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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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밸류에이션 문제없다” 현대차·기아 반등 시동

한동안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던 현대차와 기아가 다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와 관련된 관세 관련 부담과 실적 우려가 상쇄되고 있는 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9.47%, 8.04%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늘어났다. 외국인은 15일부터 전날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118억원, 244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현대차와 기아의 주식을 각각 633억원, 370억원 사들였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1월 18만원대에서 움직이다가 6월 27일 29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으로 꼽히면서다. 현대차 주가는 13일 19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현재 21만원대를 복구한 상태다. 기아의 흐름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8만원대에 머물다가 6월19일 13만63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약세를 이어가면서 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악재'가 크게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9월 멕시코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수출 직격탄을 맞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 3분기와 4분기 부진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지난해부터 나오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 모두 최근 3년 연속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지만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올해 1월~10월 글로벌 판매량은 344만71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 기간 기아는 1.1% 줄어든 258만4244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다. 미국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 판매량은 3만48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한 수치다. '아이오닉 6'는 같은 기간 19.4% 늘어난 993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올해 10월 기준 19.7%까지 올랐다. 2022년 12.4%, 2023년 16.8%을 기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관련 우려도 축소되고 있다. 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전기차 대형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새로운 메타플랜트 공장(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인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서 자유롭단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폭탄이 현실화되긴 어렵단 분석도 나왔다.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할 수 있는 최대 관세는 10% 정도라는 추산도 있다. 다만 한국에 대한 관세 적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사항으로 과거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차후 대응을 통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에도 지난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수입차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전기차에 집중될 전망이고, IRA가 무력화되면 미국 전기차업체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원화 약세 추세와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 재개까지 감안할 때, 한국 자동차 업종은 트럼프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틀(framework)을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중장기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로봇의 보스톤다이나믹스, UAM의 슈퍼널, 로봇택시의 모셔널, 자율주행의 웨이모 협력 등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 성장 로드맵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파커스, 3거래일 연속 상한가…690억 규모 유형자산 양도 영향

