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감정시계’ 해외 러브콜...출간 3개월만에 대만·폴란드 수출

강도형 작가의 '감정시계'가 출간 3개월 만에 대만과 폴란드 수출 쾌거를 달성했다. 가장 먼저 계약을 맺은 대만 출판사는 위안리우 출판사다. 1975년 설립돼 매년 200종이 넘는 책을 출간하는 유서 깊은 퍼블리셔다. 폴란드 출판사는 페에리아 출판사다. 논픽션과 자기계발에 주력하며 해당 분야에 잔뼈가 굵은 곳이다. 두 국가 모두 다수의 출판사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한 끝에 계약이 성사됐다. 그간 국내 출판 시장에서 비문학 콘텐츠의 수출은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감정시계'가 단기간에 여러 국가의 주목을 받고 계약까지 성사되었다는 사실은 한국 비문학, 특히 심리인문 분야의 커다란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으로 인식되었던 한국 인문학계도 대중문화처럼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에 대해 출판계 내부에서도 “지금까지는 주로 한국형 힐링소설이 해외 출판사의 관심을 받았던 것을 생각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심리인문서 도서의 경우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국이었던 것과 달리 유럽에서도 빠르게 러브콜이 시작되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에 따르면 '감정시계'는 2025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보였을 때부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자어권, 영미권 출판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여러 에이저시를 통해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대만 외의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이 빠르게 열린 만큼 다양한 언어권에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감정시계'는 서울대와 개인병원에서 20여년 간 몸-마음-뇌, 명상과 신경생리학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온 강도형 박사가 '감정이란 무엇인가?', '감정은 관리될 수 있는가?'라는 오랜 물음에 답한 심리인문서다. 이 책은 신체의 리듬이 어떻게 감정을 발생시키거나 왜곡하는지를 임상 사례와 과학적 데이터로 추적하며, 생리학과 신경과학, 심리학, 인문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감정 해석의 지도를 제시한다. 독자들은 신체의 감정의 관계성을 올바로 이해함으로써 우울증, ADHD, 집중력 저하, 도파민 중독 등 많은 현대인들이 시달리고 있는 문제를 바로잡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K컬처'나 'K문학' 등이 주요한 글로벌 어워드를 휩쓸고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신장하고 있는 만큼, 'K인문학'도 영미권과 유럽 일변도의 구도를 혁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앞으로 이어질 '감정시계'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공공한옥 청약 299대 1…서울시, 규제 풀고 한옥 대중화

최근 분양된 공공한옥이 7가구 모집에 2093명이 몰려 299대 1의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서울시는 한옥 미리내집을 발굴해 공급하는 한편 공공한옥을 중심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시는 공공한옥을 한국의 주거문화를 체험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진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서울 35곳에 있는 공공한옥은 멸실 위기의 한옥 보전을 위해 시가 한옥을 매입해 공방이나 역사가옥, 문화시설, 주거 용도의 미리내집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미리내집은 무주택 신혼부부,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시중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임대하고, 신혼 출산 가구에게 미리내집 이주기회를 제공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한옥은 보문동을 포함한 종로 6곳과 성북 1곳에 공급된다. 공공한옥 정책은 2001년 북촌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보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2023년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에 따라 규제를 완화해 외관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현대식 한옥까지 지원을 확대해왔다. 시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여 곳의 공공한옥에 지난해 총 54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방문객 60만 명을 목표로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한옥 밤마실'이 개최되고, 하반기에는 '서울한옥위크'가 열릴 예정이다. 저녁 8시까지 개방하는 '공공한옥 밤마실'에는 발레·국악 공연, 대청마루 요가 교실, 유리공예 전시, 호롱불 다회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북촌문화센터·배렴가옥·북촌라운지·홍건익가옥 등 공공한옥 9개소에 1만5000명이 방문했다. 밤마실 행사는 올해 3년차를 맞았고, 오는 5월 넷째 주 열릴 예정이다. 작년 9월 말 열린 '서울한옥위크'에서는 한옥정원 전시, 한옥 오픈하우스·도슨트 투어, 한옥마당 명상·다도,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등 총 66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열흘간 열린 행사에 총 7만4000명이 방문했고, 이 중 1만80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울러 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공한옥 글로벌 라운지'도 2023년 10월부터 북촌과 서촌에 운영 중이다. 관광객에게 한옥마을 안내를 지원하고 가구, 디자인, 식음료 등 한옥 주거문화를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14일과 15일에도 설 연휴를 맞아 북촌문화센터와 홍건익가옥에서 솟대 전시, 버선 키링·종이 액막이 만들기 등 프로그램과 떡국 떡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시는 한옥 주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 한옥마을 조성도 추진 중이다. 2023년 9월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자치구 공모를 진행했고 강동구 암사동 등 5개소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닭장 안, 인간을 묻다…” 연극 ‘성호가든’ 3월 2일 대전 무대

