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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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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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카지노 경쟁 심화‧매출 하향…목표가도↓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올해는 신규 리조트 카지노 경쟁과 워커힐 지점의 매출 추정치가 조정 등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커힐 지점의 이례적인 매출을 추정에서 조정하고,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대한 경쟁 마케팅 및 카지노 모객 비용을 증가시켜 기존보다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중국VIP의 더딘 수요 회복도 영향을 미쳤지만, 회복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업사이드 포인트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일본VIP 강점, 복합리조트 정상화, 카지노·호텔 선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대보다 부진한 중국VIP의 수요 회복과 영종도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이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실적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카지노 오픈과 동시에 공격적 마케팅으로 램업기간 단축 노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과 카지노의 카니발(자기잠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파라다이스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1조629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32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外人 팔자에 휘청이는 네이버, 치지직 안고 부활 기대감

외국인투자자들이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저평가 전망 속에서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주와 자동차주 등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주의 단기 수급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네이버 주식을 2347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396억원을 순매수 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네이버의 주가도 변동성이 커졌다. 네이버는 지난 한 달간 6.67% 하락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와 오픈 인공지능(AI)의 GPT스토어 출시로 23만원대까지 반등했지만, 현재 20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의 사상 최대 실적도 주가를 움직이긴 힘든 모습이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2일 9.38% 급등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액은 9조6706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17.6%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으로 같은 기간 14.1%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는 외국인의 저PBR 종목 쏠림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인은 PBR가 1.4배 수준에 달하는 네이버를 1개월 간 팔아치웠지만, 현대차(0.6배)나 KB금융(0.5배) 등은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단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2분기 이후 수급 현황 개선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된 광고와 커머스 추천 등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네이버를 향한 투자심리도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유저 개인의 구매 내역, 검색, 콘텐츠 소비 등의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개인화된 슈퍼 플랫폼이 될 수 있는데, AI를 통해 이를 조금씩 구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클로바와 같은 서비스가 공개되고 있고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한국은행 등과의 레퍼런스가 쌓이고 있어 관련 성과도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숏폼 콘텐츠 '클립'과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네이버는 이달 말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지직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치지직은 전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치지직스튜디오 접근과 방송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심사를 통과한 스트리머에게만 치지직 방송권한을 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치지직 채널 수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치치직 등 사업군을 넓히면서 비용효율화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비용효율화가 진행 중인 만큼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네이버의 올해 추정 PER 26배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으로 판단되고,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변동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계속 매력적인 가격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CD금리액티브 ETF 순자산 전체 1위 올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전체 1위에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상장 8개월여만에 순자산 7조4000억원으로 전체 ETF 828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전체 순자산 증가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KODEX CD금리액티브가 172영업일만에 순자산 기준으로 전체 ETF 1위까지 차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8개월여만에 기존 상품을 제치고 전체 1위로 올라서는 최단기 정상 등극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특히, 개인 누적 순매수가 3738억원에 달해 파킹·금리형 ETF 11개 중에 1위 규모이며, 동일 기간 전체 ETF 중 3위에 해당한다. 파킹·금리형 11개 ETF의 전체 순자산 26조5000억원 중 KODEX CD금리형액티브 비중이 약 27%인 것을 감안하면 개인 누적 순매수 비중이 전체 1조원의 37%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파킹·금리형 상품 중에서도 KODEX CD금리액티브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이유는 이 상품이 진정한 파킹형 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고수익과 안정성, '낮은 실질 거래 비용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매매 편리성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유일한 상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국고채 1년물 금리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망감 혼재로 CD금리 역시 단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해 CD91일 금리가 연 3.68%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파킹용' 상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KODEX CD금리액티브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상장 후 172영업일간 손실이 발생일 없이 일평균 주당 154원의 수익을 제공중이다. 여기에, 1주당 가격이 102만7215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이 상품을 사거나 팔려고 할 때 언제든지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이 상품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KODEX CD금리액티브는 작년 6월 상장 이후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3조원, 5조원, 7조원 등을 돌파했고, 무손실 기록 또한 172영업일로 역대 최고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무손실 금리형 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의 상장 이후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 파킹형 ETF시장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가 출시 8개월여만에 전체 ETF 1위를 차지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KODEX ETF는 투자자들의 다 변화된 투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휴림에이텍, 주식 매매거래 재개에 상한가

