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옻가네 지용우 대표, ‘참옻 박사’ 학위 취득

농업회사법인 ㈜옻가네의 지용우 대표(제천한방연합회 회장)가 최근 세명대학교에서 '한방식품기능성소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은 '옻나무에 대한 문헌적 고찰과 무독화 옻나무 잎의 기능성 원료 소재 개발'이다. 28일 옻가네에 따르면, 지 대표는 참옻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면서 참옻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에도 매진해 왔다. 이번 세명대 박사학위 연구논문은 국내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옻나무잎의 다양한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단순한 학문 성과를 넘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 대표는 “옻나무는 수천 년간 한방에서 중요한 약용식물로 인정받아 왔지만, 정작 그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옻나무의 목질부, 뿌리, 잎, 칠 등 다양한 부위의 효능을 비교 연구하여 그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옻가네는 지 대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한방 자원의 현대적 재해석과 산업화에 주력해 향후 기능성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고객사와 상생” 페르노리카코리아, 일부 위스키 출고가 하향 조정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자사 일부 위스키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할인 프로모션 정책도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 인하 대상은 △발렌타인(10년, 17년, 21년) △로얄살루트(21년 시그니처, 21년 몰트, 21년 그레인) △일부 리미티드 제품으로 최대 출고가를 13% 인하한다. 여기에 프로모션 할인도 최고 18%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가격 인하 시점은 오는 12월 1일부터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요 브랜드의 가격과 프로모션 정책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호황기 이후 위스키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소매 및 식음료(F&B)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와 해외여행 회복에 따른 저렴한 해외 구매로 고객사들이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출고가 조정으로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차원에서도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 인하폭을 노이는 데 집중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를 위해 자체 원가 절감과 함께 코로나 이후 높아진 물류 비용의 정상화, 유럽과 아시아 간 물류에 영향을 미친 홍해 사태 여파를 최소화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침체된 고객사들과 상생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즐기도록 노력했다"라며 “고객사들과 소비자들, 한국 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북한땅이 한눈에…스타벅스 김포애기봉점 등장

남북한 최접경지역인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북한 들녘을 한 눈에 바라다보며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29일 문을 연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그동안 '공간을 판다'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탄생하는 공간 맛집으로, 벌써부터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29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 신규 매장(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을 개점한다. 김포시와 임대차계약을 거쳐 약 136㎡(약 41평) 규모의 전망대 2층에 들어서며. 계약대로라면 2028년까지 한시 운영하는 점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남북관계 역사에서 애기봉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해 입점 절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은 북한 개풍군 일원과 송악산, 조강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애기봉공원이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민통선)' 내 자리한 만큼 검문을 통과해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신분증 지참 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처럼 최근 몇 년 간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역 특색을 살린 명소화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대표 사례로 2020년부터 '더'와 '콘셉트 매장'으로 구성된 '스페셜 스토어' 매장을 지속 출점 중이다. 이달에만 춘천 의암호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더춘천의암호R점을 개점했으며, 현재까지 11곳에 이른다. 스페셜 스토어가 일반 매장과 달리 자연경관 등을 앞세운 점에서 이번 애기봉평화생태공원점도 결을 같이 한다. 스페셜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추후 해당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화 음료, 굿즈(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공간의 미학을 살리는 것은 글로벌 스타벅스 전체를 관통하는 오랜 노하우다.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하워드 슐츠 미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철학대로 공간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살려 소비자 인식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함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공간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공간 맛집을 표방하면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일반 매장에도 색다른 시도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서실 책상을 연상케하는 칸막이 형태의 '1인용 좌석'이 도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회전율 문제로 장시간 머물며 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을 꺼리는 카페가 늘어나는 가운데, 친(親)카공족 커피전문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스타벅스 코리아는 포천내촌DT점, 성신여대입구역점, 판교도서관점 등 일부 매장에 한해 1인용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형태나 주변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 맞춤 공간을 제공하기 차원에서다. 