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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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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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부활’ 신호탄 쐈다...역대 최대 분기 실적

우리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이 회사는 4대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지분순이익 1조7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시장 컨센서스(8034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작년 2분기(6252억원) 대비로는 49% 불었다. 올해 초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종룡 회장이 제시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라는 목표를 수치로 입증한 셈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95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45.1% 증가한 88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호조를 보였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하며 한층 강화된 손실흡수능력을 보였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였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약 10bp(1bp=0.01%p) 상승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하회하며 경영효율성도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하고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사회의 심도 깊은 논의와 임종룡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그룹의 역량이 주주가치 극대화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은 시장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p 증가' 모멘텀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개인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 시현,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왔다"며 “우리금융은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얼어붙었다...제조업↓·비제조업↑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국제유가 상승, 철강 수요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내렸다. 다음달 전망 CBSI는 93.4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기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전산업 CBSI는 1월 89.4에서 2월 87.8로 하락한 뒤 3월 89.4, 4월 91.3, 5월 92.9, 6월 95.7로 4개월 연속 반등했지만, 7월에는 하락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7월 CBSI는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0.9포인트 내린 94.2였다. 업황(-1.1포인트), 생산(-0.6포인트) 부진이 CBSI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7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4.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92.8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7월 제조업 실적은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제품재고 -13p, 신규수주 +14p) 등이 개선됐다. 그러나 화학물질·제품(생산-15p, 업황-10p), 1차 금속(업황-11p, 제품재고+5p), 고무·플라스틱(제품재고+7p, 업황-10p) 등은 악화됐다. 화학물질·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채산성이 하락한데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1차 금속은 가전제품용 강판 등 전방 산업의 철강 수요가 둔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고무·플라스틱은 자동차, 건설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감소한데다 원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채산성+14p, 자금사정+11p),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매출+7p, 자금사정+5p), 전기·가스·증기(업황+11p, 매출+7p)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운수창고업은 성수기 항공여객 수요가 증가했고, 해상운임까지 오르면서 외황 화물 운송업체의 채산성이 개선됐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토목 설계 및 광고 대행 업체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전기·가스·증기는 여름철 냉방용 전력수요가 늘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오른 95.9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4.0으로 6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오른 94.0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이 중 제조업 1878개, 비제조업 1469개 등 총 3347개 업체가 응답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소비부진에 2분기 GDP -0.2%...1년 6개월 만에 ‘역성장’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1년 6개월만에 역성장했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뒷걸음친 결과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하며 202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 속보치) -0.2%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분기 실질 GDP는 1분기 1.3%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GDP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이 올해 2분기 깨졌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은 1년 전보다는 2.3% 성장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상반기 성장률은 2022년 상반기(3.2%) 이후 가장 높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교육 등 서비스 소비가 소폭 늘었지만, 승용차, 의류 등 재화소비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주거용)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늘었지만,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늘었고,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늘었다. 2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0.2%포인트를 기록했고, 민간소비도 -0.1%포인트로 마이너스였다. 건설투자, 설비투자, 민간소비가 2분기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의미다. 순수출도 2분기 성장률을 -0.1% 깎아내렸고, 정부소비는 0.1%로 플러스였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 어업이 늘어 5.4%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 등이 줄어들면서 0.8%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6.4%)과 금융 및 보험업(1.1%) 등이 늘었지만, 정보통신업(-4.9%), 도소매 및 숙박음식(-1.4%) 등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하며 실질 GDP 성장률(-0.2%)을 하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도 완만히 회복되고, 연간으로는 5월 전망(2.5%)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투자증권, 모든 준비 마쳤다...다음달 1일 출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우리투자증권이 금융당국의 인가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은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법인인 우리투자증권을 10년 내 업계 상위 10위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단기금융업 인가,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의결했다. 합병 증권사 이름은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된다. 인가, 등록, 승인 주요 내용을 보면 금융당국은 우리종합금융이 영위 중인 종합금융회사(종금사) 업무를 합병등기일로부터 10년간 영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우리종금은 10년간 단계적으로 종금사 업무를 축소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5년차 말부터 발행어음, 기업여신 한도를 자기자본 200% 이내로 운영해야 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실지조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법령상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금융당국은 사업계획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받고, 이행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000억원대가 된다.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다. 우리종합금융이 보유한 기업금융 경쟁력과 포스증권이 갖춘 디지털 전략을 결합하면 국내 선도증권사로 성장하는데 유리한 조합이라는 게 우리금융의 판단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자체성장과 함께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해 10년 안에 우리투자증권을 업계 상위 10위권으로 키울 방침이다. IB를 중심으로 리테일,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넓혀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장애인 취업역량 강화 돕는다...내년 초 프로그램 운영

