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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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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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에스파와 함께한 ‘리브모바일’ 광고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은 K팝 대표 그룹 에스파와 함께한 이동통신서비스 'KB Liiv M(이하 리브모바일)'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공개한 광고는 에스파의 첫 정규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의 9번 트랙 'Live My Life' 음원을 활용해 에스파의 새로운 모습과 리브모바일의 강점 등을 담았다. 'Live My Life'는 앨범 수록 단계부터 KB국민은행과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기획한 음원으로, 지난 5월 공개 이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진입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SM엔터테인먼트는 음원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와 광고 제작까지 협업을 확대했다. 에스파는 영상에서 꾸밈없고 순수한 청춘의 일상을 그려내며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MZ세대의 모습을 표현했다. 에스파의 팬층과 리브모바일 주 고객층인 10·20대에 맞춰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주체성과 자신감을 강조한 카피를 내세웠다. 또한, 리브모바일의 강점인 ▲자유로운 결합 ▲약정없는 할인 ▲합리적인 요금 ▲다양한 혜택 등 '통신을 내 방식대로'라는 메시지도 녹여냈다 이번 광고의 핵심은 '디브랜딩'과 '이스터에그' 마케팅에 있다. KB국민은행은 음원 타이틀인 'Live My Life'에서 'Liiv'를 'Live'로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Mobile'의 'M'을 활용하는 등 가사에도 리브모바일 브랜딩 요소를 담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에스파는 2021년부터 함께하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콘서트를 비롯해 이번에 발표한 음원과 뮤직비디오, 광고에 이르기까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에스파와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조직문화 손질해라” 이복현 엄포에...은행권, 대수술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불완전판매,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과감하게 바꾸라고 주문하면서 금융사들이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손질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맞춰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작년부터 지주를 포함한 15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 시스템(W-OHI·Woori Organization Health Index)'을 설계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 시스템'은 매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제도 공정성, 임직원 소통, 직무만족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문화를 쇄신하는 작업을 뜻한다. 설문조사에는 현 인사제도에 대한 만족도, 혁신과제 적정성 여부와 같은 세부적인 내용들이 담겼다. 우리금융은 이달까지 건강도를 진단하고, 결과 분석을 마친 후 하반기부터 자회사별로 개선과제를 도출해 미비점을 손본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간에 합병 이후 외부 인력들이 대거 유입되는 만큼 기업문화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어 화학적 융합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에서 조직문화 진단 툴(Tool)인 '신한컬쳐인덱스(신한 Culture Index) 조사'를 통해 신한조직문화의 현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상반기, 하반기 각 1회씩 1년에 총 2회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신한금융은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전 임직원이 공유해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조직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내부에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조직의 성과나 실적을 넘어서 연령대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시대상에 맞는 그룹 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신한은행은 영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RM 원 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기업금융전담역(RM)에게 공동의 목표를 부여해 협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리테일, 자산관리(WM) 등 각 업무별로 별도의 RM을 운영했는데, 고객들의 니즈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명칭을 'RM'으로 일원화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고객 문제 해결, 수요 충족에 초점을 맞춘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개발 중이다. 해당 지표는 이르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해당 지표는 내부통제를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고, 고객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주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의 단기 실적 위주의 문화를 지양하고, 고객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발언함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조직문화를 재검토하고, 이를 손보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원장은 해외 감독당국 사례를 참고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직문화라는 단어가 포괄적이고 추상적이지만, 단기 성과주의나 성과보수체계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는 취지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다만 자칫하다 (감독당국의) 지나친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관건이지 않겠나"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7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금융사의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한도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오는 9월로 연기

