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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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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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아이부자앱 출시 3주년...가입자만 150만명 육박

하나은행은 알파세대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앱' 출시 3주년을 맞아 '매일 매일 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매일 매일 부자 이벤트'는 '아이부자 앱'을 통해 꾸준하게 용돈을 관리해 온 부모와 자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복 당첨이 가능한 이번 이벤트는 '아이부자 앱'을 이용하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매일 한 번씩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약 한 달 간 ▲에어팟 프로 ▲치킨 쿠폰 ▲편의점 간식 등 약 5만 여개의 경품을 지급한다. '매일 매일 부자 이벤트'를 이벤트 기간 중 공유한 아이부자 회원들께는 추첨을 통해 컵라면 쿠폰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출시된 '아이부자 앱'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로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자녀 스스로 모으고·쓰고·불리고·나누는 다양한 금융 활동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다. 현재까지 자녀 72만명을 포함해 146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부모의 동의하에 '아이부자 앱'에서 자녀 스스로 발급 받아 사용하는 '아이부자 충전형 선불카드'가 만 14세 미만의 자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 관계자는 “자녀들의 금융 교육을 위해 기획한 체험형 금융서비스 '아이부자 앱'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출시 3주년 기념 이벤트까지 진행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아이부자 앱'을 자녀 스스로 좋은 습관을 기르고 부모와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생활습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장도 주 6일 출근”...비상경영체제 가동한 은행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들이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상생금융 등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감소한데다 이를 상쇄할 만한 새로운 사업도 발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은행장 주재로 주말 회의까지 진행하며 조직에 대한 긴장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주요 임원, 간부,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비상경영회의를 실시한다. 실적이나 회사 주요 현안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이나 당면과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NH농협은행이 주말 회의를 실시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NH농협은행은 2016년 당시 조선, 해운업에 대한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면서 같은 해 상반기에만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홍콩H지수 ELS 배상액 3416억원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KB금융지주는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출장보다는 화상회의를 권장하고, 컬러프린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LS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제들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도 기업문화 개선, 비용절감을 위해 의전을 간소화하는 한편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이후에 부서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밀린 현안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경영진 전략 과제로 연말까지 프로젝트명 'Stop & GO'를 실행 중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 일상 업무, 회의체 등 관리업무에 대해 사업부서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검토하고, 현 시점에서 중단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 중복된 상품 및 서비스, 사용률이 저조한 전산기기 등을 효율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비용 효율화, 긴축운영 방향 등을 각 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들이 유례없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은 H지수 배상액, 상생금융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올해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ELS 판매를 중단하면서 비이자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지도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으로 기존의 경영 방식만 고수해서는 미래의 생존을 답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깔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ELS 손실 사태 등 각종 사고들이 많아 금융권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 등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상반기보다는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내에서 은행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은행이 비용을 줄이고 영업이익을 끌어올려야만 지주사들도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다"며 “지난해 은행들이 기존보다 희망퇴직 조건을 축소한 것도 비용절감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권, 다음달부터 책무구조도 시행...지배구조법 개정안 통과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가 7월 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앞으로 금융사 임원은 책무를 배분받고, 소관 책무에 대해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를 부여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금융권 전반에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에서 대통령령에 위임한 사항 등을 정하기 위한 '지배구조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지배구조법 시행령에서는 책무구조도에 포함돼야 할 책무의 구체적인 내용, 금융업권별 책무구조도 제출시기, 임원 및 대표이사 등의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의 구체적인 내용 등 법률에서 시행령에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했다. 여기에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새롭게 제정된 금융법령 등을 지배구조법 시행령 제5조 금융관련법령에 추가했다. 우선 책무구조도에 포함돼야 할 책무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규정했다. 책무구조도에 포함돼야 할 책무는 금융관계법령 등에 따라 금융회사 또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한 내부통제 등의 집행 및 운영에 대한 책임을 의미한다. 특정 책임자를 지정해 수행하게 하는 업무와 관련한 책무, 금융회사가 인허가 등을 받은 업무와 관련한 책무, 금융회사가 인허가 등을 받은 업무의 영위를 위해 수행하는 경영관리 관련 책무로 구분했다. 책무구조도에서 책무를 배분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 임원에서 이사회 의장이 아닌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임원이 아닌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를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임원에 준해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도 책무를 배분할 수 있도록 규정해 금융회사가 개별 조직, 업무 특성 등에 따라 책무를 적절히 배분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사 대표이사 등은 법률에 따라 책무의 누락, 중복이 없도록 책무를 배분해야 한다. 시행령에서는 책무를 배분할 때 특정 임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책무구조도를 마련할 것을 규정했다. 특히 책무구조도 마련, 제출 시점을 금융회사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차등해서 규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은행, 금융지주회사는 책무구조도를 법 시행 후 6개월 안에(2025년 1월 2일까지) 제출하도록 의무가 부여됐다. 자산 5조원 이상인 금융투자업자, 보험사는 내년 7월 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금융투자업자(자산 5조원 미만 등), 보험회사(자산 5조원 미만), 여신전문금융회사(자산 5조원 이상), 상호저축은행(자산 7000억원 이상)은 2026년 7월 2일까지, 나머지 금융회사는 2027년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회사 대표이사등은 법률에 따라 '임원의 내부통제 관리의무 수행 점검', '임직원의 법령 등 위반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 또는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 '임직원의 법령등 위반이 장기화,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등 내부통제 총괄 관리조치를 해야 한다.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에서는 대표이사 등이 점검해야 하는 잠재적 위험요인 또는 취약분야로 '복수의 임원이 보고한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부통제등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대표이사가 임직원의 법령 등 위반이 장기화,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법령 또는 내부통제기준등 위반 발생시 유사 위반사례 발생가능성 점검' 등을 규정했다. 이날 의결된 지배구조법 시행령 개정안은 6월 중 공포되며,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지배구조법 시행에 따라 금융회사 임원들을 중심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행태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책무구조도 등이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실효적인 제도로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지속하는 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100억원 횡령’ 내일 우리은행 현장검사

