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6일 2차 파업 돌입”…사측 “건설적 대화 어려워”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결국 2차 파업에 들어간다. 사측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노조가 강경 대응을 이어가면 건설적인 대화가 어렵다고 밝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회사가 교섭에 대한 응답이 없음에 따라 오는 6일 자정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상생노조는 이번 2차 파업에 400명 내외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공정 파업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지키면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조합원은 총 4000명 가량으로, 이번 파업에 조합원 10% 가량이 참여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를 상대로 낸 쟁의행위(2차 파업 금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플라스크 배양, 배지 제조, 바이러스 여과, 원액 충전 등 9개 생산공정에 대해 쟁의행위 금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1심에서 3개 공정에 대해서만 쟁의행위를 금지한데 반해 2심에서는 9개 공정으로 금지 대상을 확대했다. 법원 결정 이후 노조는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2차 총파업을 연기하는 등 사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2차 파업이 현실화됐다. 노조측은 지난 3일 사측과의 교섭이 예정돼 있었으나, 사측이 교섭을 2주 연기할 것을 제안하는 등 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이번 2차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는 쟁의 중에도 교섭의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조합이 파업 확대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는 건설적인 대화와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혀 기존 입장을 굽힐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어 “노사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 및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SK가스, 3분기 영업익 1477억원…전년比 15%↓

SK가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7111억원으로 39% 늘고, 당기순이익은 2288억원으로 103.1% 증가했다. LPG 국내 판매량과 해외 트레이딩 물량은 각각 71만톤과 100만톤으로 2.3%, 18.5% 감소했다. 울산GPS는 적용된 계통한계가격(SMP)이 킬로와트시(kWh)당 133.1원으로 15.2원 높았지만, 판매량이 1298기가와트시(GWh)로 20.6% 줄었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 7~8월 스프레드 악세 영향으로 204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회성 전 IPCC 의장 “COP 화석연료 퇴출 선언만으론 한계…무탄소 경제 구축해야”

이회성 CF연합 회장(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국제사회의 화석연료 퇴출 선언만으로는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석연료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갖춘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제주 부영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AFORE)'에서 “화석연료 수요 감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관한 합의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열린다. 이 회장은 COP31을 앞두고 그동안 국제사회가 추진해 온 화석연료 퇴출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21년 COP26에서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고, 2023년 COP28에서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 합의했다"면서도 “2024년 COP29에서는 화석연료에 관한 언급이 삭제됐고 지난해 COP30에서도 화석연료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합의문에 담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화석연료 소비는 줄어들어야 하지만 화석연료의 퇴출을 선언하는 것과 화석연료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넘어 무탄소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낮아졌다고 해서 전력시스템 전체의 비용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동안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전체 시스템 비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일조량과 풍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간헐성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배전망 확충, 예비전력 확보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럽의 정책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은 기후 목표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산업 기반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기후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모든 무탄소 기술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WHE 2026·수소의 날 기념식 개최…탈탄소 위한 수소 역량 선보여

한국과 글로벌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기업들의 산업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월드하이드로젠엑스포(WHE) 조직위원회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소산업 박람회 'WHE 2026' 행사를 6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WHE 조직위가 진행한 행사 개막식과 함께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같은 장소에서 제5회 수소의 날 기념식도 개최했다. WHE 2026는 '수소, 시장으로 나아가다: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정부와 산업계,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산업의 기술 개발과 정책 논의를 실질적인 투자 및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전시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코오롱인더스트리, TMEIC, 헨켈코리아 등 12개국 197개사가 참가해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 산업 전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국제 컨퍼런스는 △리더십 인사이트 △하이드로젠 딥 다이브 △컨트리 데이 △퓨처 투 테크 등으로 구성되며, 이바나 제멜코바(Ivana Jemelkova)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우베 렘메(Uwe Remme) 국제에너지기구(IEA) 부서장 등 세계 수소업계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나온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등 국내·외 수소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소의 날은 수소경제를 장려하기 위해 11월 2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기념식은 WHE 2026와 연계해 진행됐다. 올해는 강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소장과 김완진 와이엘에너지기술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에 34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김재홍 위원장(한국수소연합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수소산업은 탄소감축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가 간 교역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청정수소의 대량 수요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및 교역 활성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수소는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의 탈탄소를 이끌 핵심 수단으로, 녹색대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정부는 수소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여, 국내 청정수소의 생산과 활용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올해 재생E 증가 속도 더뎌져…남의 일 아닌 ‘송·배전망 때문’ 진단