오는 12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에 개장하는 신규 매장에도 1인용 좌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상권 분석 결과에 따라 매장 내 여러 형태로 좌석을 배치하고 있으며, 그 하나로 1인용 좌석은 대학가나 도서관 인근 점포에 설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매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선보여 고객 편의성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리온,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 평균 10.6%↑

오리온이 오는 12월 1일부로 초코파이를 제외한 총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급갑한 제품에 한정해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각각 '초코송이' 20%, '마켓오 브라우니' 10%, '톡핑' 6.7%, '오징어땅콩' 6.7% 수준이다. 소비 수요가 가장 많은 초코파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가격 인상 대신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오리온이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는 주 원료인 카카오와 견과류의 가격 상승이 수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른 조치다. 글로벌 기상 이변에 따라 초콜릿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 시세가 최근 2년 동안 4배 이상 급등했으며, 견과류도 6년 새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가격 인상 폭의 경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영업손실도 방어하는 수준으로만 책정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13개 대상 품목 가운데 9개는 10년 넘게 가격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가격 인상으로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각각 가격이 오르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 후에도 오리온 전체 61개 품목의 20%에 해당하는 12개 제품은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원가 절감으로 소비자에게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가맹점에 ‘스마트 주방’ 시스템 도입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자동화 장비 개발 전문 업체인 네온테크와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온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설비부터 산업용 드론까지 정밀 장비 제조에 강점을 보이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20년 코스닥에 상장을 마쳤으며, 최근 자동화 튀김 설비 '보글봇'을 개발하며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협약서에는 BBQ 매장 운영 환경에 맞는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업무 제휴 관련 내용들이 담겼다. 이번 협약으로 도입하게 된 네온테크의 보글봇은 튀김 조리가 가능한 올인원(All-In-One) 자동화 솔루션이다. 설비 후면에 로봇 팔을 배치해 조리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조리 중 발생하는 유증기와 고온에서 보호하기 위한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단 벽이 설치됐으며, 기름 찌꺼기에서 고온 감지 시 소화액도 자동 분사돼 화재 예방도 가능하다. 또한, 자동으로 오래된 기름을 배출한 뒤 새 기름을 공급해줌으로써 관련 작업을 간소화하고, 조리 시간도 절약해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BBQ는 네온테크와 함께 패밀리 주방에서 튀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최적의 보글봇 초안(프로토타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 이천 소재 치킨대학 내 '데모룸'을 설치하고 매장별로 상이한 주방 조건들을 고려한 장비의 규격 최소화, 조리 환경과 작업자를 완전히 분리하는 에어커튼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스마트 주방 모델이 도입되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패밀리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패밀리들의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최적의 제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칠성음료, 식품업계 첫 SBTi ‘넷제로 목표’ 승인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BTi는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해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다.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했다. 이번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9개 기업이 SBTi 기준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승인받게 됐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산림과 토지 및 농업 부문을 포함한 FLAG(Forest, Land and Agriculture)에 대한 배출 목표를 승인 받은 점이 특징이다. 향후 롯데칠성음료는 절대량 감축 방식의 방법론을 적용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50.4% 수준으로, 2040년까지 100% 각각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까지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관리해 2050년에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이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도입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RE100(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100% 사용하는 기업 캠페인) 목표 달성과 연계해 사업장 태양광 설치 확대, 바이오가스 발전 추진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겠다"도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짜는 “중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BAT 합성니코틴 담배, ‘규제 강화’ 여론 잠재울까