금융감독원이 1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해 12일부터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횡령사고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12일부터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날 사고 소식을 인지한 지 이틀 만에 긴급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지점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전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 해외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약 4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이영애 자산관리 광고영상 500만뷰 돌파

KB국민은행은 종합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 고객인 이영애 배우와 함께한 'KB GOLD&WISE the FIRST' 광고 영상이 공개 한 달 여 만에 500만뷰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KB GOLD&WISE the FIRST에서 종합자산관리를 받고 있는 고객인 이영애 배우와 함께한 광고는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수많은 자산관리 브랜드 중 KB GOLD&WISE the FIRST를 택한 이유를 담은 '선택 편'을 5월 초 공개한데 이어, 이달 1일 2년 간 고객으로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하고 느낀 소감을 담은 '추천 편'을 공개했다. 두 광고 영상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500만뷰를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은 이날(11일) 실제 이영애 배우와의 인터뷰를 담은 추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갤러리에 왔다는 느낌, 자꾸 가고 싶다라는 느낌이 든다', 'KB금융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나만을 위해 관리를 해준다', '제가 진짜 고객이니까 더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는 멘트로 KB GOLD&WISE the FIRST에 대한 고객으로서 솔직한 생각을 표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광고에서 기획된 카피가 아닌 배우의 진실된 인터뷰를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며, “이번 영상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KB GOLD&WISE the FIRST에 대한 생각을 현장에서 즉석으로 요청했고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 광고 영상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미래은행 구현’ 효성티엔에스·LG CNS와 TFT 꾸린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이 확대 적용된 미래 은행을 구현하기 위해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한다. 1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0일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함께 AI 기술이 확대 적용된 미래 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생성형 AI 모델 공동개발 ▲AI & Digital Device 연계를 통한 무인뱅킹(Unmanned Banking) 고도화 ▲AI 신기술 테스트 및 상시 협업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한다. AI 기술을 금융에 적용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과제들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와 사람의 공존'을 컨셉으로 하는 새로운 영업점 환경을 구축하고, AI와 사람이 함께 더 나은 고객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간, 공간의 제약이 없는 금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영업 현장 여러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 되는 점을 고려해 3사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신한은행 디지로그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발굴된 과제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생활'을 고객들께 선사하고 고객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사가 긴밀히 협력해 미래형 금융공간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업무협약과 별도로 다양한 AI 기술을 고객과 직원에게 적용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우선, AI 컨택센터를 구축해 고객에게 AI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 영역을 고도화 하고 있다.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AI 은행원을 전국 150여대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해 고객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안하는 노코드 AI 플랫폼 'AI STUDIO'를 전국 영업점에 이행해 고객 관리,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알뜰폰사업 본격 진출...연내 서비스 개시

