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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AI가 시민의 삶 지탱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공 자산되도록 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주최한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도 AI 엑스포 「MARS 2025」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룸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사 3일간 무려 1만 3142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지방정부 주최 행사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성료했다. 시에 따르면「MARS 2025」는 지방정부가 주최한 첫 AI 행사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시는 이를 통해 'AI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MARS 2025」는 1만 3142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엑스포 현장은 3일 내내 열기로 가득했으며 시는 국내외 57개 기업이 참여한 224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고 관람객들에게 AI 기술과 정책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 정도 규모와 구성이면 당연히 글로벌 대기업이 주최한 줄 알았다"며 “기초지자체인 화성특례시가 이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MARS 2025」를 취재한 언론인들과 국회의원, AI 분야 전문가 및 석학, 경기도 관계자들도 “기초지자체 수준을 넘어선 화성특례시의 기획력과 운영 능력에 놀랐다"며 “「MARS 2025」는 민간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하는 사례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시가 'AI 미래도시'를 공식 선언한 △개막식에서는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권칠승·이준석·정동영·서영교·김종민·염태영·김성회·권향엽·김문수·박민규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형석 작곡가,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또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 11개 투자사와 국내외 19개 AI 스타트업이 참여한 △데모데이 &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활발한 투자 교류가 이뤄졌다. 시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와 직접 연결하며, 'AI 투자 플랫폼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편 시는 「MARS 2025」 2일차 행사인 △투자유치설명회에서 MDM그룹과 약 2조 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50개 기업이 참여한 '투자유치설명회'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MDM그룹을 비롯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총 12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같은날 열린 △화성형 기본사회 미지답 포럼에서는 시가 추진 중인 '화성형 기본사회'의 정책 비전이 공유됐다. 조계원 국회의원, 강남훈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정균승 군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성용 국회의장실 민생정책비서관,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와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AI 기반의 사회 구조 변화가 공동체를 위협하는 시대에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본사회 정책이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이 모아졌다.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에는 △화성특례시 관내 기업 및 스타트업과 대형 유통사, 벤처 투자사 간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진 MD 상담회가 열려, 유통 협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한편 「MARS 2025」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 최초로 실물 공개되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AI CCTV 통합관제시스템 △공영버스 교통안전 솔루션 △로봇·AI 기반 장애인 재활사업 등 화성특례시의 주요 AI 정책이 부스에서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MARS 2025」는 화성특례시 공직자를 비롯해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연구원, 화성인재육성재단 등의 소속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해 운영을 지원하며 행사 전반을 뒷받침했다. 엑스포는 3일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화성특례시의 대규모 행사 기획 및 운영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엑스포는 화성특례시가 AI 미래도시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자리이자, 지방정부도 AI 시대의 의제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AI 정책을 통해, AI가 시민의 삶을 지탱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공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방정부가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그 방향을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AI 미래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9.3% ‘순풍’…20·70대도 ‘긍정’ 우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59.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국민의힘(31.4%)에 17.0%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6월 3주자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9.3%였다. 매우 잘함 49.2%, 잘하는 편 10.1%였다. 부정 평가는 33.5%(매우 못함 24.8%+ 못하는 편 8.7%)였고. 잘 모른다는 7.2%였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첫 조사인 6월 2주차 때는 58.6%였다. 일주일새 0.7%p 오른 셈이다. 일간으로 보면 10일 56.5%, 12일 61.1%로 정점을 찍은 뒤 18일 60.9%, 19일 59.2%, 20일 조사에서는 57.0%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주 초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코스피 3000 돌파 등 외교 및 경제 이슈, 2차 추경안 상정과 민생지원금 지급 발표 등 경제·민생 정책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주 후반에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검증 논란,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2차 추경을 둘러싼 포퓰리즘 논쟁, 16조 원 규모의 빚 탕감 정책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이 부각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이 부정보다 높았다. 특히 40대(73.3%)와 50대(70.2%)가 가장 높았고, 30대(55.0%)와 60대(51.9%)의 순이었다. 70세 이상도 과반(긍정 51.8%, 부정 35.6%)을 넘었다. 