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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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협회, 장애예술인 일러스트 전시회 개최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전시회 '나를 만나는 시간(nice to meet me)'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재능있는 발달장애인을 모집해 8주간 전문 일러스트 교육을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건강관리협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전시회에서 탄생, 성장, 결혼 등 인생의 여러 순간들을 발달장애인의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들을 통해 특별하고 감성적인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는 소개했다. 전시는 크게 △나를 만나는 시간 작품 △특별한 디자이너 소개 △관람객 참여 △배리어프리 굿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 첫날인 26일 오후 2시에 도슨트 작품 설명회가 진행되며, 어린이·노약자·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이 장벽 없이(배리어 프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별 음성해설 QR 지원, 청각 자료, 영상자막 지원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 요소를 적용했다. 김인원 건강관리협회 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 건강관리협회의 배리어프리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들의 예술적 기량이 발전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동문 1층 팝업스토어 '프리뷰'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관람이다. 한편, 건강관리협회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사회 복귀를 돕는 '위드미 앤 위드유' 캠페인을 비롯해 희귀·난치성질환자 및 가족 대상 '메디체크 건강방학'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요기요, 배달앱 최초 ‘로봇배달’ 현장 투입

요기요는 자율주행 한집배달 서비스 '로봇배달'을 정식 출시하고, 배달앱 최초로 아파트·오피스·대학가 등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9일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6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인천 송도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친 뒤 이번에 라이더(배달기사)를 대신해 현장배달 서비스에 들어간다. 뉴빌리티는 최근 '2024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6월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기조연설에 뉴빌리티의 로봇이 깜짝 등장하는 등 글로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을 획득한 뉴빌리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단거리 배달에 최적화된 요기요 로봇배달은 가게로부터 최대 1.2㎞ 반경의 주문에 한해 1건씩 배달하는 단건배달 서비스로, 요기요 등록 음식점주과 고객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주의 경우, 일반배달과 동일하게 음식을 조리한 뒤 배달로봇이 가게 앞에 도착하면 음식을 실어 보내면 된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으로 픽업(수령) 장소를 선택한 뒤 약속한 장소에 배달로봇이 도착하면 음식을 받으면 간편하게 끝난다. 로봇배달에 투입되는 로봇은 현행법에 따라 최대 시속 5.76㎞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 및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이는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복잡한 보행로에서도 안전한 보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요기요는 설명했다. 장수백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딜리버리 기술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송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배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추석 맞아 1억 4천만원 상당 백미 기부

안성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한가위를 맞아 1억 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스침대의 사회복지 재단법인인 에이스경암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지원을 위한 백미(10㎏) 5900포를 전달했다. 에이스경암은 지난 26년간 매년 설과 추석에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전달한 백미를 모두 합치면 누적 15만 4260포로 금액 환산 시 36억 8천만원에 이른다. 안성호 이사장은 “ESG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지난 1월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을 하루 평균 200명의 분량의 무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경로식당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경로당으로 신축 재개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오비맥주, ‘준법의 달’ 맞이 윤리경영 등 프로그램 실시

오비맥주는 '준법의 달(Compliance Month)'을 맞아 임직원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고 준법·윤리경영 내재화,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준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오비맥주는 매년 10월을 '준법의 달'로 정하고 임직원의 준법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매일 올바르게 양조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9월 한 달 동안 온·오프라인 준법교육, 빙고 챌린지, 컴플라이언스 레터 발행 등의 준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준법의식 향상을 위해 전 임직원 대상으로 회사 규범과 정책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 주제는 △업무수행준칙 △공정거래법 △부패방지법 △채권교육 △정보보안교육 △다양성과 인권 존중 △책임 있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규정 등이다.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 상황과 대처법도 애니메이션, 퀴즈 등으로 설명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 컴플라이언스 레터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빙고 챌린지도 실시해 학습 내용을 복습하고 준법의식을 자가 점검할 수 있다. 영업·생산직군 직원들에게는 대면으로 해당 원칙을 교육한다. 기업 핵심 기술과 사업 정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천이 되는 만큼 전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는 “오비맥주 임직원의 준법의식 생활화와 체계적인 준법시스템으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뉴아인 ‘애드녹스’,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서 최고상 수상

