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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DS단석, SAF 원료 첫 공급 소식에 9%대 강세

DS단석이 평택 1공장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에 대한 첫 공급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DS단석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9.24%)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단석은 지난해 11월 평택 1공장에서 진행된 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처리 공정(HVO PTU)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통해 이번에 SAF 원료 첫 공급을 완료했다. 해당 공정에서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량은 연간 약 30만톤 수준이다. 이번 물량은 미국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66 SAF 원료 공급 계약의 일부다. DS단석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 SAF 원료를 필립스66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최근 무상감자를 결정한 아센디오 주가가 사흘째 약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아센디오 주가는 전일 대비 14.39% 하락한 239원에 거래 중이다. 아센디오는 지난 13일 4.12%, 전날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센디오는 13일 장 마감 후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공시했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2월 17일이다. 주식 거래는 다음달 14일부터 3월5일까지 정지되고, 신주는 3월6일 상장될 예정이다. 사유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에스오에스랩, 인천공항과 파트너십 체결에 상승

자율주행 센서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오전 9시 57분 기준 전일 대비 6.08% 상승한 1만4020원을 기록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연구와 라이다 기반 주차 관제 시스템의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 주차 안내 시스템(LPGS)은 이미 김해공항과 여수공항 도입이 확정되었으며, 인천국제공항 도입 시 더욱 많은 이용객에게 혁신적인 주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젯슨 나노 기술이 탑재된 LPGS는 실시간으로 주차면을 감지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주차 시간 절약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오에스랩 측은 아시아·태평양 대표 공항과의 이번 협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PGS는 단일 라이다로 최대 20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99%의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으며, 80m 거리에서 120도의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혁신 기술은 공항 주차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칩스앤미디어, APV 기술 개발 참여...주가 강세

칩스앤미디어가 15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하드웨어 IP(설계자산) 개발 업체로서 삼성전자, 구글, 퀄컴 등과 함께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비디오 코덱 생태계 개발·확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APV는 IETF(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 표준에 따른 차세대 비디오 코덱이다. 영화 품질(cinematic)의 동영상 녹화와 후반 작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칩스앤미디어는 APV 코덱의 핵심인 인코더·디코더 하드웨어 IP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까지 개발을 완료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가 “SKT, 주가 하락하면 ‘매수’ 타이밍”

SK텔레콤(SKT)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성장하고,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을 쏟을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SKT에 대해 과도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7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 기준 SKT 주가는 5만5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투자 사이클 마무리와 휴대폰 교체 주기 장기화로 마케팅비용의 구조적인 감소가 나타났는데 현금흐름이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고, 이미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맞춰 ROE를 개선하고 주주환원에 신경 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빨라진 요금 인하 규제 가능성과 단통법 폐지에 따른 불법 보조금 활성화 우려 등이 부각되며 주가는 조정을 받았으나,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부분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S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돼 주가가 하락한다면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올해에도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1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3453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일 것"이라며 “이동전화 매출액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이 유력하나 인건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대규모 희망퇴직 반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때문"이라며 “이것이 없었다면 아마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무난히 달성됐을 것"이라며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올해 영업이익은 유의미한 수준의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주가 측면에서는 최상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적 부진에도 현금 흐름은 개선돼 총 배당금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말 5G-어드밴스드(Advanced) 도입 가능성, 시중 금리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2023년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의 제휴·투자 및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2025년에 통신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AI 사업 전개와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 증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복현 “가계대출 내 정책자금대출 쏠림현상...건전성 악화 유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은행의 자체 재원 정책자금대출이 급증하는 등 가계대출 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취급 중인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2022년 말 24조7000억원에서 작년 6월 말 69조5000억원으로 180.8% 급증했다. 이 원장은 “은행의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산쏠림 리스크,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원이 추진 중인 미래등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 관련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은행권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지난주 예상을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환율 및 시장금리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금주 이후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금통위, 트럼프 취임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반주주 보호에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최근 연초 인사가 마무리됐으므로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기업대출은 ‘강화’

은행권이 1분기 생활안정자금, 주택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완화한다. 다만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로 작년 4분기(-27)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4분기보다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은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분기 동향과 다음 분기 전망을 5개 응답 항목을 통해 조사한 후 가중평균 해서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강화(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보다 많음을,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7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회사 10개 등 총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주택과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가 각각 6과 3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가계주택대출 태도지수가 -42, 가계일반대출 태도 지수가 -39였던 것과 대비된다. 생활안정자금,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은행이 예상한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28에서 올해 1분기 34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28로, 중소기업은 33에서 39로, 가계는 22에서 28로 각각 상승했다. 기업들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신용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중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는 25로 작년 4분기(7)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차주별로는 대기업(0→17), 중소기업(8→31), 가계주택대출(6→19), 가계일반대출(8→14)에서 모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봤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대출 모두에서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0), 상호저축은행(-13),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회사(-14) 등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와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부분의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신입사원, 설맞이 ‘떡만두 나눔’ 봉사활동