국내 담배시장에 합성니코틴 액상담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BAT로스만스가 합리적 가격과 판매지침 강화을 내세워 '규제 강화'를 외치는 비판여론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다. 출시 전부터 '편법 판매' 꼬리표가 따라 붙던 상황에서 판매처 제한, 합리적인 판매가 설정, 판매 가이드라인 강화 등 책임감을 높이는 정공법으로 밀고 나간다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BAT로스만스는 전국 베이프숍(전자담배 가게) 대상으로 합성니코틴 액상담배 첫 제품 '노마드 싱크 5000' 출시를 공식화했다. 국내 전자담배 도매상을 통해 입점을 진행했으며, 실제 판매 일자는 각 소매처마다 다르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합성니코틴 담배는 암암리에 국내에서 상당수 유통되고 있지만, 대형 담배업체가 정식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 연초·궐련형 전자담배·천연 니코틴 액상담배와 달리 편의점이 아닌 전문 베이프숍에 한정해 판매하는 점이다. 법적으로 합성니코틴을 다루는 규제 체계가 수립되지 않은 데다, 인체 유해성에 구체화된 정보도 없는 제품을 선뜻 들여놓기 꺼려진다는 것이 편의점 업계 중론이다. 각종 리스크로 현재 KT&G, 한국필립모리스, JTI코리아 등 경쟁사들도 제품 출시를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담배사업법 특성상 연초가 아닌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니코틴 담배는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세금·부담금이 부과되지 않고, 온라인 판매와 할인·덤 증정 프로모션마저 가능하다. 특히, 무인자판기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면서 청소년 흡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당초 베이프숍 외에 편의점 입점을 계획한 적이 없다"면서 “도매상을 통해 입점업체 위주로 판매 가이드라인 준수를 반복 강조하겠다"고 책임감 있는 판매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당장에 천연 니코틴 담배에 의무 표기하는 경고그림·문구 등을 적용해 디자인 측면에서 청소년 흡연을 유도하는 요인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판매도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마드 판매가를 기존 천연 니코틴 액상담배보다 크게 낮춰 출시한 것도 여론을 의식한 조치다. 실제 첫 제품인 노마드 싱크 5000 권장 소비자가는 1만7000원 선으로 기존 천연 니코틴 액상담배 '뷰즈 고' 가격과 비교해 약 60% 저렴하다. 당초 지난 5월 합성니코틴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BAT로스만스는 세금·부담금 절약분을 소비자 혜택으로 환원키로 했다. 다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할인 프로모션 공세 대신 출시가를 저렴한 수준으로 매기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반면에 합성니코틴 담배 규제 근거를 마련하려는 입법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BAT로스만스도 제품 판매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천연 니코틴 담배 등과 동일한 세율을 합성니코틴에 적용한다면 과세 공백에 따른 이윤을 챙길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업계 분석이다. 아직 국회 문턱은 넘지 못한 상황이나 합성니코틴 담배와 관련해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의된 법 개정안만 9건에 이른다. 최근 청소년지킴실천연대·한국담배규제교육연구센터·서울YMCA 등 시민단체 차원에서도 합성니코틴 규제 법제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법적 제도를 마련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며 “추후 과세가 진행된다면 이에 따라 제품 판매도 일정 부분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불닭 매출 1조원 성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부사장 승진

삼양라운드스퀘어가 26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6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와 기여도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데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는 등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불닭 브랜드 연매출 1조원 달성에 일조한 핵심 기여자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직급 승진했다. 지난해 삼양식품 대표 선임 후 품질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내년 더욱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기조 아래 밀양 2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주력 수출국인 중국 시장을 노려 현지화 마케팅, 신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쳐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상무 승진은 총 3명이다.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은 미주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끌며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이병훈 삼양식품 식품연구소장은 글로벌 타깃의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해외 시장 공략의 근간을 마련했고,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그룹 리브랜딩을 주도하고 글로벌향 불닭 마케팅을 통해 팬덤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 △김경동 삼양스퀘어팩 대표이사 △김용호 삼양식품 유통영업부문장 △김진공 삼양식품 AMEA(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세일즈부문장 △오승용 삼양식품 밀양공장장 △원주연 삼양식품 스프1팀장 등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이들은 각각 식품패키징 역량 강화, 국내 영업 효율성 개선, 글로벌 영업망 확대, 밀양1공장 안정화, 불닭 브랜드 연구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내년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불닭 브랜드를 비롯해 그룹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입체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美·中 이어 英도…SPC 파리바게뜨, 유럽 1호 가맹점 개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영국에 유럽 지역 첫 가맹점 문을 열면서 글로벌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미국∙중국을 비롯해 가맹사업 대상국을 3개국까지 넓힌 것이다. 29일 SPC에 따르면, 영국 내 세 번째 점포인 이번 신규 매장은 런던의 금융 허브인 '카나리 워프' 지역 소재 유명 쇼핑몰 '주빌리 플레이스' 1층에 들어섰다. 