지털 경제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은 점점 과거의 유물이 됐다.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혁신 리그가 시작됐다. 이 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디지털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 책의 1부에서는 디지털 혁신 리그의 출범 배경, 새로운 팀들이 어떻게 리그의 판도를 바꾸었는지, 리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적 요소들을 살펴본다. 디지털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초혁신의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리그에서슈퍼 팀으로 거듭나는 열쇠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인공지능(AI)이 비즈니스 혁신의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조건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디지털 초혁신의 기반을 재구축하고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요소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AI와 기존 시스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법을 다룬다. 3부에서는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라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이 AI의 기초를 어떻게 닦아왔는지를 살핀다. 이들이 어떻게 발전해 오늘날의 생성형 AI로 이어졌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어 생성형 AI가 디지털 초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컴퓨팅 파워, 빅데이터, 최적화된 알고리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본다. 4부에서는 AI가 어떻게 재설계된 구조 위에서 진정한 초혁신의 꽃을 피울 수 있는지 얘기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살핀다. 책은 디지털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AI 중심 초혁신'을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으로 리드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제목 : 기업의 판도를 흔드는 AI 초혁신 - AI 기술로 새롭게 설계되는 기업 생태계의 모든 것 저자 : 장우경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어린이 세계 역사 교양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를 출간했다.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시리즈는 송동훈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송동훈의 그랜드투어'를 초등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게 특징이다. 역사 공부의 본연에 집중해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세계사 지식을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유쾌하게 들려준다. 책에서는 원작자인 송동훈 선생님, 일명 '송쌤'이 문명 탐험가이자 가이드로 등장한다. 세계사적으로 유명한 장소를 여행하며 관련 역사를 설명해준다. 콘텐츠는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을 비롯해 에피소드 별 생각의 확장을 돕는 '송쌤의 리더스 가이드', 해당 역사에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리키의 비밀 다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1권 '서유럽 :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편은 의회 민주주의의 본토 영국, 절대 왕정과 대혁명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이끈 프랑스,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역사를 다룬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춰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세계사 공부가 필수"라며 “복잡한 세계사적 맥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역사 공부의 가치와 의의를 찾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제목 :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1 서유럽: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저자 : 김우람 그림 : 윤재홍 발행처 : 아이스크림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DL㈜ ‘디타워 돈의문’ 8953억원에 매각

DL그룹 지주사인 DL㈜은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8953억원이다. 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DL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펀드를 조성해 사들였다. DL㈜은 당시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6600억원에 매입했던 디타워 돈의문은 이번 매각으로 2400억원가량의 차익이 발생했다. 여기에 운영 기간 동안 임대료 수익까지 더하면 연 2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DL㈜은 이번 거래를 통해 매각 대금 약 130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214억원)을 감안하면 1개 분기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수준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 유입으로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DL㈜ 관계자는 “디벨로퍼로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해서 현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디타워 돈의문 매각 금액은 3.3㎡당 3400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1조1042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 거래기도 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건설 리더십 세대교체···‘젊은 CEO’ 이한우 체제로 간다

현대건설이 1970년대생 '젊은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전환한다.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 및 근본적 체질 개선 가속화를 위한 조치다. 현대엔지니어링 새 대표에는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이 선임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현대건설 대표에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전정신'으로 상징되는 그룹 헤리티지를 지속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젊은 CEO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이번 결정이 '인사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윤영준 전 대표 임기는 2027년 3월까지였다. 이 대표의 경우 윤 대표(1957년생)와 나이 차이가 상당해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젊은 리더로 분류된다. 현대건설 전무 12명 중 1970년대생은 이 본부장을 제외하면 1명 뿐이다. 경쟁사 중에서도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젊은 리더십을 가진 경우는 없다.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51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공사비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표는 전형적인 주택전문가로 정비사업 수주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었다. 올해의 경우에도 이미 5조원 이상 수주를 달성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게 유력하다. 이 부사장은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향상을 통해 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 중심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해 업계 내 패러다임 전환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을 이끌게 된 주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예정된 임원인사에서도 '인사 혁신' 기조를 이어갈 거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내년까지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기 힘들어 승진 인원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표와 홍현성 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고문·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E&A,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3000억원 규모

삼성E&A는 '라스라판 석유화학'(RLP)과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에 대한 설계·조달·공사(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삼성E&A는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5882억원(4억1800만달러)다. 삼성E&A 수행분은 약 3019억원(2억1500만달러)이다. 계약기간은 34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 시(市) 산업단지에 에틸렌 저장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되는 플랜트는 단지 내 에틸렌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및 긴급 상황 시 에틸렌을 임시 저장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삼성E&A는 3만 미터톤(metric ton) 규모 저장 탱크와 컴프레서, 펌프 등 주요 기기에 대한 EPC를 담당한다. 삼성E&A는 지난해에도 '카타르 RLP 에틸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연계 수주를 이뤄낸 만큼 수행 경험과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