파커스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파커스는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8원(29.96%) 오른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파커스는 19일(29.91%)과 20일(29.96%)에도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이는 파커스가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토지 및 건물을 69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58.44%다. 양도기준일은 내년 1월13일이다. 양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계약금 140억원은 전날 지급됐으며 잔금 550억원은 1월13일 지급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캐미칼, 재무리스크 우려 투심 영향 불가피…목표가↓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재무 리스크 확대 우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사채권자 동의를 확보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며 “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단기적으로는 실적 회복이 우선 돼야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 설비 축소 중심의 자산 경량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1일 회사채권자 대상 집회 소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재무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에는 원리금을 갚기 전까지 일정 재무비율을 유지하는 약정이 포함돼 있는데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 유지다. 롯데케미칼은 장기간 적자로 EBITDA/이자비용 수치가 낮아지면서 약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이익창출 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했는데 일반적이지 않으나 최근 이익 급락 및 투자 확대로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며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책정한 EBITDA/이자비용은 5배 이상 유지지만 이는 2021년 27.8배에서 올해 1.1배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6년 6.4배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가 확보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밸류업·AI’ 이동통신3사, 내년 주가 반등 기대감 솔솔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이동통신3사 주가에 대한 반등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개선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밸류업 공시 등이 나타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동통신3사의 AI사업 성장과 수익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밸류업 공시로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지난 10월 21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2.79%, 1.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3.66%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세가 거세진 가운데 이통3사는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21일부터 전날까지 KT를 553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지난 10월 21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LG유플러스 주식을 각각 376억원, 321억원 팔았다. 같은 기간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통3사의 실적도 3분기를 시작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익은 1조243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1조742억원) 1692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KT와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5333억원, 46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4.2% 증가했다. 정체기에 진입했다고 평가받던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이통3사 모두가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국내서 5G가 무선 통신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2028년 85.1%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5G 서비스는 고가 요금제가 많아 이통통신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다. 실제 KT의 올해 9월 5G 보급률은 76.3%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6% 가량 오른 수치다. SK텔레콤도 5G 가입자 순증은 35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 늘었다. 5G 보급률은 73%에 근접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이동 통신(MNO) 가입 회선은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하고,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은 70%를 넘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5G 가입자 증가와 로밍, 알뜰폰 사업 확대로 무선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핵심 사업 성장과 양호한 수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본업 성장 동력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통신3사의 신사업인 AI 부문의 수익화도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한국어 기반의 AI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정식 출시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국내서 처음으로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통화 비서 '익시오'를 출시했다. KT는 올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AI 사업 진흥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동통신3사의 AI 기반 서비스는 가입자를 끌어 모은 뒤 유료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사업과 본원 경쟁력 강화(OI)를 두 축으로 추진한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B2B(기업 간 거래)뿐 아니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도 구독서비스 진화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의 최근 3년 배당성향은 40~70%에 달한다. 국내 시장 평균 주주환원율은 3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통신 3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도 향후 3년간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KT는 내년에도 최대 8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기대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으로도 실적 전망이 밝은데, 예상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동전화 요금제 통신사 펀더멘털 개선은 2026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인데, 주가는 2025년부터 본격 상승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 노력 주가 상승 이어져야…목표가↑[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야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2024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재무전략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EO 인베스터데이(CID) 이벤트는 끝나고 이제 성과를 통해 입증해야 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자기주식 소각 이벤트 때마다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CID 행사를 통해 중장기 재무전략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며 “매출액의 경우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영업이익은 투자회수 사이클 진입과 고부가가치 매출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3.9%에서 2027년 5~6%대로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에서 활용한 총주주수익률(TSR)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계획도 새롭게 설정했다"며 “현대모비스는 2022~2024년 19.7% 수준이었던 TSR을 2025~2027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분법이익(연간 약 1조8000억원)을 제외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했으나 신규 주주환원 계획에서는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해 주주환원 절대 규모가 확대된다"며 “연간 4조원 수준의 지배주주 순이익 달성과 함께 1조2000억원대의 주주환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가 저평가 구간에서는 현금배당 보다 자기주식 매입을 늘리는 식으로 전략적인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됐던 사업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오리온, 4분기부터 유의미한 성장…목표가 8%↑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유의미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재정비를 마치고 4분기 실적부터는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성장 채널에서의 매대 확장으로 점직적 성장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보다 내년 춘절(설)이 약 12일 정도 빨라 2024년 11~12월, 2025년 1~2월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중국은 캘린더 이슈 제외시 대형유통(MT) 채널 간접 영업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돼 출고 정상화가 예상되고, 1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기저효과도 두드러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에서는 주요 할인점과의 거래 정상화 및 고성장 채널로의 입점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향후 라인 증설 및 생산동 신·증축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을 2025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749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371억원을 기록했지만 저점일 것"이라면서 “10월 매출은 한국 6.2%, 베트남 8.8%, 베트남 12.2%, 러시아 34.1% 각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더본코리아도 반짝” IPO시장 한파 이어진다

새내기주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거나, 상장날을 제외하면 급락세를 보이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과열됐던 IPO 시장이 정상화를 찾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기반한 주가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알에프시스템즈'와 '사이냅소프트'가 공모가 대비 하락해 마감했다. 알에프시스템즈는 이날 공모가(8280원) 대비 2420원(29.23%) 하락한 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에프시스템즈는 교보12호스팩과 흡수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알에프시스템즈는 안테나 시스템과 레이다 시스템, 환경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산 전문기업이다. 2020년부터 LIG넥스원의 주력 유도무기체계인 천궁-II에 들어가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II의 탐색기 안테나 수주를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제품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이냅소프트도 공모가(2만4500원) 대비 6010원(24.53%) 내린 1만8490원으로 마감했다. 시초가는 14.29% 떨어진 2만1000원에 형성됐다.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디지털화, 문서 구조 분석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정부기관 점유율 80%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에스켐도 마찬가지다. 에스켐의 주가는 현재 6840원으로 공모가(1만원)을 밑돌고 있다. 에스켐은 전날에도 공모가 대비 2910원(29.10%) 내린 709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만 148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급락세를 보였다. 하반기 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던 더본코리아도 상장 첫날 종가보다 하락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주가가 51% 넘게 오르며 5만원대에 마감했지만,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당일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기대감도 나왔지만 실패했다. 현재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보다 아직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알에프시스템즈와 사이냅소프트, 에스캠 등을 포함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더본코리아를 제외하고 전부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해 마감했다. 최근 상장한 에이럭스는 현재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3.18%나 하락했다. 노머스(-47.7%)와 토모큐브(-39.4%)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자,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린 기업들도 있다.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제조사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12일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방메디컬(7일)과 미트박스글로벌(11일)도 이달 IPO 기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달에는 케이뱅크가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국내 상장 작업을 멈추고 미국 증시 IPO를 우선 검토하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고,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수급도 불안해졌단 이유에서다. 그간 과열됐던 IPO시장이 정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상장 이후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단기 차익보다는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접근이 유효하단 의견도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모주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은 공모가가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시장이 정상화를 찾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내년 초까지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켜 줄 만한 기업이 없어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 중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한 종목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솔브레인, 업황둔화에 실적 감소 전망…목표가 22%↓ [LS증권]