지난 3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던 재생에너지 보급이 송·배전망 구축 문제로 올해 들어 위축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국가인 중국에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용량 상승폭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보급과 송전망 구축 정책 간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정부도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정책을 위한 전력망 혁신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4일 중국 국가에너지청(NEA)와 재생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중국 내 태양광 발전용량은 총 1313기가와트(GW)로 지난해 같은 달(9월 말)보다 16.5% (186GW)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전년 같은 시점 대비 45.7%(353GW)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풍력의 발전용량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582GW로 21.3%(102GW) 늘었고, 지난 9월 말에는 20.4%(118GW)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보급 둔화 조짐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내도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면 관련 공급망에도 여파가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가팔랐다. IRENA가 지난 7월 발간한 '재생에너지 통계 2026'에 따르면, 수력·풍력·태양광·조력·지열·바이오매스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3년 3876GW(14.7%) △2024년 4462GW(15.1%) △2025년 5155GW(15.5%)였다. 2022년까지는 증가율이 7~11%대에 머물렀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도 중국 내 재생에너지 보급 둔화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은 발전용량과 배전 및 송전 능력 간의 불일치(미스매치) 때문"이라며 전력계통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재생에너지 발전을 멈춰야 하는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슷한 고민은 한국 정부도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보급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데, 발전 설비를 확충하더라도 송전망 때문에 전력 공급이 막히면 효용성이 떨어진다. 전력이 일정량 꾸준히 나오는 대신 햇볕 세기나 풍속 등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은 전력이 연결된 송배전망의 용량보다 더 많이 생산됐을 때 발전을 아예 차단해야 하는 출력제한 상황도 초래한다. 특히 태양광은 구름이 없고 입사각이 높을수록, 태양광 모듈 패널 작동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기온이 적당히 높은 경우 발전량이 급격히 많아진다. 봄~가을철에는 낮에 날씨 조건이 잘 맞으면 태양광 발전량이 20GW를 넘기고, 올해 같은 경우 최대 2만9000MW(5월 29일)에 달하기도 했다. 시간대별 전력 수요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른 발전원의 가동율, 전력 계통용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에 따라 태양광 발전량이 최대로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전력망에 더 수용하려 해도 최대 발전량을 기준으로 설비 접속 여부를 결정해 보급 속도가 더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기후부는 지난 9월 말 재생에너지 보급 과정에서 전력망 혁신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기의 전력망 접속을 최대 수용량보다 더 많이 허용한 뒤, 출력이 수용량을 실제로 넘어섰을 때 잠깐 출력 제어를 거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낮에 발생한 초과 발전량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기존 송·배전망으로도 재생에너지 접속을 최대한 수용할 여건도 마련한다. 기후부는 이 대책으로 전국 전력망 수용량을 송전 기준 119GW에서 171GW로, 배전 기준으로는 84GW에서 110GW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자녀수당 차별 말라”…전력공기업 노조, 인권위 진정 제기

