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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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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대한수의사회와 ‘펫보험’ 활성화한다

DB손해보험이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협력한다. 30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6일 대한수의사회와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수의사회는 1948년 설립된 단체로, 2만여명의 수의사를 대표해 수의학 및 수의업무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펫보험 상품의 혁신과 동물진료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동물진료 향상 및 펫보험 상품·서비스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 ▲지속 가능한 펫보험 운영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 ▲동물 보호·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정책·제도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 포함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펫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한수의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대학생 서포터즈 ‘리틀 일반러’ 제1기 발대식

삼성화재는 제1기 일반보험부문 대학생 서포터즈인 '삼성화재 리틀 일반러(이하 삼.이.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이.일'은 올해 처음 진행되는 대학생 서포터즈로,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로 구성돼 젊은 세대들에게 삼성화재의 가치를 전파하고 일반보험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7월부터 1기의 모집을 시작했으며 SNS 활용능력, 콘텐츠 기획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서류 면접과 대학생만의 참신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3분 PT발표 등의 대면 면접을 통해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이번 1기는 12월까지 4개월간 잘파세대(Z세대 + 알파세대)에게 삼성화재의 기업 가치를 전파하고 일반보험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NS 계정 운영과 캠퍼스 어택 등 팀 활동을 통해 삼성화재 홍보 마케터로 활동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들도 펼친다. 삼성화재는 향후 활동 우수팀 및 우수자에게 시상금과 삼성화재 싱가폴 해외 법인 탐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잘파세대와 동등한 눈높이에서 삼성화재 기업가치를 전파하고 일반보험을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삼.이.일 활동을 통해 국내 리딩 컴퍼니로서 손해보험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7억원 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대출을 내줬다. 현재까지 대출 일부를 상환해 이달 27일 기준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해당 대출은 금융감독원이 이달 11일 발표한 우리은행의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액 616억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이달 12일 우리금융이 여신을 취급하는 계열사에 문제될 만한 관련 대출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는데, 우리금융저축은행에도 손 전 회장 친인척 명의로 나간 대출이 나온 것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총 616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중 350억원은 통상의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됐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해당 대출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신장식 의원은 “애초 우리은행에 국한해 검사를 진행했던 것의 한계가 확인된 것"이라며 “금감원은 여신을 다루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모두에 대해 검사하고 검찰은 그룹사 차원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중앙회장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 지속...올해 부실자산 정리 주력”

국내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상반기 38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적어도 올해 말,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저축은행 주 고객층인 개인, 개인사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는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단기간에 경영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조달금리가 떨어지면서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이 줄어들고 있고,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업권,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PF 시장 연착륙, 개인신용대출 정책상품 공급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30일 '상반기 저축은행 결산 실적 설명회'에서 “이자비용 감소, PF 사업장 충당금 적립 관련 부실사업장 매각 속도 등을 고려하면 연말 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 적자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에서 부실우려(D) 등급을 받은 사업장 3조2000억원 가운데 약 30%를 충당금으로 쌓았는데, 해당 자산이 매각되는 속도에 따라 (흑자전환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현안은 부실사업장 정리로, 이익을 내는 것보다 부실자산 정리와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79곳의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380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상반기(965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수신 축소, 금리 안정화 기조에 따라 이자비용이 1년 전보다 5429억원 감소했지만, 여신 축소로 이자수익이 5461억원 감소한데다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년새 3962억원 늘면서 손실 폭이 커졌다. 상반기 저축은행 업권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조3285억원이다. 6월 말 현재 저축은행 연체율은 8.36%였다.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매각, 상각 등의 자구노력으로 연체율은 3월 말(8.80%) 대비 0.44%포인트(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4%로 전분기(14.69%) 대비 0.35%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에도 자본 확충 노력,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위험가중자산 축소로 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자산 1조원 미만 7%, 자산 1조 이상 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현재 저축은행 자기자본은 14조4000억원이다. 저축은행 업권은 연체율을 관리하고자 상반기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51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해당 펀드로 PF 사업장을 매각한 일부 저축은행이 PF 펀드 매수자로 참여해 진성매각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최병주 저축은행중앙회 수석상무는 “금융감독원에서 개별 저축은행 차원으로 조성한 일부 펀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조사 중이며 개선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개선방안이 나오면 저축은행 업권 공동펀드, 자체펀드를 보완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부실우려 사업장은 경·공매 중심으로 정리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펀드 조성보다는) 우선은 경공매에 주력할 것"이라며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면 금융당국과 협의 후 추가적으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7월, 8월 중 연체율이 오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3분기 결산시점에 연체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중앙회는 전망했다. 이경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상반기 2조9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 매각해 연체율을 8.4%까지 떨어뜨렸다"며 “3분기를 보면 일부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개인사업자나 PF 사업장,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지만 부실채권 매각, 상각 등을 진행하면 3분기 연체율은 횡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연 본부장은 “저축은행별로 여신 포트폴리오에 따라 연체율 개선에 대한 차이는 있다"며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의 상황이 좋지 않아 연체율 개선 효과는 크지 않고,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은 연체율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저축은행 업권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거나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화경 회장은 “저축은행 여신은 부동산 PF, 사업자 대출, 개인 신용대출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눠졌는데, 수도권의 대형 저축은행은 개인사업자나 개인여신에 집중하고 있고, 지방은 기업대출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더 붙인 수준이고, 신용대출은 취급하지 않는다"며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저축은행 업권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 M&A 관련 각종 규제가 많은데, 중앙회 차원에서 금융당국에 M&A 규제 완화를 계속해서 건의 중"이라며 “금융당국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로 저축은행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갖고 있는데, 현재는 개인이 보유한 저축은행은 거의 없고, 금융지주 계열이나 법인들이 대부분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부산 반발’ 뻔한데...기업은행, 부산시금고 입찰전 뛰어든 속내는

