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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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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이촌한강공원 숲 가꾸기 봉사활동 실시

미래에셋생명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임직원 봉사단, 일반 시민과 함께 '한강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8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년 비영리 환경단체인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2023년까지 이촌한강공원 내 3000㎡에 달하는 '한강숲'을 조성하고 가꿨다. 봉사활동은 한강숲 생태계 교란종 제거, 환경 정화 활동 '한강공원 쓰담쓰담', 다육이와 같은 작은 식물을 심을 수 있는 목재 소재인 CXP 소재 화분을 활용한 가드닝 프로그램, '초록키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은 ESG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한다는 기업 핵심가치에 따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B손해보험, 생성형 AI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DB손해보험이 지난달 30일 DB금융센터에서 DB이노베이션챌린지 공모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8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DB김준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B손해보험이 주관한다. 본 공모전은 생성형 AI를 적용해 보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대학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실무 전문가와 함께 팀을 이뤄 실현 가능하게 돕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다. 8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 국내외 42개 대학, 80여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혁신성, 실현가능성, 사업성, 고객경험개선, 완성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11개 팀이 멘토링 대상으로 선발됐다. 선발된 11개팀은 약 8주간 실무 전문가와의 1 대 1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 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멘토링과 코칭을 기반으로 작성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11월 26일 DB금융센터에서 피칭데이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최종 수상팀을 가린다. 이번 공모전의 우수상 3팀에게는 100만원, 최우수상 2팀에게는 300만원, 대상 1개팀에는 500만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최우수와 대상 총 3개팀(팀당 3명, 총 9명)에게는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5박 7일간의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DB김준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주제가 대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어, 참가가 적을까 우려했지만, 높은 수준의 많은 아이디어가 공모됐다"며 “앞으로 11개의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앱에 ‘쉬운모드’ 도입...금융취약계층 편의성↑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자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사이다뱅크에 쉬운모드를 도입했다. 8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번 쉬운모드는 고연령층 고객 등 모바일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금융 취약계층도 간편하게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쉬운모드에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자주 이용하는 메뉴 위주로 화면 배치가 바뀐다. 어려운 단어나 아이콘 대신 쉽고 직관적인 용어를 큰 글씨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하고 진행 단계를 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빠르고 간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BI저축은행은 이체, 거래내역 등 금융권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범위를 넘어서, 예금 가입까지 쉬운모드로 가능하도록 했다. 이광호 SBI저축은행 디지털금융실장은 “SBI저축은행은 금융 사용자 관점을 최우선으로 염두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다른 계열사로 확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총 14억원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된 배경에는 금융지주 내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느슨한 윤리의식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부적정 대출을 취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을 대상으로 수시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회사에서 각각 7억원, 총 14억원의 대출이 취급됐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월 31일 손 전 회장 처남의 배우자가 대표이사였던 C법인에 신용대출(종합통장) 7억원을 취급했다. 대출 신청, 심사 과정에서 우리은행 출신 임직원인 C법인 재무이사, 우리금융저축은행 기업그룹장 등이 개입했다. 나아가 C법인은 대출금 사용내역으로 올해 4월 세금계산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자금은 대표이사 개인계좌로 이체돼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22년 10월 21일 손 전 회장 장인이 대표이사였던 D법인에 부동산 담보대출 7억원을 취급했다. 손 전 회장 장인은 대출금의 일부를 유용했다. 또한 D법인에 대한 만기연장 과정에서 우리은행 출신 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던 여신위원회는 신용등급 악화, 담보물 시세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채권보전 조치없이 만기연장을 승인한 것으로 금감원 조사에서 확인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사업자금 용도 사용여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출금 중 일부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계좌로 송금돼 개인적 용도 등으로 사용됐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경영진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취하지 않으면서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로 확인된 손 전 회장 처남의 배우자, 우리은행 출신 C법인 재무이사 등 차주 및 관련인의 대출금 유용 등 위법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부적정 대출취급 및 만기연장에 관여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자체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내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느슨한 윤리의식과 함께 지주차원의 내부통제 미작동 등이 금융사고의 예방, 조기적발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해 우리은행 전직 임직원이 저축은행 등 계열사, 전직 지주회장 친인척 관계사에 재취업하고, 대출에 관여하거나 취급·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느슨한 윤리의식의 방증이라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지주 차원의 조직문화 및 윤리의식 등 문제점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을 신속하게 개선, 강화하도록 지도, 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연임 막을 수 없는 이유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우수한 실적과 무사고, 경영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추가 임기를 부여받는데 무게가 실린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고객중심 사고, 내부통제, 과정의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는데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재임 기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에서 한발 비껴나면서 진 회장의 경영전략을 가장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연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정상혁 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지난달 10일부터 개시했다. 