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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소상공인 ‘지역의 아이콘’ 도약 돕겠다”

KB금융그룹이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했다. 1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1일 KBS 별관에서 진행된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서 서산 감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린컴퍼니'에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시상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파이널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60개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2024 스타콘 페스타'를 공동 주최했던 KB금융은 올해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이날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린컴퍼니는 충남 서산의 감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 '바다숲'을 운영 중이다. 서산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으로 단순한 해조류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갯벌과 생태계를 지켜내고 세계 속에 한국 식재료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송주현 기린컴퍼니 대표는 “바다숲이 걸어온 길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온 길이었다. 서산의 청정 바다와 갯벌에서 자란 감태, 그리고 이를 지켜온 어민과 소상공인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상은 함께 성장하고자 애쓴 모든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들에게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을 살리고, 더 많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누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에 참여한 박영준 KB금융지주 전무(CSO)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성장해 온 로컬브랜드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KB금융은 누구나 차별없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며, 많은 소상공인이 '지역의 라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보증료 부담 완화, ▲맞춤형 채무조정, ▲현장형 경영컨설팅과 ▲마케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 측은 “앞으로도 맞춤형 솔루션과 금융지원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선순환을 촉진하고 실질적인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지주, 남자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유민혁 후원키로

신한금융그룹이 남자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로 떠오른 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 2) 선수를 후원한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유민혁 선수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창설한 '신한동해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올해 7월 열린 제2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남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제2회 신한동해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유민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유민혁 선수가 신한금융그룹의 든든한 후원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민혁 선수는 “신한금융그룹이 아마추어대회를 창설하고 신한동해오픈 출전 기회를 주신 덕분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이달 11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 GC에서 KPGA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총상금이 15억원으로 증액된 이번 대회에는 나흘간 2만7000여 명의 갤러리가 방문해 올시즌 KPGA 최다 입장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히가 가즈키 선수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출입은행, 호남권 ‘수출위기 대응’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6일 호남권 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광주 광산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수은·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정책 유관기관 관계자와 수은 고객, 유관기관 회원사 임직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이번 설명회에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제도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정책금융 지원제도 전반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은 신용도가 낮고 통상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p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수은이 자체 비용으로 ESG 대응·신시장개척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설명회에서는 무역협회 국제통상 전문가의 '최근 통상정책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특별강의도 제공했다. 무역협회·코트라는 △관세 피해기업 지원 및 수출 지원대책을 △제이더블유관세법인은 관세 실무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원균 수은 중소중견금융본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금융지원정책에 반영해 최근 수출관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7월 대구·경북권 설명회, 이번 호남권 설명회에 이어 이달 18일 수도권, 오는 24일 충청권 등 권역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소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은의 정책금융 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업계,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상품 앞세워 개인 고객 유치 박차