우리은행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우리은행은 올해 안에 금융,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우리은행은 10일 LG유플러스와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가상 이동망 사업자, 일명 '알뜰폰 사업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알뜰폰 사업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올해 안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은행 고객의 통신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금융통신 상품과 서비스 개발 △알뜰폰 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 창출 등 성공적인 알뜰폰 사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알뜰폰 진출은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두 번째다.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출범해 올해 4월 금융권 비금융사업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은행 정식 부수업무 지정을 받았다. KB리브모바일은 현재까지 4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부수업무 공고 이후 금융권 첫 주자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스마트폰 기반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통신과 금융의 협업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동통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하나원큐’ 600만명 안착 고지...자산관리 개편 ‘승부수’

하나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가 이용자 수 600만명대 안착을 눈앞에 뒀다. 하나원큐 앱은 올해 초만 해도 이용자 수 605만명대를 기록했지만, 5월 들어 다시 599만명대로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는데, 이러한 행보가 이용자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다른 금융사와의 격차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하나원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99만3380명(AOS, iOS 합산)으로 집계됐다. 하나원큐 MAU는 올해 1월만 해도 605만명대로 60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2월부터 5월까지 570만~590만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하나원큐 MAU는 2021년 3월 410만2581명에서 2022년 3월 516만407명, 작년 3월 606만3879명, 이달 현재 599만명대로 꾸준히 성장세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하나원큐 MAU가 600만명대에 안착하고, 다른 금융사 앱과의 격차를 줄이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5월 금융사 앱 MAU를 보면 토스가 1826만8435명으로 가장 많고, 카카오뱅크(1593만2007명), KB국민은행 스타뱅킹(1343만6112명), 신한 쏠뱅크(911만5019명), NH스마트뱅킹(793만6721명), 우리은행 우리원뱅킹(781만4293명), NH콕뱅크(623만1115명), 하나은행 하나원큐(599만3380명) 순이다. 하나은행이 최근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MAU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은 총자산, 총지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면밀히 진단해 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외화 예적금, 펀드 가입 프로세스가 간결해져 고객들은 보유자산 진단부터 상품 가입까지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하나원큐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주요 금융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주식을 추천받고, 해외 주식을 매입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하고 부족한 보장도 추천받을 수 있다. 만일 하나원큐에서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게 적합한 한도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그룹사 대출을 비대면으로 연계해 적시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끔 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올해 1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디지털을 통한 신용대출 판매 비중은 95.5%에 달했다. 펀드 가입 역시 86%가 디지털을 통해 이뤄졌고, 대면 가입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비대면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은 누적 기준 작년 1분기 3584건에서 올해 1분기 5000건으로 성장했다. 하나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지주사들도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연내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KB스타뱅킹이 제공하는 '국민지갑'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형태의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어 KB스타뱅킹에 신분증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별도의 신분증 없이도 KB스타뱅킹에서 간편하게 신원 확인을 받을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100억 규모 대출금 횡령사고...직원, 경찰에 자수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대출금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을 통해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지방의 한 지점에서 직원이 100억원 가량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은 약 60억원의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피해 금액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우리은행은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직원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담당 팀장에게는 거래 명세를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직원은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해당 지점에 특별검사팀을 급파했다. 우리은행은 강도 높은 검사와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는 한편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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