업계에서는 정 행장이 추가 임기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우선 정 행장은 재임 기간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행장은 이전까지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CEO들과 달리 그룹 내부적으로 정치색이나 지역색깔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 행장은 행장 취임 전까지 고객만족센터 부장, 역삼역금융센터장,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등을 지내며 현장 감각을 익혔고,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19년 3월부터 12월까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 행장 취임 전까지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을 지낸 바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정 행장을 두고 굳이 특정하자면 영업 쪽에 가까운, 올 라운더(All-rounder) CEO로 부르고 있다. 이는 CEO에게 따라붙는 경영통, 영업통과는 결이 다른 수식어다. 영업, 재무 등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 행장의 이러한 경력은 은행장 취임 이후 오직 경영에만 집중하면서 진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는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정 행장 스스로 금융지주 회장을 넘볼 수 있는 2인자가 아닌, 전문경영인에 가까운 2인자를 택한 덕분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부당대출 등 각종 사고에서도 비껴갔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2월 신한은행, 신한카드가 함께 출시한 '쏠 트레블 체크카드'는 누적 발급량이 120만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정 행장이 진 회장과 비은행 계열사 CEO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실적 측면에서도 탁월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2조535억원으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정 행장이 연초 조직개편에서 '고객몰입' 경영철학을 토대로 은행 관점의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과감하게 재편한 점이 이러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 볼 때는 (타 CEO와 달리) 선이 굵지 않고, 특징이 없다고 평가절하할 수 있지만, 이를 다르게 보자면 은행장으로서 최대 덕목인 가교 역할과 실리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부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낸 점도 그룹사 입장에서 정 행장을 신임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부문에서 순이익 4108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현지법인, 지점을 포함해 400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실적에 효자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 측은 “(정상혁 행장은) 작년 2월 취임 이후 모든 의사결정 기준을 고객에 두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고객중심 가치가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국내외 신한은행 직원들이 영업과 고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한 점이 상반기 우수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평가를 종합하면 하반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진옥동 회장은 정 행장에 추가 임기를 부여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진 회장 입장에서는 정 행장의 연임을 통해 조직 안정, 중장기 성과 창출이라는 메시지를 그룹사에 전파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상혁 행장은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경영인 느낌으로 경영에만 집중한 CEO"라고 밝혔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작년과 다르게 신한은행의 실적이 많이 회복됐기 때문에 (정 행장은) 최소 1년은 더 자리를 유지하지 않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에경 인터뷰] 금융상품 편견, ‘카드’로 깼다...고경환 신한은행 부장 “변치 않는 혜택 집중”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변치 않아야 말아야 할 것도 있죠.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는 바로 후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한 SOL(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장기간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만난 고경환 신한은행 외환본부 부장은 올해 2월 신한은행, 신한카드가 함께 출시한 '쏠 트래블 체크카드'의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쏠 트래블 카드는 9월 기준 누적 발급량 129만장, 결제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고 부장은 “카드를 처음 내놓을 때만 해도 카드 발급장수를 최대한 늘리는 게 목표였는데, (이미 누적 발급량이 120만매를 넘어선) 지금은 외형적인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며 “해당 카드를 통해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 브랜드의 신뢰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작지만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파워는 해당 상품을 사용한 고객들의 반응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쏠 트래블 카드를 출시한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신한은행 외환본부와 신한카드가 마치 한 부서, 한 회사처럼 고객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즉각 카드 서비스에 반영하는 이유다. 쏠 트래블 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고객철학과 계열사 시너지를 총집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들의 여행 패턴과 형태를 고려해 카드 사용 내역을 앱이 아닌 문자로만 발송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고 부장은 “해외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들이 많아 신한은행 앱으로만 인출액, 잔액 등을 안내하면 고객들이 여행지에서 즉각 확인하기 어렵다"며 “문자로 알림을 보내면 고객들 대부분이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문자 발송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객의 대한 집념은 즉각 호평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카드사, 카드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카드의 기본 혜택(서비스)을 기준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2746명 가운데 2025명(73.7%)이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선택했다. 고객들이 해당 카드를 최고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로 인정한 것이다. 기본서비스는 약관에 들어가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 5년간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 금융사들이 대부분 출시 초기에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시간이 지난 후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혜택을 축소하는 것은 약관에 서비스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신한 쏠트래블 카드는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해외교통 1% 할인,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등의 주요 혜택들을 모두 약관에 넣었다. 이는 고객들이 최소 5년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고 부장은 “요즘은 고객들이 상품을 넘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중요시한다"며 “한 번 브랜드의 신뢰를 잃으면 아예 그 브랜드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도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쏠 트래블 카드, 신한은행을 선택한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고 부장은 혜택을 유지할 경우 장기간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만일 쏠 트래블 카드로 소폭의 적자가 발생해도, 해당 카드를 통해 신규 고객들을 유치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쏠 트래블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1차적으로 고객들이 카드를 발급받고, 나아가 신한은행 주 고객으로 유입되도록 하는 게 (쏠 트래블 카드의) 궁극적인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선보인 여행카드가 해외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신한 쏠 트래블 카드는 일상에서 365일 사용하는 카드를 지향한다. 실제 8월 말 기준 쏠 트래블 카드 총 이용액 8300억~8400억원 가운데 국내 이용액이 40%를 차지하는 여행카드는 신한은행 쏠 트래블 카드가 유일무이하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도 결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결과물이다. 