한화손해보험 신입사원들이 새해를 맞아 학대 피해 여성 청소년들에게 떡만두국 재료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거쳐 올해 1월 입사한 한화손보 신입사원 37명은 지난 13일 오후 여의도 한화손보 본사 4층 타운홀에서 '떡만두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손수 빚은 만두와 직접 포장한 가래떡 10kg을 준비해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NGO(비영리기구) 단체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전달했다. 기부된 떡만두국 재료는 학대 피해를 입은 여성 청소년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시립 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 10곳에 전달돼 명절을 맞은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형익 신입사원은 “새해를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적자 행진’ 에코캡, 美 법인 700억대 유증 참여…‘소액주주 충격’ 불가피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에코캡이 최근 미국 종속법인인 에코캡 아메리카의 700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자본잠식에 빠진 미 법인의 800억원대에 달하는 부채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에코캡 자체 적자를 겨우 면하는 규모 유증이다. 종속법인 심폐소생을 위한 막대한 자금 투자가 회사 건전성에 부담은 물론,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캡 이사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에코캡 미 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유상증자에는 부분 제3자배정 등 외부 투자자 없이 에코캡이 100% 참여한다. 발행주식은 보통주 24만9000주로, 발행가는 주당 200달러(한화 29만1640원·환율 1458.20원)다. 총 4980달러(726억1836만원)로, 에코캡은 분할 방식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코캡 미 법인은 해당 자금을 채무상환에 쓸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지고 있는 재무 부담은 상당 부분 해결된다. 에코캡 미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부채 798억원, 자본은 -288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우려스러운 점은 에코캡의 재무상태다. 상장 이후 적자가 더 많았던 기업인만큼 자금 사정이 그리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에코캡은 본업에서 겨우 흑자를 달성하는 수준이다. 에어캡의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억원 수준이며, 연결기준으로는 46억원 적자를 냈다. 별도 재무제표와 달리, 연결 재무제표에는 계열사의 수익까지 영업손익에 모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며, 계열사가 에코캡의 수익성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해석된다. 같은 기간 연결 당기순손실은 73억원인데 작년 3분기까지 각각 95억, 11억 적자를 낸 100% 자회사인 멕시코 법인과 아메리카 법인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지난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에코캡의 시간을 좀 더 길게 보면, 지난 2018년 상장 후 2020~2022년까지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냈고, 2023년에는 적자를 면했으나 당기순익은 20억 수준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익잉여금은 점점 줄어 지난해 3분기 현재 86억원에 그쳤다. 상장했던 2018년 359억원 대비 76% 감소한 수준이다. 에코캡은 증자 뿐만 아니라 대여금 형태로도 해외법인에 지원 중이다. 지난해 3분기 현재 에코캡의 멕시코 법인 대여금은 47억원이다. 상환 가능성이 높지 않기에 손실충당금을 31억원 인식했다. 에코캡 스스로도 70%는 회수 불가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의 매출채권 586억원 대한 손실충당금도 225억원(39%)으로 설정했다. 손실충당금은 대여금이나 매출채권 중 일부가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설정하는 것으로, 부실화됐다는 징표로 평가된다. 에코캡의 현재 차입여력은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에코캡의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총차입금의존도는 23.33%다. 적정수준으로 평가되는 비율인 30%와 견주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에코캡의 차입여력은 에코캡의 영업활동이 아닌 2022년 당시 주주배정 유상증자 효과에서 생겼다. 그 전(2021년 말 기준)에는 차입금의존도가 42.2%에 달했다. 쉽게 말해 소액주주들 덕에 재무상태가 호전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코캡이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높은 확률로 외부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설비 등 유휴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에코캡 측은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본지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사정으로 볼 때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회사의 존폐와 직결되는 수준"이라며 “보유 자금만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이고 추가 자금 조달을 한다고 해도 주주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주주 충격은 차치하더라도 회사 미래를 위해 위해서는 미국법인이 최근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등 빅 이벤트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소니드 子 소니드에이아이, UAE 아부다비 IDEX 2025 참가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내달 2월 17~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개최되는 'IDEX 2025(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드에이아이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인 이번 방산전시회에서 UAE 글로벌 방산업체와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수주 문의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양사는 '서울 ADEX(국제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 2023'에서 공동관 운영을 통해 협력한 바 있다. 소니드에이아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AI 영상분석 솔루션 '브레인봇'과 소니드가 인수한 클레어픽셀의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 기술을 접목한 'AI 전방 경계시스템'을 UAE 방산업체의 장갑차량 및 드론에 장착해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드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구매의향서 및 기술협력의향서 체결,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의 투자 유치를 기대 중"이라며 “현재 소니드에이아이 '브레인봇'은 두바이 경찰청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라크, 인도 등에는 클레어픽셀의 이미지센서를 활용한 방범 및 보안용 CCTV 적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UAE 방산업체의 장갑차는 지상용, 수륙양용 작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탑재량, 이동성, 보호 및 화력 등에서 기존 장갑차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와하시 장갑차는 35t의 중량에도 불구하고 약 70%의 경사도와 약 40%의 측면 경사도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첨단 장비도 갖췄다.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미리 감지한 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 외에도 생화학 센서를 장착해 화학·생물학·방사선 노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핵(CBRN) 위협탐지시스템, 직사용 포수 광학조준경, 궤도 부분 방호를 강화하기 위한 사이드 스커트 등의 첨단 장비가 장착돼 있다. 한편, IDEX 2025는 방위 산업 혁신과 전략적 협력이 융합되는 최고의 글로벌 전시회다. 국내외 시급한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AI(인공지능)부터 차세대 방위 시스템까지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5개국 이상 1353개 업체가 참가하며, 41개 국제관과 86개 세계 각국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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