대전=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 연극 팬과 문화 애호가들의 시선이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30분으로 향한다. 제35회 대전연극제의 출품작 연극 '성호가든'이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연극 '성호가든'은 보양식 전문점 '성호가든'의 뒤편 닭장을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 생존과 폭력, 사유와 존엄을 날카롭게 질문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라일락이 2010년대 초반 초연 이후 다시 불러낸 텍스트로, 오늘의 사회적 맥락과 맞닿는 문제의식을 관객 앞에 던진다. 공연은 일상적으로 익숙한 공간 뒤편에 숨겨진 비정함을 드러낸다. 닭장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생존 경쟁과 철학적 설전은 인간 사회의 구조와 폭력성을 은유한다. 수탉과 개, 그리고 인간 인물들이 겹겹이 얽히며 던지는 질문들은 관객에게 직접 향한다. 이번 공연에는 강지구, 최승완, 곽유평, 김선옥, 김나미, 김민성 등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약 90분간 쉬지 않고 진행되며, 관람 등급은 13세 이상,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현재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처에서 티켓을 판매 중이며, 공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평화의 이름으로 유지되는 구조의 이면"을 목도하게 된다. 작품 속 성호가든은 손님들의 평온한 식사와 그 뒤편의 죽음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을 관객 앞에 제시한다. 제35회 대전연극제는 이번 달 다양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성호가든'은 일상 속 폭력과 존엄의 경계를 정면으로 묻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평창 대관령눈꽃축제 스케치, 가는 겨울을 즐겨라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대 눈꽃축제장에는 설 연휴를 맞아 15일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드로 북적였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34회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는 '동계 꿈나무 눈동이의 국가대표 성장기'를 주제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열리며 한겨울 축제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대형 눈썰매장과 정교한 눈·얼음조각 작품, 아이스카페가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눈썰매를 타며 환호했고, 연인과 친구들은 빙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동계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눈과 얼음이 만들어낸 겨울 왕국 속에서 관람과 체험이 어우러진 전국 최고 수준의 눈·얼음축제라는 평가다. ‍ 한겨울 열정, '알몸 마라톤' 이색 도전 축제 열기는 14일 열린 '2026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로 절정을 이뤘다. 평창군체육회와 대관령면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45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5㎞와 10㎞ 두 개 코스 중 자신의 체력에 맞는 거리를 선택해 도전에 나섰다. 눈 덮인 대관령로를 배경으로 알몸 차림의 러너들이 힘차게 출발하자 축제장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오히려 환한 표정으로 “추위도 축제의 일부"라며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만끽했다. 권혁수 평창군 관광경제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평창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느끼며 대회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는 겨울, 평창에서 '만끽' 이번 축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며, 설 연휴와 맞물려 겨울 관광의 정점을 찍었다. 눈꽃과 빙벽, 동계 스포츠 체험, 그리고 알몸 마라톤이라는 이색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평창 대관령은 다시 한 번 '겨울 축제의 성지'임을 입증했다. 가는 겨울의 아쉬움이 남아 있다면, 그 해답은 바로 이곳 대관령 눈꽃축제장에 있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플로르방송제작사, 겨울 화보 공개… 모델 주선우·진은수가 담아낸 ‘포근한 겨울, 그리고 고요한 휴식’

