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파리크라상,CJ제일제당 등 44개 기업이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평가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급으로 공표한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69개사 △보통 32개사 △미흡 8개사 △공표유예 6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BGF리테일, 롯데건설,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이중 CJ제일제당,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은 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명예기업' 중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는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아울러 23년도 평가에서는 동반성장 활동 실적을 1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2.48점)했다. 그 중에서도 중견기업의 점수 상승(2.21점)이 두드러져 동반성장 문화가 기업 규모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다고 동반위는 풀이했다.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명단은 △삼성전자(13년)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이상 10년) △LG화학(9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8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7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6년) △DL이앤씨, 삼성물산(건설), 제일기획, 포스코, 현대자동차(이상 5년) △삼성이앤에이, 이노션, 파리크라상, GS건설(이상 4년)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이상 3년)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