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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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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주담대’ 수요...은행 가계대출 4개월째 증가

주택매매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5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과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방식 정책대출을 포함한 수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3월 1조7000억원 감소하다가 4월 5조원 증가한 이후 5월 6조원, 6월 5조9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으로 4개월째 증가세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8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6000억원 늘었다. 주택매매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으로 전월(+6조2000억원)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6월(-300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3000억원 늘었다. 6월(+4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월 4조9000억원 감소한 이후 4월 4조1000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5월 5조3000억원 증가, 6월 4조2000억원 증가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정책성 대출,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8월에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거래 증가,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어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5조4000억원 늘어 전월(+6조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기타대출이 각각 1000억원씩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감소 폭은 전월(-1조8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6월 1조7000억원 감소했지만, 7월에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이는 전월 반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다고 당국은 진단했다. 상호금융권과 보험업권의 가계대출은 각각 1조2000억원, 200억원 감소한 반면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간 정책적 공조,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고, 은행권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관리 목적의 DSR 산출이 개시되는 만큼 금융권 스스로가 현재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해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고(빌려주고) 처음부터 나눠갚은 대출관행을 일관되게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7월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1304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8000억원 늘었다. 6월(+5조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6월 7000억원 증가에서 7월 4조4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커졌다.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중소기업대출은 6월 4조6000억원 증가에서 7월 3조4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6월 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 자금 대출상환이 7월 초로 이연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줄었다. 다만 일부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데다 7월 25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前 회장 부당대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긴급 임원회의 소집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개인사업자에 총 350억원 규모의 부정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이날 오전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 우리은행 전 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불거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에 대해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여기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당연시 해왔던 불합리한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 간의 불합리한 관계, 내부통제의 작동 여부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철저히 객관적으로 바꾸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번 사건과 연계된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해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도록 해야 한다"며 “채권회수를 신속하게 철저히 집행함으로써 우리가 입어야 하는 손실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관련 부서는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감사부서에는 이미 조치된 제재 외에 금융감독원 혹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추가 위규자에 대해 규정상 최대의 제재를 시행하라고 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하고 단절시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통해 정도경영을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은행 전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 사건의 관련인 대한 면직 등 인사조치는 마쳤고 관련 여신에 대한 회수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칙에 입각한 업무 수행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결속을 단단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과 친인척이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차주에게 모두 42건,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줬다. 특히 해당 대출 건 가운데 28건, 350억원의 경우 대출심사, 사후관리 기준에서 통상의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 9일 현재 대출잔액은 총 303억원이고, 단기연체 및 부실대출 규모는 198억원이었다. 실제 손실예상액은 82억~158억원 규모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금금리 내리는 시중은행...‘수신고 확충’ 저축은행은 금리 인상

최근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시중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수신고를 확충하고자 금리를 올리고 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5%였다. 회사별로 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6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25%포인트(p) 올려 연 3.81%(단리)에 제공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3.2%로 기존보다 0.3%포인트 올렸다. 저축은행과 달리 시중은행은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올해 최고 3.706%에서 최근 3.2%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된다. 실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12개월 만기 예금상품 평균 금리는 3.47%였다. 농협은행은 최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35%포인트(p)까지 낮췄고, 신한은행도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거치식예금의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저축은행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것은 대출 취급을 확대하고자 수신 잔액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은 그간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지만,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수신고를 확충하고자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1조9185억원으로 작년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작년 말(107조1491억원)과 비교하면 5조2306억원(4.9%) 감소했다. 여신 잔액은 올해 5월 현재 99조7951억원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작년 말(103조9212억원) 대비로는 4조1261억원(4%) 줄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실사 일주일 연장...