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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콘크리트 참사론’…“벽 없었으면 인명피해 줄었다” [제주항공 참사]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지하기 위해 지상으로 돌출된 형태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구조물(둔덕)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항공 전문가들은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흙더미와 콘크리트 벽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안국제공항과 국토부에 따르면 여객기의 착륙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인 로컬라이저와 콘크리트 둔덕은 공항 활주로 끝에서 250m가량 떨어진 비활주로에 설치됐다. 이중 콘크리트 둔덕은 2m 높이로, 흙더미로 덮여 있었다. 로컬라이저까지 포함하면 모든 구조물은 4m 정도 높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라이저가 활주로의 중앙선과 수직을 이루도록 하여 배치돼야 항공기가 제대로 중앙 정렬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가 콘크리트 벽과 충돌한 것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여객기 사고를 포함한 다양한 사건을 추적하는 업체인 에어 세이프 미디어의 토드 커티스 창립자는 “확실히 그것(콘크리트 벽) 때문에 항공기를 안전하게 멈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꼬집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콘크리트 벽과 충돌하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보잉 737 조종사이자 항공 안전 컨설턴트인 존 콕스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착륙하는 영상을 지목하면서 “여객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지면서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며 “벽과 충돌하기 전까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이어 “탑승자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벽과의 충돌에 따른 둔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CNBC는 과거 2016년 당시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가 탑승한 여객기가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EMAS(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에 의해 안전하게 정지된 사례를 언급했다. 보도블록과 같은 모양인 EMAS는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이른바 '오버런'이 발생할 경우 마찰을 늘려 비행기 속도를 늦춰주는 안전장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해 가장 크게 오른 금속은?…“27% 급등한 금값”

올해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금속 원자재는 안전자산인 금으로 나타났다. 비귀금속 가격은 소폭 오른 와중에 철광석과 리튬 시세는 크게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지정학적 갈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등으로 금 가격이 올해 2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세기 들어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소식 이후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연간 상승률이 다른 원자재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달러 강세, 미 국채수익률 상승 등 가격 하락 요인들이 난무했음에도 금값은 크게 올랐다. 이를 두고 시장 역학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리, 아연 등 비귀금속 가격은 전체적으로 올해 6% 올랐다. 반면 철광석과 리튬 가격은 올들어 각각 29%, 22% 급락하는 등 중국 경기둔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처럼 각 금속별 가격 상승률이 천차만별로 나타난 것은 원자재 전반 시세를 주도하는 단일 요인이 사라진데 따른 결과이며 이는 내년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내년에는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갈등, 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의 노력 등이 원자재 가격을 좌우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캐나다에서도 여객기 착륙 중 랜딩기어 이상…인명 피해는 없어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고장이 꼽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랜딩기어 이상으로 착륙 도중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73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PAL 항공 AC2259편 여객기가 전날 밤 9시30분께 노바스코샤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추정되는 기체 결함으로 기체에서 불꽃이 발생했다. 사고기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멈춰 섰으며 73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곧바로 버스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PAL 항공 제휴사인 에어 캐나다는 사고 기종이 쌍발기인 드 해빌랜드 DHC-8-402(봉바르디에 Q400)이며 착륙 도중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스탠필드 국제공항은 사고 직후 일시적으로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켰으나 90여분 만에 1개 활주로의 운영을 재개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이번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기 승객인 니키 발렌타인은 착륙 도중 비행기가 상당히 흔들렸다면서 기체 왼쪽에서 불이 났으며 창문으로 연기가 들어왔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한미군 철수 갈등·김일성 면담…한반도와 인연 깊었던 카터 前대통령

29일(현지시간)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세 차례나 방문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핵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었던 인물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경제난과 외교 악재 등으로 재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했고 대외적으로 '인권외교'를 내세워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특히 박정희 정권의 인권 탄압 상황을 비판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고 1977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같은 해 3월 주한미군을 4∼5년 안에 단계적으로 철군시키고 전술핵무기까지 철수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제시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의 인권상황을 문제 삼는 카터 행정부를 향해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며 극도의 불신과 배신감을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카터 전 대통령의 첫 방한 기간인 1979년 6월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주한 미군 철수 문제 등을 놓고 한미 정상간 정면충돌이 빚어지면서 양국 정상회담 역사 사상 '최악'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우위에 있다는 소위 '암스트롱 보고서'가 나오면서 미국 의회의 기류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우군인 민주당 내에서조차 반대론이 고개를 들었고 이를 의식한 카터 행정부는 결국 철군 계획을 보류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서 퇴임한 뒤에도 한반도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80년대 초 신군부 치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에 나서는 등 한국내 인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카터 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전면에 다시 등장한 것은 북핵 1차 위기가 극에 달했던 1993년 6월이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한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미국의 영변 폭격설까지 대두되면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던 시기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때 '평화의 전도사'를 자임하면서 북한 김일성 국가주석과 북핵 문제에 대한 담판을 짓겠다며 빌 클린턴 행정부에 방북 승인을 요청했고, 방북이 성사됨으로써 그는 김 주석과 처음으로 대좌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을 떠나 서울을 방문하면서 당시 북미가 북핵 위기 국면을 주도하면서 외교적 고립감을 느끼던 한국의 김영삼 정부에게도 뜻밖의 선물을 안겨줬다. 