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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대신 하이브리드…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퍼포만테’ 공개

람보르기니가 2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우루스 SE 퍼포만테(Urus SE Performante)'를 공개했다. 지난 2월 순수 전기차로 개발하던 '란자도르 EV(Lanzador EV)' 의 양산 계획을 취소한 지 다섯 달 만에 공개한 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람보르기니가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에 앞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전동화로 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내연 기관의 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갖추면서도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활용해 60㎞ 이상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812마력, 최대토크 1000뉴턴미터(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최고속도는 312㎞에 달해 우루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과 주행 정밀성을 구현한 슈퍼 SUV"라며 “하이브리드 기술과 람보르기니의 주행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모델인 '우루스 SE' 보다 더 날카로운 차체 라인에, 우루스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노출형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여기에 대형 공기 흡입구를 새롭게 설계해 한층 더 대담한 외관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도 한층 더 운전자 중심적인 형태로 개선됐다. 람보르기니만의 '파일럿이 된 듯한 감각(Feel Like a Pilot)' 콘셉트에 따라 대시보드 중앙에 새로운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새롭게 설계한 보닛과 공기 흡·배출 구조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주행 중 공기의 저항은 기존 모델보다 3% 줄이고, 차체를 노면으로 눌러주는 힘은 23% 높여 고속 안정성을 높였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도 적용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열관리 성능을 강화했다. 우루스 최초로 AURA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 감쇠력을 정밀하게 제어해 스포츠 주행 시 차체 쏠림 현상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55% 줄였다. 승차감 관련 진동도 25% 감소시켰다. 정확한 판매 시점과 가격은 미국 출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르포] “가상공간 달리고, 데이터 검증”…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가보니

지난 1일,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혁신의 현주소를 찾았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다. 1995년 문을 연 이곳은 최근 2년 동안 주요 연구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쳤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연구개발 산실답게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구소 정문에서 출입 승인을 받고도 굽이진 도로를 3분 정도 달려야 비로소 연구단지에 다다른다. 도로 옆으로 수소 충전소와 검은색 위장막으로 가려진 차들이 눈에 들어왔다. A, B, C 연구단지라고 쓰여진 파란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드디어 연구동이 자리하고 있다. 남양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넘어, 하드웨어 기술력과 완성차 품질까지 아우르는 기술 역량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가고 있다"면서 “어떤 자동차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끝없는 시험과 개선, 그리고 검증을 통해 완성될 뿐"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차세대 개방형 제어기 검증실, 노바랩(Nova-Lab)이다. 2,700㎡의 넓은 공간에 총 14대의 '와이어카(Wire-car)'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검증셀이 늘어서 있다. 입구 벽면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와이어카와 검증셀의 작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톤 트럭 길이의 와이어카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모습이 아니다. 얼핏 보면 '개방형'이라는 말 그대로 차체는 없고 자동차 시트만 눈에 보인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와이어카는 시험차(Prototype) 제작 전 차량의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헤드램프, 사이드미러 등 대부분의 부품이 실제 차처럼 갖춰져 있다. 수 많은 전선이 제어기와 부품들에 연결돼 있어 실제 운전하면서 작동하는 모든 기능을 시험한다. 완성차와는 달리 실물 제어기를 탈착할 수 있어 회로 분석이 수월하고, 차량의 기능과 통신 상태도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정차 테스트 중에는 헤드라이트나 공조장치를 켜거나, 시트를 움직일 수 있고,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지도 확인 가능하다. 이 때 모든 데이터는 손바닥만한 통신분석장비를 거쳐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며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주행 테스트를 할 때는 와이어카 옆 세개의 모니터에 가상의 주행 시나리오 영상이 함께 표시된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FCA) 테스트를 진행하자, 실제 상황처럼 짧고 높은 경고음이 들리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와이어카를 이용하면 차량 성능 개선과 보완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개발하는데 효율적"이라고 했다. 노바랩을 나와 도보로 3분 정도 걸으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있는 파이롯트 센터에 도착한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고객을 위한 타협하지 않는 완벽함을 추구'라는 문구가 크게 걸려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실제 차량이 제작돼 실험 주행 도로를 달리기 전까지, 이곳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의 가상 환경에서 수백번 테스트 주행이 진행된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건 270도 화각으로 펼쳐진 대형 곡면 스크린과 그 앞의 시뮬레이터 차량이다. 차체는 매트한 질감의 검정색 카본으로 만들었다. 