다만 20대는 긍정 49.6%, 부정 42.4%로 비교적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8.9%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62.3%, 제주 64.8%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54.8%)과 부산·울산·경남(55.7%) 역시 전국 평균(59.3%)을 상회했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정 지지율이 과반을 넘겼다. TK는 49.2%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고 부정 평가(41.5%)는 전국 평균(33.5%)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5.5%, 중도층 61.3%로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32.2%, 부정 58.3%로 정반대혔다. 향후 5년간 국정 운영 전망에 대해선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0.4%(매우 잘할 것 49.3%+대체로 잘할 것 11.2%)였다. 부정 전망은 34.3%(전혀 못할 것 26.1%+별로 못할 것 8.2%)였다.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지역 별로 광주·전라(80.4%)와 인천·경기(63.9%)가 높았다. 따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응답자 1,008명, 표본오차 ±3.1%p)에서는 민주당이 48.4%로, 국민의힘(31.4%)을 17.0%p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0%p 상승했고, 민주당은 4주 만에 처음으로 1.5%p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전주 19.5%p에서 17.0%p로 소폭 줄었다. .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이 주 후반 하락한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김민석 총리 후보자 검증 논란과 부동산 시장 과열 등 이슈가 일부 지지층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2차 추경에 대한 재정 포퓰리즘 비판, 김민석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 등 야당으로서의 공세 강화가 일정 수준의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개혁신당은 4.9%,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6%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5%, 1.0%로, 무당층 비율은 8.5%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40대(62.3%)와 50대(59.1%)에서 강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만 45.0%로 민주당(36.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2.3%), 제주(58.5%), 경기·인천(53.8%)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고, 국민의힘은 TK(45.6%)와 강원(41.0%)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7~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전화(RDD)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김포시의회-안양시의회-의왕시의회-의정부시의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가 지난 2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59회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는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024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김포시장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하며 회기를 마쳤다. 김포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상임위원회 별로 개선 요구사항을 정리해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채택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처리요구 1건과 건의사항 5건, 행정복지위원회는 시정요구 2건과 처리요구 53건, 건의사항 93건을 제안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시정요구 6건, 처리요구 33건, 건의사항 121건을 제안하며 다각적인 개선사항을 요구했다. 2024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확한 세입예산 추계와 세입 증감액 적기 반영 △미수납액 최소화를 위한 원인 분석 △추계를 통한 세출예산 편성과 불용액 최소화 △실효성 있는 성과지표 설정 △국-도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 등을 통한 외부재원 확보 등을 주문했다. 정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유매희 의원과 오강현 의원이 김포시장을 대상으로 김포시 주요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유매희 의원은 김포시 철도사업 추진 과정과 노선 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오강현 의원은 민선8기 김포시 시정 전반을 대상으로 분야별 정책 추진 상황과 공약의 구체적 추진 경과와 성과에 대해 질문하며 시정에 대한 시민 궁금증을 대변했다. 김종혁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를 통해 시정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2024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에서 예산집행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집행기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결산과 예비비지출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집행기관이 불필요한 이월을 억제하고 집행 잔액을 최소화하는 등 예산의 계획적-책임 있는 집행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관리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동시에 몇 가지 보완 과제를 지적하며 내년도 예산 편성과 운영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부서별로 설정하는 성과지표와 관련해 성과 목표 달성만을 위한 수단적 지표 설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히 성과 목표 달성만을 위한 지표가 아닌 정성적 지표를 적극 반영해 부서의 실제 목표와 방향성이 일치하는 성과지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대비 자료의 신뢰성 확보도 주요 지적 사항 중 하나였다. 위원회는 “감사 당시 제출된 예상 집행액과 실제 결산자료 간 차이가 클 경우 안양시의회의 행정통제 기능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신뢰성 있고 정합성 있는 자료 작성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가오했다. 이번 심사에선 세입예산 편성 문제도 주목받았다. 세입이 과소 계상된다면 시급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산을 편성할 때 세출뿐 아니라 세입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예측을 병행해 재정 전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 회계연도 예비비지출'에 대해서도 시급성과 예비비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지출로 판단해 원안대로 승인했다. 