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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이자 연 7%로 제한...금리인하 나선 은행들

은행권이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 금융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일부터 신용대출 1년 이상 거래 고객의 기간연장(재약정) 시점에 맞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 이하로 제한한다. 이는 우리은행 1년 이상 거래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자 및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 중인 금융취약계층의 금리 인하 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우리은행 개인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연 12%다. 이번 조치로 연 7% 초과~12% 금리 구간에 해당하는 모든 고객은 이자를 최대 5%포인트(p) 낮출 수 있게 됐다. 올해 1분기부터는 대상을 확대해 우리은행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에도 최고금리 연 7% 상한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생활비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 가운데 우리은행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긴급생활비대출을 공급한다. 해당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7% 이하로 제한된다. 긴급생활비대출 규모는 올해 1분기 총 1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금융소외계층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부터 개인사업자대출, 가계대출 등을 대상으로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고객이 납부한 이자 가운데 일정 금액을 재원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정구간의 저신용 차주 가운데 금리 5%를 초과하는 원화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을 연기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대출금리가 5%를 초과하면 최대 4%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금액이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대출을 연 6.9%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어 금리 인하는 물론 원금 상환 부담도 줄어든다. 연체 중인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애타게 기다린 대출문 열렸지만…실수요자, ‘형식적 재개’에 한숨

새 해 들어 지난해 중단됐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영업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는 한편 막혀있던 지점당 한도도 풀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총량 관리 등을 이유로 닫혔던 창구가 열리면서 가계대출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다. 다만 은행권의 연중 여유 물량이 많지 않아 연초부터 빡빡한 관리가 예상되는데다 한도와 조건이 여전히 까다로워 대출 재개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전날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의 타행 대환을 재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24일 이후로 대출 상품 갈아타기를 중단했지만 새 해 들어 타 은행 고객이 KB국민은행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다시 가능해진 것이다. 일부 신용대출 상품(스타신용대출Ⅰ·Ⅱ등)과 모기지보험(MCI, MCG) 신규 가입도 허용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해당 상품 가입을 제한했다. 모기지보험은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해당 보험 가입을 제한하면 수도권 기준 약 5000만원의 임차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전면 중단했던 대출 상담사(모집인)를 통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모기지 보험 접수를 같은 날 재개했다. 하나은행도 생활안정자금 용도를 포함한 주담대 접수 창구를 다시 열었고,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접수의 경우 이달 중 재개한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로 월 10억원으로 묶였던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해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부동산대출 상품의 영업점별 판매 한도가 10억원에 불과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접수받지 못한 지점의 영업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지난 연말 연간 취급 한도 소진으로 인해 접수받지 못했던 우리 원(WON)뱅킹 신용대출 일부 상품 판매 창구도 열렸다. 이에 대출 재개를 애타게 기다렸던 수요자들로부터 기대감이 실린다.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대출 창구 자체가 막혀 소위 '돈 나올 구멍'이 없었던 상황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기존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의 경우에도 금리와 상환 조건을 살펴 이자 부담 절감에 나설 수 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 금리환경 등이 여전해 실수요자가 완화를 체감하기보다 형식적 재개에 그치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안팎으로 설정하면서 연중 여유 물량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고 있어 창구가 재개돼도 '계산상 한도'가 나오지 않는 실수요자가 적지 않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경우 계약 일자, 자력 반환 불가 입증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하는데다 다주택자 제외 및 사실상 1억원 한도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은행이 높여 둔 금리 문턱도 결코 낮지 않다. 금융당국이 연초부터 대출 영업 자제를 주문하고 있어 통상적으로 반복되던 '연초 버프'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국은 이달 중순 께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은행권에 연초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해달라는 주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분기 단위로 운영해 온 가계대출 관리 체계도 올해부터 월별 관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초 '대출 급증'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 한 방송 인터뷰에서 “새해에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는 불가피하다"며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현재의 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실손보험 개혁·5세대 상품 출시…손보사 위험손해율 개선

실손보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조치들이 이뤄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어깨가 가벼워진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료는 평균 7.8% 인상된다. 1·2세대는 각각 3%와 5%대, 보험료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3·4세대는 각각 16%와 20% 가량 상승한다. 지난해까지 5년간 실손보험 누적 적자가 10조원을 넘어선 탓에 인상폭이 더 커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에서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8조4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대부분 세대에서 위험손해율이 높아진 까닭이다. 지난해 1~3분기 111.7%였던 1세대의 위험손해율은 올해 1~3분기 113.2%, 2세대는 110.5%에서 114.5%로 높아졌다. 특히 4세대는 129.7%에서 147.9%로 높아지며 '선배'들을 추월했다. 3세대의 경우 145.1%에서 137.9%로 유일하게 낮아졌으나, 비급여를 별도 특약으로 구분하지 않았던 전 세대 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고물가 국면에서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폭을 기록하고 3·4세대에 요율 인상이 집중되는 등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대의 상품은 1년 갱신 구조로, 올해 손익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비급여 진료비 인상을 이끌었던 '대장주'가 관리급여로 편입되면서 수익성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실손 점유율 업계 1위인 현대해상의 수혜가 크다는 평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의 실손보험료 수입이 지난해 대비 6.9% 증가하면서 위험손해율이 2%p 완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도수치료 관련 지급보험금이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부담액이 10% 경감시 300억원에 달하는 손실계약비용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5세대 실손이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으로, 1·2세대 계약 재매입도 협의 중인 점도 언급했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한 솔루션이 검토되고 있고, 선택형 특약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의 위험손해율이 3.5%포인트(p) 낮아지고, 한화손해보험(-3%p)·삼성화재(-2.8%p)·DB손보(-2.8%p)가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반적으로 90%대 중후반에서 초중반 수준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그는 체외충격파치료와 언어치료가 관리급여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가 포함됐고, 5세대 상품과 시너지를 내면 보험금 청구의 강도 및 빈도가 축소되면서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 손보 빅5 누적 기준 비급여 비율이 70%를 넘는 정형외과·가정의학과를 비롯한 진료과를 중심으로 보험금이 많이 