실제 차량의 3분의 2 정도 길이로, 차량 뒷문 손잡이 직전까지의 부분을 실제 차량과 똑같이 제작했다. 최대한 실제 주행과 가까운 느낌을 주기 위해 차량 내부도 제네시스 G80 차량의 스티어링과 악셀 등 실제 인테리어를 사용했다. 가상 주행이 시작되면, 도로 표지판과 방지턱 등 실제 주행 환경이 구현된 시뮬레이션 영상이 스크린에 나타난다. 운전석에 탑승한 연구원이 악셀을 밟으면 영상 속 도로도 빠르게 흘러가고, 방지턱을 넘을 때면 덜컹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동시에 차량 전체가 하단 레일을 따라 앞뒤양옆으로 바쁘게 오가고, 차량 바로 아래에 있는 원형 바닥판도 분주하게 돌아간다. 전후, 좌우, 상하 직선 운동과 롤(Roll), 피치(Pitch), 요(Yaw)로 구성된 6자 유도 모션 시스템이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룸 밖에서는 연구원들이 모니터를 통해 운전자 시점에서의 차량 전방과 후방, 내부 운전석 상황 등을 지켜보고 있다. 연구원들은 차량의 움직임을 인가하면서, 도로 데이터와 주행 측정값을 기록한다. 실제 주행도로를 mm단위로 세밀하게 스캔해 구성한 도로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시뮬레이터를 구동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한다. 남양연구소에서는 세계 최초로 차량 주변의 데이터만 최소화해 전송하는 '지형 서버(Terrain Server)' 방식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차량 부품을 제조하는 적층 제조 솔루션 센터(Advanced Mobility Solution Center, 이하 AMSC)를 찾았다. 남양연구소에서는 금속 거푸집 없이 부품 설계 데이터만 가지고도 적층 제조 기술, 즉 3D 프린팅을 활용해 부품을 제작한다. 적층제조솔루션팀 소속 전승엽 책임 매니저는 “설계 형상에 맞춰 적층되는 높이를 실시간으로 보정하기 때문에 원하는 형상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AMSC 4층에는 플라스틱 소재의 폴리머 분말을 녹여서 부품을 출력하는 폴리머 분말소결셀 설비가 갖춰져 있다. 장비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넓은 공간에 폴리머 분말소결셀 장비 2대가 나란히 서있고, 곳곳에서 장비가 작동하는 진동음이 들렸다. 폴리머 분말소결셀 장비는 정사각형 형태로 양팔을 벌린 길이보다 더 폭이 넓다. 내부에 분말이 도포될 때는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작동하는 내내 주황색 적외선 불빛이 번쩍이고 초록색 상태표시등이 깜빡였다. 이렇게 생산한 부품들은 시험 검증용이나 헤리티지 모델 부품 복원용 등으로 쓰인다. 같은 건물 1층에는 차량 부품의 치수를 측정, 분석하는 디지털 측정 센터(DMC)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부품이나 완성차의 치수를 디지털 방식으로 측정하는 걸 넘어서서, 차량 개발부터 양산 직전 단계까지 발생하는 품질 편차나 조립의 정밀도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다. 파이롯트품질검증팀 하재민 파트장은 “DMC의 목표는 현대차그룹 전체의 디지털 측정 역량을 한 단계끌어올리는 데 있다"고 했다. 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차량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바디 스트럭쳐(Body Structure)들이 여러개 길게 늘어서 있다. 각 바디 스트럭쳐 양 옆으로는 3차원 측정장비 CMM(Coordinate Measuring Machine)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천장에 닿을 듯 높은 세로 축이 앞뒤로 이동하고, 가로 측정 축이 매달린 채 스트럭쳐 곳곳에 접촉한다. 가로축 맨 끝에는 빨대 굵기만한 금속 센서 칩이 달려있다. 이렇게 스트럭쳐 하나 당 1000개 포인트의 치수를 정밀 측정할 수 있다. SDV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수없이 반복되는 검증 과정이 오늘날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남양기술연구소는 미래차를 개발하는 공간인 동시에 미래차 개발 방식을 바꾸는 공간이었다. 실차를 만들기 전 가상공간에서 먼저 달리고, 데이터로 품질을 검증하며,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로 개발 과정을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완성차 시장, “고도화되는 정비 서비스…고객은 즐겁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확산하면서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차량 판매 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정비, 안전 관리 등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현대자동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미래형 정비 서비스 혁신 거점인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기존 블루핸즈 정비소와 달리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의 자동화된 정비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진단 설비를 갖췄다. 무인 카 리프트와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원격진단 플랫폼 등을 도입해 정비 효율도 높였다. 고객들은 무인 키오스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와 결제, 출고까지 편리하게 마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22개 하이테크센터를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는 전문 서비스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실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직후인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FOTA를 진행한 바 있다. 다섯번 째로 이뤄진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공조장치와 운전자 정보 모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와 '필링트'는 차량에 탑재된 전자 제어 장치(ECU)의 80%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고객들이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도 손쉽게 차량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도 FOTA 기술의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SDV 전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 역시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운행 중인 모든 BMW와 MINI 순수전기차를 대상으로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전압 배터리와 배터리 관련 부품, 고전압 케이블, 냉각 시스템 등을 무상으로 집중 점검한다. 고객들은 공식 서비스센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차량을 입고할 수 있다. BMW 코리아는 선제 점검을 통해 전기차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서비스 경쟁의 배경에는 전기차, SDV 등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있다. 지난 23일 발표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멘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DV 시장의 예상 규모는 696조를 넘어선다. 