김 주석은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사상 최초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카터 전 대통령은 서울 기자회견에선 북한이 핵 활동 동결 및 IAEA 사찰관 잔류 허용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에 동의했다고 밝혔고, 이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환영 입장을 표명하며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면서 결국 카터 전 대통령을 매개로 하는 남북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이후에도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인 인질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더 북한을 방문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활동 이외에 국제 봉사 활동 차원에서도 한국에 관심을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지난 2001년 8월에 한국을 방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가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 자택에서 별세한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워싱턴 DC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국장을 개최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의 국장이 진행된 것은 2018년 12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4 결산] 탄탄한 소비에 ‘나홀로 성장’ 보인 美 경제

미국 경제가 2024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정책에 따른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미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이를 깨고 독보적인 성장을 또다시 보여준 것이다. 다만 미국 경제 주요 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2.8%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 보고서(7월)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고용시장 둔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2%대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게 전망된 G7 국가는 캐나다(1.3%)였고 프랑스(1.1%)와 영국(1.1%)이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와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7%, 0.3%로 예측되는 등 0%대 성장이 예상됐고 독일은 정체(0.0%)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미국 경기가 탄탄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 활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해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0.5%)를 웃돌았다. 과열된 노동시장이 일부 냉각됐음에도 임금이 물가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데다 미국 가계 순자산이 사상 최고로 불어난 점이 소비활동을 견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올해 가계 지출이 2.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올 연초 당시 예측된 수치 대비 약 두 배다. 실제 연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168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주식 보유 가치가 3조8000억달러 증가해 순자산 증가분의 80%에 달하는 부분을 차지했다. 미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며 올해 25% 가량 급등했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비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부의 효과를 누리는 고소득층에 의해 주도된 것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축적된 저축액이 대부분 소진되자 소비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신용카드와 대출 등에 의존해왔는데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노동시장의 경우 비농업 일자리 증가율이 하락 추이를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실업률이 4.3%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삼의 법칙' 기준으로 침체에 접어들기도 했다. 삼의 법칙은 실업률 추이를 이용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지표다. 심지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직활동 중인 약 700만명 중 40% 이상은 15주 넘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하락세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2.8%로 나타났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2.6%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에 연준이 내년엔 기준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을 시사했는데 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금리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주택시장, 제조업체 등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공식 취임하는 점이 미 제조업계의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내 제조업을 살리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업계에선 그의 관세, 이민, 감세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시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기는 보잉 737-800…각국서도 사고 잇따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활주로 이탈로 대규모 사상자를 낸 제주항공 7C2216편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 기종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운용하는 이 기종은 그간 세계 곳곳에서 참사를 남겼던 기종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 737은 크게 ▲ 737 오리지널 ▲ 737 클래식 ▲ 차세대 737(737 NG) ▲ 737 맥스로 나뉜다. 이 중 737 NG의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LCC를 중심으로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업체별로는 ▲ 제주항공 39대 ▲ 티웨이항공 27대 ▲ 진에어 19대 ▲ 이스타항공 10대 ▲ 에어인천 4대 ▲ 대한항공 2대 등이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여객기 약 2만8000여대 가운데 15%가량인 4400대가 보잉 737-800로, 국내외 항공사에서 널리 이용되는 만큼 사고 소식도 자주 들려온다. 2022년 3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편이 대표적이다.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132명은 전원 사망했다. 이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날에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도 이 기종과 관련한 사고가 올해 잇따랐다. 지난 3월 6일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다. 