어린이 모델 캐스팅 전문 기업이자 키즈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방송제작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키즈 모델 주선우, 진은수와 함께한 겨울 화보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포근한 겨울, 그리고 고요한 휴식'을 테마로 기획됐다. 추운 계절과 대비되는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아이가 가장 편안하게 머무는 순간에 집중했다. 화이트 톤 침구와 부드러운 자연광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두 모델은 편안한 자세로 겨울 실내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안락한 패브릭의 질감과 절제된 소품 구성은 겨울 특유의 아늑함을 더하고, 아이 본연의 맑은 감정을 담담하게 드러낸다. 인위적인 연출을 걷어낸 화면은 인물의 표정과 제스처에 시선이 머물게 하며, 고요한 겨울 오후의 온기를 차분히 전한다. 이불 위에 내려앉은 주선우의 따스한 웃음 모델 주선우는 화이트 톤 침구에 몸을 기대고 환하게 웃으며 겨울 오후 실내의 따스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여백을 살린 구성과 부드러운 자연광은 아이의 표정에 온전히 집중하게 한다. 베개를 끌어안은 채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은 꾸밈없는 일상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맑은 눈빛과 해맑은 미소로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 관계자는 “단정한 스타일링과 절제된 연출은 인물 본연의 순수한 분위기를 선명하게 부각한다"며 “포근한 침구의 질감과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조화를 이루며 겨울 실내 특유의 아늑한 무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침구 위에 내려앉은 진은수의 겨울 온기 모델 진은수는 화이트 톤 침구에 기대어 눈을 감은 채 겨울 실내의 차분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레드 니트 특유의 포근한 질감은 단정한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계절감을 더한다. 몸을 낮게 기댄 자세와 손을 모은 제스처에는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꾸밈없는 표정은 장면에 잔잔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화이트 배경과 절제된 소품 구성은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인물 본연의 분위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관계자는 “스며드는 자연광과 절제된 구성은 아이의 순수한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게 한다"며 “고요한 휴식의 한 장면을 통해 겨울 실내의 아늑함을 한층 부드럽게 자아냈다"고 전했다. 아이의 일상을 담아내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이번 화보는 정적인 겨울 실내 공간에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이 교차하는 찰나를 포착했다. 인위적인 장식을 덜어낸 장면들은 조용한 겨울 오후의 공기와 조화를 이루며, 한 컷마다 편안한 여운을 남긴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가장 편안하게 머무는 겨울날의 일상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며 “꾸며진 모습보다는 아이 본연의 정서와 분위기를 살려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화보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선도 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서 활약 플로르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전국 유아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즌 17까지 제작을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5일부터 캐리TV를 통해 시즌 13부터 17까지 순차적으로 방영 중이다. 현재 준비 중인 '비바마법학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참여형 과학 어드벤처 콘텐츠로, 플로르방송제작사의 기획력과 연출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키즈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어린이 모델 캐스팅부터 키즈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토털 키즈 플랫폼으로, 4세부터 주니어 연령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 지원이 가능하다. 방송 출연, 화보 촬영, 매거진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G 스튜디오'를 통해 소속 모델들에게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은 물론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해 재능을 폭넓게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과 NCT DREAM의 'CANDY', 소녀시대의 'KISSING YOU' 등 커버곡으로 진행한 퍼포먼스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E칼럼] 동계올림픽의 불편한 진실

지금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밀라노는 알프스 산맥을 배후로 둔 이탈리아의 대표 도시이고, 코르티나담페초는 알프스 산악 지역에 위치한 전통적인 겨울 스포츠 도시이다. 코르티나담페초는 1956년에도 올림픽이 열렸던 곳으로 현재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기후 분석기관인 Climate Central에 따르면 코르티나담페초의 2월 평균기온은 1956년 대회 직후와 비교해 최근 10년 평균이 약 3-4도 상승하였다. 그 결과 1956년에 열린 코르티나담페초의 겨울 올림픽은 자연이 제공하는 환경 속에서 열렸던 반면, 지금은 인공 눈과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스포츠로 탈바꿈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코르티나담페초만의 일은 아니다. 겨울 스포츠 장소로 유명한 알프스 산맥은 한때 안정적인 겨울 기후를 자랑하던 지역이었지만 오늘날 알프스는 세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은 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상승했고, 자연 강설량은 줄어들거나 변동성이 커졌다. 눈이 쌓여야 할 시기에 비가 내리고,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어야 할 기간이 짧아지는 현상은 더 이상 이례적이지 않게 됐다. 이러다 보니 과거와 달리 동계 스포츠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에서 '에너지에 의존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는 이번 대회를 두고 지속가능성을 표방한 올림픽이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순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내린 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공 눈과 이를 보조하기 위한 인프라는 단기적 대응일 뿐,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인공 눈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물과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어 결국 악순환이 계속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자연설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인공저수지를 만들고 수백 대의 제설기를 설치하여 인공 눈을 공급하였다. 이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고, 이 비용들은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용들이 더욱 커질 것이고 재정 여력과 적응 능력이 충분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사이에 기후 피해와 경제적 손실로 인한 소득 격차가 생기며 그로 인해 지역 간 혹은 개인 간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국제 사회에도 적용된다. 지구온난화의 책임 여부와 상관없이 기후변화 적응 역량과 재원이 부족한 국가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되고, 결국 이것은 기후불평등과 기후정의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언뜻 논점이 너무 확대된 듯 보이지만, 겨울 스포츠의 작은 변화는 나비효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영향과 피해가 얼마나 빠르게 우리 삶 속에 파고들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기후위기 속에 치러지는 동계 올림픽의 불편한 진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기후변화를 단순히 환경 이슈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과 문화, 지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또한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사회가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전환을 통해 자연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겨울 스포츠는 여전히 소중하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동계 올림픽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변화한 기후 속에서 비용을 감수하며 겨울을 인공적으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삶의 방식을 전환할 것인지. 모든 것은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bienns@ekn.co.kr