카드사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접목된 상품을 토대로 개인 고객 기반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가맹 수수료율 인하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 등의 악재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줄어든 금융소비자들과 실적 반등이 필요한 카드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6183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2.1% 상승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합리적 가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고객들이 주로 찾는 영역에 혜택을 집중하는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전일 공개한 일명 '알파벳카드' 5종은 각각 다이닝·홈·오일·쇼핑·트래블에 특화됐다.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이 이들 업종에 대해 10% 할인율과 연간 최대 60만원의 할인 한도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S(쇼핑 특화)', '현대카드W(레저 특화)' 등의 뒤를 잇는 알파벳카드를 선보인 것은 11년 만으로, 세분화∙개인화된 소비 패턴의 변화와 함께 신용카드 회원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삼성 iD SELECT 카드' 2종(ALL·ON)의 경우 명칭에 선택을 넣어 고객 맞춤형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해외 2%와 디지털콘텐츠 50% 할인을 비롯한 기본 할인에 더해 절약을 원하는 분야의 지출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iD SELECT ALL은 고정비업종(아파트 관리비·통신요금와 교육비 및 국내 전 가맹점), 생활소비업종(음식점·편의점·할인점·주유 또는 온라인쇼핑·배달앱·병원·약국) 중 원하는 영역을 골라 할인 받을 수 있다. iD SELECT ON의 경우 외식과 온라인패션·쇼핑몰 할인 가운데 주말에 많이 쓰는 영역을 선택하면 금~일요일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플랜 시리즈'도 고객의 생활 패턴과 관심사에 맞춘 혜택 설계와 함께 포인트 적립 및 할인, 캐시백 등에 힘입어 1년6개월 만에 누적 발급 100만매를 돌파했다. 이는 일상생활비·주말 외식비·공과금·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포인트를 적립하는 신용·체크카드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인 상품도 나오고 있다. '삼성AI구독 KB국민카드'로 삼성전자의 구독형 가전제품을 자동납부 결제를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1만~1만4000원 할인된다. 연회비 2만원(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시 1만4000원)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6개월간 KB국민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손잡고 교육비를 낮추는 상품을 선보였다. '에듀윌X디지로카'는 전월 에듀윌과 서점·독서실·문구점 이용실적에 따라 10%(최대 1만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커피·편의점·쇼핑 등 수험생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업종에 대해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10%(최대 8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최근 6개월간 롯데카드 사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한달간 에듀윌에서 20만원 이상 결제시 12만원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다음달 말까지 15만원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카드와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 임영웅과 함께 기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HERO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일상에서는 △유튜브·넷플릭스 구독시 10% 적립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 쇼핑 결제시 5% 적립 △통신요금과 관리비 등 생활요금 결제시 5% 적립 등 하나머니를 쌓을 수 있다. 앞서 우리카드도 갤러리아 백화점과 문화센터에서 5% 현장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전월 실적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과 갤러리아몰 최대 7% 청구 할인이 가능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연이어 나오고 대형 파트너와 손잡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등 특정 브랜드·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상품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다양한 곳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행보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회, ‘금융권 옥죄기’ 법안 발의 봇물

여야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의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계속해서 발의하고 있다. 다만 일부 법안들의 경우 중복 규제나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실제 시행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16일 금융권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소액 금융 분쟁 사건에 '편면적 구속력'을 도입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편면적 구속력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금융소비자가 수락하면, 금융회사가 동의하지 않아도 화해가 성립되도록 하는 제도다.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복잡한 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신속하게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비자가 입는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양측 간에 조정을 권고하고 있다.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해 한쪽이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은 종료된다. 이를 이용해 금융사들은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거나 소를 제기하는 식으로 시간을 끌어 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해당 법안은 소액 분쟁 조정 사건의 경우 금융소비자가 조정안을 수락하면 금융사의 수락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김현정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비자는 소액 분쟁에서 불필요한 소송 부담을 덜고, 보다 신속하고 두텁게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4월 발의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이 장애를 가진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상품 계약을 권유하거나 자문업무 등을 할 경우 장애의 유형, 정도 등에 따라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5조는 금융계약 체결 과정에서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이 장애 등을 이유로 금융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그럼에도 일부 일선 금융현장에서는 장애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장애 금융소비자가 불편을 겪고 있어 이들의 권익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게 법안의 취지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6일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됐다. 