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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합류로 판 커졌다...금융지주 지배구조 TF 16일 첫 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 내부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손질하기 위한 논의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금융감독원 주도로 준비돼 온 협의체에 금융위원회까지 참여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은행연합회와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을 비판하며 내부 결속 중심의 구조를 지적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협의체가 출범하는 셈이다. 당초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금감원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계기로 금융위가 참여하면서 논의 범위가 확대됐다. 감독 차원의 권고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령과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TF에서는 CEO 선임 및 승계 절차 개선, 이사회 독립성 강화, 성과보수 체계 손질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반복돼 온 회장 연임 논란과 형식화된 이사회 운영 문제가 자율 규범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제도적 장치를 포함한 구조적 해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사회 독립성' 문제는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이사회가 CEO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해 왔다. 특정 경영진과 이사들의 임기가 과도하게 맞물려 있는 구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역시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성과보수 체계도 점검 대상이다. 성과와 책임이 적절히 연동되고 있는지, 장기적 경영 안정성보다 단기 성과에 치우친 구조는 아닌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국내 금융지주사는 뚜렷한 지배주주가 없는 구조적 특성상 CEO 선임과 연임 과정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폐쇄적 의사결정이 반복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우호적인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잠재적 경쟁자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연임을 이어왔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 역시 업무보고 당시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각종 문제 제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부 결속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금감원은 이미 회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BNK금융지주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국은 해당 검사 결과와 TF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다른 금융지주로 검사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수협, 저출생 극복 앞장…‘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 출시

수협중앙회가 올해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의 첫 금융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는 출산 예정인 부모가 태아의 기본정보(태명, 출생예정일 등)를 출생 전에 미리 등록하고, 아이 출생 후 계좌를 개설할 때 출산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태아의 기본정보를 등록하고 수협 파트너뱅크 내 우리아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아이 명의의 회원조합 입출금통장(Sh얼쑤파킹통장)을 개설하면, 발급받은 바우처를 사용해 출산지원금 3만원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바우처 서비스는 태아 정보를 등록한 후 계좌 개설까지 완료한 고객 3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지원대상은 아이 기준 2026년생에 한하며, 출산 예정인 예비 부모는 물론 이미 2026년에 출산을 마친 부모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협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출산과 양육을 준비하는 가정의 초기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생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담아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생금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5년 연속 새해 첫 외화채 발행…총 35억달러 규모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총 35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올해 첫 한국물의 포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40억달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외화채권 발행 사상 역대 최대액이다. 앞선 기록 역시 수은이 2023년(35억달러) 달성했다. 이번 발행은 국내 최초의 'AI 전환지원을 위한 채권'과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AI 대전환과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 10년 만기 채권은 정부의 AI 대전환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AI 전환'(AX) 지원 내용을 명시한 채권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행 대금은 수은의 일반적인 여신뿐 아니라 신설될 AX 특별프로그램(이달 중 발표 예정) 지원에 활용한다. 수은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우리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 등을 설명하고, AI 산업육성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투자를 견인했다. 3년 만기 채권의 경우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선도 의지를 알리면서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앞두고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 대상 설명회(IR), 2026년 조달계획 별도 배포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과 수은의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으로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연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본격 구성하는 '1월 효과'를 고려해 AI 정책 지원·그린본드의 '정책금융 투트랙'으로 발행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 내 수은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올해 총 14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자본성증권’ 최대치인데…보험사 올해부터 재무 관리에 진땀