또한 같은 달 15일에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공항 착륙 후 점검 과정에서 외부 패널 한 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0년 1월에는 보잉 737-800 기종인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3분 뒤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 여객기를 미국이 이라크에서 테헤란을 향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같은 해 8월에는 191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인도 코지코드의 공항에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빗길에 미끌어져 활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19명이 숨졌다. 2016년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1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국은 당시 사고가 조종사의 조작 실수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2010년 5월에는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인도 남부 망갈로르의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이탈로 인한 화재로 탑승자 166명 중 159명이 사망했다. 2010년 1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보잉 737-800)가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4분만에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90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당국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 등 기상상태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며 기술적인 결함 등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2007년 5월에는 케냐항공 소속 737-800 여객기가 카메룬 남부에 추락해 탑승자 114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로 알려졌다. 한편, 737-800을 비롯한 보잉 737 기종은 비상착륙 시 동체 충격과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늘에서 연료를 버릴 수 있는 기능이 없다. 그런 탓에 비상시 같은 구간을 회전하면서 연료를 태워야 했으나, 이번 제주항공 사고처럼 엔진에 이상이 생긴 때에는 상당량의 연료를 실은 채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747, 777 등 보잉의 대형 항공기나 A340, A380 등 에어버스 항공기 등은 연료 방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외신도 ‘무안 제주항공 추락사고’ 보도…“사고기종은 보잉 737-800”

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은 사고 발생 사실과 인명피해 상황, 추정되는 원인 등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일어난 20년 만에 최악의 여객기 참사"라며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한국에서 정치적 위기가 고조되는 와중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지난 2002년 4월 15일 베이징발 중국국제항공공사 128편 B767-200 항공기는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고 이로 인해 1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일본 NHK는 “한국 남서부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여객기에 일본인이 타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오전 10시께부터 연합뉴스 등 한국 매체를 인용해 사망자와 생존자 수 등을 수시로 긴급 타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제주항공과 관련해 “한일 노선 다변화로 일본내 지방공항에도 취항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한일 노선에서 총 35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날랐다"고 보도했다. 긴급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한 CNN은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 기종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미국 매체들도 잇달아 사고기가 보잉 737 계열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도 39대를, 일본항공(JAL)도 56대를 각각 운용하고 있다"며 “이들 항공사는 '사고 원인이 판명되지 않는 한 운항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기종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는 미국에서 근래 잇따른 사고로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대부분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연루된 사고였지만 이번 사고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 기종도 올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지난 1월 5일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경상자가 여러 명 나온 이 사고에 대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여객기는 이번 무안공항 사고 기종과 같은 것이었다. 또 지난 3월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멀게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가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2019년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으로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두 건의 추락사고 이후 미 연방항공청(FAA)을 포함해 전 세계 항공 당국이 보잉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2020년 11월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시작으로 운항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문직 이민 전쟁’에 머스크 편 들어준 트럼프…“난 H-1B 지지자”

미국에서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되는 이민 비자 정책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이민정책 강영파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머스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난 항상 비자를 지지해왔다"며 “H-1B를 믿어왔고 나 또한 여러번 (외국인 고용)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H-1B는) 매우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소유한 건물 등에서 대다수의 근로자들은 H-1B 비자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적용되는 H-1B 비자는 고용주의 보증 아래 기본 3년간의 체류가 허용되는데, 추후 연장할 수 있는 기간에 제한이 있으며 연간 발급되는 수도 쿼터로 정해져 있다. 이 비자 소지자는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인도와 중국 등 국가별로 정해진 쿼터가 있어 수년간의 대기 기간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인도계 IT 전문가 스리람 크리슈난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으로 임명하면서 비자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 이민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인사들은 크리슈난이 지난달 엑스(옛 트위터)에 “기술직 이민자들에 대한 영주권 상한선(cap)을 없애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전문직 고급인력에 한해서는 제한을 없애 미국 이민의 문을 넓히자는 것이 크리슈난의 주장이다.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백악관 내 크리슈난 기용을 비판하면서 “그는 영주권 제한을 없애 외국 학생들이 미국에 오게 하고 미국 학생들에게 주어져야 할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견해를 공유하는 좌파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임명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런 견해는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의 구호이자 트럼프 지지층을 통칭하는 용어) 진영 내에서 급속히 확산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 27일 밤 엑스에 “내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 미국을 강하게 만든 수백 개의 다른 회사들을 구축한 수많은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미국에 있는 이유는 H1B (비자) 때문"이라며 “나는 이 문제를 놓고 전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와 함께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인도계 기업가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엑스에 글을 올려 “최고의 기술 회사들이 미국인보다 외국에서 태어난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이유는 미국인의 타고난 IQ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미국 문화는 탁월함보다는 평범함을 너무 오랫동안 숭배해 왔다"고 주장했다. 