여야 ‘한 마음으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 응원

여야가 간만에 '한 마음으로' 7일 개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에 응원을 보냈다. 이날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프스의 하얀 설원 위에서 펼쳐질 전 세계 젊은이들의 평화와 우정의 대장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으로 보낸) 인내의 시간이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를 온전히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30명 대한민국 선수단을 포함, 전 세계 93개국 3천5백여명의 선수가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려왔다"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전 세계 모든 참가 선수들의 땀과 꿈이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반짝' 관심으로 끝내지 않고 빙상·설상 종목은 물론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공정한 지원 속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체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소년 체육 기반 강화와 선수 처우 개선을 위해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플로르방송제작사, 겨울 화보 공개...모델 정아나율·정주로와 ‘겨울 실내서 만난 아이의 자연스러운 하루’

어린이 모델 캐스팅 전문 기업이자 키즈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키즈 모델 정아나율, 정주로와 함께한 겨울 화보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겨울 실내에서 만난 아이의 자연스러운 하루'를 주제로, 겨울철 실내 공간에서 아이들이 가장 편안하게 머무는 순간에 주목했다. 화이트 톤의 침구와 부드러운 패브릭으로 구성된 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꾸밈없는 표정과 여유로운 포즈로 일상의 한 장면을 담아낸다. 절제된 연출과 여백이 살아 있는 화면 구성은 아이들 고유의 맑은 표정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겨울 실내에서 펼쳐진 정아나율의 작은 그림 시간 정아나율 모델은 레드 컬러 니트 스타일링으로 겨울 실내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화이트 톤의 침구와 여백이 살아 있는 공간 속에서 캔버스를 들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아이가 스스로의 시간에 몰입한 편안한 순간을 담아낸다. 선명한 레드 컬러는 차분한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화면에 안정적인 리듬을 더하고, 아이의 맑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자세는 일상 속 평온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과 절제된 연출은 니트 특유의 포근한 질감을 더욱 또렷하게 살려주며, 겨울 실내가 지닌 아늑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완성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장면이 되어, 겨울 오후 실내에서 아이가 가장 편안하게 보내는 자연스러운 하루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불 속에서 만난 정주로의 편안한 겨울 하루 정주로 모델은 화이트 침구에 몸을 감싼 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겨울 실내의 편안한 하루를 표현했다. 이불 속에서 얼굴을 살짝 내민 채 미소 짓는 표정은 아이 특유의 순수함과 밝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겨울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한 순간을 담아낸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절제된 공간 연출과 부드럽게 스며드는 자연광은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아이의 표정과 제스처에 집중하게 한다. 과하지 않은 연출 속에서 포착된 여유로운 자세와 편안한 웃음은, 조용한 겨울 오후 실내에서 아이가 가장 자연스럽게 머무는 일상의 온도를 담담하게 전하며 장면에 따뜻한 여운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일상을 담아내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이번 화보는 차분한 겨울 실내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과한 연출 없이 담아낸 장면들은 조용한 겨울 오후의 공기와 어우러지며, 컷마다 편안한 여운을 남긴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아이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머무는 겨울 실내의 하루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라며 “연출보다는 아이 고유의 표정과 분위기에 집중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화보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선도 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서 활약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구성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유아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즌 17까지 제작됐으며, 12월 5일부터 캐리TV에서 시즌 13부터 17까지 순차적으로 방영 중이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어린이 모델 캐스팅부터 키즈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토털 키즈 플랫폼으로, 4세부터 주니어 연령까지 플로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 지원이 가능하다. 방송 출연, 화보 촬영, 매거진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꾸준히 돕고 있다. 또 'G 스튜디오'를 통해 소속 모델들에게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은 물론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해 아이들의 재능을 폭넓게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과 NCT DREAM의 'CANDY', 소녀시대의 'KISSING YOU' 퍼포먼스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제작하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루미나)’ 2026년 2월호 발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감성을 담아낸 2026년 2월호를 공개했다. 매거진 특유의 차분한 무드와 하이틴 에너지가 조화되며 독자들에게 또 한 번 감각적인 영감을 전한다. 이번 호에는 바다와 여름의 생동감을 주얼리로 표현하는 '하카블랙스(HAKKABLACKS)', 클래식한 미학을 정교하게 담아내는 '몽드몽드(MONDE MONDE)'가 협찬사로 참여해 루미나만의 비주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하카블랙스는 화이트 톤의 가볍고 얇은 의상을 활용해 계절을 앞서가는 청량감을 강조했으며, 몽드몽드는 시대를 초월하는 실루엣의 가방을 통해 정제된 아름다움을 더했다. 두 브랜드의 감성이 맞물리며 루미나가 지향하는 세련된 편집 미학이 돋보인다. 이번 2월호의 메인 화보 '키치 발렌타인(KITSCH VALENTINE)'은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하이틴 특유의 발랄함과 사랑스러운 무드를 키치하게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화보 촬영에 참여한 모델들의 인터뷰도 함께 수록되어, 착장 포인트부터 잊지 못할 발렌타인데이의 추억, 그리고 '가장 받고 싶은 초콜릿' 같은 귀여운 취향까지 담아내며 독자들과 한층 가까운 소통을 시도한다. Ophelia, WORKDAY, BLACK ATTITUDE 등 감도 높은 테마 화보와 MONO SKETCH, 余白(여백) 등 예술적 감성이 돋보이는 콘셉트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거진의 완성도를 높였다. 표지는 신예 모델 김효우와 한마루가 장식했다. 김효우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마루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루미나가 추구하는 깊이 있는 정서를 표현했다. 2026년 2월호 LUMINA는 배우·모델 발굴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플로르방송제작사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매거진은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프로덕션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 신청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사람이 곧 길이다…” 김두연 자전 에세이 ‘사람과 길’ 출간