상업시설과 주거지역이 어우러진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매장은 총 50석 규모로 오픈키친(주방 공개)를 강조한 인테리어를 통해 전문성을 드러낸 점이 특징이다. 이 매장은 기존 현지 매자 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메뉴인 △샌드위치 △페이스트리 △레이어드 케이크 등을 주로 선보인다. 앞서 201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뛰어든 파리바게뜨는 2022년 영국 런던까지 진출 영역을 넓혔고, 이후 현지 핵심 상권 위주로 직영점을 운영해왔다. 다만, 이번 유럽 첫 가맹점 개장을 기점으로 빠르게 매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전부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쌓아온 글로벌 가맹사업 경험과 운영 시스템을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미국과 중국의 가맹점 비율만 각각 현지 전체 매장의 90% 이상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파리바게뜨는 자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영국에만 100개 이상의 점포를 개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달 기준 파리바게뜨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3개,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유럽 전역으로 가맹 사업을 넓힌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 된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이번 가맹 1호점을 시작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15일 캐나다 토론토에 '블루어 스트리트'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600호점을 달성하는 등 외형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2004년 첫 해외 진출국으로 중국에 뛰어든 지 약 20년 만인 올해 14개국까지 규모도 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초생’ 공급 못대는 투썸…“풀가동…12월 2배 확대”

투썸플레이스(투썸)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효자상품 '스초생(스트로베리초코생크림 케이크)'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투썸 일반매장은 물론 배달플랫폼 온라인 채널에서도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주문 취소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자 투썸은 부랴부랴 물량 공급 총동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스초생 라인업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투썸은 매장의 재량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분위기다. 딸기가 올라가는 '초코 스초생', '화이트 스초생' 대신 샤인머스캣을 사용한 '샤초생', 다른 베리류 과일을 얹은 '베초생', 체리를 활용한 '체초생' 등을 동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 지역 투썸플레이스 매장 4곳을 방문했으나 현장에서 스초생 라인업을 판매하는 곳은 없었다. 주 재료인 딸기가 부족해 판매가 어려운 상황으로, 미리 매장에 전화해 재고를 묻는 손님도 많아졌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배달 플랫폼 등 온라인 채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X 등 소셜 서비스(SNS)에선 재고 부족 탓에 주문을 취소당한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다. 투썸은 그동안 여러 산지, 다양한 공급 업체와 소통하며 매일 딸기를 수급 중이었으나, 올해 폭염 여파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재료 수급에 다소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초생 제품군의 경우 고급 디저트를 표방하는 만큼 일반 딸기 보다 당도는 높지만 가격도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진 '금실 딸기'를 우선 사용한다. 모양과 맛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설향, 죽향 등의 다른 품종도 선별해 추가로 활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투썸이 스초생 띄우기를 위해 10년 만에 라인업까지 확장한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품 선택 폭을 넓혔음에도 공급량 부족으로 정작 실판매에 차질을 빚자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 화이트 스초생 출시 당시 투썸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 목표치로 지난해 스초생 판매 성장률인 160% 수준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여배우 고민시를 제품 모델로 발탁하고, 최근까지 관련 홍보 영상을 줄줄이 공개하는 등 마케팅에 힘주는 상황이다. 특히, 겨울 시즌 대표 상품인 딸기 케이크의 경우 이맘때쯤 베이커리·커피전문점 등 경쟁사들도 신제품을 쏟아내는 시기라 수요자를 뺏길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며 특정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요 대응을 위해 회사에서도 자체 앱 '투썸하트'를 통해 매장 픽업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익일 수령 외에도 매장별 재고 수량 안에서 당일 픽업도 가능하다. 12월 16일부터 수령하는 조건으로 일찌감치 사전예약도 받고 있다. 겨울딸기가 본격 출하되는 오는 12월에는 딸기 수급 물량도 지금보다 늘려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절기가 제철인 딸기는 통상 11월에 수확해 11월 말 또는 12월 초부터 수확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스초생은 디저트 마니아 위주로 팬덤을 보유한 케이크인 만큼 딸기 시즌이 시작되면 더욱 인기를 끄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겨울 딸기가 더욱 제철을 맞는 12월 초부터는 현재 물량의 2배 이상으로 딸기 물량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