뉴아인이 '2024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MEDITEK Innovation Awards 2024)' 치료∙수술기기 분야에서 자사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기기 '애드녹스(ADDNOX)'가 최고상인 '베스트(BEST)'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혁신 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행사다. 메디테크 조직 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 대국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2024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는 애드녹스를 포함한 총 10개 기술이 'BEST'로 뽑혔고, 42개의 기술이 '엑설런트(Excellent)'로 선정되었고, 10개 기술이 'Best'로 선정됐다. '애드녹스(ADDNOX)' 제품은 수면 중 전기 펄스자극을 이용해 ADHD 증상을 완화하는 전자약 의료기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ADHD 치료 경과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치료 일지와 피드백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전기 자극 프로토콜'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애드녹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상태로, 내년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동 관련 서비스의 추가 FDA인증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또 국내에서는 KC 인증을 받아 웰니스 기기로 '위드녹스' 제품을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아인 관계자는 “수면 중 ADHD를 치료하고 모바일 앱으로 수면 환경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홈케어 웨어러블 기기는 애드녹스가 세계 최초"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ADHD 전자약의 국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높은 안전성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사용자들의 치료 및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아인은 지난해 행사에서도 의료기기 및 치료∙수술 기구 분야에서 안구건조증 치료 기기 '럭스(LUX)'로 'BEST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PC, SKT와 ‘AI 동맹’으로 고객 편의·혜택 높인다

SPC그룹의 정보기술(IT)·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T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사업·제휴 협력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와 멤버십 앱(App) 사용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 포스(TF, Task Force) 구성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먼저 SKT가 보유한 AI 에이전트(사용자 대신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SPC그룹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 앱에 결합한다. 이를 통해 음성 대화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거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추천할 예정이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역량과 SKT의 B2B 인프라를 결합해 리테일 매장 대상의 B2B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점포·재고 관리 시스템, 매장 운영과 고객 경험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스마트 리테일 시스템 등이 포함된 'FaaS(Franchise as a Service)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해당 솔루션 개발로 SPC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뿐만 아니라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멤버십 서비스(해피포인트, T멤버십)를 연동해 고객에게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나의 바코드로 두 회사의 멤버십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고, '미사용 쿠폰 리마인더(reminder)' 기능을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 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AIX(AI Experience)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명품 위스키+콘텐츠 결합” GS리테일, 글렌모렌지 코스 출시

GS리테일은 9일 카카오·모엣헤네시(LVMH 그룹 와인 및 주류 비즈니스 유닛)와 손잡고 명품 주류와 특별한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글렌모렌지 시그넷 테이스팅 코스'(이하 글렌모렌지 코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글렌모렌지 코스'는 모엣헤네시의 글렌모렌지 위스키를 구매하면 10월 국내 첫 공개를 앞둔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 위스키' 등과 함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의 푸드 페어링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성의 신개념 주류 상품이다. 이날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 카카오톡 선물하기(GiftX)로 공개된 △글렌모렌지 디 인피니타 18년(23만5000원) △글렌모렌지 시그넷(31만9000원) △글렌모렌지 그랑 빈티지 1998년(179만원) 3종 중 1종 이상의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에게는체험 콘텐츠 초대장이 제공된다. 상품 픽업까지 완료한 소비자 순으로 발송된 초대장을 통해 체험 콘텐츠 참여를 예약할 수 있는데, 픽업은 원하는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글렌모렌지 코스'는 이달 22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준비된 수량 소진 시 상품 운영은 자동 종료된다. 3사는 위스키 애호가 증가, 메가 트렌드로 성장한 체험형 소비 선호 추세 등에 발맞춰 '글렌모렌지 코스'를 공동 기획 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글렌모렌지 코스'에 이은 후속 상품 기획도 추진되고 있는데, GS리테일과 카카오는 다양한 주류 브랜드와의 논의를 거쳐 후속 시리즈를 빠르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선미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담당자는 “위스키 열풍과 체험형 소비 트렌드 선호 추세에 맞춰 명품 주류와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성의 주류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와인25플러스, 전국 1만8000여 GS25 매장 등을 중심으로 주류 트렌드 선도해 가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대한민국 중소기업 리포터⑤ 기업승계 완화로 한시름 놨지만…그래도 ‘2% 부족’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가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기업 현장에서도 똑같은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30년 이상의 중소기업 가운데 81%가 60세 이상 고령의 CEO가 이끌고 있다. 높은 상속세 부담과 저출산, 젊은 세대의 중소기업 기피로 기업을 몰려줄 후대를 찾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 기업승계 규제 완화에…“승계 문의 늘어"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가업승계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 들어 세제지원 등 가업승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그간 해당 문제로 골머리만 썩였던 중소기업 CEO들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세청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 건수는 지난 2019년 88건에서 2023년 18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제금액도 2363억원에서 8378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업 사전승계에 따른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건수는 2022년 기준 410건이다. 해당 건수는 2008년 도입 이래 2019년까지 200건 이하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가업의 사전 승계에 따른 증여세 과세 특례 적용 건수가 이번 정부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며 “실제 중기중앙회 측에 가업승계를 준비하기 위해 상담을 요청하는 건수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세제 지원의 적용대상과 한도를 확대하고, 사후관리기간을 축소, 업종변경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또 내년 상반기 기업승계특별법 제정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의 수명을 늘려 '명문 장수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업종변경·최대주주 1인 제한 풀어야" 중기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기조를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세부 사항에 있어서는 조금 더 정책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것이 가업상속공제의 사후관리 요건 중 업종 변경과 관련한 규제 사항이다. 정부는 가업 상속 시 업종 변경을 한국산업표준분류에 따른 중분류 내에서 대분류 내에서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나, 해당 규제를 모두 풀어야한다는 게 중기업계 주장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업력이 긴 중소기업의 경우 도매업과 제조업을 같이 영위하는 등 복수업종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고, 경기에 따라 주 업종이 자주 바뀌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경우 지원 제도가 있어도 아예 이용할 수가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 업종변경에 대한 제한요건이 없고, 일본은 '경영승계 원활화법'에 따라 사업전환 시 전문가 활용, 경영혁신으로 구분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 사업전환촉진에 관한 특별법'으로 중소기업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나, 승계기업은 업종변경 시 기업승계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 최대 주주 1인에 대해서만 가업상속공제를 허용하고 있는 점도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공동창업이 많고, 상속 이후 재상속이 일어났을 때 상속인이 2인 이상이라면 승계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중소기업계가 건의했던 기업승계 정책과제들이 대부분 반영돼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원활한 기업승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도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한 없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나, 세부적으로는 아직 제도의 일부 미비한 부분이 있다. 기업경영 현실에 맞게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뉴스] 신간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 한의사협회-건기식협회 업무협약