신한은행이 청년 장애인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직무개발을 돕기 위해 내년 초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전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과 ESG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이 한경국립대학교와 손잡은 것은 한경국립대학교가 국내 최대 장애인 종합교육 전문기관이라는 데 착안한 것이다. 한경국립대학교는 장애인 교육 특성화 캠퍼스를 갖추고, 수어교육, 특수체육, 의료재활 등 장애인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한경국립대학교와 함께 청년 장애인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직무개발 등 청년 장애인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교육 과정을 설계한 후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장애인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직무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청년 장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이번 협약도 이러한 행보의 일환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 아래 장애청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장애학생 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맞춤형 직무 개발, 창업 지원까지 폭 넓은 분야에서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주가 11만원 간다”...K-밸류업 이끄는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우수한 실적,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 주주환원 등 삼박자를 토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주가가 60% 넘게 급등했는데,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4.19% 내린 8만46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 주가는 올해 초 5만3600원에서 이달 현재 8만4900원대로 58% 급등했는데, 전날 실적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KB금융 주가가 11만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만일 KB금융이 10만원대 진입에 성공한다면 이는 금융지주사 중 처음이다. KB금융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732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다 은행과 비은행 간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장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나 안정적인 실적을 토대로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맞춰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실제 이 회사의 수수료이익 비중을 보면 비은행 수수료이익 비중이 작년 상반기 67.1%에서 올해 상반기 70%로 급등했다. 반면 은행 수수료이익은 32.9%에서 30%로 줄었다. 통상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이자이익에만 기댄 성장으로 비판받는 분위기와 대조된다. 시계열을 상반기로 확대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KB금융은 상반기 순이익 2조781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증권, 손해보험, 카드를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49%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 41%에서 확대된 수치다. 비은행이 성장하면서 전체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작년 상반기 59%에서 올해 상반기 51%로 축소됐다. 최대실적은 자본비율 상승과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졌다. KB금융은 올해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을 배당총액으로 쓰겠다고 공언했는데, 여기에 상반기 3200억원, 하반기 4000억원 등 연간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하겠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이를 종합하면 KB금융은 연간 주주환원에만 2조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KB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가 최소 5조원대인 점을 고려할 때, 총주주환원율은 4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하반기가 남은 상황에서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확정한 것은 그만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실적, 자본비율, 주주환원 규모, 정책 가시성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KB금융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6배로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KB금융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수익성, 주주환원 측면에서 업종 내 리딩뱅크로서 밸류업 모멘텀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을 비롯한 최근 글로벌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세 등을 감안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으며, NH투자증권도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성장성, 은행과 비은행 간에 균형,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10.78%), 주주환원 등 모든 면에서 빠지지 않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며 “KB금융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들이 주주환원에서 모범을 보인다면, 이러한 분위기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지식 없어도 컨설턴트 도전...삼성생명, 시스템 어떻길래

전업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삼성생명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이 체계적인 교육, 영업지원 시스템으로 컨설턴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삼성생명이 자사 컨설턴트 직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5%가 컨설턴트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중 77.6%는 컨설턴트 직업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컨설턴트 추천 의향을 보인 삼성생명 컨설턴트 63.3%는 주변 지인에게 컨설턴트 직업을 추천하고, 함께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턴트들이 직업에 만족하는 주요 이유로는 '노력한 만큼 성과에 따른 인정과 보상'이 34.5%로 가장 컸다. 이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27.5%)', '정년 없는 평생 직업(26.3%)', '금융전문가로서의 성장(7.9%)' 등이 뒤를 이었다. 다양한 직업군 출신의 사람들이 삼성생명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생명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전 직업으로 전업주부가 35.4%로 가장 많았으며, 급여생활자(29.1%), 자영업(25.1%), 영업직(10.4%)도 다수였다. 이들은 삼성생명 컨설턴트에 도전하며 '보험 영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46.6%)'과 '고객 발굴의 어려움(32.7%)' 등을 걱정하기도 했다. 전업주부나 자영업자 등 다른 분야에 종사했던 이들은 보험 영업 관련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걱정을 체계적인 교육과 영업지원 시스템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컨설턴트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생금융전문가로서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이 꼽은 직업 추천의 주된 이유 역시 '체계적인 교육 및 영업지원 시스템'이 70.1%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컨설턴트들이 어려움 없이 영업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삼성생명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분기 ‘공적자금 회수액’ 6천억 육박...어디서 회수했나 봤더니