휴림에이텍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휴림에이텍은 오전 9시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2원(29.94%) 하락한 1354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림에이텍은 액면병합주권 변경 상장으로 주권 매매거래 정지됐었는데, 이날 거래가 재개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휴림에이텍은 지난해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휴림에이텍은 지난 14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86% 증가한 637억원과 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억원을 기록했다. 휴림에이텍의 이번 실적 호조는 지난해 7월 아산공장 양수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아산공장 확보로 중·소형 승용차 및 RV(레저용차량)용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금형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5억원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GS건설, 역사적 최저점…목표가 1만6000원으로↑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0일 GS건설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해 수익성 안정화와 유동성 확보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감소한 3조300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1937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주택 부문은 예정원가율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적자전환했고, 이 밖에 인프라 부문에서도 해외 현장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영업정지 9개월에 대한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에 들어갔다"며 “가처분 인용 시 당장의 수주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과거 사례를 감안 시 1년 이상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GS건설의 PBR(주가순자산비율)는 0.3배 미만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수익성 안정화 확인, 유동성 확보(선수금 수령 등), 금리 인하, 부동산 정책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1년 만에 160% 치솟은 로봇株, 조정기 시작됐나

지난해 매섭게 치솟던 로봇주가 올들어선 주춤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주는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크고 성장 중인 산업인 만큼 주가 변동성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로보틱스는 지난 1년간 165.05%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올해 저평가 로봇종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1월 16일 2만415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1만9600대원까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년 새 128.71%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39%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간 15%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3거래일간 3.6%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일부터 14일까지 상승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이르면 올해 두 차례 행사해 지분 59.94%를 확보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과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83%를 확보한 상태다. 유진로봇은 지난 1년간 97.09%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선 10.81% 빠졌다.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55.45% 상승했다. 다만, 올해만 29.17% 떨어졌다. 로봇주 하락세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은 191억6755만원(연결 기준)으로 전년(132억2833만원원) 대비 44.9%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58억7353만원으로 전년(125억4810만원)보다 26.5% 확대됐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다. 작년 급등세를 보일 때는 PER이 400배를 넘기도 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통상 PER이 100배가 넘을 때는 '고평가'로 해석한다. 증권가에서도 로봇 시장의 성장성은 분명하나, 테마성 움직임이 강한 만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투자 등 로봇주 반등을 이끌던 재료가 반영된 후 상승 동력을 잃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주는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급격한 오름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급으로 오른 주가가 유지되거나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에 대한 증명이 이뤄져야 하는데 오히려 실적은 악화되면서 투심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주가 안정을 찾는 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로봇산업을 둘러싼 정책 공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해 주목해 볼 만하다"면서도 “로봇주는 실적과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가 상당히 커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만큼 투자 시에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경영권 분쟁 확산…표대결 노린 ‘주주제안’ 늘어날 듯

오는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 늘어난 수치다. 아주기엽경영연구소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며 “공시가 증가한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주총 시즌인 3월 말을 6주 정도 남기고 일부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고 있어 의안 상정 여부 및 주총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상법에서는 주주 제안을 정기 주총일 6주 전까지 하도록 하고 있다,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을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하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OCI그룹의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의 주주 제안권 행사를 들 수 있다. 통합에 반대하는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지난 8일 경영에 나서겠다며 자신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유감의 뜻을 표했으나, 발행 주식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제안한 안건은 주총에 자동으로 상정되기 때문에 합산 지분이 기준을 초과하는 임종윤·종훈 형제의 제안은 주총에서 표 대결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알미늄도 오는 23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 제안을 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주주 제안을 롯데알미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롯데알미늄이 지난해 말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겠다고 공시하자 “기존 주주의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 희석이 우려된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제안은 주총에서 같이 논의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박찬구 그룹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는 박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했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의안은 주총 소집 공고가 공시되는 시점에 확정되기 때문에 3월 중 주주 제안 안건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주 환원과 관련한 주주 제안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본부장은 “일부 회사의 경우 기관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선제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 주주 환원과 관련한 주주 제안 안건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지역난방공사, 한전 주가 부양책 발표에 기대감↑…21%대 강세