과거에 임금체계를 단순화한 일부 전력공기업들이 지난 2024년 신설된 공무원 자녀수당을 적용받지 못하는 실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은 4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공공기관 자녀수당 차별 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 뒤 차별 시정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맹은 과거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 정책에 따라 가족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한 일부 전력공기업들이 현재 정부의 출산·양육 지원정책에 따른 자녀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4년 정부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총인건비 인상률을 산정할 때 공무원 자녀수당을 빼는 방향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을 개정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전원자력연료 등 전력공기업 6곳은 과거에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며 가족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해 자녀수당을 신설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공공기관 임금체계 단순화 등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노동자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출산‧양육지원 혜택이 제공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전력연맹의 입장이다. 최철호 전력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정책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가 또 다른 정부 정책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더욱이 이러한 기준은 과거 가족수당과 현행 자녀수당의 정책적 취지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이 첫째 월 5만원, 둘째 월 8만원, 셋째 이후 월 12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 자녀를 양육하는 노동자 기준으로 수당 격차가 연간 최대 300만원 발생한다고 계산했다. 최 위원장은 “같은 공공기관 노동자로서 동일하게 자녀를 양육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경제적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 임금체계 개편 이후 입사한 노동자들은 자신이 관여하지도 않은 과거의 결정 때문에 현재의 정책적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가족수당 기본급화 이력만으로 자녀수당 신설과 지급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기준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며 "공무원 수준의 자녀수당을 새롭게 신설하는 기관에도 총인건비 인상률 산정 제외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권위를 향해서는 이번 사안의 차별성을 조사해 공공기관 노동자 간 불합리한 차별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정 권고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력공기업 6곳의 노동자들을 대표해 차별 시정 진정을 제기한 김진영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는 입사 시기만을 이유로 임금을 달리 지급한 사건에 차별을 인정하고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며 “인권위가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기본급과 이력만으로 자녀 수당을 막는 운용 기준을 고치도록 권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X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1431억원...전년比 121%↑

LX인터내셔널이 자원과 해운 거래량 확대와 시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시켰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4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5조1872억원으로 15.1%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자원사업과 트레이딩·신성장사업, 물류사업 모두 영업실적을 개선했다. 자원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75억원과 149억원으로 1.2%, 38% 증가했다. 트레이딩·신성장사업은 매출이 2조4328억원으로 8.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7.1%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 151.2% 증가한 2조4269억원과 9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LX인터내셔널은 “자원·물류 사업에서 거래 물량이 확대된 데다 운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졌고, 자원 시황 및 해상운임 상승 효과도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탄(ICI4) 가격이 상승하면서 LX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한 감(GAM) 광산의 판가가 높아졌고 자원 트레이딩 수익도 커졌다. 해상운임도 상하이 해상운임지수(SCFI) 기준으로 오른 데다 물동량이 증가했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유연탄·니켈 자산의 수익성을 계속 개선하고, 자원사업 포트폴리오를 보크사이트·구리 등 미래 유망 광물로 다변화해 성장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팜(Palm) 사업도 규모를 키우고, 바이오매스·철강·신재생에너지·식량 등 새 사업 기회를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호반그룹, 한진칼 최대 주주 공식 등극…조원태 측과 0.11%p 차