정부가 2분기 596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자금은 1997년 외환위기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한 자금이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1997년 11월 투입한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가운데 올해 6월 말까지 총 121조2000억원을 회수했다. 6월 말 현재 누적 공적자금 회수율은 71.9%다. 공적자금 누적 회수율은 2018년 말 68.9%에서 2019년 말 69.2%, 2020년 말 69.5%에서 2021년 말 70.4%로 70%를 넘어섰다. 2022년과 2023년 말에는 각각 71.1%, 71.4%를 기록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보험공사는 1997년 1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공적자금 총 110조9000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자산관리공사 38조5000억원, 정부 18조4000억원, 한국은행 9000억원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중 공적자금 회수액은 5960억원이었다.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정부가 취득한 주식의 배당금이 주를 이뤘다. 2분기 공적자금 회수액을 기관별로 보면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 1955억원, 한화생명 130억원, 우리금융지주 60억원 등 총 2145억원을 회수했다. 정부는 기업은행 1578억원, 산업은행 1855억원, 수출입은행 330억원 등 총 3764억원을 회수했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원활히 매각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 지분 93.8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한화생명 지분도 10% 들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전국민 ‘파리올림픽’ 쏠릴 때...‘패럴림픽’ 응원 나선 함영주

이달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직접 만나 선전을 응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선수단에게 “'2024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 모든 구성원이 하나돼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이달 23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파리 올림픽에 집중된 가운데 함 회장이 파리 패럴림픽의 전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은 현지시간으로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개최된다. 184개국, 4400명이 참가해 22개 종목, 549개 경기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20위권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함 회장의 이번 응원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패럴림픽 무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은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번 '2024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돼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 축구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노르딕스키, 컬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패럴림픽 후원과 별개로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내년 2월까지 부동산 부실PF 정리키로

금융당국이 내년 2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에 다음달 9일까지 부동산 PF 평가대상 사업장 가운데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이 유의 또는 부실우려 등급에 해당하는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제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금감원은 재구조화, 정리 이행 완료 예정일을 계획제출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설정하라고 명시했다. 내년 2월까지 부동산 PF 부실 정리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초로 경매, 공매에 들어가는 사업장은 공매감정가액 산정과 사전 통지 등 행정 절차에 시간이 소요된다. 계획을 제출한 뒤 최대 2개월 이내에 최초 공매 응찰이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 절차가 끝날 수 있다. 금융사는 유의 등급 사업장에 대해 사업 재구조화 또는 자율 매각 계획을, 부실우려 등급은 상각 또는 경매, 공매를 통한 매각계획을 각각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6월 말 현재 부동산 PF 대출 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되면 즉시 경매, 공매에 착수해야 한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연체된 사업장이 경매, 공매 대상이었는데 이러한 기준을 앞당겼다. 공매 진행 기간은 1개월 이내로 해야 한다. 공매 가격은 재입찰 직전 유찰가격으로 제시할 수 없다. 상각 대상 사업장은 상각 추진 이전에 임의경매나 강제경매 등 기타 가능한 회수 방법을 취했는지 등을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은 4월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털 등 업권별 경·공매 규정을 만들어 시행했다. 그 결과 200여의 경·공매가 진행됐지만 낙찰된 것은 단 한 건으로 저조했다. 이에 금감원은 전 금융권에 경매, 공매 등 관련 지침을 주고, 이번 재구조화, 부실정리 계획 작성시 반영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전 금융권에서 재구조화, 정리 계획을 받은 뒤 미비점이 발견되면 다음달 19일부터 현장점검,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늦어도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경매, 공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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