실제로 이날 발표한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보면 올해 상반기 7만2,07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늘고 차량의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지면서, 차량의 경쟁력도 판매 이후 관리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기아, ‘The 2027 타스만’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 계약 개시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타스만'과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기아는 2027 타스만에 다양한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한 '베스트 셀렉션'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은 기존 '어드벤처' 트림을 기반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디지털키2, 100W C타입USB 단자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최신 편의 사양과 전자식4WD 시스템, 차동기어 잠금장치, 터레인(오토·스노우·머드·샌드) 모드가 기본 적용됐다. 또한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클리어 화이트 또는 탠 베이지 외장 색상에 한해 선택 사양으로 휠아치 클래딩 색상을 외장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기아는 더 많은 고객이 타스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2027 타스만의 엔트리 트림 '다이내믹'의 사양 최적화로 가격을 250만원 조정해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기존 어드벤처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었던 ▲사이드 스텝 ▲베드커버 패키지 ▲스포츠바 패키지 등 기아 순정 액세서리를 다이내믹 트림까지 확대 운영해 고객의 사용 목적에 맞게 타스만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2027 타스만의 가격은 ▲다이내믹 3,500만 원 ▲어드벤처 4,120만 원 ▲베스트 셀렉션 4,350만 원 ▲익스트림 4,505만 원 ▲X-Pro 5,255만 원이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타스만 오픈베드는 3면 개폐가 가능한 적재함과 최대 적재 중량 1톤을 확보해 뛰어난 활용성을 갖춘 특화 모델이다. 기아는 타스만 오픈베드에 가솔린2.5 터보 엔진을 적용해 여유로운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험로 주행 능력을 확보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열선·통풍 시트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타스만 오픈베드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3,399만 원이다. 기아는2027 타스만 출시를 기념해 '타스만엔 나의 삶이 실려 있다(Load, My Road)'를 주제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SNS 캠페인과 연계해 고객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타스만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구 브랜드 밀워키와의 협업해 ▲싱글탑 캐노피 몰리패널 ▲하프 슬라이딩 베드 ▲서치라이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을 겸비한 기아 순정 액세서리를 온라인 커뮤니티 커머스 기아 샵(Kia Shop)을 통해 선보인다. 기아는 타스만 전용 애프터마켓 용품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려 일상 주행부터 업무와 여가에 차량을 적극 활용하는 고객까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전국 기아 오토큐와 연계한 장착 서비스도 시행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커스터마이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7시리즈 구매 적기…BMW ‘역대급 혜택’ 판촉 활동 강화한다

BMW 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판촉 활동을 강화한다. 7시리즈가 5개월 연속 국내 수입 대형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전개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현재 7시리즈 전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한 대대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BMW 스마트 리스 프로그램이다. BMW 스마트 리스를 이용해 7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월 납입금 100만원씩 10개월간 총 1000만원 상당의 리스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법인 판매 지원금 대상 고객이 BMW 파이낸셜 서비스 운용리스 또는 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최대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고객은 최대 1200만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BMW 스마트 할부 이용 고객에게도 별도의 금융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BMW 스마트 할부를 통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월 납입금 50만원씩 4개월, 총 2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BMW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BMW 밴티지'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25만 BMW 코인도 지급된다. 이와 함께 기존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이 신규 고객에게 7시리즈 구매를 추천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경우 추천인에게 30만 코인을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BMW 코리아는 각 파워트레인 특성에 맞춘 추가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먼저 BMW i7 구매 고객에게는 1년 무제한 충전카드 또는 월박스 충전기 설치 지원이 제공된다. 순수전기차 고객 전용 멤버십인 'BMW i 소울메이트'를 통해 충전카드 및 타이어 등 부품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BMW 750e xDrive 구매 고객에게는 25만원 상당의 충전카드가 지급된다. 고성능 모델 BMW i7 M70 xDrive 구매 고객에게는 M 팬들을 위한 축제 'BMW M FEST' 입장권과 각종 BMW M 프로그램 쿠폰, BMW 밴티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상당의 M 쿠폰 등이 포함된 'GEN M 프리빌리지'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BMW 7시리즈의 경쟁력은 단순히 차량의 상품성이나 구매 혜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BMW 코리아는 럭셔리 클래스 고객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BMW 엑설런스 클럽'을 통해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프랑스 칸 영화제 VIP 초청 혜택이다. 