내년부터 4년간 부산시 주금고(1금고)와 부금고(제2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놓고 BNK부산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이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다. 2001년부터 부산시 제1금고 업무를 맡고 있는 BNK부산은행 입장에서는 부산은행의 텃밭인 부산시 금고 자리를 빼앗긴다면 기업의 생존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시중은행 측에서는 이미 iM뱅크(전 대구은행)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간에 거점 영업이 퇴색된 가운데 지자체 시금고를 지방은행만 맡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중 시금고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10월 중 약정을 체결할 예정인데,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가 이달 14일 제1금고, 제2금고 제안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1금고에는 BNK부산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했다. 제2금고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시 제1금고 자리를 유지했고 국민은행은 12년간 제2금고를 맡고 있는데, 여기에 기업은행이 새롭게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가 지분 59.5%를 보유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이번 부산시 금고 유치전에 참전한 것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은행은 1964년부터 수원시 금고를 맡고 있는데, 수원시가 아닌 다른 지자체 금고 입찰에 지원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이 부산시 금고에 참여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기업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에 성장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추가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데 분주하다. 기업은행 역시 중소기업 대출만으로는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방은행보다 출연금 등 자본력이 막강한데다, 이미 대구은행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수도권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지자체 시금고 경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광주은행이 조선대학교 주거래은행 자리를 신한은행에 빼앗긴 것이 대표적이다. 조선대는 광주은행과 50년을 거래했는데, 개교 이후 처음으로 시중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했다. 과거와 다르게 지방에서도 학연, 혈연, 지연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기류가 강해졌다는 방증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부산시 금고 유치전을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시 금고를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 금고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 만일 기업은행이 이번 부산시 금고 유치에서 고배를 마신다고 해도 얻는 효과는 많다. 앞으로 부산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 시금고 유치전에 기업은행도 뛰어들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해당 지자체의 반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방에서도 기업은행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행 측은 “부산시 금고 자금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부산 소재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부산 소재 기업 지원, 지역재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내부에서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부산시금고 참여를 견제하고, 부산은행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주 성명을 내고 “시중은행의 지역 시금고 유치 공세는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시중은행이 금고 선정에서 지방은행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경제를 위한 방안을 고려해 평가하라"고 촉구했다. 본사가 서울에 있는 시중은행이 부산시금고에 선정되면 부산에서 영업해서 거두는 수익이 수도권에 유출될 수 있는 만큼 부산에 기반을 둔 부산은행을 부산시 1금고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이미 지방은행은 저출생, 고령화, 지방 경기침체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부산은행이 자신들의 텃밭인 '부산시금고' 자리까지 시중은행에 빼앗긴다면 저원가성 예금 유치, 미래 고객 유치는 물론 타 기관 영업에서 불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상과 다르게 기업은행이 부산시금고 경쟁에 참여하면서 부산은행 내부에서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부산은행 입장에서는 부산시금고 유치에 그야말로 '생존'이 걸렸다"고 밝혔다. 결국 선택은 부산시에 달렸다. 부산시를 비롯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금고지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은행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들에게 더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도록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중장기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영업은 포화상태이고 인터넷전문은행과도 금리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지자체, 지방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 색깔에서 벗어나) 은행들이 얼마나 공정하게, 평가항목과 세부 평가기준을 준수했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방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 시금고 유치전에서도 지방은행을 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명분보다 실리를 더욱 중시한다"며 “지방은행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 시금고를 독점하기보다는 시중은행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대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상반기 순손실 3804억원...건전성 지표 ‘악화’