보험사들이 최근 2년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자 부담과 차환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재무 관리 난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비율 방어엔 성공했지만 자본의 질 관리와 규제 이슈가 다가오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7일 금융권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8조9520억원(후순위 외화채권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발행액(8조6650억원)을 넘어선 액수로, 발행 규모는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지급여력)비율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 지표 하락을 방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성증권은 일반적으로 발행사가 5년 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으며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보험사들은 '5년 조기상환'이라는 통상적인 불문율을 지키는 편으로, 투자자들도 5년 뒤 발행사의 상환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업계는 올해부터 기존 발행한 자본성증권의 조기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킥스' 규제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자본성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이 아닌 보통주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 순수자본 종류로 재무건전성을 평가받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에 의존도가 높으면 기본자본 비중이 줄어 자본의 질 개선 요구 압박이 커지게 된다. 본격적인 시행은 규제안 발표 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앞서 발행한 자본성증권에 대한 콜옵션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상황에서 자본의 질적 전환을 이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제까지는 자본성증권을 새로 발행해 '돌려막기'하는 방식이었지만, 기본자본 규제를 도입하면 기존 관성대로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콜옵션 만기 규모는 올해 3조원, 내년 5조원 수준이다. 2022년 이후 발행분에 대한 콜 시점이 도래할 경우 올해 이후 보험사가 선택할 콜옵션 행사 여부와 방식에도 시선이 모인다. 시장금리 등 여건에 따른 손실로 콜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 신뢰 문제가 발생하고, 콜을 행사할 경우엔 재발행 비용이나 자본조달 의존 심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어느 쪽이든 감안해야 할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앞서 높은 금리로 발행한 채권의 이자 부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2024년부터 매년 8~9조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며 업계 발행 잔액은 수십조원 규모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운용수익률 하락이 예고되기에 이자비용이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구간과 맞물리는 시점에 재무 관리가 훨씬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본성증권 평균 발행금리는 운용자산이익률을 1~2%p 이상 상회하고 있다.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 후 자본건전성 관리 난도 상향이 본격화된다. 향후 80%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권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다수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이 50% 안팎인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명보험사 중 KDB생명(32.4%), 동양생명(53.5%), 한화생명(57.0%) 등이 50% 안팎 수준을 가리켰다. 손해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16.8%), 하나손해보험(9.4%), 흥국화재(42.1%), 현대해상(59.7%)이 60%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금융당국이 해지율 등 계리 가정을 보수적으로 잡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보험사 요구자본이 보다 확대되는 국면이 중소 보험사의 자본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요구자본 비중이 높아지는 와중 자본성증권을 이미 큰 규모로 발행해 추가할 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에 처하면, 일부 중소 보험사는 지급여력 규제 대응 수단이 협소해지는 것이다. 업계에선 보험사가 기본자본 질을 높이기 위해 당장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공동재보험 가입으로 요구자본을 줄이는 방법 등 소수의 방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경과조치 기간을 부여하겠지만 올해부터는 자본성증권의 추가 발행보다 자본 조달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업계가 전략을 재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투자에서 ‘숨 돌린’ 한화손해보험, 올해 승부처는 ‘확장’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는 것이다. 올해도 상품 판매 확대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화손보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4.4% 높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6.2% 낮다. 그러나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을 915억원(+150.5% YoY, +27.8% QoQ)으로 추정했다. 상장된 손보사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보험손익이 61.4% 하락하면서 '본업'이 부진했으나,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작용한 환경과 개별 이슈가 동시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특히 연말까지 이어진 '불장' 속에서 투자손익이 1년 만에 200% 넘게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17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났던 전년 동기와 달리 이를 뛰어넘는 주식 매매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전분기 대비 의미있는 상승이 이뤄진 것도 한화손보가 유일하다고 전망했다. 생명·손해보험업계를 막론하고 IFRS17 도입 이후 국내 보험사들은 통상 4분기 성적표가 3분기 보다 좋지 않다. 금리, 보험계약 유지·해지율, 사업비, 위험조정(RA)을 비롯한 계리 가정을 재산출하는 과정에서 장래 현금흐름이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부의 교육세 인상이라는 악재가 추가됐다. 한화손보 역시 미래 사업비 증가 형태로 '유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디지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캐롯손해보험을 합병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세전이익 증가폭이 각각 50%대 중후반인데 반해 순이익이 훨씬 높아진 원인으로는 법인세 감면이 꼽힌다. 지난해 1~3분기 자동차보험료 수입이 5223억원에서 8557억원으로 확대되며 업계 5위 지위를 다졌으나, 적자도 끌어안게 된 영향이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662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로서는 과세표준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김 연구위원은 400억원에 달하는 감면이 이뤄졌고, 이후 5년에 걸쳐 법인세를 추가 납부하는 방식으로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보 측은 아직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험계약마진(CSM, +8.9%) 및 보험금 예실차 개선에도 보험손익이 나아지지 못한 것은 고민거리다. 보험금 지급 부담 가중으로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계약 손해율이 상승하고, 자보는 보험료 인하·교통사고 증가 등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가 더해졌다. 한화손보는 해당 물류센터가 가입한 3800억원 안팎의 재산종합보험의 간사 보험사였다. 재보험 가입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으나, 보험료배분접근법(PAA) 손익 하락은 피하기 어려웠다. 한화손보는 매출 기반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에프엔가이드 연간 순이익 전망치(3742억원)는 2024년(3823억원)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에는 4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리포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손보의 지분율은 61.5%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노부은행을 비롯한 한화금융네트워크와의 시너지로 현지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3년 기준 보험침투율이 1.3%에 불과하지만 △세계 인구 4위 △높은 경제성장률 △금융문해율 제고 등으로 주목 받는 시장이다. 자동차 판매 회복을 비롯한 원동력은 손해보험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있다. 