매년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에게 레드카펫 워킹과 공식 상영회 참석, 럭셔리 클래스 시승, 최고급 호텔 숙박 등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럭셔리 호텔 투숙과 파인다이닝, 골프 라운딩, 프리미엄 건강검진,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브랜드 주요 행사 VIP 초청, 제주 럭셔리 클래스 렌터카와 에어포트 서비스 등 차량 소유 전반에 걸친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7시리즈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2590대 판매되며 국내 수입 대형차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증가한 수치다. 가솔린 모델 BMW 740i xDrive가 1,282대로 판매를 견인했고, 디젤 모델 740d xDrive 역시 781대 판매되며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미래형 정비 서비스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미래 철학을 담은 혁신적인 정비 거점인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수원하이테크센터의 개관식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서을호 서아키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정비 전문 시설로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의 자동화 서비스 환경과 고난도 차량 정비 및 품질 분석 역량을 갖췄다. 앞으로 전국 블루핸즈와 협력해 고객 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자동차의 서비스 철학인 신속, 정확, 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새롭게 구현한 공간이며,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1,497㎡ 규모에 달하는 경기 남부권 최대 정비 시설이다. 1층에는 고객 라운지 '아트리움'과 차량 입고장, 상담 부스,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2~4층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을 위한 브랜드별 정비 공간이 들어섰다. 5층에는 직원 사무실과 회의실, 식당 등 복지시설을 배치했다. 지하에는 전산 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부품 창고를 갖췄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충전 시설도 마련했다. 건물 외관도 서비스 센터보다는 랜드마크에 가깝다. 일반적인 사각형 구조에서 벗어나 원형 타워 형태를 적용했다. 자연 채광을 위한 차양 시스템과 태양광 설비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현대차가 강조해온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건물 설계에도 담은 것이다. 특히 고객 공간인 아트리움은 원형 구조와 풍부한 조경, 자연 채광이 어우러진다. 고객이 상담부터 차량 입고까지 서비스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피스 공간은 모듈형 구조로 업무 특성에 맞게 분할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의 서비스 철학인 '신속·정확·친절'을 미래형 서비스 환경에 맞게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신속'한 정비를 위해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 스마트 로봇 기술과 무인 카 리프트를 도입했다. 또한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RDSP)을 활용해 차량 입고 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정비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정비 시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및 소음·진동 분석실을 새로 구축해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결함까지 찾아낸다. 이를 위해 연구소와 본사가 함께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품질합동분석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블루핸즈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형 진단장비 교육을 실시하는 거점 기술교육센터(RTC)를 통해 정비 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친절'한 고객 서비스도 디지털 기반으로 개선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고 상담부터 출고까지 전담 엔지니어 1명이 전 과정을 책임지는 '1대1 전담 엔지니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키오스크 접수와 실시간 알림톡, 모바일 결제 등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정비' 특화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비스 현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현대차는 최상의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원하이테크센터의 건축과 기술, 고객 경험 전반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개관 기념 영상 '하이테크, 당신을 위한 합주가 되다'를 선보인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봉미 지휘자가 이끄는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으며, 첨단 복합기술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해 표현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현대차,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재무·비재무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자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전동화와 인공지능(AI) 확산 등 산업 전환기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세 분야로 나눠 소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유럽과 북미, 인도 지역 전 사업장의 RE100 달성 성과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147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폐배터리 재활용 체계 고도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현황 등을 담았다. 또 통합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대 전략과 차세대 전동화 전환 계획도 소개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16개 차종이 최고 안전등급(TSP·TSP+)을 획득한 성과와 '2030 안전경영 전략' 수립, 전동화·AI 전환에 따른 임직원 직무 전환 지원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한 전환' 추진 사례를 통해 인적자원 관리 전략도 강조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여성 및 외국인 이사 확대를 통한 이사회 다양성 강화,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 최소 35% 달성을 목표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 윤리적 기술 활용을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 계획 등을 포함했다.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보고서 핵심 내용을 정리한 '요약본'도 함께 발간했다. 요약본에는 지난해 주요 ESG 성과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관리 등 핵심 이슈가 담겨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과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지커코리아, 잠재 고객 대상 ‘테크 워크샵’ 개최