라마스와미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보다 졸업 파티 여왕을, (우등생인) 졸업생 대표보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학생을 더 찬양하는 문화는 최고의 엔지니어를 배출해내지 못한다"며 미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비판했다. 하지만 라마스와미의 이런 발언은 보수 진영에 더 큰 반감을 일으켰다.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엑스의 일부 사용자들은 이번 이민정책 논쟁 와중에 머스크의 의견에 반대하는 견해를 편 계정 주인들이 엑스의 프리미엄 기능 접근이 제한되는 등 검열을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NBC는 이번에 영향을 받은 계정 중 상당수는 '컨서버티브 오지(ConservativeOG)라는 미디어 브랜드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 미디어 대표이자 인플루언서인 프레스턴 파라는 자신이 머스크의 '친이민' 견해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대한 보복으로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NBC에 “고등학교 시절 충분히 괴롭힘을 당하지 않은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술 재벌들이 우리나라를 훔쳐 가는 것을 우익과 마가의 진짜 중추 세력이 가만히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를 트럼프 진영에 침투한 '트로이 목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덕수 탄핵’ 조명한 외신…“한국 국회가 싸움의 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가결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 탄핵소추 표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2주 만에 이뤄진 만큼 외신은 여야가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보다는 대립을 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싸움의 장' 속에서 한국의 경제와 외교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국회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됐다며 “계엄 사태로 시작된 정치적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 탄핵소추에 대해 “한국의 두 주요 정당이 깊어지는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국회가 국가의 정치적 미래를 둘러싼 원한 어린 싸움의 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이 40년 가까이 누린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일은 숭고한 목표이며 이는 대다수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다"며 “하지만 국회의 내부 상황은 민주주의와 힘의 지배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얇은지를 상기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은 계속해서 영하의 날씨를 견디며 국가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촉구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주간은 이전 한 달보다 더욱 소란스러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국 BBC 방송도 한국의 양당이 혼란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한 총리 탄핵소추는 “현재 한국이 겪는 정치적 교착상태와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표결 과정에서 혼란이 벌어졌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가결 정족수 선포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쪽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한 상황도 소개했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이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계엄 선포로 직무중단된 지 2주 만에 한 총리도 탄핵소추됐다며 이로 인한 “정치적 위기는 더욱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경제와 외교 등 다른 분야에까지 부정적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수출 동력이 둔화하고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관세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커지는 정치적 혼란은 경제 부문의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한국의 원화 가치가 2009년 외환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도 1% 하락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탄핵소추가 “'계엄 사태' 후폭풍 이후 한국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외국 파트너들이 한국을 국제사회에서 소외시키는 동시에 외부의 위협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의 견해를 전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AP에 “우리의 국제적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라며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조용히,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외신들은 지난 12월 3일 계엄부터 한 총리 탄핵소추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증언 등을 토대로 계엄 당일의 상황과 계엄을 촉발한 배경 등을 설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BBC도 '왜 한국은 정치적 불안에 휩싸였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계엄 사태와 이후 파장 등을 자세히 조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국채금리 상승·차익 실현…테슬라 주가 5% 급락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7'이 모두 하락했지만 테슬라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95% 내린 431.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 종가(454.13달러)보다 낮은 449.52달러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낙폭을 키웠다. 미 금융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미 국채 금리(수익률) 상승세를 꼽았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오른 4.6%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4.64%까지 올라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를 좌우하고, 이는 자동차를 대부분 신용 대출로 구매하는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배런스는 또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이 약 51만대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회사 측의 목표치인 51만5000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그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직후인 지난달 6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까지 7주간 84% 올랐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74%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테슬라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에 저가형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중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 20∼30%의 차량 판매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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