자보 순위 향상을 노리는 한화손보가 뛰어든 까닭이다. 한화 금융사의 해외 진출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주도하는 로드맵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기대를 받는 행보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금융 부문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빠른 속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국내에서는 '여성 특화 보험사' 아이덴티티 강화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명상 콘텐츠 큐레이션과 초보 여성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주차스쿨) 제공으로 캐롯 모바일 앱 이용자 수를 늘리고 여성건강보험 상품을 안내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는 임신·난임·유병력 뿐 아니라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LIFEPLUS펨테크연구소의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된 시리즈다. 한화손보는 여성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그니처 여성보험의 정체성을 강화해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FIS, ‘금융 IT 인재 육성’ 우리FISA 6기 개강

우리금융지주의 IT 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에서 '우리FIS 아카데미(이하 우리FISA)' 6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우리FISA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 IT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1기 출범 이후 5기까지 운영하며 누적 4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6기 과정은 △AI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교육생들은 총 960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금융권 내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에 발맞춰 AI 관련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우리FISA는 그동안 우리금융그룹 IT 실무진이 직접 참여하는 기술 세미나와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교육생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번 6기에서는 이러한 현업 전문가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기존 활동에 더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소규모 멘토링 프로그램인 '런치톡(Lunch Talk)'을 신설해 교육생들에게 보다 밀도 높은 커리어·직무 상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백수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는 “우리FISA는 AI 시대의 금융 산업을 이끌어갈 디지털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교육생들이 끝까지 과정을 수료해 최고의 금융 IT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금융사기 예방-피해구제 지속 실천”

신한금융그룹이 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과 함께 제5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은 2021년 7월 신한금융그룹과 경찰청이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고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불법사금융 조직, 허위 투자전문가를 사칭한 투자 사기 범죄조직 등을 검거한 경찰관 5명과 은행 창구에서 위조 계약서와 도장을 인지해 수표 지급을 유예한 시민 등 5명을 포함한 총 10명이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영웅으로 선정된 경찰관과 시민에게 각각 경찰청 표창 및 감사장을 전달하고 1인당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지만 영웅들의 용기 있는 판단과 행동 덕분에 우리 이웃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구제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핵심사업·승계’ 동시 겨냥…KB·하나금융지주, 그룹 2인자 재배치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부회장(부문장) 자리를 보강했다. KB금융지주는 부문장을 기존 2인에서 3인으로 확대했고, 하나금융지주는 새롭게 개편된 조직에 맞춰 부회장 3인의 역할을 바꾼 점이 특징이다. 이들 금융지주는 부회장 체제를 통해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순이익 1위인 KB금융지주는 이재근 글로벌부문장 겸 자산관리(WM)·중소기업(SME) 부문장과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을 유임시키고, 김성현 전 KB증권 기업금융(IB)부문 대표를 CIB마켓부문장에 신규 임명했다. 부문장직을 기존 2인에서 3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6년간 IB부문 대표를 역임하며 기업투자금융(CIB) 전문가로 불리는 김성현 대표는 해당 조직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와 그룹의 투자 및 운용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책무를 부여받았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전문적인 사업성 평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자본 효율적 IB 비즈니스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성현 전 대표를 부문장에 발탁한 것은 이러한 경영 구상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승열·강성묵·이은형 등 부회장 3인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업무를 부여했다. 이승열 부회장은 기존 미래성장부문에서 지속성장부문으로,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직 중인 강성묵 부회장은 시너지부문에서 투자 및 생산적금융부문으로 이동했다. 글로벌·ESG부문을 총괄하던 이은형 부회장은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특히 KB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도 증권 전문가인 강성묵 부회장에 생산적금융부문을 맡긴 점에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지주가 투자금융,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열 부회장과 이은형 부회장이 맡고 있는 지속성장부문,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이승열 부회장이 총괄하는 지속성장부문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주문과 맞닿아 있다. 이승열 부회장은 글로벌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에 더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담당한다. 이은형 부회장은 신사업/미래가치부문에서 디지털금융, 소비자보호, ESG경영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비자보호 기반의 디지털금융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는 새해 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금융지주 조직 체계를 간결하게 바꿨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지주는 각 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부회장직을 통해 유연하고도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부회장직은 계열사, 산하 부서의 의견을 최종 조율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로, 어느 경영진보다 임무도 막중하다. KB금융지주가 부문장에 다른 임원보다 짧은 1년의 임기를 부여한 것은 이러한 무게감을 방증한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취임 초기 2년의 임기를 부여받고,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한 구조다. 