지커코리아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철학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 워크샵'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커 7X 구매를 고려하거나 높은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에게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브랜드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센터+를 시작으로 강남 센터, 판교 스페이스, 일산 하우스 등 28일까지 총 4개 전시장에서 진행됐으며 약 16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어바웃 지커 △디자인 토크 △테크 인사이트 △익스피리언스 7X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차량의 상품성을 직접 체험했다. '어바웃 지커' 세션에서는 브랜드 철학과 고객 중심 가치가 소개됐으며 '디자인 토크'에서는 7X에 적용된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진 '테크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전동화 기술과 주요 사양, 기술적 특징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7X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보답하고자 이번 테크 워크샵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7X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BYD, ‘가성비’로 쭉 달린다…2년만에 ‘年 1만대’ 가시화

가성비를 앞세운 비야디(BYD)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잇따른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수입차 업계의 상징으로 꼽히는 '1만대 클럽'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출 초기부터 가격 경쟁력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소비자 저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기존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 나가는 모습이다. 최근 BYD코리아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씨라이언 6 DM-i(Dual Mode-intelligent)'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독자 친환경 기술인 DM-i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핵심 차종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가격이다.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판매 가격은 3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수입차 시장에서 PHEV 모델 가격이 일반적으로 최소 4000만원대부터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전기 주행과 내연기관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하는 PHEV를 보다 낮은 가격에 제안했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BYD코리아는 이번 씨라이언 6 DM-i 출시뿐 아니라 국내 진출 이후 일관된 가성비 전략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국내 승용 시장에 본격 진입한 BYD는 소형 SUV '아토3',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올해에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까지 추가하며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돌핀은 245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구조를 갖춰 동급 전기차는 물론 일부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어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중형 전기 세단인 씰 역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표 모델이다. 3000만원대 후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기존 중형 내연기관 세단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입했다. 전기차가 고가 차량이라는 기존 인식을 완화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BYD의 전략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배터리와 전동화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품성과 기술력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선두 경쟁을 벌일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기업이다. 자체 배터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비롯해 전동화 시스템 전반을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YD코리아는 출범 첫해인 지난해 총 6107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신생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5월 BYD의 국내 판매량은 70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4.81%를 기록하며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일부 전통 수입 브랜드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씨라이언 6 DM-i 판매가 본격화되고 추가 신차 출시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1만대 클럽 진입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라는 관측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BYD코리아는 전국 주요 도시에 34개 이상의 전시장과 2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서비스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류쉐량 BYD그룹 부총재 겸 아시아태평양 자동차영업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진출 1년에 불과한 만큼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판매와 서비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친환경차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삼성·SK ‘통큰 미래 투자’…“대체불가 대한민국 견인”