다만 향후 예산 편성 시 안양시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경비 중 일반예비비로 편성하지 못한 경비는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하도록 한 예산 편성 운영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총무경제위원회는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단순한 숫자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정책 성과와 예산집행 간 연계성, 성과 관리 실효성, 예산운영 투명성 등 전반적인 재정체계의 질적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정책 목표 실현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와 결산 점검에 있어 안양시의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태흥 의왕시의회 의원은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손동 갈미상가 일대 고가도로 교각을 활용한 도시재생 및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집행부 도시정책과에 제안했다. 김태흥 의원은 “과거 내손동 갈미상가는 지역 상권 중심지였으나 도시계획 변화로 점차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특히 해당 지역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교각이 시각적 소외감을 주고 상권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각 기둥 및 상판에 트릭아트 등 예술적 페인팅 도입 △교각 하부에 주민 쉼터와 문화공간 조성 △청년 예술가 및 주민이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김태흥 의원은 “해당 구간을 '예술의 거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 문화정체성과 결합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함께 꾀할 수 있다"며 “서울 옥수역, 한남고가, 군포 중앙역 등 성공 사례처럼 의왕시도 시민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조성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예산 대비 파급효과가 크며,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할 경우 행정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다"며 “의왕시가 해당 구역에 대한 중기 도시재생 계획 수립과 통합 경관개선 계획 반영을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태흥 의원은 의왕시 유일의 이공계 출신 시의원으로 도시계획, 교통, 예산 구조 등 실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지역사회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형 정책 제안을 이어오고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일 제33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본회의 안건 상정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서 김태은 의원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대 당위성'에 대해 발언했으며, 이어 의원발의 조례안 12건을 포함한 조례안 및 안건 등 26건을 의결했다. 또한 시정질문에서 조세일 의원은 △아일랜드캐슬 관련 허가 기준 충족 여부 △조직개편 기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결산 승인안, 기금 결산 승인안 등을 심사하며, 오는 3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의결한 의원 발의 조례안은 △의정부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정희 의원 외 4명) △의정부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권안나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조례안(정미영 의원 외 9명) △의정부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 조례안(권안나 의원 외 7명) △의정부시 노인복지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우수선수 육성 및 지원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시민 영양관리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외 5명) △의정부시 도시공원 관리 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외 5명) △의정부시 횡단보도 야간 보행자 안전을 위한 투광기 설치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안(권안나 의원 외 5명) 등이다. 한편 상임위원회를 포함한 본회의 등 모든 의사진행 과정은 의정부시의회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본회의장에선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kkjoo0912@ekn.kr

경기도, 주한미군 공여지 발전계획 변경 공청회 개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내달 2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여건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반영해 발전종합계획을 보다 실효성 있게 조정-보완하기 위한 절차로 주민, 전문가, 시-군 실무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내 21개 시-군 164개 읍-면-동의 반환 공여지 및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발전종합계획 변경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정부시 등 10개 시-군으로부터 총 55개 사업(총사업비 약 14조 5661억원)에 대한 변경안 신청을 받았다. 변경(안)에는 각 시-군이 신청한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및 화성시 캠프 쿠니 에어레인저 등 12개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동두천 원도심 활성화 사업 △포천시 한탄강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43개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경기도는 수렴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반영한 뒤 행정안전부에 변경 확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22일 “지역 주민과 전문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군 주둔으로 낙후된 주변 지역과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의 균형 발전을 비롯해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청회 일정과 변경안에 담긴 구체적 사업목록 등 세부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단위 사업별 세부 내용은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람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로 전면 전환 ‘씽씽’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작년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통해 시민 교통 편의와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입 1년 만에 정시성 확보와 민원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시민 체감도 역시 높아졌다. 