대한민국 치안의 최전선을 지켜온 전직 경무관이자, 기업의 위기관리 책임자로 활약해온 김두연 저자가 삶의 통찰을 담은 자전 에세이 『사람과 길』(도서출판 SUN) 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경북 봉화의 산골 소년이 28년 공직과 10년의 경영 현장을 지나 도달한 한 가지 결론—사람이 곧 길이며, 모든 길의 끝에는 사람이 있다—을 진솔하고 강단 있는 필체로 풀어낸다. 『사람과 길』은 2016년 새해 첫날,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28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순간으로 독자를 이끈다. 경찰대학 졸업 후 경위로 임관한 김두연 저자는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과장을 비롯해 다양한 주요 보직에서 대한민국 치안 현장을 책임졌다. 퇴임 이후에는 애경그룹과 주식회사 이도에서 기업 위기관리의 핵심 역할을 맡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대응,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했다. 저자는 경찰 조직의 규율과 기업 현장의 효율성 사이에서 결국 문제 해결의 중심은 '현장'과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영등포경찰서장 시절 32년 만의 영등포역 앞 횡단보도 재설치, 이도에서의 생명 중심 안전문화 구축 사례는 그가 추구하는 '사람을 향한 길'의 철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도서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흐름은 고향 봉화를 향한 저자의 깊은 애정이다. 스마트 농업·디지털 헬스케어·체류형 관광을 결합한 '패러다이스 농촌도시 봉화'라는 미래 비전은 지방 소멸 위기 시대에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적 철학이자, 공동체에 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고 있다. 상명대 김종희 총장은 “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삶의 지침서"라고 평가했다. 현장을 살아가는 직장인에게는 성실의 의미를,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용기와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출간 직후부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연 저자는 1965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해운대고등학교, 경찰대학,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8년간 국가의 치안과 국민 안전을 지키는 역할에 충실하며 화천·거창·영등포경찰서장을 역임했고, 2012년 전국 치안 성과 1위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현재는 경찰대학 총동문회장, 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경찰청 치안산업진흥협의회 위원 등 다양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배너