지역난방공사가 강세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사재로 자기주식(자사주)을 사들이겠다고 예고하면서 지역난방공사도 동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역난방공사는 오전 9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300원(21.89%) 상승한 4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다른 공기업들로 확산할 것이란 가능성이 커진 덕이다. 김 사장은 사재로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기업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정부는 상장 공기업에 대해 기업가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지역난방공사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현재 상장 공기업은 한전 이외에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한전KPS·강원랜드·GKL(그랜드코리아레저) 등 7곳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정책에 따라 향후 최대주주인 정부와 협의해 소액주주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안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타 공기업 종목 대비 주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드림시큐리티, 추가 성장 기대감↑…적정가 5700원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19일 드림시큐리티에 대해 올해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장비 진입장벽 구축과 이를 통한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적정주가는 5700원, 주가전망은 '긍정적'을 제시했다. 우휘랑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드림시큐리티는 인증·보안 솔루션 개발 및 구축 기업으로 25년 간 국세청·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을 포함한 3500여개의 고객사 레퍼런스 확보했다"며 “올해 전세계 76개국에 선거가 있는 슈퍼선거의 해인 만큼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가 사용되면서 가짜뉴스, 여론조작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 대장주인 동사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우 연구워은 “드림시큐리티의 주요 종속 기업인 한국렌탈은 B2B(기업 간 거래) 렌탈 전문업체입인데, 55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연간 거래 유지율은 95%에 달한다"며 “사우디 '네옴시티' 대형시공업체 중 하나인 Nesma&Partners는 한국렌탈 사우디 법인을 통해 건설 장비들을 렌탈 중으로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사업부문별 예상 매출비중은 렌탈 78.8%, 보안 솔루션 8.5%, 국방 7.6%, 개인정보 서비스 4.4%, 운영 0.8%로 추정된다"며 “동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양자암호 관련 양자키관리장비를 국정원에서 보안 검증 통과 받은 기업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FRS 연결 기준 2024년 드림시큐리티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2775억원,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22.1%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CB 행사가능 기간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전환가격은 3896원이며, 245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 물량이 남아있다는 점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매수 우위’ 외국인이 LS그룹株 사들이는 이유

외국인의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매수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S그룹주도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LS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2분기부터 주가를 가로막았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 달 새 LS와 LS에코에너지를 각각 586억원 147억원을 사들였다. 이차전지 흥행 때 사들였던 종목을 팔아치우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LS머트리얼즈와 LS네트웍스도 각각 88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매수 규모(6조5602억원) 대비 자금이 크게 쏠리진 않았으나, LS그룹주 중 대부분이 외국인 매수 우위인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LS그룹주 주가도 지난 한 달간 상승세를 보였다. LS와 LS에코에너지는 한 달간 13.11%, 8.50% 올랐다. 이 기간 LS네트웍스 주가도 4.55% 상승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상승률(3.6%)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13일 상장해 역대 두 번째 '따따블(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 종목에 올랐던 LS머트리얼즈는 750% 이상 급등 후 조정기를 겪으면서 한 달 새 32.9% 하락했다. 공모가(6000원) 대비 현재 주가는 400% 상승한 상태다. LS그룹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성장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 LS그룹은 현재 여러 자회사들이 투자를 통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LS전선 해저케이블 및 LS I&D 광케이블 설비 증설과 LS MnM 전기차 소재 컴플렉스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실제 L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보다 40.2% 증가한 24조51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8년 10조원 수준에서 2021년 13조원, 2022년 17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4조원을 넘어서며 뚜렷한 외형 확장세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LS그룹주는 자회사에 대한 성장 투자를 바탕으로 매년 실적은 물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S의 매출액 컨센선스(추정치)는 올해 25조8000억원, 2025년에는 26조9000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조200억원, 1조1000억원 수준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0% 할인됐고, 자회사 보유지분이 높은 특성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주가수익비율(PER) 6.4배로 저평가 영역"이라면서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 점진적 주주환원 강화 등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부터 실적 우려와 LS그룹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는 귀금속·메탈가 상승 효과로 작년 4분기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기대하나 완전한 정상화는 2분기에 확인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룹 전체의 장기적인 외형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핵심 자회사들의 대규모 시설투자(CAPEX) 집행과 LS전선이 공유할 미국 공장 투자·자금 조달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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