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同牀異夢)에 빠진 세계 각국. 동분서주(東奔西走)해야 하는 한국." 21세기북스가 국내 전문가 33인의 지혜를 담은 '2025 한국경제 대전망'을 출간했다. 내년 세계 경제는 '동상이몽'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과 자국의 기술 자립 및 글로벌 공급망 장악을 목표로 하는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저마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중 패권 다툼과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동분서주'하지 않을 수 없다. 신간은 복잡한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한국경제가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내년 다가오는 미래 경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은 한국경제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로 반도체 경기 회복과 자동차 수출 지속 여부, 소비 회복 및 내수 부진의 탈출 여부, 미국의 정치 경제적 변화와 중국의 회복을 꼽았다. 올해 회복된 반도체 경기는 내년에도 자동차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지속된 내수 부진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 없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효과적인 금리 정책과 재정 정책 등이 주요한 과제다. 미국의 정치경제의 변화와 중국경제의 회복도 핵심 모니터링 포인트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과의 디커플링 등 외교·무역 이슈가 한국 기업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책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 주요국 경제의 심층 분석을 통한 각국의 경제 현황과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저출생과 탄소중립 시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책적 대안 등도 다룬다. 27편의 글이 주제에 따라 5개 부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각 장은 세계 경제 및 한국경제의 동향과 전망,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 국내 자산시장 전망, 한국 산업의 전망, 정책 이슈 등으로 나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주요 강대국들이 각기 다른 전략과 방향으로 경쟁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 경제 흐름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읽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2025 한국경제 대전망 저자 류덕현, 이근, 박태영, 오철, 정무섭 등 발행처 : 21세기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