특히 시내버스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공공서비스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의정부시는 오는 2027년까지 24개 노선 전면 전환을 목표로 공공관리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2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는 결국 공공의 책임에서 출발한다"며 “공공관리제 확대와 데이터 기반의 버스 정책, 이용자 중심 노선 개편 등을 통해 시민 중심 버스행정을 구현해 시민 불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간 중심 시내버스 운영 체계는 운송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상대적으로 이용 수요가 적은 지역은 배차 간격이 불규칙하고나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코로나19 이후 운송업체들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면서 운전기사 인력 부족과 감차 문제가 전면에 떠올랐고, 이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시민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 이동 어려움으로 직결됐다. 이에 의정부시는 작년 11개 노선 118대 시내버스를 공공관리제로 전환, 버스 정시성과 안정성 확보를 통해 시민에게 더욱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의정부시 공공관리제 전환율은 52.6%로 경기도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환 노선들 정시성은 98% 이상 안정화됐다. 이에 더해 배차 관련 민원이 도입 전과 비교해 62%나 감소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거뒀다. 공공관리제 도입에서 또 다른 성과는 운전기사 노동 여건 개선이다. 서울 버스기사에 비해 열악했던 보수 수준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행시간 관리를 통해 서울로 이직을 줄여 신규 인력 정착을 도왔다. 이를 바탕으로의정부시는 오는 2027년까지 2교대 인력 기반 공공관리제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공공관리제 전환 대상 노선으로 1-7번(9대)과 57-1번(5대)을 선정했다. 1-7번 노선은 흥선권역과 고산지구를 연결하며, 57-1번 노선은 금오동을 거쳐 신곡동과 장암역까지 운행한다. 특히 57-1번 노선은 수년간 제기된 '서울 진입'에 대한 시민 요구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작년 말부터 서울시와 4차례 이상 협의를 거쳐 수락산역 연장안에 대해 실무 조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57-1번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고 수락산역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사업 확대에 따라 시민 편익은 높아지는 반면 의정부시 재정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에만 공공관리제 관련 예산 약 130억원을 편성했으며, 현행 도비 30%-시비 70% 분담 구조는 의정부시 재정 여건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구조적 문제는 경기도내 다수 시-군이 직면한 공통 과제다. 그래서 의정부시 등 여러 기초지자체는 도비 분담률을 50%로 상향해 달라고 지속 건의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단순한 재정지원 요구에 그치지 않고 노선 효율화를 통한 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는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통해 중복 노선, 저효율 구간 등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며, 용역 결과에 따라 단계적이고 합리적인 노선 개편을 추진해 재정 건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와 데이터 기반 버스행정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류장별 승하차 패턴, 노선별 혼잡도, 민원 유형 등 방대한 교통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노선 조정, 증차, 감차 등 운영 의사 결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숫자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 실제 이동 행태와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교통정책 기초로 기능할 전망이다. 나아가 버스 운영 효율성은 물론 예산의 전략적 배분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민선8기 의정부시는 교통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직접 현장을 찾는 적극행정을 실천해 왔다. 현재까지 총 23회 교통전략회의를 통해 시내버스, 광역버스, 마을버스, 학생 통학버스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교통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노선 운행 현장과 정류소에 나가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kkjoo0912@ekn.kr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 원안 의결

예산 낭비 방지와 재정 효율성 확보 위한 날카로운 지적 이어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해 심사를 실시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결산심사에서는 예산 집행의 부실과 집행률 저조, 반복적인 불용액 발생 등 각종 문제점들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위원들은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예산 운영의 효율성에 대해 깊이 있는 질의를 이어가며, 제도 개선과 실효성 있는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창혁 위원(구미)은 예산 편성의 사전 계획 미비를 지적하며,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의 경우 통계 기반의 정확성과 자치경찰과의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사업의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교사의 교육적 권위 회복을 위한 행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순세계잉여금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한 점을 들어 예산 과다 편성과 보수적 세입 추계의 문제를 꼬집었으며, 교육지원청의 불용액 발생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예산관리 체계를 요구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은 환동해청사 내 다목적구장 조성사업을 사례로 들어, 사전 현장조사 없이 예산이 편성돼 결국 낭비로 이어진 점을 질타했다. 박영서 위원(문경)은 학생 수 급감에도 막대한 리모델링 예산이 투입되는 비효율을 지적하며, 통폐합 등 구조 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보조금 심의절차의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며 제도적 보완을 주문했고, 윤철남 위원(영양)은 청년농업인 지원기준의 불명확성과 AI 서비스로봇 사업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위기 청소년 지원 사업의 실행 지연을 문제 삼고, 자살률 증가 등 현실을 반영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포항지진 피해자에 대한 법적·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을 촉구하며 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분석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정경민 의원(비례)은 민간보조금 중복지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통합 점검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경북연구원의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출연기관의 책무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최태림 의원(의성)은 새마을운동의 실질적 재도약을 위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확대와 예비비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심사는 도와 교육청의 예산 