삼성과 SK가 정부와 손잡고 서남권을 중심으로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단으로 풀이된다.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더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기업의 판단과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국가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생각이 일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K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정부 계획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심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2개씩 반도체 메모리 팹 4기를 구축하게 된다. ◇ 삼성·SK 결단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벨트 구축 공식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흥·화성·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반도체 추가 투자 관련)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각종 인프라 등 많은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충청권에서도 최첨단 패키징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없어서는 안 될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반도체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며 “HBM 팹은 기존의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조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밖에 기존 사업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쪽에서는 삼성 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키워가기로 했다. 동시에 로봇 관련 투자를 경상북도 구미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에서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에서 조선 사업 고도화를 도모한다. 삼성전기는 최첨단 패키지 기판을 핵심으로 부산 공장 투자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향후 10년간 SK는 평균 10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큰 규모로 만들어 상품이 아닌 지능을 수출하고 국내 '지능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총 15GW(기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5GW 규모의 센터를 0.5∼1GW 단위로 쪼개 전국 각지에 구축하는 게 1단계다. 이후 10GW 크기 센터를 전력과 부지, 용수 사정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예정된 구축 시점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서남권에는 신규 생산 기반을 조성한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크게 늘어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는 2045년 완공 예정인 용인 클러스터 계획을 12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D램 증산을 위해 용인에 약 600조원, 낸드 증산을 위해 청주에 100조원 정도의 투자를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계속될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며 “대규모 부지, 전력, 용수, 인력 등 제반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해 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민관 '초대형 투자' 합동 기획…인재 유치·정주 여건 개선 등이 숙제 재계는 정부가 구상한 '메가프로젝트'에 민간 기업들이 초대형 투자를 통해 함께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AI 시대'가 열리며 반도체는 단순한 전자부품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HBM, AI 서버용 D램,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중국도 막대한 국가 자금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한국 역시 공급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도 용인·평택 중심 생산거점이 장기적으로 전력과 용수, 부지 확보 측면에서 한계에 접근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서남권을 새로운 반도체 생산축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용인·평택 중심 설비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서남권 신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지컬 AI 역시 마찬가지다. 민관 '원팀'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경우 AI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반도체가 이를 연산하며,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 뿐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대규모 투자 효과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된다. 반도체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 막대한 전력 수요 대응, 산업용수 공급, 지역 협력업체 육성 등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세제·금융·규제 개선까지 포함한 장기적인 산업 정책으로 이어져야 투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K가 투자할 지역 내에서도 획기적인 지원이 이어져야 할 전망이다. 호남권은 신안 해상풍력, 영광 한빛원전, 서해안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공급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대청댐과 충주댐이 있어 용수 공급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남권은 전통 제조업의 중심지로 주요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측면에서는 아직 수도권에 비해 미흡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결국 인재 유치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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