다만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서 장애인 금융소비자에 대한 차별금지 조항이 있고, '고령자 및 장애인의 금융거래 편의성 제고와 재산상 피해 방지에 관한 사항'을 내부통제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개정의 실익 여부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게다가 소규모 금융사들도 모두 장애인 금융소비자에 대한 업무처리기준을 마련, 준수할 경우 경영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새어나온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은행법 개정안은 은행이 대출 가산금리에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각종 법정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은행권이 대출이자에 각종 법정출연금과 예금 비용에 해당하는 지급준비금 등을 포함시켜 은행의 비용 부담을 대출 차주에게 전가한 만큼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법 개정안을 포함한 224개를 중점처리법안으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인사청문회에서 “시장가격인 금리 산정 관련 사항을 법률로 정하기보다는 대출금리 모범 규준과 같은 자율규제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에둘러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융권에서는 국회 법안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당국 수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기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재임 시절 검사가 완료되기 전에 금융사 검사 결과를 중간에 발표하는 식으로 금융권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관계자는 “법안의 경우 국회에서 통과되면 금융사들이 바로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의견을 피력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현재는 금융사의 경영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당국의 기조를 더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억원-이찬진, 취임 후 첫 회동...“금융감독 체계개편 차분히 준비”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세부사항을 차분하게 준비하자고 뜻을 모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동했다.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금융이 처한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금융정책 및 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원 팀, 원 보이스)' 대응하자고 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우선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영역에서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등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제도와 감독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두 수장은 채무조정·서민금융 공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동시에 불완전판매 피해 방지 등 소비자 중심 금융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18년 만에 정부 차원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추진되는 만큼 개편 취지에 부합하게 세부사항을 차분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감독기구의 책임성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개편을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앞으로 '2인 주례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직급을 넘어 금융위, 금감원 간 실무조직까지 정례만남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카드, ‘마일앤포인트’ 출시…항공 마일리지·카드 포인트 적립

우리카드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우리카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상품 '우리카드 MILE&POINT(마일앤포인트)'를 출시했다. 16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인 경우 해외 결제금액에 대해 1500원당 1마일리지 기본 적립에 더해 추가로 1마일리지를 월 최대 2000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다. 국내 이용액은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1500원당 1마일리지를 한도 없이 적립 가능하다. 연회비는 7만5000원이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고객은 한 달간 적립한 전체 항공 마일리지의 5배에 해당하는 카드 포인트를 월 최대 3만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을 이용한 고객의 경우 국내와 해외 기본 적립 마일리지 2000마일에 더해 추가 적립 1000마일까지 모두 3000마일이 적립되고, 카드 포인트 1만5000점도 함께 받는 식이다. 전월 실적 충족시 국내·외 1000여개 공항 라운지를 동반 1인과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무료로 발레파킹이 가능하고,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이 자동 할인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 한 장으로 1석2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공항라운지와 공항 발레파킹 및 주차장 할인 등 실속 가득한 서비스도 꼭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출입은행, 15억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한국물 역대 최저 가산금리”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발행은 한국물 5년 만기 발행사상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5년물 발행시 수은 채권과 미국 국채 금리와의 격차가 48bps였으나 이번 발행을 통해 26bps까지 대폭 축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미국 양적완화 진행 시 수은이 세운 한국물 역대 최저 가산금리인 28bps를 자체 갱신한 수치다. 수은이 전날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 3년·5억달러, 고정금리 5년·10억달러로 구성됐다. 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5년 고정금리에 더해 아시아권 은행의 선호가 높은 3년 변동금리를 조합,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 이번 달러화 채권은 총 175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약 5.1배에 달하는 최대 77억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전통적 우량 투자자가 중심이 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및 중남미·중동에 더해 아시아·중화권 투자자의 주문 확대가 두드러졌다. 