운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위가 지속적인 감시와 대안 제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단독] 국민연금, 홈플러스 부도 직전 1156억원 투자금 ‘자진 포기’ 논란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4일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총 6121억원의 투자금 일부인 1156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지분 전환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이 돈은 사실상 받을 수 없게 됐지만 공단은 최근까지도 국회에 “회수가 가능하다"라고 답변해 온 것으로 알려져 허위 보고 논란까지 일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지난 12일자 홈플러스 감사보고서와 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월26일 홈플러스에 투자한 1156억원 규모의 RCPS의 상권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홈플러스가 갖도록 하는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감사보고서에서 곧바로 이 RCPS를 회계상 '부채'에서 '자본'으로 전환했다고 적시했다. RCPS는 투자자가 발행사에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우선주인 동시에 보통주로 전환해 주식 차익도 노릴 수 있는 사실상의 복합금융상품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회계상 '부채'로 처리된다. 따라서 홈플러스가 1156억원 규모의 RCPS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했다는 것은 공단에 투자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부채 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투자자인 공단 입장에서는 회수 우선 순위가 낮아져 손실 위험이 큰 자산이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금융권 한 전문가는 “상환 여부에 대한 결정권이 투자자가 아닌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에서, 해당 RCPS는 더 이상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없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뜻"이라며 “사실상 RCPS가 가진 채권적 성격은 사라지고, 손실이 발생해도 우선 변제를 요구할 수 없는 지분성 자산으로 성격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2월26일 이같은 계약 체결 직후 홈플러스가 3월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점이다. 최근 몇년새 경영난에 시달려 온 홈플러스는 3월4일 법정관리 신청 후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대대적인 주식 소각과 지분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단도 '빚'이 아닌 '지분'으로 전환한 1156억원의 RCPS를 돌려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공단이 경영난에 처해 있는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상환 의무를 없애는 방식의 계약을 체결한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위기에 빠지면 투자금 회수가 불확실한 주주보다 법적 우선권이 보장된 채권자의 지위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주주는 투자금을 고스란히 잃게 되지만, 채권자는 기업 자산 매각 대금으로 변제를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다. 2월 홈플러스는 2021년 3월~2022년 2월 순손실을 낸 뒤로 3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 회계전문가는 “채무성 RCPS를 자본화하면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실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구조"라며 “국민연금이 이를 인지하고도 회계상 자산으로 전환을 받아들였다는 건 명백한 투자 회수 포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단은 201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에 참여해 6121억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RCPS 5826억원,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보통주 295억원 등이다. 이 중 현재까지 RCPS와 관련해 회수한 금액은 차환(리파이낸싱)과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한 3131억원에 불과하다. MBK 운용 펀드에 투자한 보통주는 MBK의 무상소각 방침에 따라 전액 손실이 확정된 상태다. 공단이 RCPS 회수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미 지난해 말 홈플러스 보통주 가치를 0원으로 평가해 전액 손실 처리했다. 하지만 RCPS에 대해서는 오히려 투자 원금보다 54.5% 높은 9000억 원으로 공정가치를 산정했다. 국민연금은 민 의원실 측에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한 RCPS의 경우, 인가 전 M&A 특성상 인수인과 관리인 간 협상을 통해 일부 소각이나 감자, 병합, 이자율 조정 등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며 “권리 보호를 위한 협상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홈플러스의 감사보고서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홈플러스가 상환 재량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계약이 변경돼 회계상 자본으로 전환된 사실이 명시돼 어 실질적으로는 회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단 기금운용본부 측은 설명을 거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선 시장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홈플러스 RCPS 투자 건 역시 예외 없이 해당 기준에 따라 설명이 불가능하다"고만 밝혔다. 국회에선 공단 측의 해명과 책임을 묻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높다는 홈플러스 회계조사보고서 내용을 고려하면 4884억원도 회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연금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금융당국조차 사모펀드의 운영 실태를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사모펀드 정보 보고 및 공개 강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다. 민병덕 의원도 “MBK는 보유 주식을 무상 소각하며 기존 투자자 손실을 고스란히 떠넘겼고 이로인해 국민연금도 손실을 면치 못하게 됐다"며 “국민의 노후 자산이 무분별한 민간투자에 소진되지 않도록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투자 내역 공개 의무 강화, 운용사 책임 부과 제도 도입, 사전 리스크 평가 체계 개선을 위한 법제도 정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 영천시, 포항시, 칠곡군, 경주시, 청도군,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울진군 소식