LS증권은 19일 솔브레인에 대해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2만원으로 22%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27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와 당사 추정치 대비 하회했다"며 “주요 요인은 높은 가격에 구매했던 니차전지 전해액 주요 원재료(LiPF6)의 재고 소진으로 매출원가율 상승과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고가에 책정된 LiPF6 재고는 연내 소진이 완료될 것"이라면서 “올해 연결 매출액은 8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소재 사용량은 전환 투자에 따라서도 증가하지만 신규 생산능력 증설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솔브레인의 실적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며 “솔브레인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8.8배로 과거 P/E 밴드 최하단을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업황 둔화와 실적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한 상황"이라면거 “단기적인 업황을 제외한 소재 산업의 성장성을 놓고 평가한다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신세계, 4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목표가 17만원으로↓[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9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4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세계는 3분기 영업이익 29% 감소한 930억원을 기록했다는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183억원)를 하회한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총매출액 2% 증가한 1조6877억원, 영업이익 5% 감소한 883억원을 기록했다다며 “주요 점포들이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생활과 식품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지만, 명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남성복과 아동은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가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면서 “신세계DF(면세)는 매출액이 4717억원으로 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규 매장 오픈으로 임차료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객단가가 높은 명품 매장 오픈 전까지는 임차료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거 “신세계는 판촉비, 인건비 절감 등 비용 최소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트럼프發 충격에 삼성그룹주도 와르르

삼성그룹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리스크에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계열사 종목의 실적 하락과 미국의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검토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상장지수펀드(ETF)는 3개월 새 16.42% 하락했다. 해당 종목은 한 달 만에 10% 이상 하락한 종목이기도 하다. 해당 ETF는 삼성그룹주 주식을 순자산과 매출액, 현금흐름, 현금배당 등 4가지의 펀더멘탈 점수로 가중해 투자한다. 현재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18.85%), 삼성물산(17.30%), 삼성화재(10.55%), 삼성SDI(9.10%), 삼성생명(8.13%), 삼성중공업(7.88%, 삼성바이오로직스(3.29%) 등 16개 종목이다. 'KODEX 삼성그룹' ETF와 'KODEX 삼성그룹밸류' ETF도 3개월간 각각 15.15%, 14.74% 떨어졌다. 'KODEX 삼성그룹' ETF는 삼성그룹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다. 현재 구성종목 상위 3개 종목은 삼성전자(19.38%), 삼성바이오로직스(15.56%), 삼성SDI(12.09%)다. 'KODEX 삼성그룹밸류'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의 내재가치를 반영해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WISE삼성그룹밸류인덱스다. 현재 기준 구성 종목 상위 3개 종목은 삼성전자(22.15%), 삼성SDI(14.11%), 삼성SDI(13.32%)다. 한국자산신탁운용의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ETF와 'ACE 삼성그룹동일가중' ETF도 각각 14.55%, 9.43%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그룹 Top3 채권혼합' ETF도 3개월간 7.36% 하락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비중을 40%, KIS 3년 국채선물 헤지지수 비중을 60%로 투자한다. 삼성그룹주가 부진한 이유는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지난 8월16일 8만2000원에서 전날 4만9900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8월 56%대에서 전날 기준 51.87%까지 내려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6거래일 만에 7.21% 반등해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주를 지켜오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한 달 새 13.22% 하락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자리를 내준 상태다. 삼성SDI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삼성그룹주엔 부담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가 24% 하락했다. 전날 3.52% 올랐지만, 이날 또 2.09% 하락했다. 삼성SDI도 당분간 투심이 악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억만장자 석유 사업가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트럼프 인수위 내 에너지 정책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SDI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6.81%) 내린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주 자체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정책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은 모두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1% 줄었다. 특히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내 대형주에 대한 투심도 위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반도체 칩스법 폐기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과 같이 IRA 폐지와 관련된 뉴스흐름은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의 주가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만한 요인"이라면서 “결국 연준은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경기 지표를 확인해 나가며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후 발표될 매크로 지표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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