나아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되는 가운데 부회장 3인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부회장 3인에 대한 신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함 회장의 임기가 상당 부분 남아있어 이들 부회장의 거취를 가늠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게다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일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점도 금융지주사 입장에서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금융지주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는 (각종 절차나 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금융지주 회장으로 오를 수 있는 경영진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금융지주사들이 부회장(부문장)에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것은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만의 게임 아니다”...카드사,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경쟁’ 본격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싼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환경 변화 속에서도 고객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르면 1월 중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2번째 태스크포스(TF)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TF와 마찬가지로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이 참여한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10월 1차 TF의 닻을 올렸으나, 1달 가량 지난 시점에서 논의를 멈춘 바 있다. 아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까닭에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어려웠고, 도입이 본격화되더라도 현물 거래 성격이 강해 신용카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섰던 외국계 가상자산 결제기업이 체크카드 대비 높은 수수료 등으로 고전하다가 실물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도 '안도'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더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디지털자산 거래소·간편결제업체를 비롯한 사업자들이 유통 밸류체인에 합류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는 만큼 발행주체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디지털자산과의 연계성, 리테일 유통망, 블록체인 플랫폼 고객 등을 토대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경우 은행 지분이 절반을 넘는 컨소시엄만 원화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목소리가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사업자들은 테더와 서클이 대표주자로 나선 미국의 사례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맞서는 카드사로서는 금융당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금융위원회는 비은행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막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가 지난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만나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정완규 여신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카드사의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환경을 뒷받침하겠다"고 발언했다.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30건을 공동 출원한 것도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다. 당시 카드사들은 '논의가 본격화된 다음 상표를 출원해서 후발주자가 되는 것보다는 미리 등록해놓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1차 TF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개념증명(PoC) 등이 포함된다. 카드 결제에서 가맹점 대금 정산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스테이블코인이 접목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스탠스에서 한발짝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PoC는 스테이블코인의 현장 적용 이전에 기술적으로 결제·정산이 가능한지 여부와 기존 카드망과 연동이 가능한지 소규모로 테스트하는 절차로, 법제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등을 규정하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규제가 마련돼야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특성상 아직은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면서도 “지급결제업은 카드사의 본업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업무는 카드사가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 사이버 보안위협 대비...‘그룹 사이버보안센터’ 공식 출범

KB금융그룹이 금융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여의도전산센터 동관에 마련된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는 ▲12개 계열사의 외부 침해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 확립 ▲그룹 공통 보안 프레임워크·표준 보안정책 수립 ▲AI·가상자산 등 신기술 보안 위협 연구·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 체계 강화 업무를 수행한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 정보보호부를 기존 IT부문에서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동하고, 정보보호 조직 내에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그룹 사이버보안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버 침해사고의 사전 예방과 선제 대응을 위해 공격자 관점에서 취약점을 점검하는 '레드팀(사이버보안팀)'과 상시 보안관제를 통해 외부 침해위협을 탐지·차단하는 방어 전문 조직인 '블루팀(그룹 통합보안관제)'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점이다. '레드팀'은 각 계열사의 화이트해커 인력을 투입해 비대면 앱·웹에 대한 모의 해킹과 침투 테스트를 반복 수행하며 그룹 내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발굴한다. KB데이타시스템(KBDS)와 협업해 24시간·365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블루팀'은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대응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공격과 방어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KB금융은 사이버 침해위협을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실전형 방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KB금융은 신규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핵심 서비스의 운영 과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주요 서비스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잠재 보안 위협을 사전 차단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공격과 방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안 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보안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보안은 금융서비스의 근간이자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이고,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개별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산업 전체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해 금융권 보안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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