◇달서구, '수밭골천 정비사업' 본격 착공…주민설명회 열려 홍수 방지·친수환경 조성 동시에…총 144억 투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9일 도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수밭골천 소하천 정비 및 유지용수 공급사업' 착공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수밭골천은 청룡산에서 발원해 도원지로 이어지는 소하천으로, 경사가 급하고 유속이 빨라 그동안 집중호우 시 홍수 방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노후된 제방과 호안 시설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달서구는 지난해 소하천정비종합계획을 변경하고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오는 2025년 6월부터 본격적인 정비공사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144억 원이 투입되며, 하천 단면 확장과 호안공(護岸工) 정비를 통해 재해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지용수를 공급해 하천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과거 건천으로 관리되던 수밭골천에 물순환 기반의 유지용수 공급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들이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하천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인근 월광수변공원과 연계해 지역 대표 친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안된 주민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공사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수밭골천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청계광장서 'K-투어 페스티벌' 참가…“밤하늘 보러 오이소!" 서울 도심서 영천 관광 알린다…'샤인머스켓 빵'부터 별빛 포토존까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 경북 WOW(와) 보이소!'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경북 22개 시·군이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자원을 홍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영천시는 '아름다운 밤하늘, 별이 빛나는 영천'을 주제로 특별 포토 부스를 운영했다. 이곳에는 영천 9경을 담은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 콘텐츠가 전시됐으며, 특히 보현산천문대와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경을 중심으로, 영천의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밤 풍경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영천의 대표 특산물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디저트 '샤인머스켓 빵' 시식과 함께, 경북 각지의 먹거리도 함께 맛볼 수 있었다. 지역 농산물 할인 경매, 관광 기념품 전시, 버스킹 공연, K-POP 댄스 퍼포먼스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 시민들이 영천의 자연과 문화, 먹거리의 매력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천이 경북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제10회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성료 AI 시대 동북아 도시 간 경제 협력 새 모델 제시…7개국 주요 인사 참여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난 2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제10회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글로벌 경제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장으로, 한·중·일을 비롯한 러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7개국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여했다. 'SEA AI: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협력 모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AI 기술을 매개로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세션에서는 안유화 중국 하남과기대 교수, 사토 야스오 일본 올가나이즈 재팬 대표, 안톤 타마로비치 러시아 AI국제개발연구원 연구원이 각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2세션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발표를 이어갔다. 조윤석 한동대 부총장은 정부 및 포항시의 AI 추진 현황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광용 네이버 Public DX 전략 상무는 '글로벌 AI 전쟁 2.0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전형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환지원단장은 해양수산 분야 AI 활용 사례와 과제를 공유하며 산업 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경제 협력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동북아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도시 간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국가와 도시가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공동 번영의 청사진을 그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대비도 막지 못한 젊음의 열기…'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 성료 우천 속에도 1만 명 운집…지역 농산물 결합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주최한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칠곡 평화분수 일원에서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축제는 '대경선 타고 럭키 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라는 슬로건 아래, 기차를 이용한 뛰어난 접근성을 앞세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넓어진 행사장은 정교한 동선 설계와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우천을 대비해 마련된 비가림 시설 덕분에 관람객들은 빗속에서도 지역 특산품인 '칠곡 꿀맥주'와 '분도 소시지'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경북과학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칠곡 꿀맥주'는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받았다. 우비를 입고 뛰고, 젖은 잔디를 맨발로 누비는 관람객들의 모습은 이번 축제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상징했다. 공연 무대 역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딴따라패밀리를 시작으로 비오, DJ 아스터, 민채, 하하&스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하하&스컬의 무대가 펼쳐진 마지막 날 밤, 스탠딩 구역은 수천 명의 인파로 가득 찼고, 관객들은 비를 맞으며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이틀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데에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유관 기관의 협조가 주효했다. 칠곡군청과 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해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날씨는 아쉬웠지만, 군민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모든 것을 덮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여름 한철의 흥겨운 축제를 넘어, 지역 농산물과 문화를 결합한 복합 콘텐츠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경주시, APEC 앞두고 이색 관광 이벤트..