정부가 가계대출 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9월부터 시행한다.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과정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두 달 미룬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논의되고 있고,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등 전반적인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 과정 등을 고려해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가 시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췄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가능성 등을 감안해 DSR 산정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실제 대출금리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25%를 적용하는 내용의 1단계 조치를 도입했다. 이어 올해 9월부터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50%를 적용하는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내년 7월께는 스트레스 DSR 적용대상이 은행권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로 확대된다. 해당 항목에는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100%가 적용된다. 이 중 9월부터 운영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의 스트레스 금리는 0.75%다. 이는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기본 스트레스 금리(1.5%)에 적용되는 가중치가 25%에서 50%로 상향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DSR 적용대상에는 은행권 신용대출, 제2금융권 주담대가 추가된다.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DSR을 산정할 예정이다. 차주별 DSR 최대 대출한도는 은행권 및 제2금융권 주담대의 경우, 변동형/혼합형/주기형 대출유형에 따라 약 3~9% 수준의 한도가 줄어든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금리유형 및 만기에 따라 약 1~2% 수준의 한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트레스 DSR로 인해 실제 대출한도가 제약되는 고 DSR(영끌) 차주비중은 약 7~8% 수준인 만큼, 90% 이상 대부분의 차주는 기존과 동일한 한도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정부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일을 내년 7월로 정했지만, 해당 제도의 안착 추이 등을 고려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은 장기대출 이용에 따르는 금리변동 위험을 명확히 인식하게 하는 등 가계부채의 질적개선에 기여하고, 금리하락에 따른 대출한도 확대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로서의 역할을 한다"며 “향후 금리 하락시 그 의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일을 연기하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하단이 2%대까지 하락했고,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20일 만에 4조원 넘게 불어나는 등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시행일 연기가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나 최근처럼 부동산 시장 회복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맞물린 상황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추이는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을 매매하거나 대출을 갈아타려는 움직임과 직결된다"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면, 가계부채 증가세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최근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연기가 가계부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수일 전까지만 해도 대출한도 축소 시뮬레이션 등을 바탕으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준비했다가 갑작스럽게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면서 유형별, 업권별 가계부채 증가추이를 밀착 모니터링하는 등 가계부채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다날과 손잡고 ‘헤이영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통합결제서비스 전문기업 '다날'과 금융·결제 서비스 연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헤이영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날은 국내외 결제·인증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전자지급결제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통합결제서비스 및 외화 정산 서비스를 제공해 가맹점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대학교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신한은행 홈페이지의 '등록금 납부' 메뉴에서 등록금을 조회한 후 '페이팔' 서비스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유학생은 해외결제가 가능한 모국의 본인 신용·체크카드를 사전에 '페이팔' 서비스에 등록하면 된다. 신한은행이 제공해 온 기존 '외국인 등록금 납부 서비스'는 '위챗페이' 결제만 가능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더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들을 위해 미달러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팔'을 추가해 해당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헤이영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로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등록금 납부를 위해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왔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편의성이 강화됐다. 대학교도 결제된 등록금을 실시간으로 환전된 원화로 입금받을 수 있어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교 모두가 등록금 자금 처리를 간편하게 마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들이 등록금 및 학생회비 등을 간편 결제수단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다시 불붙은 IBK기업은행 ‘부산 이전’...실현 가능성은

여당에서 KDB산업은행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이 22대 국회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기업은행도 대구, 부산 등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22대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됨에 따라 해당 이슈가 다시 공론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에 지방으로 이전하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금융지원,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나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면서도 시중은행과 동일한 영업형태를 갖고 있는데, 본점을 옮기면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의 본점을 부산에 두는 내용의 '국토 균형발전 및 부산 금융 거점화 패키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금융 중심지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산업은행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해당 법안이 나온 것이다. 중소기업은행법 제4조 1항은 중소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제4조 1항을 개정해야 한다. 이성권 의원은 “국내 최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지역별 특화를 고려한 공공기관의 고른 지역별 분배와 지역 간 격차 해소를 통해 달성하려는 지역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우선 기업은행은 3월 말 기준 전국 지점 594곳 가운데 401곳(서울, 인천, 경기도 합산)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밀집된 수도권에 지점을 두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중소기업 대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고, 벤처기업은 65%에 달한다. 특히나 기업은행은 다른 국책은행과 달리 시중은행과 동일한 영업형태를 보유하면서 시중은행과도 경쟁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과 경쟁을 벌이면서 오히려 지방은행을 고사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시중은행의 대출을 뺏고 빼앗기는 식으로 영업이 이뤄지는데, 기업은행 본점을 이전한다고 해서 국토 균형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국책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사라는 점도 변수다. 기업은행 주주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가 작년 말 기준 기업은행 지분 59.5%를 보유 중이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각각 7.2%, 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소액주주 비중은 27.8% 수준이다. 만일 정부가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은행 주가가 급락할 경우 주주들로부터 정부의 배임 소지가 제기될 수 있다. 배임 이슈는 소송전으로도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주주들 동의를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은행이 본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 산업이 갖고 있는 집적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금융사들이 한 지역에 모여있어야 한다"며 “금융의 외교부 역할을 하는 수출입은행, 해외채권 발행량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에 이어 중소기업 현장 지원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은행마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사실상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제 막 여당에서 법안만 발의됐고,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에 얼마나 드라이브를 걸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야당에서도 금융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두고 지역구마다 의견이 달라 신중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연합회, 국가유공자 대상 소원 성취프로젝트 추진한다