'건강한 육아, 행복한 육아, 기쁨의 육아'를 위한 의학적 지식을 쉽게 담아내고 아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솔직 담백한 부모로서의 육아 이야기를 그려낸 (비타북스)이 발간됐다.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과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그동안 진료실에서 아동 환자를 진료하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질문 중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엄선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입장에서, 또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 본 내용을 담아냈다.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아이들의 신체 성장, 두뇌발달, 정신 건강 등 최신의학 정보를 총정리한 것이며 정확한 이해를 위해 설명을 꼼꼼하게 덧붙인 동영상 QR코드도 수록해 초보 부모나 예비 부모도 올바른 육아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백정현 병원장(소아청소년가 전문의)은 “책에 담긴 아동 환자에 대한 질병 지식과 육아 정보가 우리 부모들의 한가지 걱정이라도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저자들은 이달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송해아트홀에서 아동 환자 진료 경험 및 육아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출간과 관련한 질의 답변 시간을 마련하는 등 '슬기로운 육아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와 상호 정보 및 업무 교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활성화와 육성 발전에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두 단체는 한의약 자원의 원료가 기본이 되는 제품 개발 시 한의계 인사를 추천 및 활용하고, 양 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건강기능식품의 한의계 시장 진출에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찬 회장은 “내년부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합법화됨에 따라 3만 한의사들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양단체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수 회장은 “한의사협회와 함께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기능식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의사협회 윤 회장과 배창욱·유창길 부회장, 성시현 약무이사가 참석했으며, 건강기능식품협회 정 회장과 이종원 부회장, 신재식 전무, 하혜진 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대한민국 중소기업 리포터④ 경직된 근로시간제, 유연화해야 中企 ‘숨통’

올해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숙원과제는 경직된 근로시간제의 유연화다. 특히, 올해 연말이면 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 계도기간이 종료되는데, 근로시간문제 손질에 있어서는 노사가 극한 대립 보이고 있어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계가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의 전면 적용을 앞두고 근로기준법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올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하는 중소기업 입법과제로 주 52시간 적용 유연화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38.9%)을 꼽았다. 현행 '주 52시간제'는 지난 2021년 7월 전면 시행됐다. 다만,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을 부여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였던 것을 영세 사업장의 상황을 고려해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계의 인력충원 사정은 여전히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부족 인력은 약 12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인력운용 사정이 빠듯하고 수위탁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은 업무량 변동에 따른 합리적인 근로시간 배분이 필요하지만, 주 단위 연장근로 규제는 걸림돌이다. 주 52시간제를 지키다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생기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근로자가 소득향상을 위해 주 12시간 이상 초과근로 의향이 있음에도 일할 수 없는 부작용도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의 41.7%가 소득 향상을 위한 연장근로 의향이 있고, 이중 39.7%는 주 12시간 이상의 초과근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업계의 건의 내용은 △노사 간 합의할 경우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주·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 △사태가 급박한 경우 근로자 동의로 특별연장근로 사후인가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받고 상당한 업무 재량이 인정되는 직종에 대해 근로시간 적용 예외 규정 도입 등이다. 정부·여당은 중기업계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6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주 52시간제 유연화에 대한 뜻을 같이하며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바이오 기업 대표 출신인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근로소득 상위 5% 이내의 전문·관리직에 대해 주 52시간제 적용을 제외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 52시간제 완화 움직임에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고,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미온적 입장이어서 중소기업계가 요구하는 만큼의 제도 개선이 이뤄질 지는 의문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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