이유는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실사 일정을 일주일 연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의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가격에서 접점을 찾을 경우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보험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ABL생명의 실사를 당초 지난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주까지로 연장하고 막바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두 보험사를 대상으로 현재 경영 상황,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자 실사를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6월 동양생명, ABL생명의 대주주인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그간 높은 은행 비중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업 진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했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이번 주말 실사 결과를 도출하고, 다자보험 측과 가격 등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MOU를 체결한 후 실사 도중에도 인수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에 대해 물밑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거 인수 의사를 철회한 상상인저축은행, 롯데손해보험과 달리 두 생보사는 가격에서 큰 이견만 없다면 우리금융이 인수를 완료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우리금융은 보험사를 인수할 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유상증자를 단행하지 않고도 보험사 인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실사 중인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할 경우 당분간 추가적인 보험사 M&A 계획은 없다고도 공언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데 이어 두 보험사까지 인수를 완료하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종합금융그룹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350억 부당대출”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최근 4년간 총 42건,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 중 28건, 350억원 규모의 대출은 대출심사와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이뤄졌으며, 269억원은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건에 대해 “지주,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사안"이라며 “엄중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자체 검사 결과, 검사 대응과정에서 파악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부실여신 관련 취급인을 사문서 위조,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 우리은행은 부실대출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개선을 조속히 완료하고, 여신 사후관리 강화 등으로 부실규모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금감원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4년간 모회사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친인척이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차주에게 총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42건,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고,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다시 출범하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겸직했다. 이어 2020년 3월 지주 회장으로 연임했으며, 작년 3월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하기 전에는 해당 친인척 관련 차주 대상 대출 건은 5건, 4억5000만원에 그쳤다. 손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한 이후 대출액이 137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총 616억원 규모의 대출액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전·현직 대표, 또는 대주주로 등재된 사실이 있는 법인, 개인사업자 등 11개 차주에 23건, 454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줬다. 원리금 대납 사실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의 실제 자금 사용처로 의심되는 9개 차주를 대상으로 19건, 162억원 상당의 대출을 내준 사실도 있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들 대출 건 가운데 다수는 모 지역본부장의 주도로 취급됐다. 해당 본부장은 이미 면직됐다. 특히 해당 대출 건 가운데 28건, 350억원 규모는 대출심사나 사후관리 과정에서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정적하게 이뤄진 부당대출이었다. 차주가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별도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실행했고, 담보가치가 없는 담보물을 담보로 설정하거나 보증여력이 없는 보증인 입보를 근거로 대출을 내주는 식이었다. 대출 취급 김사, 사후관리 과정에서 본점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지점 전결로 임의 처리해 대출 심사 절차를 위반하거나 용도 외 유용 점검 시 증빙자료를 확인하지 않아 유용 사실을 적시에 적발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7월 19일 기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차주 전체 대출 건 가운데 대출 잔액은 16개 업체, 25건, 총 304억원이었다. 이 중 19건, 269억원 상당에서 기한이익 상실 등 불이익이 발생했거나 1개월 미만의 단기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9일 현재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잔액은 총 303억원, 16개 업체, 25건이다. 단기연체 및 부실 대출 규모는 198억원(11개 업체, 17건)이다. 담보가용가 등 감안시 실제 손실예상액은 82억~158억원 규모다. 우리은행 측은 “해당 대출은 대부분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에 취급됐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올해 1월까지 취급된 여신은 기존 거래업체에 대한 추가여신이거나 담보부 여신"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대출 건을 두고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현행 체계에서 지주,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관련법령 위반 소지, 대출 취급 시 이해 상충 여부 등에 대한 법률검토를 토대로 제재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차주, 관련인의 허위 서류제출 관련 문서위조,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차 자체검사를 통해 부실 발생에 책임이 있는 관련 임직원 총 8명을 면직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1차 자체검사 과정 중 발견된 특이 자금거래 동향, 여신 감리 등을 기초로 친인척 관련 여신 전체를 대상으로 2차 자체검사를 실시했다. 우리은행 측은 “1, 2차 자체 검사 결과와 검사 대응과정에서 파악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부실여신 취급 관련인은 사문서 위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대출을 취급할 때 손 전 회장 친인척이 전현직 대표, 대주주로 등재된 업체는 10개였다. 이밖에 업체는 대출취급 후 사후 점검과정에서 원리금 대납 및 자금거래 등이 밝혀진 경우다. 우리은행 측은 “특정인에 의한 지배관계를 대출 취급 전에 파악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이번 부당대출은 영업점장 전결여신을 이용한 분할대출 취급과 담당 본부장의 부당한 업무지시, 대출 차주의 위조서류 제출 등 여신심사 절차가 소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직위에 상관없이 임직원들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대해 내부제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취급된 여신의 회수 및 축소, 여신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한 부실규모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부실책임 규명을 위한 감독당국 및 수사당국의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하고, 금감원 수시검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된 위법·부당행위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검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100억 규모 ‘도도한 프로젝트’ 추진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11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Pulse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하나금융그룹과 도박문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고, 금융감독원,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빠르게 퍼져가는 불법도박을 예방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청소년 및 학부모 등 100명이 참석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해 청소년들이 불법도박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양 기관 협업사업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금감원은 불법도박이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장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가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예방, 홍보, 치유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이날 행사가 청소년 불법도박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고취하고, 예방·치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는 등불이 돼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e스포츠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롤모델이자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있는 T1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스포츠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돼 불법도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했다. 이날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영상을 통해 스마트폰 등으로 도박을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에게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파트너 기관과 협력사업 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자체적으로 각종 언론매체 및 옥외광고를 비롯해 그룹 자체 채널인 영업점 객장TV 송출 등을 통해 대국민 공익 캠페인 및 홍보를 진행한다. 