은행연합회는 서울지방보훈청과 국가유공자 소원 성취 프로젝트 '이루어드림(Heroes' wish)'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루어드림(Heroes' wish)' 프로젝트는 국가유공자 본인 혹은 유족의 특별한 사연을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을 통해 접수받고, 별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0명에게 1인당 100만원 규모의 소원을 이뤄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원분야는 건강, 교육, 생활, 여가 등이다. 사연은 이달 17일부터 7월 8일까지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접수 중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소원은 약 500건이다. 월남전에서 순국한 전우가 보고싶어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사연,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라며 침대 구입을 망설이는 어르신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직접 나서 침대를 요청한 사연, 전쟁 후유증과 고령으로 인해 청각이 손실된 아버님과의 소통을 위해 보청기를 지원하고 싶다는 사연, 40여 년 동안 소방관으로 재직하면서 피부에 입은 화상을 치유하기 위해 온천여행을 가고 싶다는 소원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접수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관심과 지원에 나서 준 은행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국가보훈부는 민·관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연합회와 국가보훈부가 직접 기획한 '이루어드림(Heroes' wish)'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기부가 활성화되고 보훈문화가 조성되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은행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데이터바우처 3년 연속 참여...핀테크 성장지원

우리은행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금융서비스 개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우리은행이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지원하고, 사업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바우처'는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발굴과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개발 및 활용과 관련된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데이터 공급 기업과 이를 활용할 기업을 모집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우리은행이 'AI 가공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 지정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제공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디노랩(Dinno Lab)이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도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용어사전 태깅 알고리즘 △금융거래 기반 고객 분류 모델 개발 등 디노랩 스타트업이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을 테스트해 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양질의 데이터 제공으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영역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원신한 자원봉사...경량리어카 제작 활동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광진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안전동행 릴레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및 가족 80여명은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량 리어카 및 안전 키트(야광 조끼, 야광 팔토시, 폭염 안내문 등)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를 작성했다. '안전동행 릴레이' 봉사활동은 7월 말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각 지역별로 진행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된 총 160대의 경량 리어카를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4 글로벌 원 신한(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는 2008년부터 17년째 진행해 온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을 중점 분야로 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는 올 연말까지 ▲어르신 문화나눔 DAY ▲비대면 벽화 그리기 ▲ 점자 학습 교구 및 환경 교육 팝업북 만들기 ▲휠체어 다리 고정 스트랩 제작 ▲갯벌 정화활동 ▲어린이 환아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 총 17회에 걸쳐 7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해외법인이 있는 캄보디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에서 현지 비정부기구(NGO) 및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동, 노인 등을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캄보디아에서는 프놈펜에 위치한 학교에 전자 도서관 설치 및 학교 물품 지원 활동을 실시한다. 미얀마에서는 아동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와 학용품 선물을 전달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장애인과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해 만든 안전 키트가 어르신들께 잘 전달돼 무더운 올 여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 MOU

신한은행은 경기도 과천시 소재 세종텔레콤 본사에서 신한투자증권,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 DX융합, 5G특화망, 알뜰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콘텐츠, 보안 등 새로운 영역에도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12월부터 부산시를 기반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과 연계한 ▲입출금 계좌 신규연동 ▲입출금 및 잔액조회 ▲예치금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는 향후 토큰증권 발행·유통 지원 등의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토큰증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토큰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각투자 사업분야의 제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차원의 고객 유치와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수출환어음매입 업무에 자체개발 AI 기술 도입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AI 기술, '리딧(READIT) v3.0'이 도입된 이번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는 비정형화된 수출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매입 정보 등 핵심 데이터를 디지털로 빠르게 추출하도록 구현됐다. 정보 오입력 등 기존 수기 작성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은행으로 집중되는 다양한 케이스의 수출 관련 문서를 학습해서 얻은 방대하고 다양한 패턴의 문자를 자체적으로 인식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정확한 문자 인식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업무 처리의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리딧(READIT) v3.0'을 활용한 AI 기반의 수출 서류 심사 및 수출 서류 작성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출업무 분야에 자체 기술을 적용한 금융권 첫 사례가 돼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수출입 업무의 디지털화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출입 거래 편의를 위한 혁신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딧(READIT) v3.0'은 하나금융그룹 내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 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AI-OCR 솔루션이다. 2022년 9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금융권 최초로 GS(Good Software)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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