“스탬프 찍고 첨성이 인형 받자" '경주로ON × 첨성이 스탬프투어' 운영…비대면 인증으로 MZ세대 공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자사의 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을 통해 '2025 APEC 기념 경주로ON × 첨성이 스탬프투어'를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주의 대표 명소인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불국사 대웅전△ 첨성대 △양동마을 무첨당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게이트3에서 GPS 인증을 거치면, '경주로ON' 앱을 통해 스탬프를 수집할 수 있다. 스탬프를 모두 모은 선착순 500명에게는 경주시 공식 관광 캐릭터 '첨성이' 인형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첨성이는 경주의 상징인 첨성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특히 이번 스탬프투어 한정판 인형은 소장가치가 높아 관광객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경주시는 이번 스탬프투어를 시작으로 앱 기반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전통시장 할인쿠폰, 숙박 연계 이벤트 등과도 연동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로ON을 중심으로 스마트관광 생태계를 확대해 더 많은 관광객이 머무르고 즐기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화양읍, 여름철 풍수해 대비 주민대피 훈련 실시 산사태 대응부터 응급복구까지…“재난은 준비가 생명"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화양읍이 지난 20일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다로리 일원에서 '2025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주민대피 및 복구 훈련'을 유관기관 및 주민들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의용소방대, 이장협의회,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실전처럼 훈련을 치렀다. 훈련은 △주민대피명령 발령 및 신속 전파 △대피장소 이동 및 안전 확보 △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 조치 △응급복구 작업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이동명 화양읍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사고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준비하고 반복해서 훈련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읍에서도 체계적인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과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및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 점검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남이공대-대구테크노파크, 지역 인재 정착 돕는다 산학 맞춤형 인재 매칭 시스템 구축…청년 일자리·기업 인력난 동시 해소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구테크노파크와 지난 20일 영남이공대 천마역사관에서 '지역 맞춤형 인재 매칭 시스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선언을 넘어, 기업과 교육기관 간의 구체적인 인력 수요-공급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담고 있다. 협약의 핵심은 '기업 수요 기반의 현장형 산학협력'이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실제 인력 수요(전공, 직무, 연봉 등)를 파악하고, 영남이공대의 인재풀(재학생, 졸업예정자, 일학습병행 고교생, 외국인 유학생 등)과 사전 매칭을 통해 단기 현장실습부터 장기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중소기업은 실질적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역 청년들은 졸업 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 공공 프로젝트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약속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대학은 더 이상 취업률만 높이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책임 주체"라며 “산업계의 목소리를 교육현장에 직접 반영하고, 교육-고용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학생홍보대사 연수 실시…“학교 대표로 첫걸음" 5.9대 1 경쟁 뚫은 10명, 보현연수원서 집중 교육 받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남 밀양시 단장면 보현연수원에서 '2025학년도 제27기 학생홍보대사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대학 대표로서의 소양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집중형 프로그램이다. 연수에서는 △기본예절 및 의전 실습 △화법과 이미지메이킹 △프레젠테이션 실전 △홍보대사의 태도와 책임 의식 함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은 실제 홍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대학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대학 홍보 영상 및 이미지 모델, 입시설명회, 캠퍼스 투어, SNS 콘텐츠 제작 등 홍보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는 학생홍보대사들에게 등록금 100% 전액 장학금과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며, 실질적 동기 부여와 전문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학생홍보대사는 단순히 얼굴을 알리는 역할을 넘어, 대학의 비전과 철학을 현장에서 전달하는 소중한 존재"라며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치매 실종예방 프로젝트 성료…“이웃의 관심이 가장 큰 예방책" 모의훈련부터 인식개선 전시까지…150명 참여로 치매 안전망 다져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지난 19일 북면 나곡3리 치매보듬마을에서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로 인한 실종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실종 발생 시 지역사회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치매홍보대사인 '기웅아재'가 진행을 맡아 교육과 상황극을 통해 실종 상황을 실감나게 전달했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의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키웠다. 