이러한 공익 캠페인과 홍보로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민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2부 행사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청소년 및 학부모 패널 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복현 원장은 그간 금융당국의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학부모 및 도박문제예방치유원 센터장, 구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무학여고 상담교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025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로 확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5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본업경쟁력 강화,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재무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증권사의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26명을 초청해 '우리금융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임종룡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우리금융은 지난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경영 전략을 비롯해 '우리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방안)' 등을 적극 알렸다. 이 자리에서 우리금융은 △그룹 자본 활용 계획 및 인수합병(M&A) 전략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성장 로드맵 등 그룹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조기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 13.0% 초과 시 총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하는 주주환원정책을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우리금융이 적극 동참해 한국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최근 그룹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임종룡 회장은 애널리스트의 질문과 조언을 경청하고 막힘없는 대답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춰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행사를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방안) 실행 의지를 분명하게 공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본업경쟁력 강화 및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아시아, 미주지역에서 해외 IR을 실시하는 등 시장,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부동산PF 재평가 여파...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실적 ‘후퇴’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이에 맞춰 사업성을 재평가하라고 주문함에 따라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2분기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타행과 달리 기업여신보다 리테일 비중이 높은 신한저축은행은 2분기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하면서 상반기 총 1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신한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각각 상반기 순이익 125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280억원, 36억원의 적자를 냈다. 1분기만 해도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모두 흑자를 냈지만, 2분기에는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하고 3사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신한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0억원, 2분기 55억원이었다. 경기침체로 자산이 줄어들면서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했지만, 햇살론이나 보증부대출 상품을 꾸준히 취급하면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냈다. 특히 타사와 달리 기업여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적고, 리테일 비중이 높아 PF 시장 침체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실제 신한저축은행은 1분기 대출금 2조6693억원 가운데 가계자금대출이 77.20%를 차지했고, 기업자금대출은 22.8%에 불과했다.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총 292억원, 충당금 잔액은 1294억원이다. KB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13억원에서 2분기 81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하면서 상반기 32억원의 흑자를 냈다. 1분기에는 부실자산을 매각하면서 일시적으로 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2분기에는 가계와 기업에서 각각 150억원, 8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다. 다만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2%로 1분기(12.12%) 대비 개선됐다. 법규정상 요구되는 비율은 8% 이상인데, 이를 상회했다.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은 PF 사업장 재평가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하나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8억원에서 2분기 5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분기 13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상반기 당기순손실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할 때 2분기 적자 폭은 대략 290억원대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한층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맞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라고 했다. 특히나 4대 금융지주사들은 저축은행에 금융당국의 기준에 맞춰 한층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충당금을 최대한 많이 적립하고 있다. 게다가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업황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이나 부동산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충당금은 향후 부실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시 환입돼 수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최대한 선제적으로 쌓자는 기조"라며 “그나마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지주사가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어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은 대주주의 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곳들이 많고, 충당금을 적립하면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5년·10년물 원화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KB국민은행이 5년물 2000억원, 10년물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한국주택금융공사 지급보증을 활용한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지급보증 커버드본드는 채권 발행 금융기관이 채권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지급보증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기관을 대신해 채권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상환하는 상품이다. 기존 커버드본드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신용보강이 더해졌다. 발행 금액은 5년물 2000억원, 10년물 10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은 9일 종가 기준 국고채 5년 금리에 21bp(1bp=0.01%p)를 가산했고, 10년물은 국고채 10년 금리에 18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담보로 하는 동시에 한국주택금융공사 지급보증을 더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서 안정적인 장기 조달 수단을 확보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지원을 위해 지급보증인 및 자산감시인으로 참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원화 커버드본드는 지급보증이라는 안정성이 강화된 새로운 구조로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높았고, 다양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했다"며, “중·장기물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원화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10년물 만기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투어스·잔나비 총출동...하나은행, 10월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 개최

하나은행이 오는 10월 손님과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Hana Playlist Concert)'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TWS(투어스), 엄정화 등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오는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우선 10월 5일 토요일에는 ▲10CM ▲더보이즈 ▲데이브레이크 ▲실리카겔이 출연한다. 둘째 날인 6일 일요일에는 ▲TWS ▲엄정화 ▲터치드 ▲잔나비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는 탄탄한 출연진 구성과 수준 높은 완성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의 약어인 '하.플.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 티켓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내 ▲달달하나통장 개설 ▲하나은행 계좌로 급여 입금 ▲하나카드 결제계좌 연결 등 미션에 함께 참여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이벤트 당첨자는 9월 23일 발표된다. 당첨된 손님에게는 1인 2매의 콘서트 티켓이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페스티벌로, 지난해 이틀 연속 만석 행진을 이어가는 등 손님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았다"며, “초록빛 물결 속에서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이번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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