지급되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연구위원은 “과거 실손보험 개혁 과정에서 비급여 항목이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필요시 추가적인 관리급여 편입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는 기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새해 키워드는 확장·전환…은행 경영 지향점 확장해야” [신년사]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확장'과 '전환'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KB의 금융영토를 내실 있게 '확장'하고, 고객과 사회 트렌드에 맞게 생각과 행동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확장과 전환이 단순히 고객 수를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닌, KB국민은행의 '전략적 지향점'을 바꾸는 또 다른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을 위한 중점 추진 방향으로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은행 경영의 지향점 확장 △영업 방식의 발전적 전환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 구축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먼저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은행 경영의 지향점을 확장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 범죄와 사고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분들이 경제적으로 재기(再起)할 수 있도록 포용하는 따뜻한 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널, 조직, 영업방식 모두 고객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채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AI 에이전트' 활용으로 전보다 더 많은 자원을 고가치 전문 상담업무와 고객관리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을 구축해야 함도 피력했다. 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사람과 시스템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하며, 무엇보다 임직원이 미래 핵심직무인 기업금융(RM), 자산관리(PB) 분야에서 최고의 직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여러 사람의 숨결이 모이면 산(山)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 '중후표산(衆煦漂山)'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KB국민은행이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저력은 KB만의 하나된 추진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지는 2026년을 '함께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끝을 맺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생산적 자금 공급 늘리고 고객 중심 솔루션 제공해야” [신년사]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새해 전략 목표로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차별화된 금융 경험 제공, 전사적 차원의 미래 준비를 제시했다. 정 행장은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 금융사의 윤리적 책임 강화가 확대된 환경 속에서 이들 목표의 달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행장은 올해 신한은행 목표 표어를 '미래를 위한 금융! 탁월한 실행! 함께 만드는 변화!'로 세우고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를 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해 경제의 선순환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 행장은 “이와 더불어 영업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상담 역량도 한 층 더 높여서 고객중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 과제 수행에 대해 설명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첩한 변화대응과 미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핵심고객군으로 떠오르는 시니어와 외국인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도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점해 나가야 하는 한편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AI 창구를 비롯한 채널 혁신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 , 'P2P', '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선제적이고 완성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러한 미래 혁신과제의 실행을 위해 실효성 있는 AX 추진도 중요하며, AI기반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속 개발해 직원들은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고객이 신한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어야 함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고도화해 온 내부통제 체계를 영업문화 전반에 정착시키고, 사고 예방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자산을 지키는 금융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 행장은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는 뜻의 진성위지(盡誠爲之)를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우리의 목적에 공감하고 정성을 다해 실천할 때, 비로소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은행이 될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한 금융, 함께 만드는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우리의 근본 힘은 고객…고객기반 확대 최우선 추진” [신년사]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주력할 최우선 과제로 '고객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우리은행의 경영 목표는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행장은 지난해 우리은행이 근본적인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적정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자산 리밸런싱에 집중했고, 삼성월렛머니 등 전략적 제휴 확대와 원비즈플라자와 같은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했다"며 “조직 측면에서도 본부 사업그룹의 재편과 영업 VG제도 폐지 등을 통해 현장의 자율성과 효율을 높였고 KPI 절대평가 도입, 승진자 CDP 공개를 통해 인사 및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앞서 다져둔 기반 위에 올해는 실제 성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경영 목표를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의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가장 먼저 고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근본이 되는 힘은 고객"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기반 확대를 전행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준비한 변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생산적금융 확대와 계열사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우량한 거래와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미래성장을 위해선 업무환경의 변화를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행장은 “올해 개인 절대평가를 실시해 개인 역량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라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한 당부도 덧붙였다. 정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벗어난 성과는 언젠가 반드시 위험으로 되돌아온다"며 “단 한 번의 금융사고와 정보유출이 우리가 쌓아 온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홍원학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신년사]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보험사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업황 부진을 돌파해야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일상이 연결되는 생태계,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이 미래의 삼성생명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가 단순한 보험 상품을 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건강·자산·일상을 아우르는 통합케어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그는 익숙함과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도 되짚었다. 