호반그룹이 한진칼 최대 주주에 오른 사실이 공시로 확인됐다. 호반건설과 계열사 3곳의 보통주 지분율은 20.69%로, 조원태와 특수 관계인들의 합산 지분율 20.58%를 넘어섰다. 양측 격차는 0.11%포인트(p), 주식 수로는 7만5134주다. 4일 한진칼은 자사의 최대 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장내 매수다. 호반 측 보유 주식은 1381만4053주, 종전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은 1373만8919주로 집계됐다. 이번 공시로 최대 주주 변경 여부를 둘러싼 확인 절차도 마무리됐다. 한진칼은 호반건설의 통보를 통해 지난 3일 변경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이 제출한 잔고 증명서의 기준일은 지난 2일이다. 한진칼은 이번 공시로 지난 2일 제출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의 확정 공시를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호반 측 지분 확대에서 눈에 띄는 곳은 호반산업이다. 최대 주주 변경 공시의 세부 내역에 따르면 호반산업 보유 주식은 종전 11만2145주에서 47만1524주로 35만9379주 늘었다. 지분율은 0.17%에서 0.71%로 높아졌다. 나머지 3개사의 보유 주식 수는 해당 공시의 변경 전후 비교에서 동일했다. 호반건설은 767만6827주(11.50%), 호반호텔앤리조트는 556만6702주(8.34%), 호반은 9만9000주(0.15%)를 보유했다. 한진칼은 이 세부 내역을 공시 제출일 현재 이미 공시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 기재 내용을 참고해 작성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 측의 현재 보유 현황도 함께 공개됐다. 조 회장은 보통주 386만6745주(5.79%), 조현민(조에밀리리) ㈜한진 사장은 383만9470주(5.75%),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121만8712주(1.83%)를 보유했다. 정석인하학원 133만7479주(2.00%), 정석물류학술재단 68만25주(1.02%), 일우재단 10만7461주(0.16%) 등도 종전 최대 주주 측 합산 지분에 포함됐다. 같은 날 제출한 '최대 주주 등 소유 주식 변동 신고서'에는 종전 최대 주주 측의 장기간에 걸친 보유 변동 내역이 담겼다. 2021년 9월 15일 직전 보고서와 비교하면 조 회장 측 보통주는 1622만6376주에서 1373만8919주로 248만7457주 줄었다. 지분율은 24.31%에서 20.58%로 낮아졌다. 지분 인수 목적은 '단순 투자'로 기재됐다. 한진칼 측은 이 항목이 지난 7월 10일 호반건설의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참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자금 조달 방법과 인수 후 임원 선임·해임 계획에는 별도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공시는 최대 주주 변경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경영권 인수나 경영진 교체 계획을 새로 밝힌 내용은 없다. 이와 관련, 한진칼 관계자는 “지난 2일 공시한 임원·주요 주주 특정 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서에 따라 12월 초 32만5000주(0.49%) 매입을 완료하면 조원태 회장과 특수 관계인들이 지분을 21.07%까지 늘려 다시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후변화에 유럽 스키장 절반 ‘눈 부족’ 위기…겨울 스포츠 산업 흔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상승하면 유럽 스키장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눈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눈 생산에 필요한 전력·용수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겨울 스포츠와 관광산업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은 3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스키장을 위한 기상·기후 서비스' 보고서에서 기온 상승과 적설량 감소가 스키장 운영과 겨울 관광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유럽 28개국 스키장 2234곳 중 53%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상승할 경우 인공눈 생산설비 없이 안정적인 적설량을 확보하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덮여 있는 기간이 10년마다 평균 5일씩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져 저지대 스키장일수록 운영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스위스에서는 해발 800m 이하 지역의 강설일수가 1970년 이후 절반으로 줄었다. 겨울철 기온이 0도가 되는 고도도 50년 전 약 600m에서 현재 약 850m로 높아졌다. 2022~2026년 스위스 빙하의 연평균 융해 속도는 과거 관측된 어느 5년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으며, 2021년 이후 빙하 부피의 약 20%가 사라졌다. 스키장들은 자연 적설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눈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운영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인공눈을 만들 수 있는 기상 조건이 줄어들고 생산 효율도 낮아져 전력 사용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 생산에 필요한 용수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다. 여름철 강수량 감소와 빙하에서 공급되는 하천 유량의 감소가 겹치면 물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 전력요금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설비 확충에 따른 투자비와 유지비 부담이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변화는 스키장뿐 아니라 숙박·외식·관광 서비스 등 산악지역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설량 감소로 겨울철 관광객이 줄어들 경우 지역 사업자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리프트와 제설설비 등 장기간 사용하는 시설의 투자금 회수에도 불확실성이 커진다. WMO와 FIS는 스키장 운영자들이 단기 기상예보뿐 아니라 계절별 전망과 장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경영과 시설 투자에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개장·폐장 시기와 인력 운영, 에너지·용수 확보 계획을 조정하고 겨울 스포츠에 집중된 관광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업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연지 기자 yonzgonz@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계정계 최신화에 현업 목소리…‘자문단’ 출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계정계 최신화에 현업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문단을 출범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CNS와 함께 계정계 최신화 사업 관련 팀빌딩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사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자문단은 현업 의견을 시스템 구축 과정에 반영하고 업무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팀빌딩 프로그램에서 상호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업 의지를 다졌다. 계정계는 예금과 대출 등 주요 금융 거래를 처리하는 핵심 전산 시스템이다. 금융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편의에 직결되는 만큼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중앙회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계정계 최신화 사업은 노후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업 업무 특성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금융서비스 안정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자 간 소통과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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