저축은행업권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8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로 신규연체가 발생하면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79곳의 저축은행 순손실은 3804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965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에 따른 연체 증가,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영향 등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작년 상반기 1조93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3285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6월 말 저축은행 연체율은 8.36%로 작년 말(6.55%) 대비 1.81%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4.80%로 작년 말(5.01%)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1.92%로 3.90%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작년 말(7.75%) 대비 3.77%포인트 올랐다.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8%로 작년 말(113.8%) 수준을 유지했고,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4%로 작년 말(14.35%)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규제비율(자산 1조원 미만 7%, 자산 1조원 이상 8%)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적자에도 자본확충으로 작년 말보다 위험가중자산 감소 폭(6조3000억원·5.8%)이 자기자본 감소 폭(2000억원·1.3%)을 상회한 영향이다.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2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22조7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2.2%) 감소했다. 이 중 여신은 9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01조3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3.1%) 줄었다. 저축은행이 보수적으로 여신을 취급한데다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매각, 상각 등을 확대하면서 여신잔액이 감소했다. 여신 축소로 신규 자금유치 필요성이 적어지면서 상반기 수신잔액은 10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03조7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2.8%) 감소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최근 수신 감소는 대출 감소에 대응하는 자발적인 수신 전략에 기인한 것"이라며 “유동성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유동성 상황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저축은행 유동성비율은 올해 6월 말 현재 231.7%로 규제비율(100%)을 크게 상회한다. 금감원 측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하겠다"며 “PF 부실사업장 경·공매 등 실질적인 연체채권 정리 확대 유도, 연체정리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실시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협, 농협, 수협, 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은 상반기 순이익 1조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5억원) 대비 47.3%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2조 7531억원)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3조7657억원) 대비 △1조126억원(26.9%) 감소했다. 경제사업부문은 농·수산 판매수익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작년 상반기 1조747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6892억원으로 줄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고도화...‘은행 MAU 1위’ 명성 잇는다

KB국민은행이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을 고도화했다. KB스타뱅킹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260만명으로 시중은행 1위인데, 이번 개편을 통해 1위 명성을 지킨다는 포부다.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고객 의견을 기반으로 'KB스타뱅킹'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리뷰, 설문조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한 고객 리뷰 7000건을 기반으로 KB스타뱅킹의 완성도를 높였다. 우선 국민은행은 외국인이 영업점 방문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비대면 전자금융 가입 프로세스를 신설하고, 빠른로그인 기능을 제공해 로그인 없이 알림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고객 편의성을 확대하고자 비대면 서비스를 개편했다. KB스타뱅킹을 통한 카드 발급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를 홈화면에 전면 배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민은행은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KB스타뱅킹 주요 기능과 화면에 대한 자체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은행은 해당 조사를 토대로 KB스타뱅킹의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기능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KB스타뱅킹은 올해 7월 기준 MAU 1260만명을 돌파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금융권 내 대표적인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Hub 플랫폼으로서 금융소비자 편의 및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해 고객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소통해나가는 KB스타뱅킹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부산시 금고 출사표 낸 기업은행...“지역재투자 평가 5년 연속 최우수”

부산시 금고 유치전에 뛰어든 IBK기업은행이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부산, 대구, 광주 등 9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주요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기업은행은 지역재투자 평가를 시작한 이래로 최우수 등급을 지속 유지해오고 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 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역별 균형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역 경제기여도,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등 9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다. 총 27개 평가대상 금융회사 가운데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 사회공헌, 취약계층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현재 부산시 금고를 유치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번 결과가 부산시 금고 유치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부산시가 이달 14일 제1금고, 제2금고 제안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1금고에는 BNK부산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했다. 제2금고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부산시는 다음달 시금고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10월 중 약정을 체결한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실적, 부산시와 금융사 간에 협력사업 계획, 지역재투자 실적 등이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늘봄학교’ 청각장애 초등학생 대상 체험프로그램 진행