고 부장은 “여행카드를 넘어 일상에서도 이용하는 카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라며 “작년 10월부터 신한은행 외환사업부 4명, 신한카드 관련부서 4명 등 총 8명이 4개월 간 한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기존에 없던 프로세스를 새로 정립하고자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친 것이 이러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계좌 보유 잔액에 특별금리(이자)를 제공해 은행 본연의 기능을 유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고 부장은 “은행, 외화예금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이자"라며 “현재 달러, 유로화에 대해 연 1.5~2.0%의 이자를 주고 있는데, 내년에도 가급적 이 혜택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MZ세대 고객들은 쏠 트래블 카드가 은행의 틀에서 벗어나 짱구, 도라에몽,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한 점을 호평하고 있다. 이는 고 부장이 회사의 관점과 고객 관심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 계기이기도 하다. 고 부장은 “처음에는 여행카드 컨셉에 맞춰 캐릭터가 아닌 단일화 된 디자인으로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런데 고객들은 카드 서비스를 넘어 오직 디자인만 보고 카드를 신청할 정도로 디자인을 중시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고 부장은 “이는 신한카드와 협업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라며 “내년에도 고객들 니즈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의 카드를 내놓는 한편, 다양한 회사와 제휴를 맺고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화이트블랙’ 추가...시각장애인 점자옵션 탑재

토스뱅크가 기존 자사 체크카드에 새로운 컬러인 '화이트블랙'을 추가했다. 해당 카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옵션과 브랜드 IC칩을 탑재해 포용적 금융, 보안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체크카드에 점자 옵션을 도입해 시각장애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카드 뒷면에 'TOSSBANK'를 나타내는 점자 옵션을 추가해 시각장애인 고객들이 카드를 쉽게 구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출시 초기부터 카드 하단에 'V'자 홈을 새겨 카드 삽입 방향을 촉감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점자 옵션을 추가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카드 결제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토스뱅크는 화이트블랙 체크카드에 브랜드 IC칩을 적용해 보안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높였다. 토스뱅크가 제작한 심볼 로고 형태의 브랜드 IC칩은 IC칩 바꿔치기와 같은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IC칩 바꿔치기'는 결제 시 카드를 건네면 IC칩을 몰래 교체해 고액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대부분의 IC칩이 유사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와 달리 토스뱅크의 브랜드 IC칩은 심볼 로고를 새겨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범죄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새로 선보이는 화이트블랙 컬러 체크카드는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온라인, 어디서나, 기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ATM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등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포용금융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0일 정무위 국감 증인 출석하나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 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직접 출석해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정무위는 임 회장에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경위,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 임 회장이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이다. 임 회장이 국회 국감장에 나설 경우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그간 정무위는 내부통제 부실, 금융사고 등을 이유로 금융지주 회장을 대거 소환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국감 일정과 금융지주 회장들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일정이 겹치면서 실제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임 회장 외에도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 등 금융사 CEO들이 국감 증인으로 대거 채택됐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농협 지배구조,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승 전 회장은 이달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손 전 회장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우리은행의 협찬, 전세건 설정사건 등을 질의할 계획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1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이달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농협은 농해수위 피감기관으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년 국감에 참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달러 약세에...9월 외환보유액 40억5천만 달러 증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미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9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40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40억5000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액 환산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9월 중 미국 달러화 지수가 약 0.9% 하락하면서 반대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금액이 커졌다는 뜻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 3733억 달러(88.9%), 예치금 222억8000만 달러(5.3%),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53억3000만 달러(3.7%), 금 47억9000만 달러, IMF포지션 42억7000만 달러(1.0%)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은 전월 대비 38억6000만 달러 늘었고, 예치금도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SDR은 8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IMF포지션은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2882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억2357억 달러), 스위스(9154억 달러), 인도(6822억 달러), 러시아(6137억 달러), 대만(579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95억 달러), 홍콩(4235억 달러) 순이었다. 싱가포르는 외환보유액 3846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그룹, 광주시와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MOU

KB금융그룹이 광주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소상공인의 출산, 육아를 돕기 위해 10억원을 지원하는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이달 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해 KB금융과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맺은 3번째 업무협약이다. KB금융은 서울시, 부산시와의 협약에 이어 광주시와 체결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총 160억원을 투입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광주지역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지원 내용은 3개월~12세 이하 자녀를 둔 소상공인에게 시간당 1만원(6개월간 최대 360만원)의 사용료를 지원하는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과 임신, 출산 중에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1인 여성 자영업자에게 월 100만원, 3개월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대체인력비 지원'으로 구성됐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금융이 함께 해결해야할 본연의 임무가 됐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상생'과 '돌봄'을 두 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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