몸집을 불리는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디테일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홍 사장은 “인공지능(AI)은 선택이 아닌 경영의 핵심 키워드"라며 “AI를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체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만족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홍 사장은 상품 제조·판매·관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정말 이로운가'를 물어보고, 문제가 터진 다음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찾고 예방하는 선제적 소비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그는 “변화에 수동적으로 이끌려갈 것인지 변화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주도할 것인지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고객·컨설턴트·임직원간 깊은 신뢰가 없으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강태영 NH농협은행장 “‘패스트 체인저’ 돼야…에이전틱 AI 뱅크 전환 가속화” [신년사]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올해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이 고객경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임직원에게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2일 강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는 1조7000억원 이상의 손익 거양과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왔다"며 “AI 업무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AX 기반을 마련하고, VIP고객을 위한 서비스와 비대면 기업금융 플랫폼 출시, 임베디드 금융 등 고객의 경험과 가치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업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매우 불확실한 경영환경"이라며 “AI는 금융서비스 품질과 속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금리·환율· 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 또한 이전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강 행장은 “위기와 격변에 철저히 대응하고 범농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항상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가장 먼저 포착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초개인화 금융으로 고객을 미소짓게 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살펴, 고객의 자산·소비·부채를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의 생산적금융은 전국적인 영업기반과 현장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며 “농협은행만의 생산적금융을 통해 뿌리가 특별한 민족은행 이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증명해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목표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토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다. 강 행장은 “수익성이 확보되어야만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건전성이 동반되어야 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며 “더불어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영업역량을 강화해 핵심 고객군에 대한 사업기반을 넓히고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튼튼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원리원칙에 기반한 정직한 조직이 되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고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강 행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정보보안에도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원리원칙십계명은 조직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분명한 조직의 운영기준이자 약속으로 반드시 실천하여 반드시 금융사고 제로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에이전틱(Agentic) AI 뱅크(Bank)'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강 행장은 “AI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업무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로서 모든 업무흐름에 스며들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며 “이러한 변화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AI·데이터·디지털·IT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략과 실행이 분절되지 않는 AX 통합 추진 조직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하며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서는 더 이상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왜 이렇게 해왔는가', '지금도 이것이 최선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을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에서 혁신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패스트 체인저'로 나아가야 한다"며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저 또한 변화의 현장에서 강한 활력과 속도로 임직원 여러분과 동심협력(同心協力)해 힘차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내부통제·상시검사 고도화리스크관리 체계 완성” [신년사]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해에는 내부통제 체계와 상시검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금융사고 가능성을 낮추며 견고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건전성 중심의 리스크관리 강화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 구축 △지역 기반의 상생경영과 포용금융 확대 △미래기술의 전사적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라는 4가지 원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장 먼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상화된 시대에서는 리스크관리의 깊이가 곧 조직의 생존력"이라며 “부실채권 정리와 가계여신 위주의 건전대출 시장을 발굴하며 자산 건전성을 중심으로 한 경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 구축을 위해선 '(가칭)미래먹거리연구소 조직'을 신설해 새마을금고의 자회사 연계 사업 추진, 사업범위 확장 등으로 수익구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농어촌 및 영세 금고를 위한 상생기금 확대 등을 통해 금고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고 전체 새마을금고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역 기반의 상생경영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지자체와 함께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및 소외지역 등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미래기술의 전사적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디지털 창구·비대면 앱(App)의 개선과 더불어 AI 기반의 업무 환경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생산적 금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새마을금고가 지역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금융기관, 나아가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 앞당길 것” [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새해를 맞아 전국 260만 농업인 조합원과 12만 농협 가족들에게 농협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농심천심' 운동을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가치를 꽃피우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천명했다. 청년이 농촌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돼야한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 하우스 농가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및 전국 산지유통센터를 연결,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줄이고 이익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을 확대하고 중앙회 상호금융의 역량을 끌어올려 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분사를 신설하고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그 혜택을 농축협과 농업인에게 환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업가치 헌법반영 서명운동'을 통해 범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농심천심 운동 전용 플랫폼' 구축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다는 로드맵도 소개했다. 농촌살기 시범마을, 스쿨팜, 주말농장 등 체험의 장을 마련해 도농상생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만성적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현장을 돕기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하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책임지는 농작업 대행 직영농협과 광역 농기계 센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지난 1년 10개월간 500곳에 달하는 농촌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구호품 등 총 371억원의 지원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 농가에 보급했고, '농협형 싱씽배송'과 '바로바로팜'을 비롯한 농축산물 유통혁신 성과도 거뒀다고 부연했다. 비료·사료·농약 등 700억원 이상의 영농자재 가격안정조치,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으로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상호금융 특별회계 추가이자 지급 △예금보험료 및 전산제비용 부담감경 △부동산·건설업종 대손충당금 130% 상향적용 유예 등의 조치로 수지개선에 기여하고,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농협자산관리회사 대여금 확대로 건전성 개선도 도왔다. 강호동 회장은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며 “중앙회와 모든 계열사가 각자의 전문성은 높이되 '농업인 지원'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팀' 으로 뭉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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