KB금융그룹이 28일 서울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과 손잡고 '늘봄학교' 청각장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감각 체험 프로그램인 '콘택트먼트(C♡NTACT+MENT)'를 진행했다. 일반기업이 리움미술관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29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콘택트먼트(C♡NTACT+MENT)'는 시각에 의존해 살아가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몸의 고유한 감각에 집중해 신체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27명의 서울삼성학교 학생들은 현대 무용가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움직임 놀이를 하며 각자의 상상력을 몸으로 표현하는 체험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스카프 등 도구를 활용하기도 하고 무용가 선생님을 따라 움직이면서 각자의 언어와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장애로 인한 신체적 다름에 집중하지 않고 잠재된 창의력을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수업 이후에는 도자기, 서화, 불교미술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고미술 소장품 상설전'도 관람했다. 청각장애 학생들이 쉽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설명, 수어통역, 문자통역, 디지털가이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됐다. KB금융은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 전국 확대'라는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KB금융은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도록 주력하고 있다. 이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경제금융교육뿐 아니라 특수학교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심각해진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때 극복할 수 있다"며 “KB금융은 늘봄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당국과 관계개선만 남았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이제 공은 금융당국으로 넘어갔다. 두 생보사의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는 금융당국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데,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로 우리금융과 당국 간에 관계가 심상치 않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심사 승인을 거쳐 동양생명,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는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보고 있다. 통상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기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현재 분위기상 올해 안에 승인을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를 두고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시사 하면서 금융권 전반적으로 긴장도가 높아졌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손 전 회장의 매우 가까운, 친인척 운영회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 공급이기 때문에 전 회장 시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은행 내부에 의사 결정하는 분들이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며 “(임종룡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하고 벌써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은행 내부에서도 감사팀, 검사팀 등을 통해 알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총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는데, 이 중 350억원은 통상의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됐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손 전 회장뿐만 아니라 임 회장, 조 행장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결국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생보사 인수를 통해 '종합포트폴리오 도약'이라는 과제를 무사히 완수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다. 그간 우리금융은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금융당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였는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고로 다시 금감원과 불편한 긴장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일단 그간의 선례를 봤을 때 손 전 회장 사태가 우리금융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생보사 인수 승인을 받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DGB금융지주는 2017년 11월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했지만 박인규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금융당국의 승인이 지연된 바 있다. 결국 박인규 전 회장은 2018년 3월 사퇴했고, 금융당국은 같은 해 9월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이를 우리금융에 비춰보면 현재 부당대출 사고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손 전 회장이고, 임 회장과 조병규 행장은 금융당국에 사고를 보고하지 않은 보고 누락과 은폐 의혹 등의 간접적인 책임만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금융지주사가 우량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금융사를 인수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기류도 있다. 사모펀드나 외국계 금융사보다 국내 금융지주사가 매물을 품는 것이 고용 승계, 대주주 적격성 측면에서 뒷말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현 경영진에 금융사고 보고 누락 등의 책임을 물어 의도적으로 생보사 인수 승인을 연기하고, 막판에는 인수를 승인하는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금감원은 중장기적으로 임 회장, 우리금융과의 역학구도를 바로잡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임 회장의 특수 이력으로 인해 우리금융은 금감원의 피감기관임에도 임 회장이 현 금융위원장보다 대선배인 구도가 형성됐다. 즉 우리금융이 당국에 손 전 회장 관련 금융 사고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애시당초 금감원과 우리금융 간에 애매한 역학관계가 바탕이 됐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잘못된 부분을 발본색원하는 것이 금감원의 목적이라면,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 승인 건은 (손 전 회장 사태와) 별개로 봐야하지 않겠나"라며 “다만 아직 우리금융의 제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생보사 인수를 승인하는 것은 금감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 회장은 자신의 치적과 우리금융그룹의 향후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손 전 회장 사태와) 선을 그으면서 금융당국과 관계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임 회장 입장에서는 금융당국과 우리금융 간에 갈등이 표출된 현재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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