이어 울진경찰서, 소방서, 군의료원요양병원 등 유관기관이 함께 실종 대응 브리핑을 진행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부대행사도 행사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고, 군의료원요양병원은 '손씻기 뷰박스'를 통해 감염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통해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감이 더욱 깊어졌다"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이웃의 관심 속에 안전하고 dignified(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IPA, 창립 20주년 기념 ‘인천항 나눔걷기 함께海’ 실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 '인천항 나눔걷기 함께海'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어온 IPA의 나눔걷기 캠페인은 사전에 설정한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할 경우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됐다. IPA는 캠페인 기간 목표 걸음 수 4500만보를 달성하면 서해 최북단 섬에 위치한 백령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항 관계자와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션 달성자 53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모바일 걷기 어플 '워크온(Walkon)' 설치 및 로그인 후 '인천항만공사 커뮤니티'에 가입해 '인천항 나눔걷기 함께海'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또한 IPA는 이번 기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재단법인 해피빈과 협업해 관련 온라인 모금함을 개설했으며 임직원과 시민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20년 동안 인천항을 향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시민들과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해 임직원 157명이 참여한 '제4회 나눔걷기 캠페인'을 통해 쪽방촌 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 후원금 1000만원을 인천쪽방상담소에 기부한 적이 있다. sih31@ekn.kr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은 작지만 도전하는 도시…실질 협력으로 글로벌 전략모델 가시화”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과 미래 교육기반 확장을 위한 7박 9일간의 미국 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보스턴, 아나폴리스, 워싱턴 D.C.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바이오 산업, 교육 교류, 도시외교를 중심으로 춘천시의 미래 전략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구체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먼저 보스턴에서는 'K-BioX Summit 7 ABDD in Boston' 국제심포지엄을 춘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AI 헬스케어, 오가노이드 등 첨단기술 분야의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연구자 교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육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번 협약은 춘천형 바이오 생태계를 국제 수준으로 확장하는 실질적인 연결 고리다. 특히 북미현지에서 연구와 산업을 잇는 통합형 파트터십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깊다"며 보스턴처럼 춘천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춘천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온사이트, 우당네트웍 등이 기술 발표에 나서 현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BIO USA 2025에도 춘천 지역 9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지 상담 및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약 7300만 달러 규모의 110건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국 메릴랜드주 세인트존스대학과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육 시장은 두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해 '춘천형 그레이트북스' 교육 모델의 지속적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양측은 튜터 양성, 여름방학 캠프 운영, 청소년·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에 합의했다. 현재 춘천시 내 4개 학교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하반기 중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도시외교 차원에서는 아나폴리스시와의 교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자전거도로, 관광앱, 수상레저 등 분야의 정책을 공유하며 문화·교육·산업 전반의 교류 가능성을 열었다. 육 시장과 개빈 버클리 아나폴리스 시장은 양 도시 간 청년·시민 교류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전을 보여 공동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육동한 시장은 아나폴리스시에서 열린 미국연방 국경일 '준틴스데이(Juneteenth)' 공식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육 시장은 이날 개빈 버클리(Gavin Buckley) 아나폴리스 시장과 함께 아나폴리스시 도심에서 시작된 축제 퍼레이드와 항구를 따라 이동한 Carr's 해변의 환영 행사와 공연에 참석했다. 19일 육 시장은 워싱턴 D.C.에서는 워싱턴한인회와의 협약을 통해 춘천 농특산물과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또한 청소년 교류와 문화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육 시장은 “오랜만에 찾은 워싱턴에서 고향에 온 듯한 따뜻함을 느꼇다"며 “ 이번 협약은 춘천의 농특산물과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청소년 교류와 문화·경제 분야 협력을 통해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육 시장은 625 전쟁 75주년을 앞두고 보훈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도 진행했다. 육 시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곳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그 뜻을 잇는 길은 오늘을 책임있게 살아가는 일이다. 이제는 단단한 역량과 각오로 진정 나라를 새롭게 할 때"라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육 시장은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을 방문해 예술 공간의 도시 내 역할과 운영 방식을 살폈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주요 전시실을 둘러보며, 공공미술관의 전시 구성, 시민 접근성, 관람 환경 등을 견학했다. 시가 추진 중인 문화도시 조성 방향과 연계해 선진 사례를 확인했다. 더불어 시민 생활공간 가까이에 녹색공간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춘천시의 지방 정원 정책과 관련, 미국의 대표적인 공공 정원 운영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시립식물원(United States Botanic Garden)을 방문했다. 귝 시장은 “자연을 가까이 두는 도시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일상과 정원이 이어지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16일 현지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춘천은 작지만 도전하는 도시"라며 “이번 출장을 통해 바이오·교육 중심의 국제 협력에 물꼬를 텄고, 글로벌 전략이 의제 수준을 넘어 실질 협력으로 전환한 점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춘천형 바이오클러스터와 시민 중심 미래교육, 균형 있는 도시외교를 통해 춘천이 대한민국 미래전략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햇다. 춘천시는 이번 출장의 성과를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강원 바이오엑스포'를 통해 공유하고, K-BioX, 세인트존스대학 등과의 후속 협의를 통해 글로벌 전략 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작지만 연결된 도시'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 확장도 모색할 방침이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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