앞서 수은은 발행 전 다수의 해외투자자 앞에서 1대 1 IR과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중화권 투자자들의 역외 투자 수요 증가에 주목해 한국 발행사 중 최초로 중국 본토(상하이·홍콩) '딜로드쇼'를 수행, 현지 투심을 집중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며 “아시아장 개시 시점에 아시아·중화권 투자자의 앵커 주문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상당한 오더북을 쌓았고, 미국 시장 개장 시점 이미 초과 수요(약 3배)를 대거 확보함에 따라,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앞으로도 발행채권의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하반기 발행을 앞둔 여타 한국계 기관에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하는 한편 정책금융 재원을 경쟁력 있게 마련해 우리 기업의 수출위기 대응, 첨단전략산업 및 기간산업 지원,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강원지역 현장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강원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춘천시청 및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이 선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지원 확대 등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며, 지역의 특색있는 사업 추진과 판로 개척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신보는 현재 취약계층 고용, 제품·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중점 평가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을 우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컨설턴트의 경영진단·마케팅 분석 등 무료 컨설팅을 통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정부와 유관기관들의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신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알짜배기 GA’ 굿리치 매각설…생보사 편입되나

보험업계 제판분리(상품 제작·판매 분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시장에 나오면서 굵직한 인수합병(M&A) 성사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굿리치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각 시점은 올해 말~내년 초로 예상된다. 펀드 만기(2027년)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굿리치는 2021~2022년 적자를 냈으나, 비용 효율화와 영업구조 개편 등 체질 개선에 힘입어 2023년 당기순이익 1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는 300억원으로 성장했고, 매출은 3000억원대로 업계 4위다. 영업비용(3804억원→5130억원)이 커지고 금융손익도 감소했으나, 영업수익 개선(3933억원→5489억원)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181억원을 기록하는 등 업계 10위권의 설계사수 확보·손해보험 수수료 분급 전환을 비롯한 성과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지난달 월납 보험료(52억원)가 전년 동월 대비 55%, 전월 대비 30% 가까이 불어난 것도 특징이다. 예정이율 인하를 앞두고 업계 전반적으로 한시적 시책 강화 기조가 형성된 가운데 공격적 프로모션 단행으로 업계 평균을 대폭 상회했다. 인수 후보로는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화생명은 신한라이프에 내준 생보업계 3위(별도 기준) 탈환을 목표로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량 GA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영업력을 높여 건강보험 등 보험계약마진(CSM)이 높은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올 6월 기준 한화생명의 설계사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2만7076명)·피플라이프(4754명)·한화라이프랩(3730명)·IFC그룹(2239명)을 포함해 3만7000명이 넘고, 굿리치 합류시 4만3000명대로 올라선다. 삼성생명과의 격차가 1만명 수준에서 단번에 5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반대로 신한라이프는 굿리치가 합류하면 3위 수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금융손익 확대가 순위 상승에 일조했지만, '본업'이 단기납 상품 영업 활성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GA채널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의 자회사형 GA 신한금융플러스의 설계사수는 3748명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금융지주계 GA '1번타자'로 출범했으나, 50%를 밑도는 정착률을 비롯한 이유로 업계 20위 안에 겨우 들고 있다. 그러나 굿리치가 더해지면 9473명으로 프라임에셋·케이지에이에셋 등을 제치고 5위로 도약한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가고, 장기적으로 신한라이프의 '수혈'이 필요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관건은 매각대금이다. JC파트너스로서는 △지분 약 60% 인수 자금(1850억원) △유상증자 및 부채 상황 △굿리치 기업가치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시장에서 6000억원을 전후로 몸값을 예상하는 까닭이다.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MG손해보험이 사실상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지면서 굿리치 판매로 손실을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태 보험GA협회장을 필두로 GA업계에서 추진 중인 보험판매전문회사 법제화도 영향을 끼칠 요소다. 단순 중개를 넘어 상품 판매 후 관리 영역을 맡게 되면 GA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판매수수표 분급을 앞두고 대형 GA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 역시 JC파트너스에게 힘을 싣는다. 양사가 생보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회사라는 점을 들어 인수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맴돈다. 자금력을 토대로 더욱 영업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실적 향상에 나서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오버페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반론이 맞선다. JC파트너스가 판매에 나서야하는 상황일 뿐더러 올 6월말 별도 기준 양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각각 9012억·9211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전부가 즉시 동원 가능한 자원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부분을 투입해야 6000억원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 영업 비중이 높고 IFRS17 도입 이후로 장기상품 비중이 높아지는 특성상 경쟁력 있는 설계사를 얼마나 확보했냐가 보험수익에 직결된다"며 “인당 생산성이 최상위권으로 평가되는 굿리치의 경우 매력적인 매물로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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